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쏘카 존에 아n이 있길래 할 것도 없고 해서 빌려서 오후 내내 나 홀로 드라이브 했습니다.
1. 승차감이 너무 딱딱하고 차가 시끄럽긴 합니다. 19인치 휠인 거 감안해도 제 쏘나타(18인치), 시승했던 쏘나타 2.5 터보(19인치), G80(20인치)보다 너무 딱딱했네요. 물론 아반떼 'N'이니까 당연한 수순이겠다만... 운전석에서는 그래도 어느정도 견뎌낼 수 있겠다만 패밀리카로 쓰기에는 좀...ㅋㅋㅋ 배기음도 엄청 커서 골목길 주행할 땐 눈치 많이 보이더라구요. 아N 반납하고 제 쏘나타 타니까 엄청 조용하고 부드러웠네요.
2. 개인적으로 시트가 너무 불편했어요. 제 차에 비해 너무 낮고 방석도 너무 깊어서 저에게 맞는 시트 포지션을 찾기 어려웠네요. 저는 시트를 최대로 높이고, 다리가 짧아서(ㅠ) 앞으로 꽤 붙이는 타입인데, 아N은 이렇게 해놓으면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시트포지션 제대로 못 찾고 운전하니 진짜 허리, 어깨, 뒷목 너무 아팠습니다.
3. N모드로 달리니 연비가 준중형 차에서 볼 수 없는 연비였네요. 고속도로를 탄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막히지 않는 국도(속도 제한 80,90)를 탔는데도 10km/L가 겨우 넘더라구요.그럼에도....
4. 진짜 너무너무 재밌습니다! 저번에 성남에서 빌렸을 때는 정체 때문에 제대로 속도를 못 내본 게 아쉬웠는데, 팝콘 터뜨리는 재미가 장난 아니었네요. Cn7에서 은근히 호불호가 갈리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파티션이 N에서 참 좋았네요. 운전자를 운전석이 감싸 안는 느낌?
5. 옵션은 차고 넘칩니다. 쏘카 아N 기준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뷰, 오토홀드,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로유지보조가 다 있고 통풍/열선 시트도 당연히 있네요. 다만 스마트크루즈 켜놓고 운전하기엔 아반떼 N한테 할 짓이 아닌 것 같아요. 제 차(쏘나타 디 엣지) 탈 땐 자동차 전용도로나 고속도로에서 무적권 크루즈 켜고 달리지만 아반떼N은 직접 운전하는 재미가 있어서 주행보조를 안 쓰게 됐네요.
6. 근본이 아반떼이다 보니 차 크기 대비하여 1/2열이나 트렁크도 꽤나 넓네요. 다만 저는 쏘나타를 계속 타다가 아반떼를 타니 확실히 좁긴 했지만... 그냥 아반떼 자체만 놓고 보면 충분히 넓네요. 요즘 차들이 커진 게 체감이 됩니다(라고 쓰지만 전에 타던 아반떼 MD도 MD 자체만 놓고보면 그렇게 좁다는 생각은 안 들었어요)
두 번밖에 안 빌렸지만, 운전할 때마다 차 진짜 좋다고 생각합니다. 승차감 투박한 거야 이 차의 성격을 생각하면 납득은 되고 성능이야 두말하면 잔소리며 디자인도 예쁘고 옵션도 풍부하니... 다만 저는 데일리카로는 이 차를 고를 거 같진 않네요 ㅋㅋ 일상생활에서 타기엔 너무 아까울 정도로 성능이 좋고, 너무 승차감이 딱딱해서....
여태까지 시승이나 렌트로 했던 경험 중 G80 2.5 터보 다음으로 재밌었네요. 다음엔 G70이랑 G90도 타보고 싶은데 G70은 쏘카에 없고 부산에만 시승이 있더라구요 ㅠㅠ
타이어 상태는 어떠셨나여
반전있는 시승기군요 ㅎㅎㅎㅎ
그럼에도,
달리기용 차 치고는, 아반떼N은 승차감이 좋은 편이고, 시트포지션이 높은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데일리 신경 엄청 쓴 차죠.
재미는 어지간한 달리기용차랑 견줘도 될 정도로 좋고, 성능도 떨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반떼N에 다들 우왕우왕 하는 것 같아요.
악셀페달이 너무 가벼워서 발목이 아플정도..였다는 기억만 제외하면, 단점이 생각이 안나네요.
bmw m같은 차들이 대단한게 공도도 만족하면서 서킷 능력도 뛰어난 전천후 능력자라는거죠.
F바디 m4 조수석을 가끔타고 이동하는데 전천후라기에는 너무 딱딱하던데요.....
M 같은 차들은 어딜 타고 다녀도 비싼걸 다 알아서 하차감이 나죠. 그래서 엄청 딱딱해도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타고다니는거에요...
어쩔수없는게 전륜이 뒤 잘돌게 하려면 후륜댐퍼 세팅을 공격적으로 할수밖에 없어요. 후륜차보다 더욱...
페리이전 모델 타던 동생이 있어 2열도 타보고 1열은 잠깐 타보니 연비도 좋았고 재미는 더할 나위 없었고..
이가격에 이런차는 없지요.
다만... 아반떼N은 본격 스포츠주행에 관심이 생기면 어쩔수없이 방출될수 밖에 없는 운명의 차입니다.
일단. 역설적으로 재미가 없습니다. 차가 알아서 다해주거든요. 코너만 집어넣고 악셀만 지지면
알아서 다해줍니다. 다만 진짜 공도에서 전륜차를 재미지게 탈 정도로
몰아부치려면 진입 오버를 만들어서 타야 진가가 나오는데 제대로 하기 정말 어렵고
후륜차는 고출력만 아니라면 가지고 놀기 더 좋아요.
팝콘은 몇달 듣다보면 감흥이 안생기거나 일부 차주들은 더욱더 큰 배기튜닝을 합니다.
튜닝으로 가지고 놀기도 뭣한게.... 서킷 튜닝 할거 아니면 별로 할게 없습니다.
하체는 순정으로도 써킷까지 대응될정도로 차고 넘치고 출력은 뭐.....
만약에 차를 한대만 굴릴거였으면 지금도 벨엔 들고 있었을거 같은데 요즘 여유되니
N을 세컨으로 몰자니 좀 아깝기도 합니다. 젠쿱이 아직도 거래되고 있는거 보면
진성 덕후들은 역시 후륜이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