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같이 함께 달렸던 아주 추억이 많은 차량을 수출을 보냈습니다.
2011년... 아버지와 함께 돈을 모아 구매한 차량이었어요 짐도 실을 수 있고 가족들도 다 탈 수 있는 5밴으로....
저랑 아버지 둘 다 돈을 합친게 그때 당시 2300만원이 전부 였어요 참 힘든 시기였었죠.
돈은 없지만 할부는 빚이라 어떤 물건을 사게 되어도 절대 능력 밖의 것은 거들떠 보지도 마라는 아버지의 가르침 때문에
옵션도 얼마 없는 차량을 출고했었지만(출고가:2179만 구매가:2057만) 너무 기분이 좋고 뭘 해도 다 잘 될거고 할 수 있다는
생각 뿐 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저는 나이 때문에 자동차 종합 보험이 아주 비싸 결국 아버지 명의로 차량을 출고 하여 아버지 보험에서 보험경력을
쌓으며 운행했습니다.
서로 교대로 죽자고 돌아다니고 영업하고 정말 바쁘게도 살았었고 그 결과 전 결혼도 하고 애기도 셋이나 낳아키우며 집도 사고
차도 사고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이게 행복인가 싶었죠... 이제야 행복을 누리려나 할때쯤인 21년말에 아버지께 간암이란 지독하게 나쁜게 찾아옵니다.
투병 생활하시면서도 아버진 계속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손주들 먹거리는 챙겨주시겠다며 열심히 일하셨어요.
그리고 23년 11월 갑자기 집에서 혈토를 하시고 중환자실로 가셨다가 입원하신지 3일 만에 고인이 되셨습니다.
전 다른 사업을 하느라 바빠서 아버지와 전화 통화 한 게 한 달 전이 마지막 통화였고 마지막 목소리였었죠....
참 못난 아들이었습니다. 평소에 연락이라도 자주 드릴걸... 좀 더 살갑게 아버지께 다가갈걸... 하는 후회를 참 오래도 했습니다.
왜 그 당시엔 몰랐는지... 가시고 나서야 알게되는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참 많은 추억들이 있던 차량이라 결국 제가 상속받고 가져오게 됩니다.
일을 하다 뭔가 어렵고 힘든게 생기면 꼭 스타렉스를 타곤 했어요.
처음 아버지와 같이 샀을때 마음가짐으로...문제를 해결하곤 했어요
근데 올해 3월 갑자기 시련이 또 오고야 맙니다. 원래는 아파트에 1가구 3차량 추가금 없이 등록가능 이어서 부담 없이
보유를 하고 있었는데 최근 들어 주차난이 심해져 1가구 2차량만 등록 가능한 걸로 바뀌게 됩니다.
가족 차량으로 이용중인 18년식 E220D를 팔자니 가족차량이 없고 제가 업무용으로 이용중인 캐스퍼EV를 팔자니
이제 새로 뽑아서 얼마 타지도 않은 차량이기도해서 결국 스타렉스를 판매하는걸로 결정을 하게됩니다.
근데 판매가 안되더라구요 케이카나 여기저기 상사를 다녀봤는데 차량은 깨끗하고 킬로수만 많다뿐이지 아직 짱짱한데
다들 매입을 안하더라구요 폐차를 하자니 마음이 찢어질거같고 아직 멀쩡하니 분명 필요한 사람이 있을거같다고 생각이 들어
당근에 한번 올려봤다가 50만원에 산다느니 네고 해달라느니 폐차값도 안주는 분들과 입씨름하기 싫어서
결국 헤이딜러에 올려보게 됩니다.













이렇게 올리고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기다렸는데 어떤 외국인들이 가격을 너무나도 잘 주는 거에요 보니깐 수출차량으로
구매해간다고.... 생각해보니 아버지도 저도 해외를 가보질 못했는데 너라도 해외 기름이라도 먹어 봐라는 심정으로 외국인딜러에게
판매 요청을 누르고 나니 약간 어눌한 외쿸인(?) 말투로 연락이 오고 이런저런 사고나 현재 운행 가능 여부 전자장치이상유무를
물어보고는 바로 ㅇㅋ 하더니 바로 픽업기사를 보내더라구요 그리고 돈이 송금되고 기사분께서 차량을 가져가시는데
참...한참을 쳐다보게 되더라구요


덕분에 가족차량 18년식 E220D를 판매하고 BMW인증중고에서 20년식 520i를 구매하는데 돈도 보태게 되었네요
참 효자같은 녀석이었네요
이렇게 아버지와의 추억을 헤이딜러를 통해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잊고 살고 있었는데 이런 엽서가 와서 제 마음을 울려버리네요

하아........ 오늘은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던 가자미 조림에 소주 한잔 하고 자야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고생하셧습니다.
저도 작년에서야.. 23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SM7을 보냈는데
그때 정말 정말정말 많이 울었거든요
그때 제가 느꼈던 감정과 선생님의 감정이 같을 것 같네요
아버님의 추억은 고스란히 내 마음속에 있으니 슬퍼하지 마세요
아버님도 좋아하실겁니다 꼭요
40만키로라니.. 대단합니다. 많은 스토리가 없을수 없겠네요.
잘 보았습니다. 아버지께 연락한번 드려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친구 말로는 요즘 해외에 정부가 마비된 국가에서 그 기회를 틈타 한국 중고차들 상태 괜찮으면 싹 다 사간다고 하더군요. 수입시 규제나 그런게 없다시피한 상태라고... 그래서 더 좋은 값에 팔리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