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고는 언제 어디서나 일어날 수 있다는 걸 느끼네요.
10년 넘게 무사고로 지내다가 저번 주말 난생 처음 차대차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상황 설명드리면
편도 2차선 도로(80도로)를 달리고 있었고 2차로로 정속 주행 중이었습니다.
1차로가 "직좌차선"으로 바뀌면서 밀리기 시작하였고
1차로에 있던 차가 급하게 2차로로 차선 변경했고 놀란 나머지 크락션을 울렸더니 정지해버렸습니다. 신호등은 녹색불... ㅡㅡ;; (보복 아닌 보복운전 같은 느낌이 쌔하게 들지만... 그전까지는 어떤 신경전도 없었던 터라.)
다행히 저는 급정거했지만 또 다른 1차로 차량이 차선 변경 후 바로 제 차에 후방 추돌했습니다.
추돌과 동시에 앞차는 바로 가버리더라고요... (아... 지금도 열받습니다.)
112에 전화해서 앞차가 급정거 사고 난 후 바로 가버렸다고 신고했습니다.
경찰분이 오셨고 서류(어떤 서류인지 기억이...) 작성하고 경찰분이 교통사고 조사팀에서 전화가 올 거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전화가 왔는데 저는 앞차와 사고 난 것도 아니고 100프로 뒤차 잘못이니까 치료 및 차량 수리 잘 받으라고만 전달받았습니다.
그래서 앞차가 급정거해서 사고가 났는데 앞차는 조사 안 하냐고 했더니. 이런 경우 조사해 봤자 신호를 착각했다는 변명만 하고 별 소득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제가 그 앞차에 대해 뭐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할 거면 뒤차가 신고할 거라고 하더군요...
이게 맞는 건지...
정말 앞차에 대해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건가요?
신차 뽑은지 1년도 안된 차 그 차 때문에 사고차가 됐는데 말이죠... 억울하네요...
"그 길을 가지 말걸, 크락션을 울리지 말걸 그랬나" 하는 후회도 밀려오고 잡생각이 많아지네요.
뒤에 분이 적극 신고하실수 있게 잘 도와주세요. 어디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입니다!
/Vollago
그리고 비접촉 사고유발이었다고 하더라도 보상이 달라지진 않습니다. 후방추돌한쪽에서 일단 100부담하고 비접촉 사고유발자에게 구상할뿐입니다.
'이런 경우 조사해 봤자 신호를 착각했다는 변명만 하고 별 소득이 없다' 는건 자기 상상이지
일단 조사는 해야하는거 아닌가요
무슨 앞차 변호사라도 되는줄 알겠네요
경찰분참 뒷차가 경찰서에 난리치든 앞차확인해 민사걸든하겠죠 받치신분은 신경쓰지말고 치료받으셔요..
다만 저도 늘 생각하는게, 도로엔 이상한 인간들이 많아 때론 정말 울분에 차고 억울한 일들이 있지만, 어쨌든 참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괜히 어찌 했다가 이상한 상대 만나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가 생기니까요... 클락션은 최대한 안 누르고, 혹시나 눌러야 하는 상황이 생기면 아주 약하고 짧게 (0.5초 이내로) 정도, 마치 핸드폰 문자알람 소리 정도로 하면 될까 싶어요. ..
(전 미국에서밖에 운전 안 해봐서 한국의 상황은 몰라 드리는 말씀임을 양해 바랍니다.) 사실 전 15년 정도 운전하면서 거의 한 번도 클락션을 안 눌러본 것 같군요... 미국 도로랑 운전자들은 무섭습니다..
큰 외상 없이 멀쩡한 게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할까 봐요...
"사고 내지도 말고 당하지도 말자."
진짜 이번 일로 제일 생각 나는 말이 이 말이네요.
굴당분들도 안전운전, 방어운전 하세요.
많은 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