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분들은 운전도 좋아하시고 내비도 익숙하게 사용할 듯 합니다.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원래 운전은 좋아했지만 길눈이 아주 어두워서 미오 내비게이션을 초창기부터 사용했었는데, 지금은 내비 사용하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되었지요.
저는 내비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편인데, 최근 iPlay60 mini pro pad 를 알뜰구매 게시판에서 보고 우연찮게 구입하게 되어서, 이를 주 내비게이션으로 이번 추석에 사용했었던 방식에 대한 사용기입니다.
일단 저는 명절때나 좀 모르는 지역을 갈 때에는 내비를 두 개 이상을 사용합니다. 지난 번은 현대 순정 내비까지 세 개를 동시에 사용했었네요. 원래 좀 늦으면 되지 뭐 … 이렇게 생각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집사람의 클레임 때문에 문제가 안생기는 방법을 찾은 거지요. 한번 길 잘못 들면 …. 어휴 ….
경로 선택은 다수결로 합니다. 즉, 하나가 좌회전하라고 하지만 나머지 두 개가 직진하라면 직진합니다. 물론 카메라 안내는 한 대라도 울리면 조심하는 편입니다.
게다가 내비 소리를 완전히 off 하고 사용합니다. 다들 익숙한 내비이므로 주행 중 간단히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이번 추석에는 현대차가 아닌 다른 차량으로 이동을 했고, 이 차량의 순정 내비가 거의 폐기물 수준이어서 두 개의 내비앱만을 적극 이용했습니다. 시스템은 다음과 같습니다.
H/W : 안드로이드 태블릿 iPlay60 mini pro ( 알뜰폰 LTE 유심 사용중 )
내비앱 : 티맵, 아틀란 트럭
설정 : 가로거치, 화면분할로 두 앱 동시 실행, 티맵은 정북, 속도 반응 지도 off, 아틀란은 2D 주행 방향
H/W - H/W 는 원래 안드로이드 핸드폰을 사용했었고 두 내비를 서로 switching 해 가며 사용했었는데 이번 추석에 사용할 목적으로 8인치 태블릿을 한 대 구했습니다. 사실 태블릿 가격이라고 하더라도 수 년 전 거치형 내비게이션 1 대를 구입하는 가격보다 더 저렴합니다. 참고로 알뜰구매 게시판을 참고로 했습니다. 조만간 이 pad 가 정발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gmarket 에서 직구로 구입했습니다.)
내비 - 여기에서 어떤 내비를 사용할건지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에게 익숙한 내비를 사용하는 게 가장 중요하고, 힐끔 쳐다보더라도 어디에서 어느 방향으로 가라고 하는지를 금방 파악할 수 있으면 충분합니다. 다만 각 내비들의 특징이 있기 때문에 적절히 익숙한 걸로 조합하시면 될 듯 합니다.
설정 - 8인치라도 세로로 거치하면 시야를 많이 가리게 되어서 가로로 거치했고, 두 앱을 왼쪽, 오른쪽으로 동시에 실행시켰습니다. 내비 한 대를 정북으로 설정한 이유는, 추석에 장거리를 이동하는데 지금 가까워지고 있는지 멀어지고 있는지를 쉽게 알기 위함이었습니다. 단, 아틀란은 정북으로는 설정이 안되어서 티맵을 정북으로 설정했지요.
티맵의 속도 반응 지도를 off 한 이유는, 때에 따라서는 지도가 너무 커져서 앞길을 알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렇게 사용했을 때의 화면은 다음과 같습니다. 좀 헷갈린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1) 화살표, 2) 거리, 3) 치선 정보만 집중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둘 다 같은 길로 가라고 하네요. 마음이 편안합니다.

출발 후 약 10분이 지난 상황입니다. 목적지는 서울 서초구의 예술의 전당이며, 화면 오른쪽의 PIP 는 패드의 후방카메라 화면입니다. 블랙박스가 있지만, 어차피 패드에서도 계속 녹화를 하면 사고시 도움이 될까 해서 같이 캡쳐했습니다. 참고로, 동영상으로 계속 녹화중이었고 주행 중 내비 조작은 정차시 말고는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추석 당일이었기 때문에 ( 9월 17일 ) 언제 출발할까 고민이었었는데, 밤 10시까지가 되어도 서울까지 4시간 이상 걸린다고 하고, 계속 기다릴 수가 없어서 그냥 적당히 출발했습니다.
출발하고 보니, 두 내비의 길안내가 똑같아서 별생각 없이 가다가, 어느 순간 거리는 거의 동일한데 도착시간이 40분이나 차이가 나서 좀 살펴봤습니다. ( 오른쪽 PIP 를 보면 빨간 신호등때문에 정차 중인 걸 알 수 있습니다. 주행 중 핸드폰 조작이나 내비 조작은 위험하지요. )

대전에서 서울을 가는데 어째 고속도로를 안태웁니다. 청주를 빙 돌아 가네요. 근데 둘 다 같이 안태워서, 뭐 고속도로에 뭔 일 있나보다 하고 그냥 갔지요. 내비 한 대만 썼었다면 참 많은 갈등을 했었을 겁니다. 고속도로를 타 ? 말어 ? … 아무튼 이 경우는, 가는 길은 같은데 시간 계산만 다르게 한 경우로 보입니다. 뭐 어쨌거나 집에는 도착할테니 안내대로 가야지요.
그런데 계속 똑같이 안내하다가, 갑자기 티맵이 더 좋은 길이 있다고 하면서 가운데에서 빠지라고 하네요. 결정을 해야 할 때가 곧 다가온 것 같습니다. 내비 한 대만 더 있었어도 ...

