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약 1100km 주행하며 느낀 주행기를 간단히 작성해 봅니다.
이미 전기차의 내용은 많으니 전기차의 장단점이 아닌 EV3의 장단점을 위주로 작성해 봅니다.

주행
운전대는 스포츠에 설정해 놨는데 꽤나 묵직해집니다.
주차할 땐 무겁게 느껴질 정도 입니다.
하지만 주행 시엔 매우 안정적이라 그 느낌이 좋습니다.

1열은 착좌감도 푹신까진 아니어도 폭신합니다.
2열은 제가 메인 운전자이기 때문에 주행 중은 모르지만 딱딱하긴.합니다. 그래도 많이들 아시다시피 꽤 눕혀지기 때문에 나름 편한 자세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약 1시간 거리를 부드럽게 주행하면 뒷좌석에서 불편하단 말은 딱히 없었습니다.

잔잔, 포트홀 보수면 같은 작은 요철은 부드럽게 넘어 갑니다.
하지만 큰 방지턱, 우그러진 아스팔트? 같이 큰 요철에선 단단합니다. 그래서 초반엔 단단히 크게 흔들리고 단단하기 때문에 자세는 금방 잡아주지만 부드럽게 진동을 완화해주는 느낌은 없습니다.
고속에서도 안정감 있게 잘 달리는데, 저속에서 확실히 편한 주행감이었습니다.

주행에도 최신 기술 및 장치가 대거 적용되어서 많은 부분에서 편리함을 느낍니다.
그중 아이페달3.0, 스마트 회생제동을 먼저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이페달은 어떤 상황에서도 사용하기 편하고 안정적입니다. 직접적인 페달 조작으로 속도, 거리, 정지 조작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부드러운 주행을 위해선 그만큼 세밀한 발목과 다리 근육 사용이 동반 되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내연기관 차를 탈 때도 정지 직전까지 타력주행과 가속페달 조작만으로 운전했기 때문에 다를 게 없었습니다.
스마트 회생제동은 지도, 센서 등으로 앞차와의 거리, 커브길, 방지턱 등에 감속을 조절해 줍니다.
막히거나 신호가 촘촘한 시내 도로에서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끼어들기 차에 반응이 늦을 때도 있습니다.
또 저는 안전을 위해 차간 거리 설정을 가장 멀리 해놨는데, 가끔은 너무 가까이 멈추는 경향이 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빠른데..싶어 앞차를 박을 거 같아 제가 제동하게 됩니다.
10이면 10을 똑같은 결과였다면 메인으로 사용했을 겁니다. 10에 8번이라도 신뢰도가 낮아져서 사용을 거의 하지 않게 되었네요.

실내 편의
실내는 단점부터 얘기해 보겠습니다.
우선 콘솔박스가 없어서 불편합니다.
저는 애초에 차에 짐을 많이 두지 않지만 그래도 감추고 싶거나 작은 것들을 담아둘 박스 형태의 수납함이 필요합니다.
그건 오직 조수석 앞 글로브박스 뿐입니다. 근데 심지어 작습니다. 매뉴얼 책자와 물티슈 넣어두면 거의 꽉찹니다.

컵홀더가 좀 낮은건 딱히 불편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광고 및 유튜버들이 하나 같이 얘기하던 음식 올려두고 먹기 좋은 '테이블'이 정말 별로입니다.
어쩜 그리 장점이 없는지 제가 본 유튜브 모두 햄버거 먹기 좋다는 말만 하더라구요. 다른 차들에 그 테이블 없어서 햄버거 못 먹는 것도 아닌데 말이죠.
물론 콘솔 테이블이 없고, 뭔가를 차에서 자주 먹는다면 서드파티를 구매해야겠지만요.

하다못해 테이블을 앞으로 확장했을 때 뒤쪽으로 카드 올려둔 저 부분을 아래로도 뚫고 박스를 만들었으면 참 좋았을텐데 싶습니다.
그리고 테이블을 넣어놔도 아래 공간에 간섭이 많이 되기 때문에 접근이 편하지 않습니다. 핸드백 같은 거 넣기도 작고요.
센터 수납 공간이나 도어 수납 공간 등 실내 수납 공간은 모두 플라스틱 마감입니다. 차급에 맞는 사양을 적용했으리라 이해합니다.
서드파티로 부착형 부직포 같은 제품이 나오면 좋겠네요. 달그락 거리지 않게요.

디지털키2 지원으로 정말 정말 편합니다. 아이폰 유저입니다.
최소한의 보험으로 카드키는 지갑에 넣어 다니는데요...
단점입니다. 디지털키 2는 근접 언락/락이 다 지원되죠.
근접 언락은 10에 4번 정도 됩니다. 차 통신 문제인지 폰 통신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근접 언락이 잘 되지 않아서 매번 차 앞에서 애플월렛을 열고 문 열림 명령으로 언락합니다.
이마저도 차 앞에서 버튼 활성화 조차 안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위 이미지처럼요.
이러면 문제가 실내에서 NFC 인증 후 시동을 걸어야 합니다. 그러면 또 NFC 인증 패드에 폰을 올려두고 Face id 인증 후 시동이 걸립니다. 아주 귀찮아요.
그 대신? 워크어웨이 락은 기가 막히게 잘 됩니다. 한 번도 안 된적이 없어요. 이미 실내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인증을 했으니 그렇겠죠.

찾아본 결과 실내 퓨즈 박스 전원을 5분 정도 뺐다가 끼거나, 애플월렛 디지털키에서 자동출입을 껐다 켜줌으로 당분간 잘 됩니다.
오래 가지 않아 인식 장애가 되돌아 오지만요..
그래도 굳이 굳이 디지털키2 사용 중입니다. 스마트키 들고 다니기가 싫어서요.
다만 제가 iOS18 베타를 사용 중이라 정식으로 업데이트하고 경과를 살펴보려고 합니다.

