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가 어느새 2년을 향해서 가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보유하고 있던 차량 중 만족도로는 최상인 차입니다.
그런데 아이오닉6가 폭풍재고 할인을 해서 ev6에서 아이오닉6 새차로 넘어가는데 거의 추가금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니
마음이 들썩들썩합니다.
결국 어느 샌가 시승신청을 하게되었습니다. ㅋㅋㅋ
전문적인 시승기는 아니고, 제가 제 기억을 아카이빙하기 위함이라 글이 중구난방일 수 있습니다.
1. 아이오닉 6(awd 20인치)
출발 전
트렁크 열어봅니다. 역시 작네요. 세단치고도 깊지도 않고 트렁크는 아쉽습니다. 다만 트렁크 버튼이 2개네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현기의 깨알 급 나누기 중 하나가 오토트렁크 버튼이 2개냐 1개냐인데
트렁크 닫기/트렁크 닫고 문 잠그기 버튼 2개가 있는 차종이 있고, 트렁크 닫기만 있는 차종이 있는데
아이오닉5, ev6는 한개입니다. 그런데 아이오닉6는 두개네요?? ㅎㅎ
이제 착석.
시트포지션은 그렌저같이 푹 꺼지지는 않지만, ev6보다는 낮은 정도입니다. 제가 소나타나 아반떼를 타본지가 너무 오래 되어서 그 정도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방감, 시야각은 좋습니다. 세단에서 쳐박혀서 운전하는 느낌이 아니라 suv의 탁 트인 시야감을 줍니다.
쭉 둘러보니 소재가 막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화사하고 인테리어는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직물을 좋아해서 도어 쪽 직물 소재도 마음에 듭니다. 다만 가운데 센터콘솔 플라스틱 덩어리는 좀 아쉽네요.
화면을 보니 저반사 코팅이 안되어 있는지 엄청 쨍한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인지 역시 반사는 좀 되네요. ev6는 약간의 저반사 코팅이 되어있는 느낌이라 저반사 특유의 모래알 질감이 나긴 하지만 반사율이 낮은데 이런걸 다르게 하네요. 원가는 어느게 더 비쌀지는 모르겠습니다.
오디오는 악기소리는 잘 들리는데 목소리는 작게 들립니다. 악기소리는 ev6 기본스피커보다 더 좋은데, 목소리는 ev6가 나은 느낌입니다.
hud는 gv60에 쓰던 그 좀 작지만 선명한 hud가 들어갔습니다. 훨씬 좋습니다.
출발 후
20인치 모델이었는데 승차감은 ev6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이건 누구나 체감 가능한 수준입니다. 세단은 세단이구나 느껴집니다.
ev6가 무게로 땅을 짓누르면서 가는 느낌이라면 아이오닉6는 짓누르는데 요철을 잘 걸러주는 느낌입니다. 롤 센터도 확실히 더 아래에 있는 느낌이라 출렁이는 느낌도 덜하고 요도 적습니다. 도로의 불규칙한 자잘한 것들을 밟을 때 허둥대는 느낌이 확실히 덜 합니다.
고속안정감 역시 ev6보다 훨씬 좋네요. 체감 됩니다. 에어로다이나믹에서 더 좋다는게 느껴집니다. 풍절음도 덜 하구요. 공기저항을 덜 받는 느낌이 운전자에게 체감 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와인딩코스는 살살 타봤는데 아이오닉5n에서 느꼈 던 무게감이 잘 안느껴지는 신기한 감각이 이 차도 느껴집니다. 아이오닉5n의 느낌은 당연히 아니지만 다른 e-gmp게열들에 비해서 확실히 거동이 엄청 깔끔하고 무게감각도 더 가벼운 차 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익스테리어의 호불호, 인테리어 소재의 아쉬움 ,세단형이라 어쩔 수 없는 좁은 트렁크를 제외하고는 ev6보다는 좋은 차라고 느꼈습니다.
2. 아이오닉5 FL(2wd 19인치)
출발 전
시트포지션이 너무 높아서 당황했습니다. 바로 가장 아래로 내렸는데 이미 가장 아래네요?....
여전히 문짝 트림은 통 플라스틱... 저거는 좀 바꿔줬으면 좋겠는데... 탈 때 마다 택시 탄 느낌이라 좀 그래요..


어라운드뷰 그래픽 디자인이 바뀌었는데 맘에 듭니다. 더 직관적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디사미 때문에 주차는 너무 어려웠어요
인테리어는 물리버튼 생겨서 좋고 문짝 통 플라스틱 말고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습니다.
ccnc도 좋더라구요. 해상도가 높아지니 개안한 느낌이랄까? hud도 아이오닉6의 것이 들어왔는데 폰트가 더 이뻐지니 더 좋아보이는 효과가 있더라구요.

