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일 때문에 1년에 제주도를 30번 정도 다녀오곤 합니다.
주로 가면 중문 및 영어교육도시 근처에 숙박을 하곤 합니다만 미팅 및 이동, 답사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라산 백롬담도 7번 정도 정상 찍어봤고, 오름도 30개는 넘게 올라간것 같습니다.
제주도는 다들 너무 많이 가보셨을 것 같고, 저역시 너무 자주 가고 있지만 여전히 재미나고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관광지 바가지가 있다고 하지만, 제가 주로 다니는 곳은 거의 현지인들이 다니는 곳들 같이 가곤 해서 그렇게 비싸다는 생각은 안합니다.

주황색 : 가보고 남들에게 추천 할 수 있는 맛집
회색 : 가보고 남들에게 추천 할 수 있는 카페
연두색 : 명소
녹색 : 일 때문에 개발을 검토하는 곳
제주도 여행 계획 세우실 때 몇 가지 꼭 확인하셔야 할 내용들입니다.
1. 날씨
육지보다 훨씬 습합니다. 그리고 비도 많이 오고 안개도 심합니다.
제주도는 섬이다 보니 육지보다 월등히 습합니다. 그리고 한라산을 중심으로 중산간은 안개도 많이 끼고 비도 많이 오곤 합니다.
주 동선이 중산간 이상 이시면 안개로 인해서 운전도 조심하시고, 작은 우산도 챙겨가세요.
무엇보다 숙소가 습하고 끕끕할 확률이 높습니다. 알고 가세요
2. 동선
많이들 아시겠지만, 제주도는 길이 그지 같습니다. 특히나 과속 카메라도 많고, 구간단속도 많습니다.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 서, 남, 북4개로 나눠서 하루 최대 2곳 정도만 정해서 이동하세요 (동쪽에서 서쪽, 서쪽에서 동쪽으로의 직접 이동은 피하세요)
예를 들어 요새 스누피 가든이 핫하다고 해서 중문에서 쉽게 가지 마세요. 중문에서 송당(스누피가든)까지 최소 한시간 반 운전해야 합니다.
여행의 목적(호캉스, 바다수영, 맛집, 한라산 탐방 등등 명확하게 정해서 어느 쪽을 공략할지 타겟을 잡으세요) 에 따라서 명확하게 조닝을 하셔야 합니다.
3. 숙소
주로 출장으로 가는데, 회사 규정 상 30만원 밑으로 숙박을 해야 합니다.
제주시 : 롯데 시티호텔 (조식이 조금 아쉽고 수영장이 유로 이긴 하지만, 위치도 좋고, 컨디션도 나쁘지 않습니다)
중문인근 : 히든클리프(객실이 이제 연식이 느껴지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조식이 비교적 만족스럽고, 특히 쌀국수 좋습니다. 그리고 인피니티 풀 수영장이 좋습니다. 아래쪽 해안가도 좋습니다)
머큐어제주 (테디밸리 cc안에 있고 아주 작은 규모의 호텔이라 한적하고 조용합니다. 침구가 특히 편안)
개인 여행 시 예산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예산 상관없다면 무조건 추천하는 호텔 3가지가 있습니다.
JW메리어트 제주 : 가격이 비싸지만 인테리어도 공간도 여기가 국내 호텔 원탑이라고 생각합니다. 빌 벤슬리의 인테리어를 좋아합니다. (1박 기준 80만원 정도 )
포도호텔 : 전통의 명문 호텔입니다. 오래되어서 낡았지만 고풍스럽기 기품이 있습니다. 돌아가신 이타미 준 선생님의 설계인데, 가장 제주스러운 호텔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예전엔 회원만 투숙 가능했지만 지금은 SK가 인수했고, 비싸서 그렇지 일반예약 가능합니다. (1박 기준 50만원 정도)
씨에스리조트 : 중문 바로 옆에 있습니다. 제주 전통 가옥으로 된 독채 호텔입니다. 내부는 다소 낡았지만, 날씨가 좋을땐 석양이 미쳤습니다. 이름있는 호텔이 아니다 보니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만, 정말 제주스러운 호텔입니다. (1박 30~50만원)

