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선요약:
1. 그 동안 나라가 충전사업자에게 보조금을 줘서 완속충전기를 "많이 설치"하는데 급급했음
2. 충전사업자들은 나라에서 보조금주니까(+2년동안 유지비 보조해주니까) 건물주 구워삶아서 충전기 설치에 급급함, 건물주는 충전요금이 비싼지 싼지 관심 없음. 규제만 만족하면 됨
3. 비효율적인 충전요금은 전기차 타는 사람들이 감내해야 하는 몫
예시)
어떤 장소에 규제에 따르기 위해서, 전기차 충전면을 10개 설치해야 한다고 가정해봅시다.
그럼 충전기 10개를 깔아야 하니까 70kW 전기설비 용량이 필요하고, 아---무도 충전을 하지 않아도 전력기본요금으로만 2580원*70kW = 180,600원을 매 달 한전에 지불해야 합니다. 이게 지금 현실입니다.
그런데 그 장소에 실제로 하루에 충전이 필요한 수요는 평균 90kWh밖에 안되고, 하루 중 충전이 가장 몰리는 피크시간에도 30kW를 넘지 않는다면 어떤 비효율이 있는걸까요? (이것은 전기차[7kW] 3대와 phev[3kW] 3대가 매일매일 3시간씩, 아주 공교롭게 동시에 충전한다는 가정의 전력량 수요와 피크시간 전력치 입니다.)
70kW의 전기차 충전 설비를 하루의 절반인 12시간만 가동해도 70kW*12h = 840kWh의 전력량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충족해야할 전력량 수요는 고작 90kWh뿐인거죠.
만약 충전면은 10개를 유지하고, 전체설비를 18kW로 낮출 수 있다면 어떨까요? 각 충전면을 1.8kW의 허접한 용량으로 낮추는 것이 아니라, 10개의 충전기가 전체 설비전력인 18kW를 실시간으로 적당히 나눠서 쓸 수 있도록 하는겁니다. 이렇게 전체설비를 디튠하면 매달 지불해야하는 기본요금이 46,440원으로 줄어들게 돼죠. 대략 13만원을 아낄 수 있네요.
물론, 3시간 충전하던 전기차는 충전하는 차량이 많다면 3시간이 아니라 6시간정도 걸릴수도 있을겁니다만 사람도 보통 6시간은 자잖아요. 전기차 타시면 더 잘 아실텐데, 굳이 내가 충전을 빨리 끝내고싶지 않아도 7kW의 속도가 너무 빠르다고 느껴보신적이 한 번도 없나요?
제가 제시한 가상의 예시가 그냥 어느 한 곳의 예시가 아니라, 그냥 한국에 깔려있는.. 공용충전기설치 보조금 깔아서 설치한 많은 충전기들의 상황이라고 보시면 돼요. (물론 그래서 전기차 충전요금제의 기본요금이 다른 요금제의 절반밖에 안 됩니다.)
이런 기술이 이미 개발된지 오래 되었을건데 국내에는 니즈가 없습니다.
이렇게 만들면 보조금 안나올걸요. 콘센트형이 아닌 이상에야 7kW로 깔아야 하거든요.
애초에 이렇게 잘 만들어주면 건물주가 좋아하나요? 충전요금 싸다고해서 건물주는 관심 없습니다.
아무도 원하지 않는 기술이니 시장에 적용된 사례가 극히 드뭅니다.
모르겠네요. 갑자기 전력수요가 더더욱 폭증해서 그리드제어 같은 기술이 필요해지면 전기차 충전설비들에 적용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이 대상자에 선정되었다고 공지한 충전사업자들이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렇다 하더라도 이건 기본요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냥 전력수요 폭증시 덜 중요한 전력수요를 감소시키고 제어하는데 목적이 있어서 약간 또 다르지요.
결론: 보조금으로 주도해서 키운 전기차 충전 산업
결과적으로는 실제수요와 관계없이 과다하게 깔려있는 충전기들이 많고, 그에 따른 전력기본요금 덕분에 요금을 비싸게 받을수밖에 없는 현실이 됨.
