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몇 주 전 제 토요타 SUV의 엔진 앞부분을 DIY로 수리할지 정비소에 맡길지 고민이라는 글을 썼습니다. 그 글에 제가 적은 댓글에 이 내용이 있습니다.
우스개로 해 본다면, 만약 독일차라면 저 엔진 전방 오일실 앞이 차체로 막혀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일실을 교체하시려면 일단 엔진을 차에서 올려서 엔진 전방 실이 보이도록 작업공간을 확보하시고...로 시작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정비를 위해 뻥 뚫린 부분이 적어서 차체는 튼튼하겠지만 한번 고장나면 정비성은 엉망인 것들이 제가 본 독일차들입니다.
마침 오늘 본 유튜브 쇼츠에 비슷한 내용이 있어서 동감하며 공유합니다.
왜 내가 일본제 자동차들을 사랑하는가 Why I love Japanese brand cars👌
제가 왜 일본제 자동차들을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마즈다 CX-5에 벨트 텐셔너를 교체하고 있습니다.
벨트 텐셔너 고정 볼트는 푼 상태에서 프레임에 닿아버렸습니다. 만약 이 차가 독일제 차였다면 정비지침서는 엔진 마운트를 제거하고 엔진을 약간 내리라고 할 것입니다.
그런데 마즈다가 한 일은 이 부분에 틈을 만들어서, 볼트를 탈거할 때는 그저 볼트를 그 틈을 통해 옆으로 눕혀서 쏙 꺼내기만 하면 됩니다.
제 말을 믿어주세요. 이렇게 간단해 보이지만 (효과적인) 발상은 독일차에서는 절대로 발견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무리 (독일차) 사정을 봐 주더라도, 최신식 독일 차에서는요.
저런 간단해보이는 차이가 정비 공임 수백불의 차이를 만들기 때문에 자동차 유지비용의 차이를 만듭니다. 차가 5년, 10년이 지나서 중고차 값은 내려갔는데 부품 가격과 정비 공임은 (물가 인상으로 인해) 신차 때보다 더 높아지는 시점에 저런 차이는 대중들이 믿고 사는 중고차와, 성능에 미친 매니아들만 싼맛에 구입할 뿐 대중적인 수요가 없어 폐차되는 중고차의 차이를 만듭니다.
일본차 두 종류를 장기간 보유해본 경험으로, 일본차가 고장이 전혀 나지 않는 것은 아닌데 중고차 잔존 가치와 비교하면 폐차를 고려해야 할 정도로 부품값이나 공임이 비싼 고장이 나지 않습니다. 한국차는 성공 공식으로 이 점도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2010년도 넘어가면 정비친화고 나발이고 없다고 봅니다.
미국 자동차 회사들은 70년대에 위 방식으로 차를 만들던 때의 이미지, 그 때 만든 차가 아직도 굴러간다는 고객 스토리 들을 통해 과거의 영광을 강조하려 하는데, 요즘 만드는 차는 철판 두께도 그렇고 일본차와 별로 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비성이 나쁘다는게 그렇게 피부로 느껴지지 않네요.
아... 에어필터 교체를 위해 앞범퍼를 탈거해야하는 차는 좀 그렇긴 하네요.
에어필터 교체 공임이 20만원이 넘더군요. ㅋㅋㅋ
그런데 미국에서 양질의 일본제 자동차들이 보증기간이 끝나고도 중고차로 팔리는 시세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지고 부러워집니다.
게다가 미국에서 유행하는 자동차 구매 방식인 리스는 (신차값 - 중고차값)÷기간 공식으로 계산하는 것이라서 예상 중고차값이 높은 차는 월 리스비가 싸서 고객들이 몰려들지요.
미국에서 현대차가 고전하는 (또는 고전했던?) 이유는 신차값은 싼데, 중고차값은 더더욱 헐값이라서 리스비가 동급 일본차보다 비쌌기 때문입니다.
현대차가 약진하고 있는데, 정비성과 수리비에 있어서는 독일차의 방향과 멀리한다면 성장 동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닛산은 이미 떠나간지 오래고 ㅎㅎ 혼다 역시 기술의 혼다 같은 대우는 전혀 못 받는 듯 합니다.
기사도 못찾더라구요 ㅠ 배터리 위치 자체를
인터넷으로 물색한 첫번째 출장업체는
모델명 듣더니 출장작업 불가라고 하고
다행이 내공있는 출장업체분을 만나서 교체했는데
옆에서 보니 DIY는 꿈도 못꾸겠더라구요
벤츠는 진짜 극악이였습니다 잘쓰지도않는
별렌치를 꺼내고 수십개의 볼트를 풀어서 하부커버를 벗기고.. 손도 안들어갈 틈에 뭐이렇게 조밀하게 해놨는지 부품가격도 문제지만 정비성은
정말 할말을 잃게 만드는 수준이죠
무슨 볼트 빼기가 터무니 없이 나쁘다... 아무 생각 없이 차를 만들었다고는 생각 하지 않습니다.
마즈다를 칭찬할만 하긴해도...저런건 좀 극단적인 예 같음.
일본 차들은 대개 4기통이라 대체로 정비하기 널널한 구조 잖아요. 부품들도 대체로 사이즈가 작고...
심지어 폭바는 나라별로 연식별로 부품 사양도 죄다 각각으로 만들어놔서 수리 이전에 맞는 부품을 찾고 구하는 것부터가 대난관입니다..
반면 지금은 모르겠지만, 2010년까지도 벤츠는 8기통이라도 정비성이 참 좋았습니다. 진짜 정비사를 위해 설계했나 싶을 정도라, 웬만한건 자가정비가 다 가능한 수준..
BMW는 조금만 더 신경써줬으면 좋았을텐데 정도의 수준은 되었지만, 아우디는....그냥 말을 아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