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로 전기차는 처음이었습니다. 기존 타던 차는 DN8 2.0 LPG
3시간동안 주로 시내 주행과 고속도로 약간 타면서 63킬로 탔습니다.
타면서 느낀 좋았던 점과 실망스러웠던 점들을 적어봅니다.
장점:
1.역시 가속도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채감을 해보니...역시 좋습니다. 악셀을 밟으면 즉각 반응이 오는 그 반응속도는 진짜...
제 차는 밟으면 멍때리다 1초후에야 느긋하게 속도를 높이는 2.0 자연흡기라 순간 가속 필요할 때 원하는 속도를 팍팍 내주는 모습을 보고 감탄을 너머 감동이 왔습니다.
2.옵션
소형 SUV 렌터카니 분명 깡통에 가까운 차를 도입했을 건데 의외로 옵션이 충실하더군요.
HDA에 무선 카플레이, 통풍시트. 열선시트, 열선핸들, 전동시트 등 필수옵션으로 취급받는 것들은 거진 다 들어있었습니다.
통풍시트도 처음이었는데 통풍 없는 제 차에도 사제 통풍을 설치해야 하나...싶었습니다.
단점:
1.정말 의외였던 점은 분명 내가 코나에 대해 가지고 있던 이미지는 비록 차는 작지만 대신 SUV 답지 않은 탄탄한 하체를 가진 운동성능 좋은 차였는데...
실제로는 커브만 돌면 출렁 출렁...처음 도로에 진입할때, 그리고 코너 돌 때 느껴지던 그 출렁임은 내 예상을 완전히 깨트려서 당혹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이 출렁거림이 코나의 문제인지 전기차 전체의 문제인 지는 모르겠는데 승차감은 실망이었습니다(대신 방지턱 넘을 때 충격은 잘 흡수해줘서 좋았네요.)
2.소형 SUV인 만큼 아무래도 싼티가 나는 건 어쩔수 없더군요.
옵션은 빵빵한데 내장제는 깡통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스피커 음질도 똑같은 기본형 스피커인 제 차보다 못한 수준이고요.
기타:
혼자 탔기 때문에 2열 승차감이나 공간 같은 건 모르겠습니다.
회생제동은 1단계로 설정하니 내연기관의 느낌과 거의 동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단계부터는 적응이 안되서 좀 시도해 보다 포기했습니다.
전기차의 정숙성을 칭찬하는 분들도 많이 봤었는데 이건 크게 체감은 안됐습니다. 제가 타는 2.0 LPG차도 급가속만 안하면 충분히 조용해요.
그리고 잠깐 충전도 해봤는데 충전구 앞에 있는 것도 불편하더군요. 다만 이건 전면주차를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듯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차가 짧아서 익숙해지면 나아졌을 거 같습니다.
결론:
전기차가 달리는 건 정말 끝내주네요. 그러나 동시에 어디까지나 이 차는 소형 SUV구나 싶었습니다.
다음에 차를 바꾼다면 전기차를 사고 싶지만 굳이 급을 낮춰서까지 살 필요는 없겠다 싶었습니다.
판매량이 10% 정도 늘어났을 듯 합니다
트렁크를 열어 손으로 가볍게 누르면 뒤가 쉽게 바운스 거릴 정도니까요. 과장을 많이 보태서 신형코나는 부모님들이 좋아할만한 물쇼바 느낌납니다
구매를 고려하고 있어서요. (내연 모델)
저도 코나 1.6 타고있는 중인데 마음에 들어서 일렉트릭으로 바꿀까 생각중인데
어떤 결함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일렉트릭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1.6 타면서 문제되는 결함은 없었거든요.
아5, 코나 일렉 모두 시승을 해봐야겠습니다.
이전세대까진 주행감성이 거의 해치백같은 느낌이었다면 이번엔 느끼신대로 체급에 비해서 승차감이 좋아진 소형 suv정도로 바뀌었더라구요
제가 제주도에서 1.6터보 4일간 렌트해서 타보니까 승차감은 동급에서 제일 좋다고 느꼈고요
자동변속기 채택도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전 세대에 비해서 확실히 차량에 움직임이 좀 많아졌더라구요
코너돌때도 그렇지만 앞뒤 피칭도 좀더 있습니다
출렁임이 거슬렸지만 대신 충격은 잘 잡아주긴 했습니다.
원래 차를 탈 때는 방지턱 넘으면 충격을 잘 흡수 못하고 강하게 반응 오는게 불만이었거든요.
갖게된 것도 부드러운 승차감과 연관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