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차에서 전기차로 바꾸고 한 달 정도 지난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파워트레인도 완전 다르고 차 크기고 달라서 적응이 잘 안되지 않을까 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적응돼서 다행입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네요
전기차 장점 하면 정숙성, 가속력, 무시동 공조 같은 여러 유명한 장점이나
사고시 화재, iccu 문제(현기차), 가격 같은 유명한 단점이 있죠
직접 운행을 해보니 이런 유명한 장단점 외에 느낀 소소한 장단점이 있는데
장점
1. 모터 파워
전기차 가속력이야 원래 유명한건데 뭐가 소소한 장점이냐 한다면 바로 오르막길 오를 때 입니다
전기차 하면 가속력 이야기가 많다보니 '뭐 가속이 빠른갑다..' 정도만 생각했는데
초반부터 토크가 최대치로 나온다는건 오르막길에서도 힘차게 오른다는 뜻인데 이걸 직접 타고서야 깨달았네요
내연차(특히 자흡 가솔린)는 꽤 깊게 밟아야하는데 전기차는 살짝만 밟아도 평지 가듯이 올라가니 주차장 같은데서 정말 편하네요
2. 전비
충전 비용도 아니고 전비가 무슨 장점인가 싶겠지만 내연 연비에 비해 편차가 적어서 트립상 주행가능거리를 참고하기 좋습니다
이전에 타던 아반떼는 고속에서는 15~17 정도 나오다가 시내만 가면 반토막이 나서 7~8정도가 나오다보니
출퇴근 용으로 쓸 때는 얼마 타지도 않은 것 같은데 연료 게이지가 바닥이 나서 당황한적이 많았거든요
전기차로 바꾸니 전비 신경 안쓰고 대충 타도 시내나 고속이나 5~7 정도로 편차가 적으니까 계산이 쉽게 서서 편하더라구요
단점
1. 세차
평소 주유소 자동 세차를 좋아하는(사실 이마저도 잘 안하는) 사람인데
주유를 할 일이 없어지니 자동 세차를 돌리기가 좀 미묘해졌네요
미주유 금액을 내고 자동 세차를 돌리자니 아깝고(요즘은 거의 8천원~만원씩 받더라구요 ㅠㅠ)
세차장에 맡기는건 금액이 확실히 많이 나가고
직접 하는건 딱히 세차 취미가 없다보니 고되기만 하고 금액이 절약되는것도 아니고
그나마 회사 근처에 아침 시간에 가면 6천원 받는 주유소가 있어서 한번 해봤는데 기계가 영 별로더라구요
그래도 싸니까 종종 여기서 할 것 같은데 아무래도 내연차를 탈 때 보다는 세차 빈도가 많이 줄어들 것 같습니다 ㅋㅋ
2. 브레이크
이건 현기차만 그런건지 다른 제조사도 그런건진 잘 모르겠는데 아마 현기차만 그런게 아닐까 싶습니다
회생제동이 먼저 들어가니까 내연차의 브레이크랑 이질감이 좀 있는건 이해하는데
회생제동이랑 실제 브레이크의 경계 정도로 브레이크를 밟을 때 갑자기 회생제동이 빠지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도 브레이크를 살짝 깊게 밟으면서 속도를 줄이고 이대로 가면 멈추겠다 싶었는데
감속이 일정하게 들어가다 중간에 갑자기 감속이 풀려서 더 깊게 밟고 멈췄거든요
예전에 유튜브에서 회생제동이 들어가다가 요철을 만나면 순간적으로 회생제동이 풀리는 문제가 있는걸 봤었는데
제가 겪은 상황에서도 요철 구간이 있었는데 아마 저 문제랑 같은 이유로 감속이 안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건 좀 더 타봐야 정확히 알 것 같은데 당분간은 브레이크 밟을 때 신경을 좀 많이 써야겠습니다
이 단점은 쓰고 보니 소소한게 아니네요 ㅋㅋㅋ..
현재까지 느낀 소소한(아님) 장단점은 이 정도네요
이 외에는 예상했던 부분이라 '오 진짜네~' 정도로만 넘어갔는데 직접 타야지만 알게되는 장단점이 확실히 있네요
지금 아6 타는데 이차는 그 증상은 아직까진 못 느껴보았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 것과 같이 회생제동과 브레이크 사이에 풀리는 느낌이 나는 증상이 동일하고, 그 부분은 그냥 안전거리 확보가 제일 좋은 것 같아 이후에는 좀 느긋하게 운전 하는 편입니다
자주 있는게 아니다보니 갑자기 저 현상이 생기면 당황하게 되더라구요
다른 분들 이야기 보니 오토일 때는 괜찮은 것 같은데 이것 저것 테스트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ㅠ
1단계에서 회생 제동으로 제동을 하다가 일정 수준 이상 브레이킹이 되면 브레이크단계로 넘어가는데
그 두 단계 사이의 이음새가 매끄럽지 못하고 뭔가 제동 자체가 안되고 중립이 되는 느낌이죠...
