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브랜드는 국내나 국외나 이미 망가져서 관뚜껑 덮고 들어간지 오래지만 망가진 계기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인제니움 엔진
이게 재규어를 망가뜨린 희대의 ㅂㅅ짓인데 공식적으로는 재규어가 만든 최초의 엔진입니다. (그동안 재규어가 엔진을 한번도 안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JLR 공식적으로는 인제니움이 첫번째 엔진이래요)
이게 얼마나 골때리는 엔진이냐면 디젤과 가솔린을 동시에 사용하는 아주 신박한 엔진이에요.
하나의 엔진으로 디젤과 가솔린을 다 쓸 수 있으면 벤스, BMW, 폭스바겐은 기술력이 딸려서 엔진을 따로 만드나요.
아이러니하게 재규어는 그동안 주로 포드 엔진을 가져다 썼는데 미국엔진이 별로 일것 같지만 그나마 다행히 포드 시절에 쓰던 엔진은 정말 괜찮은 엔진이 많았어요. 남의 엔진을 쓰면 크게 말썽도 안부림
이 인제니움 엔진이 디젤과 가솔린을 공유하면서 타이밍 체인이 가솔린엔진에 맞게 만들어 지다 보니 디젤엔진에서는 타이밍체인이 늘어나거나 결손되는 일이 일어나고 엔진 내부의 베어링이 갈리면서 고착되고 거기다 돈좀 더 아끼겠다고 미쯔비시제 터보를 달아놓고 터보로 들어가는 엔진오일도 다른 회사랑 다르게 나오고 엔진오일 순환이 잘 안되니 터보는 열받아서 실린더로 엔진오일 뿜어대고 아주 개차반 엔진을 만들어 놓습니다. 밸브, 피스톤 헤드, 실린더 다 작살나구요 커넥팅 로드 망가지고 베어링 갈려서 축고 망가져요. 그렇다고 이 디젤엔진이 멀쩡할땐 뭐 더 특별한게 있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이건 한번 고장나면 오버홀이 안되게 엔진이 작살이 나서 최소 2천만원 이상 고객이 돈을 내고 고쳐야 하는데 7천 킬로마다 엔진오일 갈고 잘 관리한 사람들도 무조건 당하는 막장 엔진입니다.
재규어는 인제니움 엔진이 고장나면 대부분 폐차장행인거죠.
아무튼 과거의 코어 재규어 고객들은 인제니움 엔진달린 차를 안샀으니 괜찮은데 문제는 재규어를 처음 입문하는 사람들 주로 엔트리나 미들급으로 디젤을 산 사람들이 제대로 엿을 먹고 안티가 됩니다.
2. 서비스 정책
인제니움엔진으로 돈좀 아껴보겠다고 거기다가 디젤은 34,000km 에서 엔진오일 교환을 해줍니다.
가솔린은 좀 더 일찍 해주긴 했는데 그것도 2만킬로 넘어서 해줍니다.
디젤엔진 신나게 팔아먹고 디젤차 좋다고 산 사람들은 10만킬로 타는 동안 엔진오일 2번 간 사람도 있어요.
엔진오일로 돈좀 아끼겠다고 안갈아 주는 놈들이나 그걸 믿고 3만킬로 넘도록 자비로 엔진오일을 안가는 순진한 고객이나 아무튼 이런게 합쳐지니 엔진이 시간좀 지나니 엔진이 박살이 나기 시작하는데 BMW화재 같이 이슈화 되지 않아서 사람들이 잘 모르죠.
인제니움 엔진 달린 재규어는 자동차 정기검사 들어가면 각서 쓰고 받아야 됩니다. RPM 좀 써서 돌리면 오버런 나니까.
인컨트롤 소프트웨어를 서비스 센터에서 업데이트 하려면 이것도 각서 쓰고 해야 됩니다. 도중에 뻗으면 하드웨어를 통째로 바꿔야 하니 300만원 본인 부담에 두달 기다림 (아니 왜 회사가 정식 배포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 하다가 뻗으면 소비자가 각서를 쓰고 하드웨어를 새로 사나요)
한국에서 팔린 재규어의 80% 이상이 디젤이라고 하니 재규어 = 디젤 과 같이 인식이 되어서 신뢰도가 바닥을 치기 시작
근데 가솔린 재규어는 그냥 평범해요 고장 많이 안나요 소문하고 좀 달라요.
3. 정신 나간 브랜드 전략, 뒤늦은 SUV 와 전기차 전환과 정체성 문제
도요다 회장은 내연기관 더 갈거라고 전기차 완전전환을 더 멀리 보는 전략을 세웠고 실제로 유럽에선 전기차 완전전환이 계획대로 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 순진한 재규어는 전기차 몰빵하겠다고 기존의 내연기관 라인업을 하나도 안남기고 다 끝내버리죠.
