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월요일에서 목요일 3박4일간 큐슈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후쿠오카 공항에서 바로 이부스키까지 갔다가 가고시마에서 1박
다음날 가고시마 시내 좀 보고 후쿠오카 남동쪽에 있는 히타에서 1박
3일차에 다이칸보 전망대와 아소산 보고 다시 히타 1박
4일차에 후쿠오카 주변 관광하고 복귀.
렌트는 버젯렌트카 후쿠오카 국제선점. 컴팩트카 클래스고
11시에 인수 3박4일 후 오후6시30분 반납으로 79시간30분에
24500엔에 etc카드대여 330엔. kep 큐슈 고속도로 요금 패스권 10600엔(3박4일분). 이벤트로 렌트비 할인받아서 총 34230엔 결제했습니다.
총주행거리는 1036km. 주유량은 54.2L.
연비는 19.11km/L였습니다.
차량은 혼다 피트 1.5 자연흡기에 cvt.(알고보니 4륜이었....)
생각보다 옵션이 좋아서 ascc에 긴급제동,오토홀드, 1열 좌우측 솔라글라스가 들어간 차량이었습니다.
(놀랍게도 여행갔다 온지 반년이 넘어서 알게된건, 이 혼다 피트는 awd차량이었습니다.... 몇일전 여행갈때 가지고 갔던 배낭 정리하다가 렌트카 영수증을 찾았는데 혼다 피트 4wd라고 써있네요... 이걸 2025년 되서 발견하다니...)

여태 렌트카 빌리면 죄다 신차급 주행거리(2만km 미만)의 차만 타다가 10만km 넘은차는 처음이었습니다.
대신 장거리여행인데 ascc덕을 많이봤습니다.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호텔 주차타워에 주차하다가 반가운 친구도 만나고..

아무리봐도 카플레이 있는 렌트카가 안걸릴꺼 같아서 알리에서 미리 사둔 모니터는 아주 요긴하게 사용했습니다...
무선 안드오토는 진짜 최고입니다.

트렁크는 국산차중에는 베뉴? 랑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좌측은 28인치, 우측은 기내용 20인치입니다.

이번여행에선 코스트코 주유소에서 주유를 했습니다.
일본 주유소는 표시된 가격에서 10% 부가세를 더 붙이는데 코스트코는 세금 포함가격이라 딱 저 가격만큼만 나오더라구요.
한국에서 사용하는 회원카드를 가지고 가시고, 마스터카드가 필요합니다.
회원카드를 대면 무조건 오류가 뜨는데 직원을 콜하면 인터네셔널 카드라고 말하시면 직원카드 넣어서 사용가능하게 바꿔주십니다.
다른 일본주유소랑 다르게 코스트코 주유소는 우리나라 주유소 처럼 주유기 레버 고정클립이있습니다.

다이칸보로 가는 국도212호선 남쪽방향 오르막에서 만난 나무 나르는트럭입니다.
풀카? 트레일러라 하는거 같던데 뒤에 한칸을 더 끌고갑니다.
앞에 가던 혼다 N웨건이 저속차로 나오니까 진짜 푸락셀로 치고 나가길래 얼떨결에 같이 밟고가니 제 뒤에 따라오던 차들도 죄다 푸락셀로 코박고 쫓아오더라구요 ㅜㅜ.

뒤에 차가 없길래 잠깐 정지하고 찍은 한컷.
전날에는 그렇게 비가 오더니 3일차에 제일 걱정한날 너무 멋진 날씨가 되었습니다.
아마 45번 현도였을겁니다.