처음에는 충전면수에 집착(?)하는 정책이 옳았을지는 몰라도, 지금에 와서는 보조금정책의 디테일이 부족하여 시장비효율을 초래하고 있음
그것도 그것나름대로 사용량이 일반 완속보다 훨씬 적어서 그런가...
이동형 충전기는 가입자가 전력기본료만큼을 파워큐브에 내면 그걸 파워큐브에서 대납하는 형태입니다. (물론 이 대납과정에서 파워큐브가 이득을 보는 부분도 있음)
그래서 콘센트형(이볼트라는 회사도 있어요)도 그냥 일반충전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3kW 충전기.
현실은 엄청 욕먹고 있죠..여기 클리앙에서조차..
동일한 분당요금을 받으면서 속도를 조절한다면 문제겠지만, 충전량에 따른 요금인데 요금을 동일하게 받는게 문제가 된다?? 전 이게 오히려 이해가 안가네요.
이상한 논리를 가져오시네요.
초급속이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같은 속도로 충전되는 게 아니지만, 결국 요금은 충전량으로 되지 않나요?
비슷한 예로 기가급 인터넷 회선이랑 100M급 인터넷 회선이 동일한 요금을 받는데 동의 하시나요? 어짜피 다운받는 양은 동일하고 시간 차이만 있는건데요.
이것도 이해 가능하시다면 예 알겠습니다.
충전기 1대가 있을 때 이 차에 4시간 동안만 충전하면 차 1대가 완충되는거랑, 8시간 걸려야 1대가 완충되는거랑 사용자 편의성은 확 달라집니다. 여러대가 충전해야 할 경우 앞차가 빠지는 순환 싸이클도 느려져서 충전기 잡기도 힘들어질테고, 충전하는 차의 차주 본인도 같은 시간 충전했을 때 반밖에 충전 안되있으니까요.
이렇게 사용자 편의는 줄어들었는데, 사용자가 내는 요금은 똑같이 냅니다. 정작 전기 공급업체만 저부하 시간대에 전기 공급에 들어가는 원가가 줄어들겠죠. 소비자만 희생하고 기업만 좋아지는 꼴입니다.
경부하 시간대에 소비자 가격도 줄이면서 스마트하게 하겠다고 하면 반발은 전혀 없었을 겁니다.
차량이 없는 경부하 시간대(낮시간)에 차량 대수에 따라 속도를 조정하겠다로 이해했었는데 제가 내용을 잘못 이해했던 건지 궁금합니다.
그렇다면 글쓴이님께서 본문에서 설명하신 대로 완속요금이 비싸지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은 없으시겠네요.
항시 같은 충전 속도를 제공하려면 쓰던 안쓰던 기본용량은 유지해야하니까요.
낮 시간대는 보통 경부하가 아니라 과부하 시간대라서
충전사업자가 1kw당 한전에 내는 요금이 비싸요.
그래서 꼼수로 낮시간대는 충전속도를 7kw에서 3kw정도로 몰래 꼼수로 낮춰버리고
밤시간인 경부하시간대에는 한전요금이 저렴하니까 충전속도를 7kw로 정상적으로 돌립니다.
이런 어이없는 꼼수를 당하는데 현실은 낮이나 밤이나 우리(일반 사용자)는 똑같이 290원씩 요금 내고 있죠.
충전사업자는 이 꼼수로 낮에 벌어들인 이득을 고대로 먹고 있죠.
여기서 말하는 경부하냐 중부하냐는 차량 몇대가 충전하고 있냐보다 전력망에 부하가 얼마나 걸리고 있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되네요. 전기차충전기로 공급하는 전력만 한전으로부터 따로 송전 해오는게 아니니까요.
주로 밤 11시부터 아침 9시까지의 기간을 전력망 경부하 시간대로 보는 것 같은데요.
