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출근길에 브레이크 페달이 허당을 치네요...
다행히 끝까지 밟으면 제동이 되긴해서 아무데나 보이는 카센터까지는 잘 몰고 갔어요.
시동을 끄면 압이 차고, 시동을 키면 압이 빠져서 허당을 치고 ㅎㅎ
정비사님 진단으로는 마스터 실린더, ABS 모듈 순으로 범인을 찾아봐야 한다고 하시는데, 문제는 오래된 차라서 부품이 없네요 ㅋㅋㅋ
임시방편으로 브레이크 액을 교체해 봤는데, 여전히 허당입니다.
이젠 보내줘야 할 것 같은데, 물려받아 탄지 얼마 안됐지만서도 마음이 시리네요 흑...
실험이 끝난 후 시동을 끄고 ABS 퓨즈를 다시 끼우면 차가 원래 상태로 그대로 돌아오므로 안심하고 실험하실 수 있습니다.
http://www.gparts.co.kr/main.do
위 두분의 조언대로 한번 진행을 해볼까요? ㅋㅋㅋㅋ
알려주신 사이트에 조회해보니 ABS모듈은 부품이 있긴 하네요 ㄷㄷ...
아직 현역으로 충분한 줄 알았는데.. 벌써 부품이 안나오는군요...
폐차부품으로 좀더 타보시는것도...^^;;;
증상 자체는 브레이크 부스터 - 체크 밸브 - 진공펌프의 문제인 것 같은데, 정비사가 남의 다리 긁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빨리, 견인하시더라도, 센터로 가셔서 진단기 물려 보셔요.
진단기라는거로 점검해봐달라고 요청을 해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생각에, 보다 정확하게는 “브레이크 부스터” 속 “Poppet Valve” 고장으로 생각됩니다.
브레이크 부스터는 앗세이로만 교체될 겁니다.
설명을 들으면 마치 브레이크액 유압이 누설되는 상황인데, 그 증상이 시동이 걸려있을 때만 발생하신다고 하셨거든요. 보통 브레이크액 유압 누설은 시동 여부와 관계 없는데 말이죠.
그래서 제 추측은 시동이 걸려있을 때만 ABS 모듈 내 제어 벨브가 뭔가 이상한 위치로 가 있고, ABS 모듈 내부에서 누설이 발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당시에 나온 만도 ABS 모듈이 내부 누설 문제들이 좀 있고, 제 아반떼 XD도 ABS 모듈 누설 문제를 겪어서 보증수리로 ABS 모듈을 교체한 적이 있습니다. 제 ABS 모듈 누설은 시동을 껐을 때는 시험해 보지 않아서 Drimp님 본문처럼 시동을 끄면 증상이 사라지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회의 시작 전, 10분 정도 커피타임에 본 글에 대해서 상세한 부연 설명이 어려웠습니다.
제가 추론한 절차를 좀 더 상세하게 적어 보겠습니다.
1. ABS는 “Stop의 절차에 관여”하는 기관이지, “Stop을 강제”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OBD기관으로 “ABS 모듈 문제” 시, 계기판에 붉은색 경고등(MIL)이 발생하고, 일부 TCS나 ESP 연계 시, BCM에서 안전모드로의 진입을 지시합니다
(브레이크를 제외한, 운행이 정상적인 것으로 판단됩니다).
ABS의 2중 안전장치는 그렇게 허술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ABS는 1차적인 혐의에서 제외입니다.
혹시 모르니, 진단기를 걸어보라는 것이고요.
2. 위의 취지로 “끝까지 밟아서 제동되었다” - 마스터 실린더와 제동계통(라인)은 정상적(Stop)으로 작동하고 있다.
신빙성을 높여 주는 “브레이크액을 교체해도 같은 증상이다.”
“시동을 끄면 압이 찬다” - 페달이 원위치로 천천히 복구된다 - 마스터실린더의 복원 스프링은 정상 작동하고 있다.
