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는 이번이 두번째 렌트였습니다. 처음은 제주도에서 모델 3를 렌트 했었고, 동승자의 평생의 첫 멀미로 다시는 탈 수 없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이번에 오로라를 보려고 캐나다에 갔다가 밴쿠버로 돌아와서 미국 포틀랜드로 4일간 여행을 가게 되었는데, 캐나다 허츠에서 렌트를 하려고 여러 차를 살펴보니 크루즈는 있는데 어뎁티브 크루즈가 없더라고요. 아니 태국에서도 있었는데… 심지어 허츠에 있는 현대차들에도 없는 것 보고 살짝 당황했습니다.
고민하다가 테슬라가 목록에 있음을 보고 테슬라 Y를 예약 했습니다. 물론 동승자는 과거의 기억으로 매우 불만을 표시 했지만 발컨 잘해보겠다는 주장과 이건 어댑티브가 있어서 더 편하게 다닐 수 있다고 주장해서 무마했고요.
충전이 살짝 고민이었는데 테슬라의 나라 북미니까, 슈퍼 차저가 널리고 널렸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질렀습니다.
그 결과 …
장점
- 매우 저렴한 전기 충전비용. 기름 대비 확실히 매우 저렴했습니다. 갤런당 3달러가 넘는 상황에서 슈퍼 차저에서 충전 금액은 60-70% 쯤 저렴하게 느껴졌습니다.
- 비교적 향상 된 것 같은 오토 스티어로 인한 운전 피로감 감소 ( 다른 어댑티브 크루즈 차량이었도 비슷 했을 것 같긴 하군요. 렌트카에서 그 이상의 옵션이 있다면 다르겠지만요 )
- 렌트 한 사람은 쓸 수 없지만 감시 모드로 인한 심리적(?) 차량 안전성(?) 확보. 물론 깨려한다면 얼마든지 깨고 가져가겠지만 본인이 찍히는 차량 보다는 옆차를…… 이라는 생각으로 조금 심리적으로 위안 받았습니다.
- 완전이 일체화 된 네비게이션. 휴대폰으로 일일이 찾아서 연결 하는 것 보다 확실히 일체화 된 네비게이션이 편했습니다.
단점
- 충전 완료 후 점유 비용 발생. 여행 하다 말고 40분-1시간씩 충전하러 가서 온전히 차에 묶이게 됩니다. 슈퍼차저에서 충전 할 때 70% 이상의 차량에 사람이 있는 이유는 이거 때문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충전시간이 40분 이러면 몰 안으로 밥 먹으러 가기도 애매합니다.
처음에 이것을 모르고 충전 걸고 밥 먹으러 갔다가 20분 정도 늦게 왔는데 점유 비용으로 17달러가 … 그 이후로는 정말 말 그대로 충전 시간은 매몰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아니면 식당에서 먹거나 주문하고 와서 옮겨대고 다시 가고 ..
- 400km 정도 이동시에 화장실.. 이건 생각도 못했는데 이동중에 화장실이 가고 싶은 경우 자연스럽게 주유소로 가서 주유 하며 이용 했는데 어이쿠 … 전기차는 주유소를 안가니 …
- 매우 복잡한 JC 같은 곳에서 네비 보기 너무 힘들다. 계기판이나 HUD 처럼 비교적 시선을 멀리 안보내도 되는 도구가 절실했습니다. 중앙까지 고개를 돌여서 보기가 …
- 시내에서는 슈퍼 차저 사용 할 때 주차비 같이 나옴… 도시 안에 슈퍼 차저가 자체 부지(?)에 있기 보다는 사설 주차장 안에 있어서 그런건지 무자비한 주차비를 같이 청구 받았습니다. 또 주차가 1시간 정도의 주차 비용은 사실 시간 단위로 보면 정말 최대를 청구해서.. 극악의 효율성이더라고요. 심지어 호텔에 있는 경우는 발렛을 해야만 사용 가능한 경우도 있더라고요. 발렛 비용는 45불~70불까지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두가지 이유로 북미에서의 장거리 여행에서는 전기차를 안빌릴 것 같기는 합니다.
1. 한국에서 전기차를 사용 했을 때 숙소에 있는 충전기에 완속 충전을 걸어둘 수 있어서 큰 불편함이 없었는데 생각보다 미국은 숙소에 충전기가 별로 없고 몰에 있어서 충전 시간이 그대로 매몰.
2. 중앙에 있는 네비가 운전 시선을 너무 빼앗어서 운전에 능숙하지 않은 경우 복잡한 곳에서 잘못 읽는 경우가 발생.. 와이프가 운전 할 때 마다 이 이야기를 쏟아냈습니다.. HUD 가 너무 필요해 보였어요
저도 충전하면서 들어오는 차들 보면, 이거를 아직 모르고 그냥 주차티켓 뽑아서 들어오는 차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다른 이야기지만, 친구의 경험을 빌려서 적어보자면, 충전완료 후 계속 주차시 청구되는 비용은 평생 슈퍼차저 이용 무료인 차량들도 그 비용은 청구가 되더군요. 순전히 충전비용만 무료. 혹시나, 이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실 분들이 계실까하여 얘기하는 길에 적어봅니다.
그나저나 오로라는 잘 보셨나요~?
앱뿐만 아니라, 차량내 네비에서도 목적지 선택하면 시간에 따른 가격표밑에 코드정보가 나옵니다.
코드는 일정기간마다 바뀝니다. 저희 동네의 경우 한달에 한번씩은 바뀌는듯 해요.
전기차주가 아니라 단점으로 인식하시는것 같군요....^^
반대로 점유비용 없으면 쇼핑몰에선 슈퍼차저 사용 못하겠죠. 다 박아놓고 쇼핑하다 돌아올테니...
우리나라 쇼핑몰에 완속충전기는 순전히 생색내기에 가깝죠. 미국 급속이 맞죠...
완속 해놓고 완속비용 받으면 모를까 급속보다 비싸게 해놓고 완속 충전기 쫙깔아 놓으면
누가 쇼핑몰에서 충전할지..
우리나라는 그냥 주차자리 없을때 주차하기 좋은 전기차 구역? 업자 입장에서는 값비싼 전기료로 돈도좀 벌고...그런 용도...
멀미는 괜찮으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