
들어가면서
얼마전에 오랜만에 기변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현재 약 4~500km 정도 누적주행을 해서 차에 조금 익숙해져서 간단하게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나중에 주행거리나 충분히 누적이 되면 장기 시승기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차량 구매를 위한 방황
제게는 매우 큰 돈인 3~4,000만원 정도의 예산으로 여러가지 차를 알아보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6기통 이상의 대배기량 대형차를 좋아하고, 집에 아이가 2명이라 4인가족이 넉넉히 탑승할만한 차를 알아봐야했습니다. 외벌이라 당연히 현실적인 유지비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처지였습니다. 그래서 알아본 차들이 아래와 같습니다. 유지비 계산은 세금 + 유류비(공인연비 기준 ,1.8만km/년 주행거리) + 보험료(약 45만) 합산 기준입니다.

1. 스팅어 마이스터 3.3T AWD (21년식/3만km 중고가 3천만원대 중반, 연간 유지비 470만) : 처음 17년에 출시되었을 때 부터 드림카였고, 시승이나 서킷 익스피리언스등으로 꽤 많이 운전해본 차량이었습니다. 해치백 형태라 자전거 운송하기에도 좋고, 파워트레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유지비도 높은 편이고, 아내의 "일단 차가 너무 낮아서 불편해, 그리고 지금타는 K3GT도 그렇지만 더 양카 같아"라는 반대 의견에 빠르게 후보에서 제거되었습니다. ㅠㅠ 거기에 제가 20년에 K3GT를 구매할 때도 당시 LED후면라이트, 네비게이션 베젤등이 개선된 19년식 모델의 중고가가 3천만원대 중반이었는데 감가가 다 되었는지 현재도 딱히 더 떨어지지도 않았더군요.

2. K9 3.3T AWD (18년식/3만km 중고가 3천만원대 초반, 연간 유지비 490만) : 대형세단을 좋아하는 성향에 잘 맞는 차였습니다. 다만, 연식이 많이 오래된 점이 가장 크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물론 높은 유지비 역시 감당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그렇다고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쓸만한 매물이 4천만원대 초중반은 넘어가서 생각했던 것 보다 예산이 꽤나 초과가 되어서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3. G80 3.5T AWD (22년식/3만km 중고가 4천만원대 후반, 연간 유지비 490만) : 솔직히 아직까지도 외관은 RG3만큼 디자인적인 독창성과 완성도가 모두 높은 차는 HMG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실내의 촉감도 만족스러웠습니다. 3.5T 엔진은 고급스러운 질감은 거의 없고, 음색도 그다지 훌륭하진 않지만 썩어도 준치라고 개인적으로는 나름대로는 괜찮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차량가격에 유지비까지 경제적인 부분에서 어려운 선택지라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4. K8 HEV (23년식/3만km 중고가 3천만원대 중반, 연간 유지비 244만) : 서자의 운명을 벗어날 수 없지만 그래서 더 마이너 취향에게는 끌리는 차량이 K8입니다. 21년에 당시 처음 K8을 시승해보고 느꼈던 점은 역시나 세금과 하이브리드 트레인의 조합으로 경제성이 었습니다. 실내나 후면부 외관도 당시로서는 꽤나 인상적이었고요. 다만 역시나 호불호가 갈리는 마름모가 지배한 전면부 외관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그래도 워낙 유지비가 저렴하고 공간이 넓어서 괜찮은 매물이 뜨면 구매를 대기하던 중이었습니다.
그외에는 자전거 운반이 편리한 SUV, 싼타페 하이브리드 정도도 고민을 하였는데, 제주도에서 렌트 했을 때 마눌님께서 너무 물렁해서 멀미가 심하다 하셔서 또 탈락하고... 그럼 쏘렌토를 알아봐야하나... 스포티지나 투싼 1.6T? 근데 SUV는 싫은데... 아예 EQ900 5.0?? 근데 또 연식이 너무 오래되었네... 이런 저런 시간만 가는 여러가지 고민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가 K8 PE 하이브리드를 출고하게 되었냐면... 기아의 5월 할인혜택이 꽤나 좋았기 때문입니다.
