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ICCU 문제처럼 꽤 큰 문제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상황이 되게 안타까운 기분이 드네요.
암튼 저에게도 ICCU 문제가 생겼습니다.
담백하게 사고 후기를 적자면
# 전조 증상 및 문제 증상
저는 전조증상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평소랑 다름없이 장거리 주행을 한 후 야외주차를 하고, 6~7시간 정도 후에 시동을 걸었는데 시스템을 확인하라고 경고등이 떴습니다.
뜨자마자 ICCU 문제인 것으로 판단하고 주차장에서 이동하지 않고 서비스를 불렀습니다.
이동중이 아니라 차라리 주차장에서 발생 한 게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량은 이제 만2년 안 되었고, 약 4.6만km 주행 했습니다.
충전 패턴은 95% 이상 완속충전입니다.
# 서비스 접수 및 입고
문제가 발생한 시점에 토요일 오후 4시였습니다.
현대자동차 콜센터에 전화를 했고 상황을 설명하니 견인차와 긴급점검을 보내 주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와서 확인하고 다시 사람 부르고 하면 시간이 지체 될 것 같아서 다시 전화를 하였습니다.
"현재 상황이 ICCU 문제로 보인다. 사업소로 입고 해야 될 것 같다. 사업소 입고 준비와 렌터카를 준비 해 달라."
문제 발생지역 (화성)과 거주지역(대전)이 멀다고 하니 다음과 같이 답변 받았습니다.
"대전으로 입고하고 대전에서 렌터카가 오면 고객 대기 시간이 너무 길어진다. 고객이 동의한다면 인근 서비스센터 하이테크반에 입고하고 그곳에서 렌터카를 내주고 차량은 수리가 끝난 후 대전으로 탁송을 해 주겠다."
현실적으로 대안이 없는 것 같아서 수용했고, 주말인데다 외곽지역에 있어서 그랬는지 최초 전화 후 견인 + 렌터카 받는데 까지 총 1시간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차량은 로더 차량 (어부바) 로 실어서 갔습니다. 경고등은 뜨지만 자력으로 이동 할 수 있어서 로더 이용했습니다.
렌터카는 그랜저 가솔린을 받았는데 유류비 관련해서는 렌터카 회사가 아니라 현대에서 별도의 보상을 해 준다고 합니다.
유류비 : 영수증 제시 후 100% 환급.
톨비 : 영수증 제시 후 50% 환급.
서류를 이메일로 보내면 처리 해 준다고 하고, 2~3주 걸린다고 합니다.저는 아직 안 보냈네요...
# 수리 및 출고
월요일에 입고 문자를 받고, 월요일 1시 반 정도에 수리 끝났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반나절 정도만에 처리가 되었으니 수리 시간 자체는 빠르게 된 것 같습니다. 서비스센터에 ICCU 재고가 있어서 수리가 빨리 끝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고장이 많이 나서 수리 부품 재고가 있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웃픕니다...
출고 차량은 집으로 탁송은 해 줬는데 로드 탁송을 해 줬네요. 이것도 뭐 현실적으로 로더차에 실어서 오긴 힘들 것 같습니다만 제차를 남이 원치않게 타는 것이 반갑지는 않았습니다.
ICCU는 빠르게 교체가 되었는데 12V 배터리는 좀 모호한 부분이 있습니다.
블루링크 앱을 기준으로 기존에는 12V 배터리가 양호 (초록색) 이었습니다. ICCU 문제를 겪은 이후에는 보통(노란색) 입니다.
(수정: 정상으로 돌아 왔습니다. 일시적인 방전이었던 것 같고 IBS 때문인지 즉시 충전이 되지 않아 일시적으로 나쁘게 보였던 것 같네요)
저 배터리 상태를 매일같이 보는 것도 아니고 12V 배터리는 소모성 부품이니 애매한 것은 사실입니다.
ICCU로 인해 충전을 못하고 견인이동 등으로 과방전이 되고 배터리 상태가 안 좋아지는 논리 흐름이 있어 서비스 센터에 문의를 했습니다.
서비스센터의 답변을 짧게 요약하면 "출고 전 배터리 진단기를 물렸을 때 배터리 상태가 정상이라고 나왔다. 배터리 상태가 정상이라고 나오면 서비스 센터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컨디션이 나빠지는 것은 교체 사유가 되지 않는다) 3년 6만 보증내에 배터리에 문제가 생긴다면 일반 보증으로 처리 할 수 있다." 였습니다.
서비스 센터 지침이라면 제가 전화로 불만을 제기해도 어쩔 수 없는 부분이고, 이 부분도 바로 수용하긴 했습니다.
시동이 안 걸린다거나 방전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비정상은 아니다?) 컨디션이 안 좋아진 것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기분이 나쁩니다. 어차피 소모품이니 교체 시기를 좀 더 앞당기는 것 외에는 큰영향은 없을 것 같습니다만...
# 전체적인 소감
안타깝게도 문제는 터졌고, 이걸 수리하는 과정에서는 각 담당자들은 최선을 다한 것 같습니다.
주말인 것 감안해도 늦지않게 견인하고 대차를 받았고 수리도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배터리 컨디션 문제도 무조건 우기는 것이 아니라 본인들의 재량 밖이라고 설명을 해 주었구요.
다만... 이 과정에서 저는 주말에 꽤 큰 불편함을 겪었고, 이게 주차장이 아니었다면 이 불편함의 크기가 매우 컸을 것입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는 2차로 농로에서 발생했다면?)
그리고 원인이 해결 된 것이 아니라 언제든 다시 발생 할 수 있을 것이구요.
ICCU 결함 때문에 아이오닉5를 타지 않을 것인가? -> 그건 아닙니다. 그 외에 장점이 많은 차이고 종합적으로 봤을때 괜찮은 차 입니다.
