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돈이 궁해서(=거지라서...) 쏘카 핸들러(탁송) 몇 탕씩 꾸준히 타고 있습니다ㅠㅠ
신기한게 현대차나 기아차는 아반떼부터 그랜저까지 차종 차급을 불문하고 딱 앉아서 몰았을 때 정말 똑같은 느낌을 받더라구요. 뭐라 말로 표현할 수 없는데 그냥 특유의 “아 그냥 현대차네” 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무색무취 아무 재미도 없고 그냥 무난무난 편~~~안”한 그 느낌이요.
딱 한마디로 정의하자면요. 장점은 “모든 과목에서 최소 80점은 하는 밸런스 잡힌 무난한 대중차”라는거구요. 단점은 반대로 “어느 하나 100점 만점은 못하는 재미 없는 차” 같습니다.
쉐보레는 탄탄한 섀시와 직진성에서 대중차 치고는 굉장히 잘하는구나가 느껴졌구요. 르노는 승차감과 엔진은 괜찮네, 하물며 제가 태어나서 처음 운전했던 쌍용마저도 10년 넘게 군납으로 꾸준히 나갈만큼 오프로드에서 만큼은 강점을 보이는 메이커입니다. 현대는? 그 어떤 분야에서도 압도적으로 잘한다 하는게 없어보입니다. 대신 승차감, 주행성, 편의장비, 전장 등 각종 분야에서 두루두루 80점 이상은 해주는 밸런스가 굉장히 좋은 차라고 생각해요. 한마디로 “상품성”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쉐보레 주행성이 좋은 대신 네비가 쓰레기고 르노는 인터페이스가 운전 빼고는 뭐 총체적 난국이고 쌍용은 온로드에서는 허둥지둥이죠. 각자가 장단점이 굉장히 뚜렷한 분야가 있고 그래서 그 부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쉐슬람”처럼) 극도의 빠가 되는 반면 전체적인 상품성을 따지는 일반인들한테는 외면 받는게 아닐까요. 반면에 현대차는 일반인들한테는 뭐 어느 부분이든 기본은 해주는 무난한 차인 반면에 섀시가 어쩌고 핸들링이 어떻고 복잡하게 따지고 드는 매니아들한테는 걍 재미없는 차일 것 같습니다.
제작년인가 쉐보레 더 넥스트 이쿼녹스가 나왔을 때 한상기 기자님은 역대 최악의 악평을 한 반면에 오토뷰 김기태 PD님은 호평을 날려서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든 일이 있었는데요. 이거도 결국 두 사람의 관점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한상기는 일반인 시각에 가깝습니다. 차를 평가할 때도 실내외 구성을 찍는데 거의 절반을 할애하고, 옵션과 주행을 두루두루 평가하고 비슷한 가격대 차량 대비 상품성을 따지는 편이죠. 그래서 “이 가격대에 더 크고 편의사양도 많이 들어간 차들이 많은데 이쿼녹스는 구매할 가치가 없다”는 평가를 내린거구요.
오토뷰는 기사에서 한국 소비자들이 수준 낮다고 자주 까내리는 선민의식(?)까지 가지고 있었을 정도로 철저한 매니아의 입장에서 차의 주행성에 편중되서 리뷰하는 경향이 매우 심하더라구요. 실제 영상만 봐도 실내는 거의 안짚고 넘어가죠. 그래서 “자동차라는 물건의 총체적인 상품성”을 따지는 일반인들의 시각에서 굉장히 동떨어진 의견을 낼 때가 많고 그 중 하나가 이쿼녹스였다고 생각합니다. 김기태 말대로 이쿼녹스가 섀시와 핸들링에서 정말 좋은 차는 맞죠. 단지 그 가격을 주고 살 메리트가 없다는 한상기의 말도 맞는거구요.
물론 일반적이진 않지만 그래도 현대가 만든 현대차임은 분명하잖아요.
대안이 없습니다... 일본차야 말로 무난함과 내구성을보면 노멀하다하지만 국내에 파는 일본차는 독일차가 보이는 가격 구성이고 그렇죠... 현기가 많이 비싸진것에대해 저도 반감을 갖고있지만
여전히 상품성만보면 값은 한다에 한표입니다
만점짜리 꽤 있어요
초기 배타때 신나게 하다가 오픈되고 잡는게 너무 어려워져서 안하게되었었는데
혹시 쏘카 또는 렌트카들 기준으로 80점을 표현하신걸까요?
저도 쏘카, 렌트카를 많이 타보았는데
영업용 차는 영업용차의 느낌이 쎄게 있어서(인조가죽 냄새, 저인치 휠의 텅텅임 등)
상위 옵션 신차를 탔을때의 그 느낌과는 너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제가 풀옵은 타본적이 없어서 그 차이는 모르겠네요ㅎ
실내공간, 소형차 옵션 차별 안함(소형차도 옵션 다 넣게 해줌), 옵션 자체의 성능(통풍시트, 어라운드뷰 화질, 네비게이션 등)
압도적 블루핸즈, 오토큐 저렴한 수리비 부품비 소모품비
차종은 기억 안나지만 서라운드뷰 사각지대 말 많았구요
오토하이빔 로직도 매우 불만족 스럽습니다.