구사센리 위쪽 무료주차장 전망대입니다.
연기 올라오는게 아소산 나카다케 화구 로 추정됩니다
차 많은 주차장은 주차비500엔이 나옵니다.
보통 고속도로만 다녔는데 이번에 일본 산악관통 국도를 다녀보니 우리나라랑 좀 운전패턴이 다르더군요
1. 차를 중앙선쪽으로 바짝 붙인다.
우리는 조수석쪽, 우측 방향으로 보통 붙이고 중앙선쪽을 비우는데 이동네는 중앙선쪽으로 빠짝붙여서 옵니다.
또 국도마다 다른데 진짜 소형차인데도 코너돌때 여유분이 없을 정도로 도로폭이 좁습니다. 가드레일너머가 절벽 or 호수라 진짜 짜릿하다 못해 이건 죽겠다 싶은 길도 많았는데 더 놀라운건 그 좁은길을 대형 트럭이던 소형트럭이던 경차던 날라다닙니다.
제한속도는 폼인가? 싶을 정도의 페이스로 ㅠㅠ
2. 제한속도는 왜 존재하는가
후쿠오카에서 이부스키까지 남쪽으로 쭉 370km정도 내려갔는데 구마모토까지는 제한속도 표기가 안뜨는. 시속100키로 구간입니다.
하지만 로컬들은 다 120으로 가더라구요(트럭도 110..)
적당히 눈치껏 달리는데 구미모토 남부부터는 마치 중앙고속도로 처럼 산악 고속도로가 되서 터널도 많아지고 제한속도가 80으로 바뀌는데 그 누구도 80으로 안갑니다?
여전히 다들 120으로 갑니다. 과속카메라(오비스)도 안보이고 카메라 같은게 있어도 다들 120으로...
구마모토에서 흰색 크라운 암행순찰차 한대를 발견했고 다들 기가막히게 속도 104km로 맞추고 멀리 떨어지니 가속해서 도망가더군요.
똑같이 따라했습니다....
3. 이 사람들 운전센스 진짜 좋다.
스타트가 늦는 차도 거의없고. 왜 비보호 우회전이 이렇게 많은지 이해가 갔습니다.
내가 브레이크를 써서 감속해서 양보하는거를 싫어하지 않더군요.
공사구간 나왔는데 1차선 후행차가 빨라서 깜빡이켜고 들어가려다 멈칫하니 바로 브레이크 밟아서 공간내주고, 비보호 우회전 기다리는데 멀리서 상향등 먼저 땡겨주면 우르르르 우회전...
일단 신호에서 스타트하는 선두차들이 빠르니 신호가 짧아도 지나가는 차량의 숫자가 우리나라랑 다르게 많이지나갑니다.
또 노랑불에서는 70%의 차들은 무조건 멈춥니다.
특히 국도에서는 흐름자체가 빠른데 자기 차선안에서 정말 잘 달립니다. 중앙선을 넘지도 않는데 로컬차들이라 그런지 1차선 내에서 out-in-out을 참 잘하는데 조수석에 계시던 어머니께서 이동네 사람들 코너 기가막히게 탄다고 극찬하시더군요.
코너 도는중에 더 많이 감속해버리는 우리나라랑 다르게 코너 정점 찍고나서 가속해서 빼내는게 진짜 잘탄다고...