(씨에스 리조트의 석양입니다)
가급적 피하는 곳 : 제주시 하야트(너무 중국스런 인테리어), 신라&롯데(그돈이면 씨...), 해비치호텔(좋은데 위치가 너무 멀어요)
4. 식당 및 카페 (제주는 평일에 쉬는 곳이 많습니다. 월, 수의 경우는 특히 운영하는지 전화해보고 가세요. 네이버에 영업중이라고 나와도 가보면 닫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멀리서 이동하실 경우 꼭 전화해보고 가세요)
제주시
참돼지(등갈비 구이만 팝니다. 웰빙탕이라는 맑은 국물 돼지등뼈 탕은 신기하고 고소하고 맑아서 술이 술술 들어갑니다)
규태네 곱창 (본점 및 노형점 2개 있고, 노형점을 선호하는데 여기 곱창전골이 술을 술술 부릅니다. 자리가 몇개 없어서 전화 해보고 가세요)
장어통일 (꼼장어랑 아나고 다 있고, 그냥 깔끔하고 좋습니다. 여기도 현지인 맛집입니다)
오롯 (깔끔한 밥집입니다. 단품메뉴 식사도 좋고, 싸이드도 좋습니다. 동선에 맞다면 점심식사 추천인데 웨이팅이 조금 있습니다)
은희네해장국노형점(24시간 영업이고 연중무휴입니다. 비행기 도착시간 따라 언제든 편하게 가면 되고, 히든메뉴인 순두부 찌개 추천입니다. 갈은 고기랑 순두부의 조합이 좋습니다. 여긴 깍두기가 시원하고 달아서 많이 먹게 됩니다)
기타 신설오름, 돌하르방식당 등 생각나네요
서광마을국수 (고기국수, 비빔국수, 전복죽, 칼국수, 계란김밥 등 메뉴종류가 다양하고 깔끔합니다. 영업시간이 아침8시부터 여서 일찍 도착하면 들리는 곳입니다)
제주시 카페로는 진정성 종점, 유동커피 소금공장점(라떼랑 생크림 패스츄리 미쳤습니다)
평화로 인근
유수암리에 있는 '보말이네' :(보말죽, 보말칼국수 다 좋고 잔치고기 맛있는데 일찍 솔드아웃 됩니다. 반찬 가짓수가 적지만 하나 같이 좋습니다. 꽁보리밥과 반찬 섞어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
탐라해동밥상 (깔끔한 정식입니다. 제주 음식 지겹다면 마지막 식사로 공항 가기 전 가끔 가곤 합니다)
제주당베이커리카페(아르떼키즈 파크랑 붙어 있습니다. 요새 제주도에서 가장 핫한 카페입니다. 엄청난 대규모에 베이커리 류도 아주 다양합니다. 파스타나 피자 같은 식사류 보단 베이커리 추천드립니다. 비올 때 어린 아이 있는 분들은 아르떼키즈 파크랑 셋트로 추천드립니다)
이끼숲소길(산책로가 좋은 카페입니다. 음식은 특별하지 않으나 산책로가 좋으니 너무 덥지 않은 날 추천드립니다)
저지리 인근
웃뜨르항아리 (라온CC바로 앞에 있는데, 아주 제주스러운 가정식집입니다. 로컬사람들이 밥먹으로 오는 곳이고, 반찬들 부터 음식 하나 하나 다 좋습니다. 다만 조금 로컬스러운 집이라 안맞는 분들은 비추 입니다. 아재들은 다 좋아합니다 ㅋㅋ)
저지리 인근은 예술인 마을이 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김창열 미술관과 유동룡 미술관 추천드립니다.
곽지랑 협재해수욕장 인근
미진식당(정식 및 갈치국 맛집인데, 줄도 길고 갈치국은 못먹는 분은 또 못먹다보니...근처 지나가시는 길에 사람없으면 한번 가보세요)
플로웨이브 (MZ들이 좋아하는 카페입니다. 제주도 화산석에 용암을 조명으로 표현해놨고 버스킹도 합니다. 해질무렵 가는거 추천입니다. 인스타 사진찍기 좋습니다.)
웨스트그라운드(신창리 쪽 드라이브 가신 분들 가보실 만한 카페인데, 실내 정원이 크고 고양이들이 미친듯이 많습니다. 사장님과 친해지면 제주도에서 키워서 자란 바나나를 얻어먹을 수 있습니다. 진짜 달고 맛입니다)
모슬포 인근
제주바다 (가성비 좋은 횟집입니다. 회 코스로 먹고 해장으로 메로지리 꼭 드세요. 맑은 메로탕이 해장에 최고입니다)
해리네횟집 (방어철에 가서 방어 드세요. 갈치조림 및 음식들이 다 좋습니다. 다만 사장님과 친분이 있으면 서비스가 나오는 집이라..)
동수식당 (닭 샤브샤브 하는 집입니다. 제주도에서 돼지와 갈치가 질리신 분에게 강추하는 식당입니다. 닭도리 탕보다는 닭샤브샤브 먹고 칼국수 먹고, 밥 볶아 먹는거 추천입니다)

