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건너 가까운 섬나라인데도 운전 문화가 굉장히 다릅니다.
이번에 큐슈에서 고속도로와 국도포함 1천km정도 3박4일동안 몰아봤는데...
우리나라하고 비슷한거 같지만, 완전히 다른거 같습니다.
일단. 운전 스킬(기술)자체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달리다보면 차폭감들이 정말 좋습니다. 아시다 시피 일본은 도로 폭 자체가 좁고, 대부분의 차폭도 좁은데다 경차 비율이 높습니다.
그렇다 쳐도 이사람들 차폭감이 장난 아닙니다.
아소산 가는길에 분명 메인 국도인데 아니 무슨 메인국도라는 곳이 노견도 없고, 중앙선과 반대편 가드레일까지 도로폭 자체가 진짜 타이트해요. 그런데 더 무서운건 반대편 차들이 중앙선에 바짝 붙여서 옵니다.
저는 한국에서도 편도1차선, 왕복2차선인 국도 타면 최대한 우측, 중앙선과 먼쪽으로 붙여서 다니는 편인데, 이번에 갔던 오이타현, 구마모토현 번호판 현지인들은 죄다 중앙선을 물기 직전까지 붙이고 오더라구요.
경차던, 버스던 트럭이건 그러고 가는데 진짜 큰 대형 트럭빼곤 중앙선을 넘어서는 안 옵니다. 진짜 정확하게 바퀴랑 중앙선이랑 5~10cm정도만 남기거나 살짝 닿는정도로 물고는 오지만 넘어오지는 않더라구요.
더 무서운건, 제 앞에 가고있는 차들도 그러고 가는데 상대방이 넘어올꺼 같은데도 브레이크 안밟고 딱 차선내에서 돌고, 반대편이 대형차가 오면 딱 그만큼 가드레일쪽으로 붙어서 공간을 만들어줍니다.
그 외에도 시내도로 달리다보면 골목에서 합류하는차나, 좌회전차(우리로 따지면 우측에서 우회전으로 합류하는차)가 본선 합류를 하면 한국은 잘 달리던 1,2차선 상위차선 차들이 방어운전 개념으로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저차가 안들어온다는 확신이 있는건지, 감속을 안하고 그냥 쭉 가더라구요.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이게 타 차량에 대한 믿음인가? 싶을정도로 전혀 감속없이 자신의 주행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고속도로에서 공사구간이 상당히 많이 나오는데...
저는 외국관광객+렌트카 조합이라 2차선에서 80규정에 90정도로 달리고, 1차선은 80규정인데 100~120정도로 다들 쏘고가는 분위기라 눈치껏 다니는데... 공사구간 나와서 서서히 가속해서 1차선 들어갈 100까지 올리는데 조금 속도가 부족했습니다.
그런데 뒤에 1차선에서 신나게 쏘고오던 차들이 제가 깜빡이 넣으면 바로 브레이크 밟아버립니다.
한국이었으면 어림도 없지! 하면서 더 가속해서 가거나, '죽어봐라' 하고 속도 똑같이 맞출 상황인데 여긴 진짜 확실하게 공간 내주는게 보입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고마우면 비상등 키는거도 같더라구요 ㅎ.
뭐 우핸들의 차폭감이나 이런거는 조금만 신경쓰면 괜찮았고, 정말 운전하는거 자체는 일본에서 돌아다니는게 훨씬 쉬웠습니다.
장거리를 타도 하나도 안피곤하고(편도 2차선 고속도로인데 추월차로 바로바로 비워줍니다)
시내에서 좀 해매더라도 운전하기 편하고.
아...진짜 제일 차이나는게 그겁니다
초반스타트.. 신호떨어지면 진짜 칼같이 선두 1,2,3번차들 부아아아아앙 하고 치고나갑니다.
경차건 트럭이건 뭐건 진짜 선두차들 미친듯이 빨리 가속합니다.
비보호 우회전 상황에서 교차로 중간까지 나가는데, 이차들도 신호 끊어지고 비보호 좌회전을 위한 3~4초간의 신호 텀 사이에 진짜 5~7대가 넘어갈정도로 정말 가속 빠릅니다.
다른건 몰라도 신호 떨어지면 출발하는거는 너무 부러웠습니다.
우리나라는 시내에서 신호가 떨어져도 한 20초 지나야 7대쯤 넘어가는데 여기는 20초 지났으면 13~15대는 신호 건너가는거 같았습니다.
대부분 isg가 달린 차들인데 신호 바뀔때쯤되면 기가막히게 시동켜지는소리가 우르르르 들리는게 너무 신기했어요.