다만... 이 차량에 대한 만족감이 크게 낮아지는 나쁜 계기가 될 것 같네요. 현대차는 소프트웨어 수정으로 해결 해 보려고 하는 것 같던데, 이만큼 해서 안되면 근원적인 문제를 봐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이 계속 듭니다... 한두푼 짜리도 아니고 문제가 생겼을 때 차랑을 아예 못 쓰게 되는 큰 결함인데요...
터지더라도 저도 주차장에서 터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요. 저도 주차장에서 터졌으니까 이렇게 침착하게 있지, 온가족 다 태우고 고속도로 8차선 도로라던가... 새벽길에 가로등도 없는 농로에 퍼졌다던가 하면 눈 뒤집어 졌을 것 같습니다.
결국 언젠가는 터진다고 생각하고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네요.
꼼꼼하게 적어놓으신걸 보니 무상수리 및 리콜도 다 받으셨을거 같은데 리콜 진행여부도 궁금합니다!
리콜은 전부 다 받았습니다.
리콜이 나오고 즉시 받은건 아니지만 하나도 빠짐없이 다 받은 상태입니다.
gv60 awd 현재 27000타고 있습니다.
터질거라면 평일 출퇴근 시간에 터졌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제발 비행기 예약하고 공항갈때 터지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저는 현대기아의 대응이 정말 이해가 안됩니다.
제대로 된 처리없이 억지 땜빵한다는 의심이 많습니다.
주행불가까지 가는 큰 이슈에 대한 조치가 소비자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 같네요...
사고없이 안전하게 처리하셔서 다행입니다
재고 없어도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ㅠㅠ
불행중 다행으로 시간 외에 다른 불편은 크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큰 불편을 겪으셨습니다.
리콜 설명에 따르면 40~50km 주행을 할 수 있다고 하고, 제가 EV시스템 -> 차량을 즉시 정차하십시오 경고등 사이에 약 10분 정도 시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차량이 움직이는 중이었다면 저것도 아찔한 시간이었을 것 같습니다.
시골에 가면 구불구불 2차선 도로가 연속으로 된 곳이 많아서... 이런 곳에 차 세우고 있기는 불안 할 것 같습니다.
불편함을 줄이려고 현대에서 서비스 체계는 나름 괜찮게 갖추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서비스 체계를 쓸 일이 없는게 베스트겠지요 ㅠㅠ
전 예전 이 시동기가 없을때 갖고있던 드론배터리 3셀짜리를 연결해 그걸로 점프시켜 12v배터리 방전된 전기차 시동을 걸어본적이 있습니다.
저도 그럴 것이라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점프 시동기는 일반적으로 용량은 작아서 힘들것 같고 (보통은 시동을 걸어주는 것 까지만, 이후에는 차량에서 충전을 가정하고 있으니), 극단적인 상황에서는 새 납산배터리로 교체해서 차량 주행하는 것도 가능은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어디든 견인차가 올 수 있는 환경에서는 굳이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리콜 하면서 점검하는 과정에서 HW 문제 있으면 교체 해 준다고 했는데, 저는 리콜 받은지 1~2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터저벼렸네요.
여러번의 리콜로 위험도는 사실상 많이 낮춘 것 같습니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위험한 상황을 회피할 시간은 벌어주니까요.
다만 위험하지 않을 뿐 불편한 건 피할 수 없죠...
실제 터졌을때 일정 틀어짐
낭비되는 시간
견인 대차 탁송등 합의에 들어가는 신경
아무리 잘 해결해준다한들
소비자들에게 이런 비용을 전담하는걸도 사실이죠
거기다 리콜로 방문하라고하는데... 연차 보상 해주는것도 아니고(...)
네 맞습니다.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고 은근한 스트레스로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서비스센터 들락날락 거리는 게 꽤 스트레스 받고 시간과 돈을 날리는 일이죠.
생각만해도 끔찍하네요.
문제가 생길 때 버리는 시간이 너무 아까운 것 같습니다.
시간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데...
현대차는 진짜 진지하게 고려해야합니다... 나중에 세타엔진꼴나요 이러다...
많은 사람들 인식속에 아이오닉, EV6 = 주행하다 멈추는 차...라는 인식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일이 더 커지기 전에 잘 수습을 해야 할텐데요...
아직은 10년 16만 EV보증인 것 같던데... 이 정도 빈도라면 평생보증 해야 되지 않나 싶습니다 정말 ㅜㅜ
의미있는 수치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의미가 있으면 현대에서 그걸로 조치를 취했을텐데... 암튼 빠르게 해결 되면 좋겠네요.
12V 배터리에 대한 제 의견은 주차장에서 전원 ON직후 터졌다면 문제 없을듯합니다. 기본적으로 AGM배터리라 방전상황에 유리하며 . 소모량 또한 하루정도 주차블박 켜놓는 수준의 방전만 있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저도 12V 는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충전 후 기능적으로 문제가 없으니 저도 더 이상 컴플레인은 하지 않을 생각이구요.
비가 오는 날이라 차량 안에서 대기해야 해서 어느정도의 방전이 있긴 했겠지마는 AGM이면 그냥 타도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ㅎ
4월출고해서 타고 있는데 참 불안불안 합니다...
저는 5월초 연휴 마지막 일요일에 부산서 용인 올라오다가 언양 휴게소에서 급속 충전후 터졌고 전기차 렌트를 요구했는데 없다고 g80 렌트받았는데 유류비 이야기가 일절 없었습니다. ㅠㅠ... 모레 연락해봐야겠네요,,,,ㅎㅎ
ICCU는 잘 교체되어서 2틀후에 울산에서 용인으로 로더카로 탁송 받았고 바로 렌트카도 회수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