해물오빠(젋은 분들이 하는 해물찜인데, 음식이 깔끔하고 다 맛있습니다. )
글라글라하와이 (2차로 맥주 마시기 좋습니다. 제주도는 늦게까지 하는 식당들이 잘 없습니다. 2차 할 수 있는 곳도 적습니다. 11시까지 하는데 인근에선 가장 늦게까지 하는 집일 것 같습니다)
사계짬뽕집 (제주 가서 짬뽕이 땡기고, 모슬포 인근이시면 추천입니다)
송악산 인근
산이물 식당 (장어구이와 장어탕, 고등어 회 등 찐 맛집입니다. 장어구이가 튀김처럼 나오고, 손질이 다 되서 나옵니다. 장어구이 먹고 장어탕 꼭 드세요. 된장 베이스의 장어탕이 죽여줍니다. 경상도 여자사장님과 제주도 남자 사장님이 하시고, 장어랑 고등어 낚시로 잡아서 하는 집입니다. 고등어회는 없을때도 많습니다. )

강풍해장국 (제주도 스타일의 해장국입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깍두기 국물이 맛있습니다. 해장국 자체도 좋습니다)
돈벨롱 (돼지 머릿고기 특수부위만 하는 집입니다. 목살과 오겹살에 지친 돼지고기 마니아에게 추천합니다.)
고할망네(해녀가 하는 해산물 집인데, 친분 있는 사람과 같이 가면 우니를 써비스로 주셔서, 전 좋아합니다. 단골이 되면 좋은 집입니다. )

(고할망네서 받은 써비스 우니)
영여교육도시 인근
봉YOU(돈까스랑 탕수육, 짬뽕이 맛있습니다. 아이들은 돈까스, 어른들은 짬뽕 이렇게 먹기 좋습니다. 위치도 평화로 타기 직전이라 한번은 가볼만 합니다)
크래커스 대정점 (커피가 아주 맛있습니다. 공간도 특이하구요....전 제주도에서 커피는 이곳이 1등2등 다툰다고 생각합니다)
중문 인근
산지해장국 중문접 (해장국 계에서 탑티어 입니다. 양이 많습니다)
초풍 (돼지고기인데 예전만 못해진 느낌이라 요새 잘 안가곤 합니다.)
숙성도 (그래도 숙성도가 제일 맛난다고 생각합니다. 제주도 분은 숙성도 건너편 돈이랑 가라고 하시던데, 특별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씨에스호텔앤리조트에 커피숍이 있는데, 가격은 비싸지만 경치가 좋습니다. 날씨 좋을때 경치 값이라 생각하시고 추천드립니다.
중문별장 (발리컨셉의 야외공간이 이쁜 카페입니다. 여긴 약간 해질 때 가야 이쁩니다. 커피 오마카세가 재미있습니다)
서귀포 인근
물질식육식당 (웨이팅 없고 재료만 있다면 꼭 복지리나 복매운탕 드세요. 가게 간판 포스가 어마어마 합니다)
강정중국집 (노부부가 운영하는 중국집이라 음식나오는데 조금 느리긴 합니다만, 모든 식사가 다 깔끔하고 맛있습니다)
올디벗구디 (한라산이 잘 보이는 카페인데, 커피류들 다 좋고 쿠키가 맛있습니다)
동쪽은 나와바리가 아니라서 잘 모르겠네요. 표선의 광동식당 흙돼지두루치기 진짜 좋아했는데, 사장님이 은퇴하셔서 그 이후론 안가고 있습니다.
기타 명소
벚꽃명소 : 예래생태공원 (무료이고, 벚꽃 시즌에는 여기만한 곳이 없습니다. 작은 천을 사이로 제주 벚꽃이 미쳤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관광객이 잘 몰라서 한적한 편입니다. )