막혀서 서있을 때, 두 길의 차이를 좀 볼려고 했는데 뭐 어차피 봐도 모르는 지역이고, 거리도 3 km 정도밖에 차이가 안나서 갈림길 근처에서 그냥 기분 내키는 대로 갈려고 했었습니다.

그런데 3분쯤 지나니 다시 바뀌면서 원래대로 돌아왔습니다. 전체 경로가 완전히 같은지는 잘 모르겠네요. 아무튼 길따라 계속 가면 되어서 그냥 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다시 이번엔 왼쪽으로 가라고 하네요.

여기가 거깁니다. 여기서 사실 왼쪽으로 갈까 ? 를 잠시 생각했었은데, 저 현란한 지도때문에 잠시 넑을 잃고 멍하게 있다가 그냥 직진하게 되었습니다. 좌회전을 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 궁금한 지점이었네요. 그런데 사실 저날 하루만 해도 벌써 오전에 6시간 이상을 운전하고 온 상황이어서, 생각이 제대로 안되더군요.

내비 두 개를 썼을 때의 좋은 점은 바로 이런 점입니다. 어차피 두 내비 모두 같은 목적지로 가니 길이 달라도 아무거나 선택해도 되고, 하나를 무시하고 갔을 때, 그 내비가 다시 안내해 주는 거리 및 시간이 큰 차이가 없다는 걸 알면, "여기로 가도 되네 뭐…" 이렇게 넘길 수가 있다는 점이지요. 게다가 이렇게 시간이 줄어들면 더더군다나 "잘했네" 라고 생각이 들면서 집사람에게 칭찬도 받고 .... 그런데 아무리 명절이어서 막힌다고 해도, 두 내비가 거의 1시간 차이가 나는 건 좀 심했습니다.

그 뒤로는 진짜 신기하게도 같은 길로 안내를 받으며 마음 편하게 오고 있었습니다. 다음 지점 전까지는 ….
일단, 같은 60 km 에, 시간차는 많이 줄어서 어쨌거나 2시 근처까진 집에 가겠네 … 라고 생각이 드는 순간

갑자기 7분 빨라진다고 하면서 옆으로 빠지라고 하네요. 거리가 얼마 안남아서 좀 급하게 살펴봐야 했습니다.

이거네요. 제 기억에 저렇게 가로지르는 길이 좋을 때는 정말 좋은데, 한번 문제가 생기면 빼도박도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데 걱정입니다. 저 지역은 전혀 모르는 지역이고 … 아무튼 1.6 km 내에 결정을 해야 했었습니다. 교통정보 색깔을 보면 둘 다 안막힌다고 나오는데 … 이걸로 집사람과 참 많은 말을 했었지요. 어디로 갈까 ?

결정을 하긴 어렵지 않았습니다. 오른쪽 PIP 화면을 보시면 알겠지만, 다들 빠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안막히는 길로 계속 직진했습니다. 전 원래 남들이 하자는 대로는 안하는 성격이어서 … 게다가 어차피 4시간이나 4시간 7분이나 …

정말 안막히고 잘 갔었는데, 2 km 쯤 지나서 막혔습니다. 오른쪽 티맵 지도를 봐도 저기 교차로까지는 계속 막히네요. 과연 질러갔으면 안막혔을까 ? 그건 모르겠습니다.

그러고보니 티맵에 지도 위에 교통정보를 표시하는 기능이 있어서 켜서 보니, 질러왔어도 좀 막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궁금하네요. 혹시 저기 지나가셨던 분들 계신가요 ?

다만 저 교차로를 지나가면서 왼쪽 길을 보니까 1차선의 좁은 길에 차들이 주루룩 서 있던 모습이 보여서, 뭐 저기도 그다지 빠르진 않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길이 더 좁아 보여서 더 오래 걸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 뒤로는 계속 같은 길로 안내를 받고 왔습니다. 이제 시간도 거의 비슷해 졌네요. 그런데 고속도로를 티맵은 오른쪽으로 타라고 해서 좀 헷갈렸었습니다만 뭐 그래도 무료니까 고마워하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뒤로는 완전히 같은 길로 잘 도착했습니다. 대전 ~ 서울을 그래도 3시간 20분 정도에 도착했으면 나름대로 선방한 것 같습니다. 이게 두 개의 내비로 이루어지는 집단지성의 힘이 아닐까 합니다. 3분할 되는 방법이 있으면 3 개도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아직 그것까지는 모르겠네요.
원래는 내비용 폰인 모토로라 G54 에서 앱 두 개를 띄우고 번갈아가면서 사용했었는데 패드 하나로 대체하고 사용해 보니 너무 편하고 안전하고 직관적이어서 이렇게 사용하는 사람도 있다는 걸 좀 알려드릴 겸, 사용기로 정리를 했습니다. 단, iPlay60 mini pro pad 가 약간 불안정한 요소가 있는데 - 의도치 않은 재부팅, UI 내비게이션 버튼 사라짐 등 - 가격이 가격이어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실 이렇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주변 사람이 갤럭시 폴드6 을 구입했는데, 여기에서 내비를 두 개 한 화면에 쓸 수 있다는 걸 보고 알게 되었었지요. 여러분들의 내비 사용에 참고 되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저 50 거치를 어떻게 하셨는지는 몰라도 아주 깔끔하게 잘 하셨네요. 전 맥세이프 방식으로 차량 두 대에 번갈아가며 60 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네이버지도 + 티맵 (작은 사각형)
만약 분할화면 자동화(렉시b)를 쓰신다면
iplay mini50의 경우 완벽히 분할모드 자동화가 지원되는 반면 의외로 iplay mini60의 경우 전혀 동작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60패치가 나왔습니다
60패치는 앱 내부 메뉴에 액션마켓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