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에 커피 홀짝 거리다가 심심해서 뻘글을 써봅니다..
이번 주에 지방 출장을 다니다 1천km 넘게 타게 됐습니다.
메기 소나타 dn8 하이브리드고, 작년5월 출고. 출발전에 5천km였는데 갔다오니 6100km가 됐습니다.
5월 출고였는데 디엣지가 아닌 구형을 받아온 저희 회사 재무팀이 정말 대단하다 싶었고...
트림은 프리미엄 플러스 트림이네요. 생각보다 업무차 치고 옵션이 좋았는데, 재고 할인을 받아서 이걸 사온건지...
어쨋든 10.25인치 내비, hda, 통풍시트, 오토와이퍼, 17인치 휠타이어가 특징입니다.
몰랐는데 밤에 보니 작지만 엠비언트 라이트도 있더라구요 ㅎ...
당일치기 340km 강원도 출장은 그냥 무난했습니다.
국도로 다녔는데 중간중간 엔진 돌아갈때 생각보다 고rpm으로 기어단수를 고정해서 좀 놀랐고
산길 내리막에서 열심히 회생제동 사용해서 배터리 게이지 체우는 재미가 있더라구요 ㅎㅎ.
ev모드로 생각보다 높은 속도까지 지원이 되었구요...
그 다음날이 1박2일짜리 장거리였는데
경로는 일산->수도권 제1순환 북쪽->퇴계원에서 빠져서 화도ic가는 국도->화도ic 진입 후 새로 생긴 수도권 제2순환 타고 가다가 중부내륙으로 변경->고령분기점에서 광주-대구 고속도로로 옮겨서 해인사->이후에 국도로 거창가서 1박
다음날 거창->전날의 역순->상주->중부내륙 타다가 영동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올림픽대로->행주대교->일산
이렇게 해서 820km 주행했습니다. 대충연비는 20km/L였고...
하행선은 비가 왔고 상행선일 때는 맞바람이 상당히 강했습니다.
약속 시간이 있어서 여유롭게 출발했으나, 중부내륙의 대형 화물차 학익진이 ㅜㅜ
ascc를 112km에 설정하면 화물차가 끼어드는거에 놀라고 방어도 안되서 ascc는 물 마실 때만 사용하고 대부분 구간은 직접 운전했습니다 ㅜㅜ.
일단 모터어시스트가 있는 하이브리드다 보니 순간순간 가속력은 진짜 마음에 들었고
중간에 국도 다닐때도 출력 스트레스는 없었습니다. 뭐랄까 진동소음 적은 디젤터보 느낌?
다만 이상하게 창문 B필러쪽 풍절음이 너무 심했습니다. 핸들 감각도 마음에 들고 브레이크가 좀 기묘하게 민감하긴한데 제동도 생각보다 섬세하게 되서 좋았는데 외부 풍절음이 유독 심한... 심지어 1열 창문 이중접합 차음인데도 필러쪽에서 소리가 들어오더라구요?
ascc도 제동되는게 상당히 부드럽고 적당히 잡아주고 LFA 차선 유지도 오히려 K9 RJ보다 센터유지를 잘했습니다.
그래도 역시 제일 마음에 드는거는 줄어들지 않는 연료 게이지더라구요 ㅋㅋㅋ
한참을 왔는데도 최대 눈금에서 안 내려오니 행복했습니다.
공기압은 냉간 앞뒤 35psi 세팅이었는데 열 오르면 우측 뒤만 혼자 37뜨고 3바퀴는 38psi라 조금 거슬렸지만 뭐 최선을 다해도 저게 한계였습니다 ㅋ. 17인치에 피렐리 순정4계절이었는데 뭐 접지력 파악할 주행 환경은 아니라 그냥 빗길에서도 무난무난한 17인치 타이어? 리어서스펜션이 단차있는곳에서 한번씩 터엉 하고 떨어져서 좀 놀라긴했습니다만
중형 세단답게 굉장히 무난한...하지만 예전 YF때하고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네요...확실히 차대가 짱짱해진건지...
c타입 mdps일텐데 확실히 예전보다는 좋아졌다는게 느껴집니다.
규정속도 위로 올릴일이 없었다 보니 뭐 더 위의 속도에서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새 출시된 차들은 대부분이 이젠 불안해서 못밟겠다? 하는 건 이젠 없다고 봅니다.(차대강성도 올라갔고 타이어도 엄청 좋아졌죠)
다만 순정 내비 반응이 묘하게 2박자 느리고, 줌인 줌아웃 하려면 터치해야한다는게...제네시스나 k9급에 들어간 돌리는 스위치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확실히 터치 안하고 외부 스위치로 조작하는게 운전 중엔 안전하다고 봅니다.
아, 그리고 하이브리드 배터리 충전게이지가 완전히 가득하면 ev모드가 꺼지면서 강제로 시동이 걸리고
내리막에서 charge로 게이지는 넘어가지만 그때부터는 회생제동이 안되고 실제 브레이크 패드가 붙으면서 저단을 강제하며 엔진브레이크가 걸리더라구요?
배터리 보호 로직인거 같습니다. 아무튼 최대한 충전은 되지만 에너지는 보존하는 기묘한 주행법으로 ev모드를 최대한 끌고가는 재미가 있습니다 ㅎㅎ.
이차가 가격표상 3천만원 초중반일텐데... 무옵션인데도 이정도면 정말 충분하다 생각됩니다.
다만 2열 옵션이 없다는게 단점이고(열선이 없어서 2열 탑승자는 아침에 추위에 떨었습니다)
의외로 1열 한상기 옵션이 있다는거(운전석, 조수석 모두 원터치 업다운 윈도우)...
오토하이빔이 생각보다 굉장히 똑똑하고, mfr방식 led라이트도 충분히 밝았습니다....
다른 차종들은 저는 ascc켜면 오히려 연비가 떨어지더라구요...
하브는 나중에 한번 비교를 해보려합니다
근데 그렇게 풍절음 잡으면 뒷유리에서 들어오는 소음이 거슬리기 시작합니다 ㅎㅎ...
회사차라 그냥 음악을 크게 트는거로 타협할까합니다 ㅎㅎ.
2,0na, 2.0 lpi, 하브는 c타입입니다.
전에 풀간선도로 출장 갔다왔을때 28km/L까지는 봤습니다.
21년인가 22년까지 가격이 괜찮았는데 갑자기 진짜 확 올랐더라구요
아 쏠라루프는 진짜 궁금하네요. 지상주차하면 진짜 조금씩이라도 시동용 12v 배터리 충전된다고 들었는데...
태생적으로 터보 하이브리드보다 자연흡기 하이브리드가 BSFC가 더 좋거든요
터빈측 배기 저항이 없어서요...
정말 막타도 연비 17KPL찍히더라고요...
구간별 기록 보니 이차 역대 최악 연비가 15km/L더라구요....
차 크기 생각하면 진짜 연비 좋은거같아요
헐 감사합니다. 이건 꼭 찾아봐야할 설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