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눈팅만 하다가 인사드립니다.
벨로스터N 3개월 운용 후기 남깁니다.
1. 벨로스터N 구매
40대가 넘었습니다. 챗바퀴도는 일상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우연히 유투브에서 벨N의 영상을 보았습니다.
스포츠카에 대한 경험도 지식도 전혀 없었는데, 벨N이 나의 일상에 즐거움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G70과 스팅어 3시리즈등도 고민했는데, 운전이 재밌는 스포츠카 관점에서 벨N을 선택했습니다.
주로 왕복 40km 출퇴근용으로 경기외곽 지방국도를 이용합니다.
2. 차량구매
벨로스터N은 판매량이 적어서 인지 매물이 매우 적은것 같습니다. 원하는 연식, 옵션, 주행거리 무사고등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벨로스터 차량 특성인지 대부분 사고 이력이 많고, 소유지 변경횟수가 너무 많더라구요.(4~5번은 기본은 7~10번 기록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헤이딜러에서 번호판 입력하면 과거에 헤이딜러에 등록되었던 사진들이 나오는걸 발견했습니다. 과거에 어떻게 관리 되었었느지 이력과 사진 DB조회가 되니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예를들어 엔카순정 매물로 봤던 차량이, 헤이딜러 조회해 보면 과거 뒷날개, 범퍼, 휠등 많은 튜닝을 거쳤던 사진들을 보여주었습니다.ㄷㄷㄷㄷㄷㄷ
그리고 이번에 알게된 카바조 서비스 이용이 괜찮았습니다. 카바조는 정비사와 동행 또는 정비사만 방문해서 차량 점검을 해주는 서비스 입니다. (프로모션기간 1차량당 39,000원에 서비스 이용했네요)
리프트로 띄어서 점검해 주는건 아니고 주차되어 있는 상태로 봐주는데 엔진룸 상태, 외부 도장면, 미세 스크레치, 내부상태등 꼼꼼하게 봐줘서 만족 스러웠습니다. 어차피 제가 직접 차를 봐도 잘 모르기도 하고 일상도 바빠서 전문가분 보내는게 좋을것 같았습니다.
첫번째 카바조 점검 차량은 상태가 별로여서 패스했고, 두번째 차량은 상태가 괜찮아서 엔카 1주일 타보고 결정하기로 결제하여 딜러버리 받았습니다.
3. 수동 차량 운전
수동운전은 20년만에 해봅니다. 20대에 면허 따고 소나타 수동을 1~2년 몰아본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자신이 있었는데.... 오래만이라 잘안되네요.ㅎㅎ 특히 클러치가 너무 예민하네요. 클러치 작동 시작 부분은 강하다가 중간 부턴 또 가벼워 는 느낌이고 가동 범위도 넓고해서... 컨트롤 영역이 좀 불편하고 예민하다는 말입니다.
1달정도는 시동 꺼먹고 다니면서 적응 했는데, 어쨋든 수동운전은 재미있고 조금 더 특별해진 기분이 듭니다.
N모드로 운전하면 1단에서 40~50km 2단에서 80~90km 3단에서 120~130km까지도 올라갑니다. 고속도로 안타면 4단 갈일도 없겠더라구요.
노말모드에서는 90~100km 정도에 6단 까지 올립니다. 노말 모드는 일반 승용차처럼 조용합니다.
4. 주행 성능
에코모드 - 노말모드 - 스포츠모드 - N모드 - 커스텀모드 총 5개 모드가 있습니다.
저는 할배 운전이라 차량이 없고 한적한 곳에서만 N모드로 다니고 그외에는 노말 모드로 다니고 있습니다.
N모드에서는 스포츠카 라고 바로 신호를 주는 차입니다. 소리도 우렁차고 가속능력이 뛰어납니다.
RPM을 많이 쓰면 RPM경고등(?)에 불이 차례로 들어오는데 이때 엑셀에서 발을때면 팝콘 파파파팍! 소리가 나네요.
N모드에서는 셋팅이 바뀌는지 승차감과 하체가 노말모드보다 훨씬 단단히 잡히는것 같습니다.
그리고 바닥에 접지가 잘되는 느낌이고 코너도 안정적으로 잘 돌아가네요.
이전 차인 투싼은 코너에서 조심조심 내가 끌려가는 기분이라면, 벨로스터N은 코너를 만나면 차가 저에게 말을 거는것 같아요. 코너에서 쫄지말고 그냥 과감하게 돌아보라고~ 그러면 차와 내가 한몸이 되서 묵직하게 돌아가는 느낌입니다.
서킷이나 와인딩 같은 난이도 높은 드라이빙은 저에겐 무리인것 같아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5. 연비
노말모드로 살살 몰면 10km/L 정도이고 N모드로 밟으면 8km/L 정도입니다. 고속도로 주행시는 11~12km/L 정도 입니다.