저라면 충전기 꼽아놓고 장보고 왔는데 90% 충전되던게, 같은 가격을 받는데 50% 밖에 충전 안되있으면 이건 소비자쪽의 손해라고 생각됩니다. 충전업체 측은 경부하시간대에 전력공급했으니 경부하 요금으로 전기를 판매해서 원가절감으로 이득을 얻었으나, 소비자는 그냥 같은 돈 내고 더 질 떨어지는 서비스를 받는거죠...
본인들이 경부하 시간대 속도 줄여서 얻는 원가절감의 이득을 50%정도만이라도 소비자 할인으로 돌렸다면 이런 반감은 없었겠죠. 업체나 소비자나 윈윈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본문이나 다른 리플에서 보듯이 290원 받는다고 해서 충전사업자가 엄청난 수익을 남기는 것도 아닌 것 같은데요.
말씀대로 밤에(자는 시간에) 주로 충전을 하게 되니, 밤(경부하시간대)에 속도를 올리고, 텅텅비는 낮시간에 속도를 낮춰서 요금인상 요인을 억제할수 있다면 큰 문제는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만..
이 문제의 요점은.. 그것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없다는 점이겠죠..
사용자가 시간상 손해를 보더라도 요금의 잇점을 얻거나.. 반대로 요금의 손해를 보더라도 시간의 잇점을 얻어야 합니다.
충전 사업자가 그것을 조정한다면.. 충전사업자만 모든 잇점을 얻게 되니 불만이 나오는거죠..(뭐 이런 시스템이 잘되서 사업자의 비용이 줄어들면 사업자가 알아서 요금을 안 올릴거다..라는 기대를 하시는거라면 모르겠습니다만..)
어느 시점에 속도가 내려가나.. 하는 점은 한전의 사업과 관련이 있는데..
한전에서 추진하는 그리드는 중부하 시간에 부하를 예측 가능하게 한가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비상시.. 그러니까 피크를 넘어갈 위험이 있을때에는 가입된 사업자(사용자)에게 사용전력을 낮추도록 시스템화 하는 것이고요
경부하는 애초에 요금이 저렴하기도 하고.. 전력피크 관점(그러니까 한전)에서는 큰 문제가 안됩니다.
한전-충전사업자-사용자 각각의 입장이 있는데.. 충전사업자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관점에서는 해당 사업의 의도와 다르게(전력피크시 조절) 비싼 중부하 전기보다 경부하때 쓰도록 유도하는게 낫겠죠....
애초에 7kw를 유지할수 있는 정도까지만 충전기를 설치하고 운용해야죠 돈은 다 받으면서 충전기 풀로 돌아갈때는 설비용량이 부족하니 속도를 반토막내는게 정상인가요? 사기급 쌩양아치죠
본질은 업체가 자기들 이득은 취하면서 소비자 편의는 희생 시킨다는 점입니다.
충전설비 설치는 업체가 일부러 많이 설치한 것도 아니고 정부에서 규정으로 설치 대수가 정해진 것 아닌가요?
업체가 국가 보조금 빼먹는 거에요;;;
보조금 단물빼먹고선. 적자나는거 소비자에게 덤팅이 씌울려는거구요.
그리고 업체마음대로 속도 낮추는게 문제랬더니 뭔 엉뚱한 소릴하나요
그냥 말도안되는소리 하다가 안되겠으면 그냥 인정을하든 말을 더 하지말든하세요 자꾸 헛소리만 늘어놓지마시구요
서로 통신해서 로드 밸런싱하는 기술은 들어가 있죠.....
7kw 충전기 10개 들어간다고 70kw용량을 써야 한다는게 많이 비효율적인 것 같아요.
물론 자영업 힘든 이유를 상가월세 폭등에서만 이유를 찾으면 안 되는 것처럼 충전비 상승의 원인을 기본요금의 부과에서만 찾으면 안되긴 하지만
보조금 뿌리는 정부나 규제기관에서 이런 통찰이 나올때도 됐는데 아쉽습니다.
