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자동차로 나고야를 다녀왔는데, 늘 나고야에 갈 때 마다 매번 가 볼까 말까 하다가 애매하게 시간이 안 나서 못 갔던 도요타 산업기술 기념관에 다녀왔습니다.

나고야 역에서 전철로 한두 정거장밖에 떨어지지 않고, 주변에 큰 몰(노리타케 정원으로 유명한)도 있어서 입지가 굉장히 좋은 곳인데도, 자동차의 도요타 아니랄까봐 주차는 완전 무료였네요.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도 교통이 매우 좋기 때문에 오실 만 한 것 같습니다.(일본에서도 나고야가 한국의 대전처럼 워낙 노잼의 도시로 찍혀서 관광객이 많지는 않습니다만...)

입장료는 대인 기준 1,000엔입니다. 이 주간은 방학이라 그런지 어린이는 무려 무료 입장이었습니다.
저도 솔직히 전혀 몰랐던 건데, 도요타는 원래 방직 기계를 만들던 기업에서 출발했기에, 기념관의 절반은 방직 관련, 절반은 자동차에 할애되어 있습니다.
의외로 방직 관련해서는 아무 지식도 없이 갔는데도, 전시도 많고 실제 작동시켜 볼 수 있는 것도 많아서 어른도 어린이도 충분히 재밌어 할 수 있었습니다.

박물관이라고 생각하기엔 조금 빽빽할 정도로 전시물이 들어차 있습니다.

과거부터 현대까지 연대별로 전시되어 있고, 현대 기술로 올 수록 기계가 고도화 되어서인지, 이 즈음부터는 직원이 직접 시연합니다.
방직 관련은 저도 잘 모르고, 솔직히 굴당 유저분들도 별 관심이 없을 듯 하기에 여기까지...

방직에서 자동차 산업으로 넘어가는 중간에는 실제 프레스로 소형 커넥팅 로드를 만드는 작업을 직접 시연하는데, 공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흔히 볼 수 있는 작업일지 몰라도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꽤 신기한 시연이겠다 싶었습니다.

위의 시연장을 지나가면 드디어 자동차 산업으로 넘어갑니다.

복원한 옛날 차량들부터...

도요타가 그렇게 자랑스러워하는 하이브리드 구동계도 연식별로 모두 전시되어 있습니다.

자동차만 잔뜩 늘어서 있을 줄 알았더니 의외로 공장 관련 설비 전시가 절반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오래된 트럭들인데 섀시를 보면 지금이랑 큰 차이가 없는 게 참 자동차란 게 놀라운 발명품이란 생각이 듭니다.




일본에서도 보기 흔치 않은 LFA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장의 기계들이 전시되어 있고, 버튼을 누르면 데모 형식으로 움직입니다.
실제로 조립을 하는 건 아니고 대충 로봇 팔이 갖다 대기만 하는 수준의 동작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충분히 재미있겠다 싶었네요.



실제 사이즈의 대형 프레스도 구동시켜 볼 수 있는데, 워낙 대형 기계에 위험해서 그런지, 철조망도 삼엄한 편이고, 기계 예열에도 시간도 오래 걸리고 관람객이 구동시킬 수 있는 기계 중 유일하게 버튼을 두 개를 동시에 눌러야 하는 등의 안전장치가 많이 되어있었습니다.

부속으로 딸려 있는 레스토랑도 나름 분위기가 있고 가격이 비싸지 않아 좋았습니다.(후식이 낀 해당 런치 코스가 현재 한화 15,000원 내외)
제가 방문했을 때도 30대 전후의 한국인 남성으로 이루어진 관람객이 몇몇 있었는데요, 자동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나고야 여행 중 2시간 정도 할애해서 방문 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나고야 역에서 1~2정거장 정도로 위치도 좋고, 도보권에 다른 관광지로 유명한 노리타케 정원(이 쪽은 제가 보기엔 조금 거품이었습니다만...)과 식사와 쇼핑을 해결 할 수 있는 대형 몰도 있기에 저는 추천드립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생들한테도 꽤나 좋은 볼거리일 것으로 예상합니다.
나고야는 예전에 딱 한번 지나쳐 가긴 했는데
대전거주3년 경험자 입장에서 대전과 비교하기엔
너무 번화하고 큰 곳이더라구요 특히 그 중심가 나고야역 주변 언저리 보면 ..
생각보다 넓고 깔끔한 대도시라서 놀랐습니다
나중에 나고야 갈일 있으면 한번 방문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