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첫 차는 그랜저를 타다가 21년에 모3, 22년에 모Y 이후 작년 여름 쯤 XC60을 받게 되었습니다.
저는 차에 대해서 잘 모르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봅니다.
느낀 대로 리뷰를 적어보려고 하는데 다소 부족하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왜 전기차에서 내연으로 넘어왔는지
1. 충전 스트레스입니다.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지하에 완속 충전기가 5대가 있습니다. 집에 귀가 시 완속 충전 걸어놓지만 충전 시간 제한이 있어 불편하고, 또 충전기 인프라가 간헐적으로 고장나는 문제가 생각보다 크리티컬합니다. 제가 내연으로 넘어가고 나서는 완속 충전기 전부가 한달째 고장나서 사용을 못하게 되기도 하고, 또 이웃 주민들끼리 신고해서 구청에서 과태료 딱지를 먹이기도 하는 등... 이런 불확실함과 사람 사이의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저를 힘들게 했습니다.
2. 이건 무조건 제 운전 습관의 문제라고 생각되지만, 전기차의 가속이 너무나 뛰어다 보니 운전 스타일이 스포티(?)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이러다가 한번은 사고 크게 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위 2가지 이유는 핑계이고.. 모Y 신형 또는 xc60 중 고민하다가 둘 다 예약 걸어놨는데 xc60이 먼저 취소차가 나오는 바람에 얼떨결에 몰게 된 것입니다. 모Y가 먼저 나왔다면 모Y를 탔을 것 같네요..;;
우선 장점부터 나열해보자면
1. 대부분 찾아보시면 나오겠지만 의자 시트와 사운드는 수준급입니다. 모Y에서 갈아타서 더 체감이 심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조수석 뿐 아니라 뒷자석도 오래 타고 다녀도 크게 배김 없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2. 중형 SUV라고는 하지만 준중형처럼 느껴졌습니다. 좁은 골목이나 골뱅이 주차장도 비교적 수월하게 잘 다닐 수 있는 편입니다.
3. 어라운드뷰는 꽤 유용합니다. 테슬라도 생기긴 했지만 회색 형체 같이 표시되는 편이고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느꼈고 지금 타는 차는 각이 잘 안보이는 주차 할때나 빡센 골뱅이 주차장 다닐 때 많이 유용했습니다.
4. 외관은 제 나름대로는 무난하고 예쁘다고 판단됩니다. 페이스리프트를 하도 안해서 사골 우려먹기라는 반응도 있는 것 같긴 하지만 그만큼 무난하고 호불호 없는 국밥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5. 티맵 연동은 괜찮은 편이다고 느낍니다. (많은 정보가 표시되는 건 아니지만) 빌트인이라서 HUD에도 표시되고, FLO도 같이 연동되는데 저는 spotify를 쓰다보니 의미는 없게 느껴지더라고요.
+ 제가 테슬라 타고 다닐때는 차량 네비가 티맵이었지만 휴대폰에서 쓰는 티맵만큼의 디테일이 부족해서 (예: 구간단속 등) 그냥 거치대 놓고 스마트폰으로 대신했었습니다. 그런데 xc60은 그냥 모바일에 있는 티맵 UI 그대로 가져온거라 꽤 쓸만했어요.
+ 추가로 음성인식 기능 NUGU 있는데, 네비 목적지 찍을 때 수월하게 '아리야 [목적지]가자' 로 키보드 자판 입력 대신 할 수 있어서 이건 유용하게 잘 쓰고 있습니다. 인식률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장점도 단점도 아닌 것들은
1. 고급유는 이 차를 탄다고 결심하고 받아들였습니다. 일반유도 섞어 써도 전혀 문제없다고는 하지만 그냥 마음이 찝찝해서요.
2. 크루즈 컨트롤은 테슬라의 오토파일럿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그래도 의외로 꽤 쓸만하고, 고속도로 장거리 운전시에 차선+간격유지 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나들목 같은 곳에서 회전각이 커지는 경우에는 제대로 차선을 못 잡는 경우가 생깁니다.
3. 비상등 위치는 적당했다고 느낍니다. 대시보드 아래에 운전석 쪽으로 위치해있는데 생각보다 끄고 키기 편하고 특히 위급상황에 바로 손이 가는 위치라고 생각했습니다.