저도 이거 진짜 첨에 당하고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앞 차 급정거에 의해서 풀브레이킹하면 빈도수가 높아지는 것 같아요..
안전 운전 하십시오
저도 집 근처는 미주유 만원인데 한 10분가면 나오는 동수원 ic인근 주유소들은 다 미주유 5천원으로 동일해서 그쪽으로 퇴근하면서 세차하고 있습니다.
저는 고속도로를 탈 일이 잘 없어서 ㅠㅠ
당분간은 세차 되는 주유소들 옆에 지나갈 때 유의깊게 보면서 지나가야겠습니다 ㅋㅋ
앞차가 멀면 회생제동 거의안걸고 앞차 거리에 따라
회생제동 강도를 조절해줘서 운전이편해집니다.
오토는 몇 번 써봤는데 대부분은 편한데 저속으로 가다 서다 하는 구간에서는 회생제동이 세게 들어가니까 좀 불편하더라구요 ㅠ
중간중간 모드를 바꾸면서 타던지 적응을 하던지.. 당분간은 계속 회생제동 옵션에 대해서 테스트를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자연 흡기 기솔린 엔진이나 디젤 터보 엔진의 차량에 익숙하다 처음으로 가솔린 터보 엔진 차량을 운전할때 그 짜릿함이 정말 좋거든요.ㅎㅎ
빠른 엑셀 반응과 뺘른 엔진 반응으로 밀어 붙히는 파워가 즉각 쏟아져 차량이 경쾌하게 움직이는데 엔진 회전수는 고작 1,000RPM 부근에서 놀고, 제대로 엑셀을 밣으면 순식간에 6,000RPM까지 치 솟으며 노면 바닥을 움겨잡는듯한 뿜어 나오는 가속감을 느끼며 이래서 옛날 스포츠카에는 터보 차져가 들어갔구나 생각이 들죠.ㅎㅎ
그래서 지형 지물을 무시하며 특유의 경쾌한 주행의 맛이 있는데 전기차는 이부분이 더욱 극대화 되었을 것 같아 세월이 흘러 바꾸게 되면 매우 만족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ㅎㅎ
전에 내연 탈 때 직장 동료랑 같이 제 차를 타고 고속도로 본선 진입하는데 rpm을 4000까지 올리니 엄청 놀라시더라구요
자기는 3000을 넘겨본적이 없다면서 놀라던데 저는 속으로 '3000을 안넘기면 본선 진입은 어떻게 하는거지?' 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저는 자흡만 타봤고 그 분은 터보만 타셔서 ㅋㅋ...
확실히 초반부터 토크가 확 오르냐 아니냐로 운전의 편의성이 많이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출력 게이지 보면서 제동해보시면 회생제동이 아예 안들어가면서 제동할때도 있고,
회생제동이 양껏 들어갔다가 제동 도중인데 갑자기 훅 빠질때가 있습니다.
왜 이렇게 만들어놨는지는 모르겠는데 설계한 사람들의 큰뜻이 있겠죠 뭐...
이게 불편하시면 회생제동 오토 모드로 놓고 타시거나 아이페달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저는 전기차로 바꾸고서 가~~~장 맘에 들었던 점이 바로 변속기가 없다는거였습니다.
어떤 차를 타건, 1억넘는 차를 타건간에 그놈의 변속기 꿀렁꿀렁은 어떤 방식으로든 체감이 됐었는데,
전기차는 그런거 없이 그냥 악셀 페달과 완전히 일체화 되있더군요.
전기차 타다가 엔진차 타서 악셀 밟으면 한번씩 움찔움찔 놀라는 수준입니다.
악셀을 밟았는데 차가 나갈때까지의 시간이 너무 길어서요.
당분간은 오토모드 적응을 좀 해봐야겠네요
저속에서 가다 서다 할 때는 회생제동이 세게 걸리는 상태다보니 좀 불편해서 안쓰고 수동 1단으로만 뒀었거든요
그리고 저도 변속이 없으니까 불쾌한 느낌도 없어지고 운전 자체가 편해져서 정말 좋더라구요
안그래도 이전에 타던 차가 아반떼다보니 체감이 어마어마합니다 ㅋㅋ
이 현상 때문에 원페달 착오 사고가 더 빈번하게 생기고 있죠. 대부분의 전기차가 공히 생기는 현상이고 차종 불문 요철 있는 회전 내리막에 사고 겪는 사람들이 매년 나옵니다.