(정차시 찍은 사진입니다.)
디지털 센터미러는 불호 였습니다. 카메라의 색수차나 이런 색상왜곡 이런걸 떠나서
전면에 계속 카메라를 통하지 않은 실물을 보고 있다가 디사미랑 디지털센터미러의 화면을 보면 눈과 뇌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느낌이었어요. 표현하기가 참 어려운데 같은류의 데이터가 아닌 다른 데이터가 들어오니 정보처리하는데 더 버벅이는 느낌이랄까요?
아무튼 별로였습니다.
스피커는 아이오닉6보다도 더 구려요... 아 제발... 개선 좀 해주지...
출발 후
승차감은 일단 좋아졌다고 들었는데 아이오닉6보다는 차이가 느껴지게 별로고, ev6보다도 그닥이었습니다. 요철 처리하는 것도 좀 덜 세련 된 느낌이고, 롤도 훨씬 심하고.
그리고 브레이크 담력이 이상해요. 몇번이나 원하는 만큼의 제동력을 가져오지 못했습니다.
회생제동 로직도 바뀌어서 원래는 auto에서도 레벨을 정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auto에서는 레벨 지정이 안되고 유동적으로 계속 바뀌네요. 적응하지 못하고 lv3로 고정하고 탔습니다.
고속안정감이나 풍절음 역시 아이오닉6랑 체감될 정도로 차이가 납니다. ev6보다도 약간은 떨어진다고 느껴졌습니다.
와인딩코스는 타이어가 못 버티는게 느껴져서 살살 탔습니다. 롤이 꽤 많이 들어오고, 시트포지션도 별로여서 와인딩하기에 적합한 차는 아니라고 느껴졌습니다. 일단 타이어가 미쉐린인데 살살 흘려주는 느낌이라 얌전하게 슥슥 타고 내려왔습니다.
아 그리고!!!! 아이오닉5 몇 번타면서 가장 큰 불만이 뒷자리 안전벨트가 잘 고정이 안되서 펄럭거리면서 엄청 잡소리 내는 거였는데 FL에서도 안고쳐졌네요.. ㅠㅠㅠ
ccnc의 쨍함 외에는 ev6에서 넘어갈 요소는 전혀 찾지 못했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1. 승차감
gv60>=아이오닉6>>ev6>>아이오닉5fl
gv60이 전체적인 승차감은 고급진데 롤이 좀 있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2. 고속안정성
아이오닉6>=gv60>>ev6>>아이오닉5fl
(아이오닉6의 형상이 주는 에어로 다이나믹의 우수성과 gv60의 서스펜션 세팅의 우수성 대결인데 gv60은 여기서도 꿀렁임이 있어 이게 불호면 아이오닉6가 더 좋다고 느껴질 것 같습니다.)
3.인테리어
gv60>>>>>ev6>아이오닉6>아이오닉5fl
일단 gv60 sds2는 넘사벽이구요, 소재가 ev6가 더 좋습니다.
4.인포테인먼트
아이오닉5fl>>gv60>>>>ev6,아이오닉6
ccnc가 더 뒤에 나와서 인지 cclc보다 더 스마트폰의 ui와 비슷한 느낌이라 좋더라구요. 5w는...버리지 말아줘....
정말 중구난방으로 일기 쓰듯이 썼는데, 결론은 재고할인차 있으면 아이오닉6로 넘어갈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야간 주행 시 후면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테일라이트 덕분인지 또 은근 멋있습니다.
그리고 빨강색 아이오닉6는 참으로 예뻐 보입니다. 여태껏 2번 봤는데 희귀해서 더 마음에 들어요. (빨강차를 타서 그런가봐요.)
아직도 재고할인이 있다고 하니 참으로 안 팔리나봅니다 ㅠㅠ 전기차 중에서 재고 소진이 제일 느린 차종일 거 같아요.
아직도 폭풍할인이 들어간다면... 가격이 궁금해지네요. 이왕이면 24년형으로요.
익스테리어만 본인 취향이면 정말 좋은차 인 것 같습니다
너무 아쉬웠습니다..
아... 미국은 전기차 리스딜이 정말 좋더군요
순간순간 후방시야 확인할때 쳐다보면 초점변화가 있어서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일반 거울은 정면을 멀리 응시하다가 바로 후방 멀리로 이동하니 상관이 없는데
디지털 룸미러는 초점을 미러에 맞춰야 하다보니 좀 어지러웠습니다.
이것도 적응하면 나아지겠지만 개인적으론 불호 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