말로는 괜찮다고 하지만 용량이 딸리니 어느 차는 느리게 충전하고 어느 차는 빨리 해주겠다고 하면 불만을 안 가질래야 안 가질 수도 없구요.
방법이야 많죠..
슈퍼차저처럼 사람 많아지면 계속 1차량당 전력을 낮추는 방법도 있고,
최소전력치를 설정해두고 first come, first served 원칙이 될 수도 있고 (나중에 온 사람은 충전기 꽂아두면 언젠가 충전이 시작되겠죠. 충전 다 된 차량들이 생기면 내 차례가 돌아올테니)
미리 사용자가 본인의 지불의사가 kWh당 최대 얼마인지 입력해두고, 서비스가 혼잡해지면 충전을 원하는 사람들끼리 비딩붙여서 충전전력을 다 가져가던가 비례배분 해던가 해도 되고..
우버라는 서비스가 없었을 땐 택시비는 거리대비 고정이었죠. 근데 우버가 등장하면서 택시비도 수요와 공급으로 가격이 결정되는걸 (우리나라 빼고) 다들 받아들이게 됐죠.
충전비라고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습니다. 급한 사람은 더 많이 내면 돼죠.
더 급하면 급속충전기 갈만큼만 충전해서 급속가면 되고요. 완속은 그리 급하지 않잖아요..
예시를들면 11kw 6대를 구매후에 운영만 완전위탁으로 떠넘겼는데 10년간 예상손익이 -1억 이었습니다. 건물주가 손익공유형을 할이유가 거의없기에 완속급속상관없이 쭉쭉오를거에요. 충전기 만들고 팔아먹는거로 지금까지 매출과 영익이 그나마 분칠좀 된건데 이젠 충전요금 받아서 먹고살아야하거든요
다만, 제가 일반상업건물까지는 잘 모르는데 아파트도 계약종별에 따라서 피크전력으로 기본료를 계산하는 것 같긴 했습니다.
그래서 입주시부터 충전기가 빌트인된 아파트나, 충전사업자가 2년이 지난 후 전기차요금제로 전기를 사용하지 않고 건물 공용전기에 모자분리를 해서 쓰는 경우는 말씀하신대로 건물이나 아파트입장에선 피크전력 관리가 필요한 것 같더라고요.
그 이하는 사업자는 적자에요.
제가 보기엔 시장비효율이 없다면 완속은 250원 안쪽이 적정가격같습니다.
(다만 전기공사는 정부든 건물이든 알아서 한다는 전제하에)
제가 고속이동형충전기 7kW짜리 직접 사서, 매 달 600~800kWh씩 써본 결과입니다.
10퍼정도 가동율기준인데 230일때 손익분기 맞추려면 30퍼이상의 가동율이 나오던 350으로 올리고 25퍼쯤 채워야하더군요.
(일단 완속기준으로 11kW를 받는 차량이.. 많나요? 별로 없었던것 같아서..) 가동률을 올리려면 제가 본문에서 제시한 전력제어가 들어가는게 맞을 것 같고요.
것과는 다르게 사업자는 관리비용/인건비 등 추가 비용이 더 들어가죠..
2. 충전사업자들은 나라에서 보조금주니까(+2년동안 유지비 보조해주니까) 건물주 구워삶아서 충전기 설치에 급급"
초기에 충전기를 빠르게 보급하기 위해서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다고 봅니다. 테슬라 같이 대규모 투자를 할 수 있는 기업이 없는 상황에서(왜 없었는지 궁금하네요) 만약에 저런 정책이 아니었으면 지금 전기차주들은 충전비가 문제가 아니라 충전자체가 힘든 상황에 처해있었을지도 몰라요.
향후 전기차 용량이 크게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고 용량이 큰 차도 현재 있어서 완속 7kw는 아주 과잉인 속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여튼 이 속도면 엥간한 차는 하루 밤에 완충이 되니까요. 하지만 속도가 낮아도 저렴한 옵션이 더 있었으면 하는 바램은 저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