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주에 모델Y RWD 를 인도받고 일주일동안 1000km 정도 운행한 소감을 공유해봅니다.
이전에 포르테쿱, 레이터보를 소유했었으며 자동차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으니 가볍게 참고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오토파일럿
HDA 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비교하긴 어렵지만 정말 편하게 사용했습니다.
최근 업데이트로 인해 운전자의 시선이나 핸들 파지방법을 심하게 간섭한다고 하던데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선 잘 동작하는것 같습니다.
가끔 합류구간이나 제한속도를 잘못 인식하는 구간에서 급감속하는 사례가 있는데 이건 좀 불편합니다.
(예상되는 지점에서 가속페달을 직접 밟아서 수동으로 가속해주면 되긴합니다)
2. EAP - 향상된 오토파일럿
레퍼럴을 등록하여 무료체험중인데 적어도 RWD 에선 당분간 구매할 일이 없을듯 합니다.
차선변경시 직접 승인해주는건 상관없는데 기능자체가 완성되지 않은 느낌입니다.
타이밍이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차선변경하다 말고 스티어링을 급 틀어버리는 바람에 깜짝 놀랄때가 많습니다.
3. 충전
수퍼차저, DC 콤보를 사용하여 급속만 물리고 있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특별한 계획없이 움직여도 인프라가 생각보다 잘 깔려있어서 어렵지 않게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대신 급속으로 충전 가능한 구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집밥없이 출퇴근 용도로 사용하실 분들은 신중하게 생각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4. 승차감
꽤 딱딱합니다.
시내주행에선 큰 불편함을 못느꼈는데 고속도로(특히 터널)에선 도로 상태에 따라 심하게 통통거립니다.
그런 구간에 들어가면 거짓말 안보태고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갖다 댈 수가 없어요. (마사지건으로 때리는것 같습니다ㅋㅋ)
5. 네비게이션
가능하면 순정으로 사용하고 싶어서 노력중인데.. 쉽지 않습니다.
초행길을 순정 네비만 보고 가다간 낭패를 볼 확률이 높습니다.
미리미리 안내를 해주면 좋은데 10미터 앞에서 바로지금! 이런 느낌입니다.
그마저도 부정확한 경우가 있어서 빙빙 돌아가는 경우도 몇번 있었습니다.
아예 못쓸 정도는 아니라 적응하면 점점 나아질거라 예상합니다.
6. 총평
어쩌다보니 이미 알려진 단점을 늘어놓은것 같은데 전체적으론 만족합니다.
특히 소프트웨어가 잘 통합되어 있어서 사용자 경험이 간결한게 너무 좋네요.
HW4.0 이나 하이랜드, 주니퍼 등 인도를 고민하게 만드는 요소들은 많이 있었지만
다른분들 말씀처럼 전기차는 일찍 사서 잘 타고다니는게 이득인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롱텀 시승기를 또 올려보겠습니다.
테슬라 소프트웨어는 경험해보고싶네요
EAP는 차라리 없는게 낫더라구요. 수동으로 차선 변경하려면 얘가 토크를 물고 있다가 턱 풀릴 때 안좋은 느낌만 나고..
중국산이랑
eap 편의성은 하늘과 땅차이더라고요...
미국산 은 구매추천
조수석이나 뒷좌석에서는 헤드래스트에 머리를 대는 경우가 많아서 목베개를 하는게 승차감에 나은 듯 합니다..
이건 고급차에 많이 달려나오고 볼보에서도 옵션으로 파는데 괜찮지 않을까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car/17124690CLIEN
제 경험상 대부분의 고속도로든지 어디든지 이상한 점은 못느꼈었는데(딱딱하다는 것 빼고)
터널 내부에 과속 방지용인지 미끄럼 방지용인지 가로 줄을 계속 쳐 놓은 구간에서, 그 가로줄의 높이로 인해 차량이 미세하게 들썩거리는 진동이 생기는데 그 진동의 주기가 공진처럼 계속 맞으면서 꽤 커지는 느낌을 받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구간에서 머리를 헤드레스트에 대봤더니 뒷통수를 계속 치더라구요(평소에는 헤드레스트에 붙이지 않는데 뒷통수 때린다는 느낌이 이건가 해서 한번 해봤습니다)
만약 가로줄이 아닌 구간에서도 발생한다면.. 저는 아직 경험을 못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