아, 그런데 일본도 한국이랑 똑같더라구요
고속도로에서 핸드폰 계속 만지면서 가는 차도 있고, 핸드폰보다가 출발안해서 뒤에서 빵빵이 세레도 받는차가 있고 ㅋㅋㅋㅋ
신기한게 분명 속도는 낮습니다. 시골길 시내30, 조금 좁은 국도50, 고속도로 80. 분명히 과속도아니고 딱 그속도로 가는데, 정말 그속도에서 변화가 없어요.
통행량이 적은것도 아닌데, 흐름자체는 굉장히 좋아서 신기했습니다. 어쩌면 양보도 미리미리 공간 만들어서 해주니까 쓸데없은 과한 감속이 사라져서 흐름자체가 좋아진걸까요?
비보호 우회전 우르르르 가는거 진짜 신기했습니다
렌트카 버프가 있었지만, 진짜 되겠다 싶으면 때려밟고 우회전했습니다 ㅜㅜ 민페주기 싫어서
그 외에는 비보호들이 많아서 그런가 기본적으로 비보호라는 개념으로 움직히는 느낌이 많았습니다. 정지된 차는 일단 움직이는 차 보내고 간다. 라는 개념으로 대부분 움직이더라구요.
아 중앙선이 있는데도 우회전 금지 팻말없으면 어지간해서는 그냥 건너편 초밥집이던 라멘집이던 냅다 들어갈수 있는건 좋더라구요.
다만 깜빡이를 거의 다 가서 켜기 때문에 어느정도 대비는 해야하더라구요 ㅋㅋㅋ.
저는 시골위주로 가서 그런지 무단횡단은 못본거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무단횡단은 진짜 못본거 같네요?
저는 가고시마에서 구마모토로 올라오는 빗길에서 달리던 오토바이를 한대 봤습니다.
고속도로도 올라올수 있어서 그런지 바이크들이 꽤 보이더라구요.
굉장히 조심해서 운전을 하던...
운전 문화가 성숙해서 라기보다는...
세계어딜 가도 비슷비슷 하다는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더라고요.
우리나라가 IMF이후 개인주의 성향이 워낙 강하고 MB가 개나소나 따게해줄수 있게한 이후 도로가 개판이 되었다 보는 편 입니다.
옛날 우리나라 도로교통법 보면 유럽 미국이랑 크게 다르지 않았어요.
운전이 개판되니까 알아서 후퇴한것...
가장 최근 예시로.. 횡단보도내에 사람이 걷는데 내가 가야할길을 사람이 이미 지나가서 내 앞을 지나갈 사람이 없으면 다들 지나가는것만 봐도 알수 있죠
우리나란 걍 사람이 무단횡단이든 아니든 걍 횡단보도내에 사람 있을때 진행하면 불법이게 되었죠.
어렸을때 기억나는거는 보복운전은 굉장히 자주 있었고, 길에 싸우는사람들이 꽤 보였으며...
어.... 왜 옛날 제 기억속 도로는 강한자만 살아남는 것만 기억에 남은걸까요 ㅋㅋㅋ
반대편에서 쌍라 날아오면 경찰아저씨가 99999%로 단속하고 있었는뎅.....
약간 강한자만 살아남는 야만의 시대가 있긴했죠.
하지만 쌍라이트 켜주는것 처럼 강한자끼리의 매너잖아요 ㅋㅋ
패트롤 알려주는건 일본서도 남아있는 문화에요
아 맞다. 하얀색 크라운 암행도 봤습니다 ㅋㅋㅋ. 신기하더라구요
지금은 블박이나 플보험이 기본인 많이 성숙된 문화가 자리잡아 소프트해졌고, 새벽이라도 대부분은 신호 딱딱 지켜주는데 겨우 25년전만 해도 남들 안 보면 신호위반은 기본에 사고나면 일단 덤비며 배짱을 내세워 기죽지 않는 상남자 운전은 기본으로 기억됩니다.
당시는 청룡 쇼바 오토바이도 흔했고, 저조차 자치방에 쓸 중고 LPG가스통을 구입하여 바이크에 직접 싣고 당연하듯 운전했던 살발한 시절이었죠.ㅎㅎ
몇일전 스위스와 이태리 여행을 다녀왔는데 소매치기 조심을 주위하라고 집중적으로 들으니 마치 80~90년대 저 학창 시절 대한민국 시절이 생각이 났습니다.
ㅎㅎ
그리고 차량에 마후라 빵꾸낸 양카는 스위스나 이태리나 우리 나라와 동일하게 꽤 있어 신선했고, 특히 이태리의 바이크 운전자들은 우리나라 배달 바이크 운전과 매우 흡사하더군요.