산길도 타고, 시내길도 타고...
국도주행이 약 200km, 고속도로주행이 800km라 2:8비율이라 연비는 잘나온거 같습니다.
트립연비랑 딱 10% 차이나는거는 국산차랑 동일하네요 ㅋㅋ.
10만km탔는데 엔진 회전질감도 좋고 cvt도 굉장히 똑똑한데다 차가 가벼워서 100마력에 13토크로도 충분한 출력.
1036km타고 총 주유비는 8436엔 나왔습니다.
코스트코 덕에 저렴한 여행을 했네요.
폰보다 타이밍 놓치고, 빌빌거리고 가고....
또 뒷차도 폰보다 느릿 가고...
신호한주기에 두대 가는경우도 많아요...
서울도심에서 차몰기 진짜 싫습니다... 길막민폐 구타유발자가 너무 많아서요...
맨 바깥차선은 사실상 없는차선이죠. 바깥차선 가다가 막혀서 끼어드는 차때문에 그옆도 위험하고...
일본가서 운전하면 너무좋은게 불법주차가 없으니 예측가능한 운전이 됩니다. 차가 많아져도 느릴지언정 막히지 않고요.
아 그런데 재미있는건 일본도 운전중에 폰 하는사람은 죽어라 폰잡고 가더라구요 ㅋㅋ
사람사는곳은 다 똑같구나...를 느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뭔가 느리게 가는데 이상해서 보면 핸들위에 폰 올려놓고 뭔가 하고있더군요 ㅋㅋㅋ
일본이 단순히 처벌이 쎄서 규칙을 잘 지키고 양보를 잘 하고 불법주정차가 없고 그런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운전센스 자체가 한국보다 훨 좋고 차들이 빠릿빠릿하죠
거치적거리는 차가 많이 없는느낌
고속도로가 한국보다 3-5배 비싸서 그런지 고속도로 돈내고 올라와서 쓸데없이 느긋하게 가는 차도 없고 다들 열심히 달리죠
제 경험상 전체적으론 호주 유럽도 거의 느낌 비슷해요
미국은 지역별로 조금 다르긴 한데 그래도 한국보다 훨 좋음
규슈자동차도(고속도로) 몇백킬로 타면서 추월차로 길막 하면서 통행방해 칼치기유발하는차 딱한번 봤는데 렌트카번호판 중년남자운전자 더군요 제발 한국사람은 아니었으면 하는마음 ㅎㅎ
어? 저도 딱 한대 봤습니다
흰색 야리스였는데 중년 여성운전자였습니다. 타임즈렌트카 차였는데 슬프게도 한국사림이더군요...
어떻게 알았냐면 조수석에 타고있는 분이 열심히 카톡하더라구요 ㅜㅜ.
오히려 방어운전하는 내가 바보 같죠 ㅋㅋㅋ
차급이 높으면 장거리도 크게 문제는 없겠는데, 톨비가 무섭더라구요.
3박4일에 특정 고속도로 제외하고 무제한 이용권KEP 10600엔에 발급받아서 총 사용한 톨비가 15600엔인가 나왔습니다....
시골길 가면 고속도로 수준의 바이패스도 많아서 가급적 그렇게 이용하고 아님 패스 끊는게 맞죠..
전력을 다해 웃긴거만 알리에서 구했습니다
헐.... 그럼 제가 넣었던 주유소는 왜 10%를 더 붙인걸까요 ㅜㅜ
cosmo주유소였는데 ㅜㅜ
수정: 지금보니 영수증도 세금포함한 금액이네요!
아마 전광판이 2개 달려있는 경우가 있어서
(회원카드가격이랑 일반가격) 회원가격보신거같아요
제한속도를 지켜야하는것을 알고는있으나 잘 지키지는않고 오히려 제한속도대로 가는사람때문에 작은 정체가 일어날때도 있네요
그리고
일본사람들은 분위기를 읽는것을 엄청나게 열심하하죠
운전도 똑같아서 암행순찰뜨면 기가막히게 다들 1차선으로 쏙들어가고 속도줄입니다
운전 뉴비나 분위기파악못하는놈 외국인들이 잘걸리고요
저도 10년전에 멋도모르고 달리다가 두번걸렸네요
그런데 신기한게 제한속도로 가는 차들이 알아서 하위차선에 있고 다들 칼같이 추월하고 들어가서 전반적으로 고속도로 자체는 한산하더라구요.
구마모토에서 암행 크라운은 좀 충격이었습니다.
하도 지인들이 '하얀 크라운을 조심해. g70같은 존재야' 라고 해서 그러려니 했는데 반대편에 잡혀있는 차들을 꽤 보던 찰나에 2차선에 나타난 하얀 크라운.... 단체로 속도 확 줄이길래 '아 저건가?' 싶었는데 진짜더라구요
경찰 아저씨들이 이상한 헬멧을 쓰고 운전을 하던데....
야금야금 추월한뒤에 도망쳤습니당.
일본의 제한 속도는 너무나도 옛날에 만들고 변하지 않아서 사실상 +20이 제한 속도입니다.(경찰들도 그렇게들 다닙니다)
일본 여행은 추천입니다!!
분명 실내는 깨끗한데 딱 타니까 10만km더라구요....
처음엔 뭔 이런 막굴린차를 줬나 싶었는데, ascc딱 있는거보고 아무말도 안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ㅋㅋ.
나중에 기회가 되면 도호쿠지방을 겨울에 가보고 싶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사방이 뻥 뚫린 호텔의 옥상 노천 히노끼탕에 들어가 상쾌한 기분으로 멀리 있는 아소산과 평온한 농촌 마을을 구경하며 온천욕을 즐긴 좋은 추억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