외관
EV3에 유일한 무광인 아이보리 매트 실버입니다.
아이보리 매트 실버는 만족감이 큽니다.
빛에 따라 쿨톤으로 보이고 웜톤으로 보이는데 EV3와 잘 어울립니다.

무광 차는 처음인데 세차를 자주 안 해도 땟국물이나 먼지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아직 꼼꼼히 세차할 시간이 없어서 못 했는데 고입스 세차만해도 깨끗해 보입니다.
무광 도색 방어를 위해 필요시에 자석으로 부착하는 문콕 가드를 사용 중입니다.
GT line으로 블랙 하이그로시가 많은 부분 적용되었습니다.
세차를 하게 되면 잔흠집은 불가피할거고 손, 나뭇가지 등 외부요인으로 많이 생기게 되겠지만 ppf는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하이그로시랑 전면부+보닛에 할까 싶었지만 ppf도 흠집은 생기고 그러다보면 광택도 없어지는 건 마찬가지라 그냥 '쌩?차'를 유지하게 됐습니다.


틴팅은 전체 버텍스 700에 농도 50으로 했습니다.
차 안팎에서 밝게 보입니다.
외부에서 잘 보이는 건 아무 상관 없습니다. 밤 운전이 편해서 좋습니다. 어디서든 차의 실내까지 보이니까 차를 볼 때도 만족스럽습니다.
햇빛이 운전석 창문으로 정통으로 들어올 때 열감은 더 있는 것 같은데 송풍구 조절로 해소합니다.

충전
조수석 앞 휀더에 충전구가 있죠. 후면부 충전 보다 불편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주차 할 때 더 불편하긴 하죠. 우리나라 주차장 상황에는 후면 주차가 편한 경우가 많으니까요.
우선 충전 구역은 주차하기 어려운 자리에 없다는 점.
스토퍼가 있으니 그 너머에 충돌할 일은 없다는 점.
때문에 아직 힘든 경험은 없었습니다.
그외
작지만 프렁크가 있는데 운전석 하단에서 오픈해야 하기 때문에 귀찮습니다. 개인적으론 갖고 다니는 짐이 없어서 쓸일도 없긴 합니다.
그래도 있어서 땡큐입니다.
타이어 선택 폭이 극히 제한적입니다.
215 50 19 사이즈인데, EV3에 첫 적용 사이즈라 그런지 국내 메이커 제외한 타 메이커엔 없습니다.
혹시 있다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이건 기아차 시스템에 적응이 안 되는 건데, 클러스터에 표시되는 트립 정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게 있습니다.
'현 주행정보' '충전 후 주행정보' '누적 주행 정보' 3가지가 있습니다.
그 중 '현 주행정보'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요.
시동 off 후 도어 오픈 및 시동 off 3분 후 재시동하면 초기화 됩니다.
저는 일일 트립을 보고 싶은데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누적 트립을 매일 초기화하는 방법 뿐입니다.
만약 그렇게 하면 누적 트립을 볼 수가 없는 거 같더라구요.
그래서 앞선 1,000키로 누적은 날라갔습니다.
미니를 운행할 때는 일일 트립 초기화 시점이 널널했습니다.
시동 off 후 4시간 안에 재시동 시 누적이 됐습니다.
그래서 일일 운행 거리와 연비 평균속도 등을 보기 편했죠.
다른 방법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다 못적은 게 있을 거 같은데 추후 소소하게 또 풀어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완충 시 주행가능 거리 사진으로 끝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올려주신 사진처럼 버튼 조차 활성화가 안되면 차량 진입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
애플페이처럼 아이폰을 손잡이에 태그하는건가요?
그리고 측면에 충전구가 있어 아주 짧은 케이블이 아니라면
후면 주차로도 대부분 충전된다고 하던데 맞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후면 주차 충전은 아직 시도해 보지 않았습니다! 언젠가 한 번 해봐야겠네요 ㅎㅎ
보통 좋다고 칭송하는 짱츠 오토 회생제동도 저는 불안해서 껐습니다. 웃긴게 가려고 엑셀 밟아도 앞쪽에 장애물이 있다고 판단하면 속도가 올라기질 않더군요.
암레스트 트레이는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컨셉 스케치에 들어있어서 넣은 모양인데 실용성이 꽝입니다.
다가갈때 미인식은 왠지 차가 슬립 모드로 들어가서 그런게 아닌가 하는데 아닐수도 있습니다. 만약 시동 끄고 나서 얼마 안되서 가면 동적하는데 몇일 지나고 갔을때 동작 안하면 슬립 모드일 가능성이 높겠네요.
ev3 상품성 엄청 좋아보이더군요.
듀얼 모터 나오면 i30에서 넘어가볼까 하는 생각이 유일하게 드는 차였습니다.
ev4도 기다되긴 하는데 해치백 버전은 안내놓겠죠...
현재 gv60을 디지털키2로 사용중인데요
한달에 한번정도 인식을 못해서 손잡이 터치해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제나 가까이 가면 열리는데요...
후기와 같은 상황이라면 정말 불편할 것 같습니다.
지인차랑 시승이랑 해보고 1시간 이상 다니긴불편한 시트더군요...
전기포터를 타고 다니는데...
지금 자가용도 폐차하면 전기차로 바꾸고 싶네요
실구매비용이 '홈피견적가-보조금'과 동일한가요?
신차는 어디서 사는 게 좋을지궁금하네요
그리고 저의 경우에는 카드키는 차량 실내에 놔두고 운행합니다.
가끔 키 안들고 차량에 오면 커넥티드로 문열고 카드키로 시동걸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