아니 자동차 회사가 몇년동안 자동차를 안팔아 ㅋㅋㅋㅋ
엔진으로 말아먹더니 아예 내연기관차를 한번에 접어버리는 전략을 세웁니다. (어차피 미국에선 내연기관으로는 이미 버림받은 브랜드라)
그래서 지금 나온다는게 딸랑 전기차 모델 한개인데 이미 전기차는 춘추전국시대인데 뭘로 걔네들이랑 차별화 하겠다는걸까요. 벤스가 이미 럭슈리로 차별화 하려다가 중국산 기술에 말렸는데 재규어도 지금 전기차는 중국 기술이잖아요.
그런데 리브랜드에 들고 나온게 핑크....
그나마 남들처럼 SUV로 재미라도 보려고 재규어가 F-Pase 프로젝트가 타사 보다 늦게 시작이 되었는데 이안 칼럼에게 SUV 디자인을 요구하자 이안 칼럼은 재규어는 스포츠 지향 브랜드이기 때문에 SUV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거절했지만 회사가 까라면 까니까 나중에 이도저도 아닌 SUV가 나오긴 합니다. 디자인적으로는 일관된 언어가 있긴 한데 SUV치고는 별로 매력이 없어서 이것도 실패.
아무튼 재규어가 모던해지면서 그냥 이들은 시장에 대한 감각, 자기 정체성 이런게 많이 없어졌어요.
재규어가 벤스같이 뭐가 디테일이 있거나 일관된 헤리티지가 있는건 아닌데 그래도 설계나 부품 같은거 뜯어보면 스포츠의 DNA가 있거든요.
좀 애매하긴 한데 그동안 럭슈리는 좀 아닌것 같은데 대중차도 아니고 약간 애스턴마틴이나 벤틀리 하위호환 같은 포지션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뭔가 나사 몇개 빠진 그래도 잘 나가는 차 같은 느낌이더니 막판에 엔진으로 말아먹고 지금은 물건도 안팔다가 갑자기 핑크핑크한 럭슈리 전기차라고 하니 이게 뭔가 하는 느낌입니다.
인도로 넘어가면서 이렇게 된건지 모르겠지만 얘네들 정말 이상하긴 합니다.
솔직히 저라면 럭셔리한 전기차를 영국에서 찾진 않을 것 같습니다. ㅠ_ㅠ
1. 일단 인제니움이 재규어 최초의 자체 제작 엔진이 아닙니다.
재규어도 나름 짬바가 충분한 자동차 회사이고, 과거의 명차들이 많은데 설마 자체 엔진이 없었겠습니까.
AJ 시리즈 엔진은 지금도 쓰이고 있고, 다른 회사(애스턴 마틴이라든가)에서도 가져다 쓰는 스포츠 지향 엔진이고요.
어디서 이런 풍문이 나돈지 모르겠는데, 찾아보니 JLR 합병 후 최초 제작 엔진이라는 발표에서 시작된게 아닐까 싶네요.
2. 가솔린과 디젤 엔진이 블록을 공유하는 것 정도는 다른 회사들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볼보가 있겠네요.
타이밍 체인이 가솔린 용이라 디젤 엔진이 문제가 생긴다는 이야기도 헛소립니다.
왜냐면 인제니움 엔진은 디젤이 먼저 나오고 가솔린이 몇 년 후에 나왔거든요.
3. 재규어 브랜드 전체 단종은 JLR 그룹 전체의 전략에 의해 나온 결정입니다. 적어도 스스로는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요.
SUV 강세 + 전기차 대두의 시점에 LR가 그나마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그 동안 J는 전기차를 준비한다는 전략인거죠.
해당 전략이 그렇게 잘 돌아가는 것 같아 보이지는 않지만, 어쨌거나 멍청하기만 한 전략은 아니다 싶습니다.
가솔린이 늦게 나온건 맞지만 개발이 공용입니다. 재규어는 애초에 체인을 잘못 만들었고 리콜해도 늘어납니다. 가솔린용 체인이라는건 디젤토크에 맞는 체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가솔린 엔진에 들어가는 체인 성능이면 디젤엔진에는 두개를 써야 하는데 얘는 한개입니다. 가솔린이건 디젤이건 체인의 제조 스펙이 잘못된거고 문제는 체인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제니움 가솔린에 쓰는 체인도 같은 체인입니다. 그건 안늘어납니다. 그런데 뭐가 헛소리라는거죠?
재규어 랜드로버에 들어가는 플라스틱류나 고무 파이프 라인도 타사에 비해 내구력이 떨어져서 더 빨리 작살납니다, 이건 그냥 애교수준이지만
부족한게 있어도 디자인과 헤리티지로 용서가 되는...
늦었지만 2.0 디젤 인제니움의 단종은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실린더만 추가된 3.0 디젤도 어떤 문제가 튀어나올지 걱정이긴 합니다 ㅎㅎ
열리는건 차주 뚜껑뿐입니다.
https://blog.naver.com/h_hand/220911560553
그리고.. 랜드로버든 재규어든 전용툴 없이 열립니다만.. (두 차종 모두 요소수 뚜껑은 같습니다.)