당연히 100% 다 그런건 아니지만,
외국에서는 내가 깜빡이 키고, 이를 상대방이 인지하면 어지간 하면 양보를 잘 해주더라구요.
반면, 국내에서 양보는 최대한 못들어오게 디펜스하다 그걸 못해서 어쩔수 없이 내어준다는 느낌이 많습니다.
이게 또 원인을 되짚어보면
좋게 좋게 양보하다보면 이를 악용하는 얌체들이 있어서 굳어진게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내 앞에 보이는 모든 차는 내가 양보할 의무가 있다.'라는 마인드로 깜빡이만 키면 되도록 껴주도록 노력합니다.
그러니 제발 깜빡이는 켜주세요~ ㅠㅠ
외국에서 직접 운전해본게 일본뿐이라 타 국가는 비교대상이 없어서 ㅜㅜ
지인 중에 유럽쪽(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동유럽권) 갔다온 사람들도 운전하기 참 편했는데 인천공항 내려서 장기주차장에서 차 꺼내서 나가자마자 홧병난다고....
평화모드에서 다시 전투모드로 변경해야죠. ㅋ
죄다 한국에선 운전하기 무섭다고 똑같이 말하더라고요.
자기네 나라에선 깜빡이 켜면 일단 끼워주는데, 우리나라는 안끼워준다고요.
전 이 끼워주는 것만 잘 해줘도 우리나라에서 운전하기 참 편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솔직히 운전 20년 넘게 한 저도 차선 변경할 생각하면 스트레스입니다.
저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차로 변경에 대해 깜빡이도 잘 켜고, 뒷차도 양보 잘 해주면
무리한 상황에서 일어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은 많이 없어질거 같습니다.
요즘 뒤차야 이번 신호에 못가던 말던 세월아 내월아 가는거 보면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저희동네는 출발을 안해요... 그리고 출발했어도 가속하는데 한나절 걸려요....
그래서 요즘 굉장히 공격적으로 신호바뀌면 크락션 눌러버려요 ㅜ
저도 안에서 폰하고있는 차 보면 빵 하고 싶은데, 틴팅이 어두우니 대체 앞에서 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틴팅이라도 밝으면 앞차 앞에 아무것도 없는데 안가네? 싶으면 빵이라도 할텐데
뭔 틴팅도 어두워서 차가 밀리는 건지, 딴짓하는 건지 알 수가 없더라고요.
밝은게 아니라 아예 없습니다. 전면은 전혀 없고 2열과 후방만 틴티드 아니면 프라이버시라고 농도 35~40% 정도로 약간 색이 들어갔지 1열와 전면은 아예 없습니다.
제가 그렇게 운전하는데 그렇게 튀어나가서 뒤에 보면 저만 미친놈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ㅋㅋㅋ..
아니 빨리빨리 빠져줘야 뒷 차가 한 대라도 더 가는데 왜 다들 천천히 가는건지...
배려심이 읍어요 ㅜㅜ
저는 평상시에도 선두서면 최대한 빨리가려고 노력합니다.
특히나 제가 타고다니는차가 느린거로 유명한 차라....
단순히 매너가 좋고 양보를 잘하고 단속과 처벌이 쎄서 규정을 지키고 그런걸 떠나서
그냥 운전 한두시간 직접 해보면 평균적인 운전실력 자체에서 현격한 차이가 느껴지죠 다들 시원시원하고 빠릿빠릿합니다
특히 일본은 고속도로 요금이 비싸서인지 기껏 유료도로 올라와서 쓸데없이 느긋하게 길막하며 가는 차 거의 없고 다들 열심히 달리기도 하구요
가속안하고 느리적느리적 대고 소통방해하면서 저기 앞에 가서 줄안서고 슬쩍 새치기 하거나 빨리 가지도 않으면서 양보는 죽어라 안하고 그런 k운전이랑 근본부터 다릅니다
일본인들이 양보를 잘 해주긴 하더군요
하위차로에 뭐가 막혀있다싶으니 알아서 들어오라고 감속을 해주고 있거나 어딜 질러서 들어가려고 하니 저 멀리서부터 정지하고 기다려주는 등
아예 내줄때는 반대편에서 벌써 상향등 번쩍번쩍 해줍니다.
그건 편하더라구요. 우리는 '오지마 임마!!!' 로 대부분쓰던데 ㅜㅜ
저도
북해도 규슈 혼슈 여기저기 다녀봤는데 뭐 거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 난폭운전도 있고 이상하게 다니는 사람도 있긴 한데
일단 한국운전자랑 제일 큰 차이가
남 앞에 함부로 확 들어오는 걸 지양하더라구요
일단 상대 먼저 보내고 자기가 가는 문화가 있음
그리고 신기한건 고속도로에서 도로정보를 운전자에게 전달해주는게 많더라구요.