4. 한국 사회에서 어쩔 수 없이 차가 가지는 이미지가 꽤 크게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개인적인 편견일 수도 있지만 독삼사 대비 그렇게 주변에 어그로(?)를 안 끄는 편이라 생각됩니다.. 안전에 대해서는 지리에 넘어가고 나서 뭐 의미없다는 의견도 있고 하지만 그냥 호신용 부적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입니다.
5. 대시보드의 UI가 좋게 말하면 직관적이고 투박하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촌스럽습니다.
6. 물리키를 들고 다녀야 하는 건 영 불편하네요...
마지막으로 단점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쓴 이유인데요..
1. 소프트웨어 만듬새가 너무 허접합니다. 정확히는 안정성이 떨어집니다.
지하주차장등 음영지역에 주차해놓고 다음날 와서 시동을 걸면 LTE 모뎀이 작동을 안해버리는 경우가 생깁니다. 복구하는 방법이 특정 버튼을 20초 누르는 건데, 복구가 되었는지도 긴가민가 하고 제대로 된 것 같지도 않고.. 커뮤니티 보니 그냥 몇일 파업하다가 어느순간 돌아온다고 하는...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후 아예 벽돌이 되어버리는 분들도 계신 듯 합니다.
2. 위 건에 대해서 AS를 받기 위해 신청했지만, 1주일 대기가 필요하다고 하더군요..
이게 다른 브랜드 대비 짧은건지 긴건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제 선에서는 간단한 정비 수준이라 생각되는데 이정도의 대기가 있어야 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3. 애프터마켓이 부실하고 AS비용이 비싼 편이다..
이건 보증기간 5년 지나고 느낄 점이 되겠지만.. 비용 아끼려고 해외 직구해서 부품 사오시는 오너 분들 보시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난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요약 및 결론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테슬라 대비 '편안하다'고 느꼈지만,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에서는 확실히 테슬라를 따라가기엔 한참 멀었고 아주 긴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게 됩니다.
그렇다고 테슬라로 다시 넘어가자니 충전 스트레스를 꽤 받는지라, 불만은 있어도 계속 지금 타는 차는 타고 다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쩔 수 없이 어떤 차든지 간에 사소한 불만들을 안고 타야되고, 완벽한 차는 없다는 걸 다시금 느꼈습니다.
혹시나 xc60 고려하시는 분들이나 테슬라에서 갈아타실 생각이 있으신 분들에게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는 충전환경이 괜찮은편인데 가족들이
전기차에 대한 걱정이있어서 내연차 가아하나 싶고
두모델 유지비 비교를 언뜻봤을때 1만키로 기준 60, 300정도 든다고 본것도 같은데, 전기차의 여러 혜택이 좋긴하더라구요
매년 자동차세나 엔진오일교체 은근은근이여서
전기차 4륜이 편할것도같은데 설득도 일이네요
선택을 안한 두 차종을 가끔 길에서 마주치면 저걸 타면 어땠을까 상상하곤 합니다.
모델Y는 아마 충전때문에 꽤 스트레스 받았을 거 같고, XC60은 소프트웨어에 투박함과 여러모로 사용편리성(모바일 제어 등)이 떨어져서 불편했을 거 같다는게 사견입니다 ㅎ
모쪼록 좋은 차종 선택하시고 안전운전 하세요~
/Vollago
원래부터 주유하는 것도 귀찮고 6개월에 한번씩 엔진오일류 가는것도 귀찮아서 전기차로 넘어가고자 하는데, 얻는 것도 있으면 잃는 것도 있겠군요.
또한, 출퇴근 왕복 70키로라 볼보의 고급유권장도 매우 걸리는 부분이더라구요. 볼보전시장 딜러님들은 고급유세팅이 아니다, 고급유 타고다는 사람 거의 없다라고 하긴 하는데 믿음직스럽진 않습니다.
그나저나 저에겐 V90CC의 가늘고 길죽한 옆태는, 볼때마다 매혹적입니다.
집밥있다면 아예 비교불가 수준으로 많은 돈이 세이브 됩니다.
집밥이 없더라도 근처에 급속충전시설이 곳곳에 있다면 그것도 추천이구요.
유지비용은 아예 비교불가 수준입니다.
전기차는 충전외에 절대적으로 돈이 안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심지어 브레이크 패드나 디스크도 갈 필요가 없습니다. 회생제동 때문에.. 특히나 테슬라면 더더욱 필요없습니다.