카드포인트나 공통할인 이외에...
- 재고차량 할인 300만(24년식)/150만(25년식), 가정의 달 할인 150만, 노후차 할인 30만, 1.9% 저금리 할부
정도가 있어서 결국 구매를 하게되었습니다. 저같은 경우 시그니처에 메리디안과 프리미엄정도가 빠진 차량인데 등록비용까지 다해서 약 5장에서 백만원 조금 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나올 수 있는 몇가지 질문을 답해드리는게 인지 상정이지요.
Q1. 그돈씨 소리나오게 왜 GN7그랜저를 안샀나?
비슷하지만 옵션이 조금 빠지는 GN7 그랜저에 비해 최소 2~300만원 정도는 저렴했고 개인적으로 그랜저의 실내디자인와 후면부를 도저히 받아드릴 수 없었습니다. ㅠㅠ 전면은 GN7그랜저가 K8 PE보다 낫다고 생각하지만 후면부가... 솔직히 IG PE가 후면부는 훨씬 이뻤던것 같습니다.
Q2. 대배기량 좋아한다면서 왜 3.5 가솔린을 안샀나?
결국은 경제성의 논리에 타협을 한 것이죠. ㅠㅠ 연간유지비가 3.5는 약 450만원, 하이브리드는 약 250만원으로 거진 200만원 가량의 차이가 납니다. 4~5년만 지나도 차액이 거진 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이 되어 3.5를 선택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근데 결국은 개인적인 욕심으로 그냥 신차를 출고해보고 싶기도 했고, 기존 모델에 비해 실내외 모두 많이 다듬어져서 결국은 신차출고를 하는쪽으로 결정이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저리 할부조건도 괜찮았고요.
ps. 원래 오늘 익스테리어/인테리어 디자인이나 파워트레인 정도까지 다 써보려고 했는데 주저리주저리 떠들다 분량조절에 실패한 관계로 본차량에 대한 글은 미래에 저에게 (할부금 처럼?!) 맡기고 여기서 오늘은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하이브리드니 연비도 잘나올테고.. 뒷자리 광활할테고.. 가족차로 뭐 더이상 필요한게 있을까요.
축하드립니다.
꽤 괜찮네요 ㅋㅋㅋㅋ
3.0lpg랑 비교하면 또 얼마나 차이날지도 궁금하네영
페리 전보다 하브 엔진음도 부드러워졌고, ccnc, 그립감지 휠 LFA2 등등이 업글 된게 맘에 드네요..
단점 은 페리 전보다 많이 올랐다는거? ㅋㅋ
아무래도 그렌저 보다 저렴했는데 또이또이 수준으로 오른건 단점입니다.
어째 검토하신 차들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저는 여름 전후로 큰 일들이 좀 다 마무리되면 중고라도 준대형급 디젤 세단을 기추하려고 합니다..
근데근데... 뒷좌석 다 앉아보니 차라리 중형 SUV 아니면 K9 3.8이 제일 나을 거 같더라구요.. 그나마 RG3 G80이 등받이 각도가 좀 더 누워있어 나은 편이지.. 독3사 준대형급은 다 등받이가 생각보다 높아서 공간감에 비해 썩 편하지 않더라구요. 오히려 등받이가 쬐끔 더 누워버린 A5나 G70도 괜찮은 느낌이 들구요.
일단 전 RG3 2.2D, 아니면 A6 40TDI 중고입니다.
마음은 K9인데, 주말만 운용한다쳐도 기름값이 감당될 지 고민이네요. 🤣🤣🤣
개인적으로 세단은 큰 감흥이 없어서.. 이젠 SUV만.. 보고있습니다.
전 선택지가 3개중에 하나인데.. 계속해서 고민만하고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