저는 재규어 요소수 캡의 위치를 잘 못 말씀하시길래 지적한 것 뿐인데, "절대로 자기만 안다고 답은 아닙니다. 트렁크에 없는모델도있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랜드로버 는 다른데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인재니움 엔진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중입니다"라는 이상한 말씀을 하시네요??
차량마다 요소수 주입 위치가 다른 건 랜드로버다.라고 하시는데..... -- > 네 그건 랜드로버 이야기죠.
본글은 "재규어" 이야기 거든요. 본글이 재규어 망해간다는 이야기인데.. (랜드로버는 그와 별개로 브랜드관리도 잘되고 잘나가죠. )
그리고 요소수 캡은 손으로 충분히 열수 있습니다, "모든 재규어/랜드로버 요소수 캡은 공용이라 전용툴 없이는 열리지 않는다" 는 건 이해가 안되네요. (직접 열어보시면 열 수 있을 겁니다. 제차도 재규어지만 손으로 잘 열립니다.)
캡이 늘어 붙었을 경우에(요소수를 흘려서 굳는 경우) 대비용으로 가온데 사각 툴 사용가능한 설계가 되어 있는 사항을 전용 툴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신거 아닐까요?
허나 재규어 모델은 XF와 XJ모델 모두 트렁크에 주입구가 있으며,
제가 받아들이기에 지적처럼 느껴져서 순간 화나가서 그렇게 적은것같습니다.
물론 글의 본질은 재규어 이지만 같은 엔진을 사용하는
랜드로버를 두대를 타면서 저는 이런점이 불편하다인데,
주어가 빠져서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렸네요.
마지막 말씀 맞습니다. 요소수가 쩔어서 사각모양의 팁이없으면 잘 열리지않아서
속이터져서 이건 전용툴이 트렁크에 있길바랬는데 없어서
이거 거지갇다 생각을한적이있었고.
대부분의 이야기가 맞는것같습니다.
홧김에 짧게 적다보니 실수가있던점
감정적으로 대응하려면 싸움으로 넘어갈수도있었는데.
차분히 적어주셔서 제가 많이 창피하네요.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부터는 조금더 정확히 댓글을 적도록하겠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시길 바랍니다.
저도 재규어 디젤을 타며 사실 굉장히 만족을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엔진 고장으로 엔진을 교환했지요.. 아마 무상으로 한게 아니라면, 저 역시 재규어만 보면 짜증이 났을지 모릅니다.
보통 재규어/랜드로버에 화를 내시는 많은 분들이, 뭔가 불편한 점을 겪은 분들이시니까요.
그나저나, 재규어의 신차소개 및 리브랜딩 전략은 마음이 안드는데 좋아하는 브랜드가 이상한짓 하는게 영 걸리네요.
즐거운 하루 되십시요~~~ !!
무상 오일교환 타이밍을 늦추는건 희대의 바보짓이라고 생각됩니다
엔진들 박살나는거 보고 가뜩이나 안좋은 이미지가 더욱 나락으로 가버렸죠...
무슨 오일을 30000~40000km 에서 갈도록 하나요...? 정말 어이없는 정책입니다
그동안 쌓였던게 계속 누적되고 있다가 마지막에 결정타를 넣어서 망가지는데
이번에 공개된 브랜드 개선을 위한 이상한 광고(?)가 사실상 그 역할을 했다고 보여지네요
최소한 기존의 재규어 브랜드는 "영국스러움"을 내세워서 고풍스러운 영국차를 동경하는 사람들에게 작은 불씨라도 남겼는데
새로 브랜딩된 재규어는 대체 소비자들한테 뭘 보여주려고 하는지 감도 안잡힙니다
자 이제 누가 악당이지?
사실 R엔진은 전세계적으로 봐도 잘 만든 엔진이긴 하죠...
이건 비교당하는 r엔진이 빡칠것같습니다.
솔직히 포드 수퍼차저 + ZF변속기는 개꿀조합이거든요. 회사가 날르는 바람에 중고 가격도 싸졌어요.
볼보마저 내연기관차는 그냥 계속 우려먹기하는데 그마저도 재규어는 볼보처럼 그렇게 우려먹는다고 팔릴 브랜드도 아닌지라 계속 들고갈수도 없고 어정쩡한 내연기관 유지할빠에는 지금전기차 전환이 맞아보이네요 당장 글쓴이부터 주변에 재규어 내연차 신차있다면 추천하시지는 않을거잖아요
확실히 BMW같이 날카로운 맛은 없는데 고급지고 돌아갈때 뒤가 버티는게 느껴집니다. 인제니움 엔진은 뭐 지금도 거의 매주 한명씩은 고장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