오일? 필요없어요. 그냥 충전만 해주면 그걸로 끝입니다.
승차감은 논외고 단순히 유지비용 측면에서만 보면 테슬라 3년만 끌어도 중고차 한대 살 돈 버실겁니다.
하루 70이면 저랑 비슷한 거리이신데요. 한달 충전비 9만원정도 나옵니다. 이것도 단가가 250원짜리 충전기만 썼을때 이야기구요.
추월은 뭐 어지간한 스포츠카가 들이대도 껌입니다.
그만큼 주행스트레스도 없어요.
SUV > SUV 이긴 한데 이 부분에서도 체감이 크실까요 ?
현대 세단 하브 차량에서 신형 모델Y 나오면 넘어가면 어떨까라는 혼자만의 상상을 해보고 있긴 한데 ㅎㅎㅎ
그냥 궁금해서 여쭙니다 !
인포시스템이 너무 구립니다. 계기판 중앙화면은 수시로 먹통이 돼서 센터 홈버튼 리셋을 해야 돌아오네요. 기본 티맵도 너무 구려서 차라리 현기 순정네비가 훨씬 좋습니다. 차선 안내도 없고, 구간단속 평균속도 안내도 없고. 제가 못찾는걸까요.
원터치 턴시그널 회수 조절은 아예 없는건지.
중앙 화면은 뭐가 많이 있을까 싶었는데, 별기능 없는 껍데기 느낌이에요.
딱 하나 맘에 드는 기능은 시동끄고 엔진 잔열로 히터 틀어주는 기능이네요.
일반 정비는 당일도 가능하고 길어야 하루이틀입니다.
S90 15,000km 도달해서 엔진오일 교환 예약하려고
전화하니 바로 다음날부터 다 가능하더라구요.
AS 센터 많이 확충해둔 게 효과가 있는 듯. ^^
* 제 차는 다행히 프로그램 문제도 아직은 없습니다.
특히 충전스트레스는.. 그냥 충전도 충전이지만, 집 주차장에 전기차가 한두대씩 늘어나면서 그만큼 진상들이 하나둘씩 출현하는 바람에 점점 더 짜증이 나던 차에 전기차 화재이슈가 불거져서 겸사겸사 기변했습니다.
소프트웨어는... 가끔 네트워크 나가거나, 카메라 먹통되면 정말 불편하더군요 ㅠ
지금은 늘어난데다가 분산이 되서 1주일이라니 대단하네요.
벤츠는 전체적인 품질 관리를 다시 해야할판입니다.
소프트웨어 오류는 너무 흔하고 전기차 배터리 점검 + 마일드하브 결함정비까지 걸려있으니 대기가 장난 아니네요..
테슬라 순정내비가 불편한것도 사실인데, 저는 핸드폰 거치가 더 불편해서 적응해서 쓰는데요, 테슬라 음성인식도 꽤 쓸만해요. 제가 다른 음성인식을 안써봤는데, 어지간하면 “~~~ 경로안내” 하면 알아듣더라구요.
완벽한 차는 없다는 결론에 저도 공감합니다.
파일럿 어시스트는 혼자 탈때나 키지 동승자 있으면 웬만하면 안 킵니다. 급가속, 급감속이 잦죠. 이 문제는 24년식도 별 차이 없는 것 같더군요.
그리고 센터디스플레이 먹통 되는 문제는 원래도(센서스) 가끔 그랬습니다.
그리고 제차량은 센서가 너무 민감한건지 저속 주행 중에 옆차선에서 좀만 붙으면 파킹 센서가 울리기도 합니다.;
보증기간이 지났는데 수리비... 기대 안합니다;
타 수입차 대비 부품가격이 3~4배 차이 나는 것도 있었고 그나마도 센터 안들어가면 수리 불가한 부품도 많구요;
그래도 대체 가능한 차량이 있나 찾아 보면... 없네요.;
Y빌렸는데 차없다고 60주네요
기름은 뭐넣냐물어보니 87넣으래서 그거 넣었슴다. 젤 싼거 넣으라하드라구요
오토파일럿에 익숙하다가 볼보 차선잡아주는기능쓰니 코너에서 차선을 자꾸 벗어나드라구요. 제대로 쓰는건 맞는지했는데 원래 그런거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