커브구간 곡률이라던지, 노면온도라던지, 풍향 풍속이라던지.... 전광판은 우리가 훨씬 많은데 정보량은 일본이 많았습니다.
하긴 그 통행료를 그많큼 줬으니 그정도는 해줘야겠지만.....
아 맞네요. 앞에 코너 R값도 표시가 되고, 특히 신기하게 표지판 시인성이 참 좋습니다
분명 같은 표지판인데, 영어 읽을수 있는 외국인 입장에서 운전할때 한눈에 표지판이 들어오는데 대체 뭐가 다른데 이렇게 파악이 잘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폰트차이로 이럴수는 없는데...)
산길 국도에서 갑자기 시속 20으로 가는 벌목 트레일러를 만나서 난리가 났는데, 갑자기 추월차로가 나오니 앞에 있던 혼다 N웨건이 푸락셀로 튀어나가고, 저는 혼다 피트로 똑같이 푸락셀로 죽어라 쫓아가는데 제 뒤에 있던 하이에이스도 미친듯이 쫓아오길래, 선두 믿고 오르막 치고 올라가면서 뒤에를 보니 진짜 모든차가 다 똑같은 속도로 트럭 추월하고 있었습니다.... 운전 진짜 잘해요..센스도 좋고
특히 코너 돌때 정점 지나면 악셀 밟아서 차 빼는것도 좋고...
한국은 뒤에 트럭이 똥침을 놔도 안보던데..
심지어 요즘은 빵 도 잘 안합니다... 속터져요 ㅜ
그리고 신호 바뀌면 칼같이 출발하는거 그건 일본보단 작년에 독일가서 제일 놀랐습니다 ㅋㅋ 이 사람들 신호바뀌면 무조건 풀악셀밟는지 길걷다보면 심심하면 타이어스핀도는 소리 들리더라구요. 근데 더 놀랐던건 그런 사람들이 또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보면 또 칼같이 급정지합니다. 그러면서도 사람들 다 지나갈때까지 크락션 한번 안울리는거보고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깜빡이 넣으면 최대한 양보해주는 부분은 맨처음 일본운전할때 우핸들이라 감각 자체가 어색할때, 차선변경시 깜빡이 넣으니까 칼같이 속도 줄여주고 기다려주는거보고 그런 부분에서는 상당히 부럽기는 했지만,
일전에 굴당에도 올라왔고 댓글로 남겼지만 국내에선 그런 차들에게 양보해주고 나면 차선 막고 거북이 운행하는 차들이 많아서 그거 몇번 당하고나면 저부터도 무의식적으로 악셀을 먼저 밟는지라 그 부분은 그냥 나처럼 많이 당해본 사람이겠지라고 생각하면 별 신경안쓰게 되더라구요 ㅎㅎ
반면에 한국은 고속도로에서 느리고, 신호대기중 딴짓하고, 어린이보호구역이나 보행자 있는 곳에서 과속하죠
일본에선 양보를 해줘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았고 제한속도가 훨씬 낮아도 스트레스가 없었던거 보면.. 참 뭐라해야할지..
양보를 해야한다고 교과서 같은 이야기만 하지말고 면허강화해서 운전실력좀 키워서 도로에 내보내야한다고 봐요
고속도로에서 암행있다고 해서 조심해서 다녔는데 100제한에서 120으로 가고, 80제한 고속도로에서도 120으로 가더라구요?
아니 이게 맞나? 싶어서 고민하다가 중간중간 지역번호판차 따라서 쫓아갔는데 진짜 차 잘빼더라구요
일전의 댓글에서도 썼지만, 가장 큰 차이는 도로 위의 운전자가 자신의 우선순위가 어느정도인지를 확실하게 알고 있다는 거라 생각합니다.
이는 교습소에서 피나게 교육을 받아서 그런 건데요. 한국에서 설렁설렁 사흘이면 따는 것과는 수준이 다르죠.
한국은 저 우선순위를 막말로 70%의 운전자는 전혀 모르고 자기가 우선이라 생각해요.
저는 일본에서 운전해서 너무 행복합니다.
적응하느라 정신 없고, 실수도 많았지만 며칠 동안 운전하면서 빵빵소리를 들어본 적이 거의 없었다는거
그리고 고속도로가 80이고 차들도 대체로 작고 덜빠른 차들이라 비교적 평온하게 느껴졌던게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