품질 이슈도 심각하죠. 그랜저 산타페 초기 이슈들, E-GMP ICCU 문제들..
다만 그것 빼고 나머지는 준수한 편이고 결정적으로 가격이 매우 쌉니다(여기서 나머지 문지들이 다 터버 되는 부분)
차 성능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아서 꽤나 좋았다고 보는데
24년 현재는 차값이 많이 비싸져서 매우 별로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은 5천 훌쩍 넘게 받는데 이게 맞나싶게
파워트레인은 전혀 개선없이 디자인만 바꾸고 가격 훌쩍 올렸고
차량 성능 자체도 아무리 대중차라지만 지나치게 느리고 답답하죠..
지금은 돈값 못한다고 봅니다
본인은 차잘알이고 남들은 차알못이 아닙니다.
하지만 차를 논할 때 전자의 입장에서 왈가부하는 리뷰어들이 많기에 인터넷상의 리뷰가 판매량에 직결되지는 않는다고 봐요. 막말로 일반적인 상식에서 벗어난 리뷰가 나올 때마다 김기태PD한테 묻고 싶었던 말이 있거든요. “그래서 넌 그 돈주고 그 차 살거냐?”라고..
쏘렌토나 산타페같은 평범한 SUV가 280마력이고, 제네시스는 한술 더 떠서 300마력부터 시작하는것 보면 너무 과한 출력같습니다.
그동안 수입차나 경쟁사들은 모델별 파워트레인의 섬세한 차별로 마진을 극대화 시켰는데 현기는 그낭 고출력으로 뭉개 버리고 경쟁하는 기분이 들어서요.
당시는 현기가 조금 더 뛰어 났는데 지금은 프리미엄 독삼사들도 파워트레아에 신경 쓰며 팔게끔 헤비급 선수들을 모아둔 기분이 듭니다.
DN8 2.0이야말로 찐 심장병이죠. 말리부보다 더 느려요.
쏘나타(K5) 2.0이나 그렌저(K8) 2.5나 3.5 라인은 전통적인 배기량과 n/a 엔진의 상대적으로 저렴함과 간편함을 찿는 고객을 위한 섬세한 라인업이라 여겨집니다.
현제 경쟁사들은 대부분 원가절감의 목적으로 파워 트레인을 최대한 단순히 통일 시켜 팔리면 좋고 안 팔리면 어쩔수 없지하는 기분으로 대충 장사하는 기분이 들지만, 현기는 제대로 진지하게 장사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집니다.
그러면서 덩치큰 중형 SUV들이나 무거운 제네시스 모델들은 경량화나 미션 효율이고 뭐고 그냥 힘으로 밀어 붙혀 뭉개며 경쟁하는 기분이 듭니다.
연비도 출력에 비하면 납득할만 효율 좋은 터보 엔진이라 만족도도 높고요.
지금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현기의 국내 시장 공략은 아주 진지하게 장사를 한 것 같습니다.
쉐보레 올란도로 대박을 터트릴때 기아의 카니발 상품성을 마구 높혀 적당한 가격으로 대응했고 캐딜락 엔진이 들어간 말리부 2.0T의 뛰어난 상품성은 쏘나타(K5) 2.0이나 더 넓고 브랜드 가치가 괜찮은 그렌저나 K7로 저렴한 가격으로 적절히 대응을 했죠. 곁가지로 쉐보레 임팰라까지 한퀴에 잡아 버렸고요.
그리고 캐딜락 ATS 2.0T와 맞짱 뜰만한 제네시스 G70 2.0T로 경쾌한 운전의 맛을 살린 모델이나 3.3T같은 한치원 높은 괴물로 퍼포먼스에 꼿힌 고객까지 제대로 공략한 것 같습니다.
물론 쏘나타 터보 엔진도 있었지만 말리부같은 전륜구동의 한계라 인기는 별로 없었고요.
제대로된 평가를 못내리는 사람입니다..
데이터를 가지고 느낌으로도 이차는 브레이킹이 좋네요 안좋네요 하시는분...
오토뷰는 그냥 데이터만 보세요..
차 잘 모르겠으면 XXX사! 이게 되니까 ㅋㅋ
아반떼의 상품성이 갑인이유도 역시...같은 이유가 아닌가 싶어요.
원가절감으로 두루두루 80점 짜리 차를 만들 수 있는게 아닐까요...(뇌피셜)
근데 수리비용이 수입차보다 더하죠
잘나가는 독3사모델들보다 비싼것도 허다함
가속력이나 소음은 그 차급의 한계이니까 당연하구요.
개인적으론 동급이면 큰차이는 모르겠고 소소하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그냥 다 비슷비슷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최근에도 ES300h 간만에 다시 타봤는데, 역시 그냥 그랜저 같던..
벤츠, bmw 이런건 어떤지 궁금하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