논짓물 (논짓물은 농사용수가 바다로 흘러나오는 물을 말하는데, 천연 수영장입니다. 아래 사진처럼 천연 인피티티 풀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단은 민물, 2단은 바닷물과 섞여서 약간 짭니다. 3단은 바닷물입니다. 안전해서 아이들과 물놀이 하기 좋습니다)

황우치해안 (산방산 아래에 있고 인근에 원앤온리라는 유명한 카페가 있는데, 커피는 비싸고 맛이 영 아닙니다. 원앤온리 찍고 가셔서 카페 주차장 옆에 바닷가쪽으로 주차공간 있습니다. 황우치 해안 산책하시는게 좋습니다. 바다 지형이 굉장히 특이한 곳이라 수영은 불가능하지만 산책하기 좋습니다)
용머리해안 (산방산 아래 있으며, 용머리 해안 주차장에 주차 하시고 위에서만 보지 말고 입장료 내고 해안절벽까지 구경하고 오세요 입장료 저렴합니다. 절벽의 경치가 우리나라 같지 않고 굉장히 이국적이고 사진찍기 좋습니다. )
오름중엔 금오름과 새별오름 올라갈만 합니다. 둘다 서쪽에 있다보니 가급적 해떨어지기 전에 가셔서 노을 보는 재미가 기가 막힙니다. 둘다 올라가는데 30분은 잡아야 하니 시간 여유 있게 생각하고 가세요
테마파크 중엔 스누피가든이 짱입니다. 다만 위치가 동쪽이다 보니 다른 지역에서 가기 힘듭니다. 동쪽 여행 하실때 방문하세요.
(스누피 가든은 실내와 실외 다 좋습니다. 전 스누피 가든 5번 정도 가본 것 같습니다)
스누피가든과 묶어서 송당동화마을 스타벅스와 인근 지브리샵등 같이 둘러보시고, 블루보틀까지 들렸다 오시면 좋습니다.
겨울 눈오는 한라산 가실 분은 날씨 운이 가장 중요하지만, 관음사로 올라가서 성판악으로 내려오는 코스 추천들비니다.
성판악으로 올라가면 지겹습니다. 경치도 별로구요...관음사 코스가 가파르긴 한데, 경치가 훨씬 좋습니다. 관음사 등반로 입구에 매점있지만, 편의점에서 사오는게 낫습니다. 한라산 작은 피트 소주는 충분히 가져가세요 ㅎㅎ


제주도 가면 술을 너무 많이 마셔서 문제입니다. 흐흑
저희는 10만원도 힘들어서 모텔생활인데..
혹시 신화월드 주변에는 괜찮은집 없을까요?
그리고 갈치국 잘하는곳도 아시면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중간에 장어 사진, 엄청 맛있어 보이네요.
가을 갈치철되시면 물항식당 갈치회와. 이집다닌지 2-30년은 된거같네요. 갈치국도 맛있구요. 다음날해장은 근처 산지해장국 추천드려봅니다.
돌하르방식당 각재기국도 생각나네요.
아이고양이들이 태어나서 지금가면 재롱잔치 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