6. 내부
해치백이고 차량이 작은거 알고 샀으니 내부가 좁아도 불만이 별로 없습니다.
뒷자석은 두자리만 나오고, 성인 4명이 타고 이동한적이 몇번 있는데 1~2시간 이내는 그럭저럭 갈만했습니다. 좁긴하지만 못탈정도도 아닙니다. 플라스틱 내장재가 불만이라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별로 신경 안쓰입니다. 럭셔리카로 산게 아니니까요.
7. 겨울철 눈길
이번 겨울에 눈이 많이 왔었습니다. 윈터 타이어가 아니어서 인지 대책이 없습니다. 다른차들 보다 더 헤매는것 같습니다. 다음 겨울에는 윈터 타이어 껴야할지 고민이네요.
8. 그외 조금 불편했던 점들
8.1 운전석 쪽은 1도어 입니다. 1도어라서 불편하지는 않은데 운전석 문이 너무 큽니다. 특히 주차하고 내릴때 문도 무겁고 옆차 문콕이 너무 신경 쓰입니다.
8.2 회전반경이 너무 큽니다. 핸들이 다른차보다 많이 안돌아 간다고 하네요. U턴하려면 3차선을 필요합니다. 좁은곳 주차할때도 핸들을 많이 못꺽으니 불편합니다.
8.3 블루투스 영상과 소리가 1초정도 싱크가 안맞네요. 이건 벨로스터만의 문제는 아닌것 같고 현대차 멀티미디어 장비 계열 문제인듯 한데, 연식 오래된 투싼에서도 전혀 없던 문제라 조금 짜증납니다.
8.4 엔진오일 갈러 갔는데, 에어필터 재고가 없다고 허탕을 몇번 쳤습니다. 벨로스터N은 부품 호환이 다른 현대차와 잘 안되는것 같습니다. 재고여부를 미리 확인하는게 좋을듯 합니다.
8.5 그리고 엔진오일을 갈때 에어필터를 거꾸로 끼워놔서 공업사 나와서 100m 정도가다가 길에서 차가 서버렸습니다. 공업사에서 긴급히 출동해서 고쳐주셨지만 매우 위험했지요. 벨N 정비 경험이 있는 공업사를 찾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3줄 총평
1. 일상에서 가성비 좋은 펀카로 타기 좋습니다. 특히 수동운전이 재밌습니다.
2. 불편한 점들이 분명히 있습니다만,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충실한 차입니다.
3. 주변 20~30대 친구들은 차 좋다고 많은 관심을 보이고, 40~50대 형님들은 한심하게 바라보시네요.ㅋ
이상 몇달 타본 후기 남깁니다. 벨N관련 좋은 팁 나눠 주시면 감사히 받겠습니다.
할배운전하다보니 얼추 공임연비나오네요
저는 섬머 끼우고 겨울에는 운행안하다가 이번부터 콘티넨탈사의 올시즌 컨텍트2 끼우고다니고있습니다
팝콘은 N모드에서 4천RPM 조금 넘으면 터지더라구요. 근데 소리가 넘 커서 저는 거의 안씁니다.
꾸미실 생각이 있으신지는 모르겠지만 18인치로 다운하시면 가속력이나 승차감이 좀 낫습니다.
그리고 세차하실 때 앞 N마크에서 빨간색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ㅠㅠ
아까워서 못팔고 갖고 있네요 22년식 아직 2만키로도 못탔네요;;
8.2 항목은 lsd 들어간 차 종특이라 어쩔수 없습니다
제 생각에 G70은 핸들 돌리는 맛으로 타는 차량으로 벨N과는 많이 다른것 같네요.
흡기필터 수급은 예전부터 그래서 전 아예 afe사 건식필터 인테이크세트 직구해서 다녔습니다. 건식이라 한번씩 필터분리해서 에어로 필터 안쪽면에서 먼지 불어주면 끝이거든요. 그것도 싫으면 필터를 보호하는 보호망을 또 따로 파니(!) 그거 씌우고 다니다가 보호망 세척하면 되구요.
저는 거기에 타다가 터빈인렛 확장킷도 나와서 추가했는데 중후반rpm 영역대 리스폰스가 좀 차이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순정휠이시라면 18인치로 인치다운 고려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한층 더 민첩한 움직임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타이어 선택지도 늘어나고요.
블루투스 연결문제는 저는 그런적이 없었는데 다만 내비 자체가 업뎃을 거듭할수록 동작이 좀 무거워지는 느낌은 있었습니다. 한번 초기화과정을 거쳐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직도 재미 있어요.
아마 평생 소장할 거 같습니다.
고질병은 DrifterNHS님이 언급하신것처럼 핸들 에어백 커버 갈라짐이랑 고압펌프 고장 이슈들이 있어요.
저는 고압펌프 한번 고장나서 수리하고(보증으로 무상수리) 그리고 작년에 스트롤 바디 어셈블러+카스켓 교체 정도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