따라서, 마스터실린더는 혐의에서 제외.
3. “브레이크 페달을 밟으면 허당을 친다 / 시동을 키면 압이 빠진다” - 진공라인과 체크밸브와 진공펌프는 정상작동하고 있다.
4. 문제는 브레이크 부스터 내부의 진공(0.8bar)이 내부 복원 스프링과 마스터실린더의 스프링 복원력에 의해서, 외부 대기압(1.0bar)과의 평형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기능을 조절하는 것이 “Poppet Valve”입니다.
이 기능의 고장으로 단방향 “진공”만 강제되는 상황인거죠.
부품(단종)도 없고, 정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ABS 나오고, 마스터실린더 나오고, 이것저것 하나하나 실험적으로 교체해 봐야한다(?)라는 어처구니없음에 “짧고 우선적인” 메시지를 드렸습니다.
저는 “정비사, 당신이 범인이네요”라고 면전에 말하고 싶었습니다. Drimp님 입장에서는 얼마나 당황스러웠겠습니까.
아시다시피, 2, 3, 4는 비OBD기관이라서, 진단기 검출이 어렵습니다.
이상이 제가 저 커피타임 10분에 내렸던 결론입니다.
저도 4fifty5님 의견을 다시 차분히 생각해 보겠습니다.
제가 정말 우려하는 것은 “마스터실린더와 부스터의 상태”가 동시에 안 좋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ABS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증상에서 복원 정도의 경향이나 높이 언급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압력은 스칼라이니, 편의상 힘의 방향으로 표시했습니다.
“허당”의 경우, “대기압+진공압”의 경우이니, Poppet 밸브가 “열린 상태”의 경우입니다.
DIY를 하면 부스터 나사를 풀어서, 밸브에 그리스를 좀 칠해주면 되는데요.
그 ABS 모듈의 누설 브레이크액이 어디로 갔을까요?
브레이크액을 교체한 것이 아니라 보충한 것일까요?
누설 상태에서 Stop이 작동할까요? 말씀처럼 non-ABS 모드에서도 브레이크는 작동해야 하지 않나요?
그 브레이크 압력이 작동하면, 누설량이 외부에서 관찰되지 않을까요?
외부 누설되지 않고, ABS 모듈에 브레이크액이 모두 차 있다면, 브레이크액만 보충하고, non-ABS 모드(교체없이) 로 운행이 가능하지 않을까요?
여러 가능성을 고려하는 토론의 장이 열렸군요.
이런 고급 지식들을 접할 수 있다니, 제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기왕에 토론의 장이 열린 김에 증상 설명을 보충해보자면,
시동을 키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바람 빠지는 소리가 푹~ 나요.
브레이크 밟았다가 엑셀 밟을 때는 뭐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깊게 밟혀있었던 만큼 텅~ 소리 나면서 끝까지 튀어 올라옵니다.
시동을 끄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는 단단한 축구공을 밟는 듯한 느낌(?)
완전히 딱딱한 느낌은 아니고 쎄게 밟으면 더 밟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의 반발력이 느껴집니다.
어휘력이 딸려서 이런 정도로 밖에 설명을 못하는게 아쉽네요 ㅎㅎ;;
그리고 바닥에 브레이크액이 누유되는지 흔적이...
이거일 가능성이 커보이는데, 왜 차 띄웠을 때 못 본건지 모르겠네요 ㅠㅜ
부연 증상과 위의 사진을 보니, 제가 추측한 부스터(Poppet valve)의 문제는 아니네요. ㅎㅎ
초기 4fifty5님의 “누설론”에 위의 증거가 추가되네요.
일단 누유 부위가 정확히 어딘지 진단이 나와야 해결책이 생길 것 같습니다.
모든 것이 사람이 만든 것이라서 수리방법은 다 있습니다.
화이팅하셔요.
넵!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