아~ 그런 문제가 생길 수 있군요
회생제동을 유지하면서 그립도 유지하는 기술이 있으면 좋을텐데 아쉽네요 ㅠㅠ
내리막 길에서는 정말 주의해야겠네요
여유가 있으면 다시 밟으면 되는데 좀 급하게 줄일 때 저런 일 생기면 놀랄 것 같습니다 ㄷㄷ
몇 번 더 겪어봐야 여유롭게 대처를 할 것 같네요 ㅠㅠ
제동력이 그때그때 달라서요. 그냥 알고만 계셔도 됩니다. 비온직후 녹쓸어있는상태서 갑자기 디스크제동으로 바뀌면 정말 제동력이 우주제일이 되버린달까요. 콱설때도 있고 그렇지 않는다면 조금 더 밟는 수준.? 이네요
승차감 좋은 타이어 쓰면 횟수가 줄어들긴 하는데... 저는 그려러니 해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업글이 되는 부분이었으면 좋겠네요
초기형 버리지 말아주세요 ㅠ
아직도 잘 쓰고있어요 ㅎㅎ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7925389CLIEN
오 이거 완전 좋은데요?
덕분에 좋은 팁 알아갑니다 감사합니다~
아니면 1657님처럼 제동이 약해진걸 느끼고 자동 반사로 브레이크를 더 밟는 걸수도 있구요. i-Pedal 없이 멈출 때마다 왜 저속이 되면 브레이크를 더 밟게 되는거지? 의아했었네요.. 여튼 좀 많이 불편합니다 ㅜㅜ
테슬라의 경우는 브레이크 페달로는 회생제동을 하지 않아서 이런 이질감은 없을 것 같더라구요.
대신 최대 회생제동을 하려면 원페달이 강제가 되는거죠...
연초에 부산에서 1.6t 차량을 몰게 됐는데, 가속을 해도 토크가 안 나오니까 수동변속을 자꾸만 하게 되더라구요..
계속 타다보면 저 문제도 언젠가는 익숙해질 것 같긴 한데 일단은 초기라 그런지 가끔 터질 때 마다 당황스럽더라구요
아무래도 제동은 사고랑 가장 큰 연관이 있다보니 위험성이 있다는게 심적으로 불안하네요 ㅠ
자주 가는 도로에 회생제동 빠지게 만드는 구간이 있으니 그 쪽 갈 때 마다 회생제동 옵션 바꿔가면서 테스트를 좀 해봐야겠습니다 ㅋㅋ
단점 2는 말은 들었는데 아직까지 체감한 적이 없습니다. 평소 레벨1입니다. 충전 100%일때 긴 언덕 내려갈때 한번 느낀적이 있습니다.
진짜 세차는 생각도 못했는데 문득 '어?' 싶더라구요 ㅋㅋ
브레이크 문제는 저도 거의 안일어나다가 정말 아주 가끔 생기더라구요
저도 레벨 1로 맞추고 다니는데 오늘은 퇴근 할 때 오토로 가보려고 합니다 ㅎㅎ
아우디도 브레이크 이질감이 굉장히 적다는데 제조사에서 좀 더 신경써서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아무래도 차에서 제일 중요한게 브레이크니까요
아우디 전기차는 brake-by-wire 시스템이라 회생과 물리브레이크의 조합이 자연스러운게 아닌가 합니다.
비오는날마다 거기서 회생제동이 풀려버리니
갑자기 앞으로 팍 가는듯한 현상이...
알면서도 익숙해지지 않는 불쾌함입니다 ㅠㅠ
맞아요 가속이 되는건 아닌데 속도가 줄다가 풀리니까 갑자기 가속되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blend된다고 표현하더라고요.
최근 전기차 해외 리뷰를 보면 항상 그 구간에 대한 이질감이 꼭 언급이 되더라고요.
최신형일수록 평들이 대체로 좋은거 보면 지금 초창기라 노하우가 부족해 생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저 구간 넘어가는걸 아우디가 잘 한다고 들었었는데 한번 타보고 싶네요 ㅋㅋ
아무래도 현행 전기차들은 대부분이 1세대니까 2~3세대쯤 되면 대부분 해결되지 않을까 싶네요
와 그건 너무 치사하네요...
처음부터 미주유 5천원 주유 3천원 이랬으면 그런가보다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