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지난달에 운전 학원 10시간 연수 후
주말에 한번씩 제차로 연수를 시켜 주고 있는데
당연히 어설픕니다.
그래도 최대한 객관적이고 감정을 드라이 하게 알려 주려고 노력 하고 있습니다.
실제 저는 운전 면허 따고 제접 되었는데
연수도 없이 그냥 100만원 짜리 프라이드베타 구입해서
다녔고 지금까지 운전하고 있으면서
아들은 학원 연수에 직접 연수까지 시키면서
잔소리도 많이 하고 걱정도 많이하고
끝없이 주의 사항 이야기 하고 있는것 보니
역시 나이들면 꼰대 소리 듣는게 정상이구나 싶네요
초보가 믿음이 가면 이상한데 불안불안 하네요
다음달 중순 쯤 중고차 한대 구입해 줄려고 하는데 어휴 걱정이네요
부모는 어쩔 수 없나 싶기도 하고요
아버지 화이팅!! 입니다.
8년 10만 km (주행 중) 무사고이지만 여전히 부모님 태우면 잔소리 듣습니다..
거꾸로 생각하면 잔소리 심하게 느껴지더라도, 제 입장에서 열과 성의를 다해 설명해줄 사람은 아버지 말고는... 없죠.
구불구불한 와인딩 코스에서 물떠놓고, 제한속도 지키면서 타임어택 하기도 했습니다.
기초적인 안전운전하는 방법이랑, 드라이빙 테크닉의 기초는 모두 아버지에게 배웠네요.
하중이동.. 타겟브레이킹... 트레일브레이킹.. 카운터스티어링.. 등등 많이 배웠어요.
정말 잘 써먹고 있습니다.
덕분에 운전에 대한 견해가 일치해서 그런지,
어디 시승하러 가면 아버지랑 같이 가는 경우 많습니다. 차 이야기도 많이 하고요. :)
우리가 예의없는 사람을 싫어하고 잘못됐다 생각하는 이유는 일상에서 예의를 엄청강조하고 가르치기 때문이죠.
그런데
운전할 때 예의는 잘 가르치지 않습니다.
어떻게 운전하는 게 예의바른 건지, 어떻게 서로 배려하고 도로를 공유해야 하는지 가르치지 않죠. 이게 그냥 선비놀이 하자는 게 아니라 도로위의 예의와 배려가 결국 나와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가정교육으로 일상적인 예의를 가르치듯 운전에 대한 예의도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부모도 그걸 배운 적이 없어서 자식에게 가르쳐줄 게 없다는 겁니다.
온라인 채팅할 때 어떤 예의를 갖춰라라고 부모가 가르치지 않죠. 부모도 배운적이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