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질문글만 올리다가 그래도 간단한 후기글 한번 써보고 싶어서 글을 올려봅니다.
언젠가 굴당에 테슬라 구매글을 문의했었었다가 상황이 여의치 않아 스팅어로 급선회를 해서 매우 잘타고
다니던중, 때마침 와이프님 차를 바꿀수 있는기회가 되어 어찌어찌 2020년식 모델3를 신차구매하게되었습니다.
주식을 샀어야..
롱레인지, 외장 레드, 내장 화이트, 휠 인치업으로 나름 풀옵션(?)으로 구매를 하였고
제가 이것저것 지를때마다 시큰둥하던 와이프님이 결과적으로 가장 만족해 하는 지름이 되었습니다.
평일에는 와이프님이 타시고, 저는 주말에만 가끔 탔었지만 전기차 그 특유의 스르륵 주행감이 매우 좋았습니다.
제가 타던 스팅어도 매우 만족이었지만, 뭐랄까.. 모델3를 탈때는 데스크탑으로 게임하다가 핸드폰으로 게임하는 그런느낌?
문열고 시동없이 바로 출발하고, 따로 귀찮게 유지보수 할일없고, 엔진이 돌아가지 않으니 심심하지만
차량 on - off 가 전혀 부담이 되지 않아 좋았습니다. 이미 많은분들이 말씀하시는 무시동 공조는 정말 너무너무 좋았구요.
다만 차량 구매전에 은근 기대했던 중앙부 모니터를 통한 넷플릭스, 또는 유튜브는 그다지 이용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아톰기반 cpu라 터치반응속도가 너무 느렸고, 모니터가 정중앙에 있다보니 운전석, 또는 조수석에서 시선의 방향이
뭔가 편한 그런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어쩌다 한번 틀더라도 10분 ~ 20분정도 보다가 바로 끄게되고...
사운드의 경우 정말 아무런 생각이 없었는데 막귀가 듣기엔 정말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핸폰 블투 음향도 너무 좋았고,
어쩌다 살짝틀어본 넷플사운드는 극장느낌 한스푼 들어간정도로 매우 만족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렌트해봤던 아이오닉 5 사운드는 정말 너무 슬펐습니다..
저나 와이프나 둘다 승차감은 아주 크게 신경쓰는 스타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운전석, 조수석의 승차감 또한 뭐 이정도면
나쁘지 않은데 수준이었지만, 가끔 뒷자리에 앉아보면 공원벤치에 앉아 있는 그런 미묘한 느낌이 있어서
뒷자리용은 좀 아니긴 했습니다 장모님 죄송합니다
도어 단차는 좀 있었지만 크게 불량이 없었고, 별다른 접촉사고도 없어 악명높은 테슬라 A/S를 경험해 보지 못해서인지
여튼 테슬라 뽕에 또 빠진 저는 주식을 full 매수 후 나락.. 모델 x 리프레쉬 롱레인지를 계약하였습니다.
고배기량차를 가끔 몰아도 풀악셀을 못치는 할배운전스타일이라
애초에 플레드는 선택지에 없었고, 가끔 차박을 즐기기도 하는터라 6인승 시트도 제외하고 , 기본 5인승으로 진행하였고
기나긴 기다림끝에 2023년 6월 차량을 인수하였습니다.
통통한 뒷모습이 매력적 돼지 인 모델x는 가변윙이 빠지고 고정윙으로 바뀐게 좀 아쉽긴했어도 고장날포인트가
줄었으니까 괜찮겠지..하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보니 너무 너무 이뻐보였습니다.
USS삭제는 뭐 그러려니 했는데 일론형 빨리 해주세요 EAP를 구매하고도 서몬이 안되니까 좀 아쉽긴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내장 외장 모두 양품이 와서 만족하긴 했는데
도장이 몇군데 패이고 트렁크 열릴때마다 연결부위 페인트가 갈려나가는 문제가 있
모델3처음 탈때만큼의 감흥은 좀 덜하긴 했습니다.
사운드는 이번에도 은근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그냥 그랬네요.
승차감도 에어서스...라고는 했는데 아주 뭐 좋다기보다는 모델3보다는 좀더 낫네 하는정도였고
뒷자리 착좌감도 역시 모델3보단 낫긴하지만 역시 좀더 편해진 공원벤치 느낌이었네요
어르신들 뒷자리에 모시면 허리가 아프시다는 얘기를 많이 하십니다.
다만 가장 좋았던것은 역시 전면창의 개방감, 그리고 어어어어엄청 넓은 공간감 이랑 수납공간입니다.
가끔 여행을 갈때 정말 짐을 무지성으로 때려넣어도 어떻게든 다 들어갑니다.
가장 기대했던 팔콘윙은 굉장히 소심하게 열리긴 하는데 옆차를 긁는것보단 나으니 뭐 이해합니다.
초딩 남자애들이 우르르..
다만 언젠간 고장이 날거같고, 팔콘윙에 대한 기대감만 접는다면 확실히 Y가 답일듯합니다.
요크핸들의 경우 매우 만족하고있고, 다만 처음에 적응하기에 시간이 걸렸던건 터치형 깜빡이,
그리고 지금도 적응안되는건 역시터치형 빵빵이 입니다. 그래도 뭐 요크핸들 자체는 오토파일럿 걸고
느긋하게 주행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습니다.
비상등의 경우 모델3는 천장에 달려있지만 물리버튼이라 그럭저럭 별 불편감없었는데, 모델 x는 센터콘솔
하단에 작은 터치 버튼으로 되어있어 비상시에 급하게 누르긴 어려울것 같아요 더듬더듬
핸들에 있는 터치버튼과 다르게 햅틱반응도 없어서 요거는 너무 불편하긴 합니다.
초기 도장불량은 용인 센터에서 그냥 붓펜으로만 처리를 했고, 그 이외에는 별다른 불량소견이없어
만족하고 지금 잘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사고만 안나면 아무생각없이 타고 다니기 아주아주 좋을것같은데....
혹시 궁금한것 있으면 답글로...ㅎㅎ 감사합니다.
한줄요약
컨버 타고 싶습니다.
저희도 와이프가 모델3를 주로 타면서 매우 만족하더라구요
순발력있는 운전이 가능해져 손발 움직이듯 운전하다 보니
조심스러운 성격인데도 운전에 자신감을 갖더라고요
그리고 전기차에서 오디오가 더욱 중요하다는걸 알려준 차종이기도 하고요
다만, 2열 승차감은 좀 불편하고요
/Vollago
전 레이븐 X 퍼포 6인승과
올려주신 차량과 똑같은 와이프용 모3 (화이트시트 + 빨강 + 19인치)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희도 모3의 승차감에 대해 불만은 없습니다.
저희는 5인가족인데, 근처 마트나 단거리 갈때는 아이들이 모3만 찾습니다.
막내(5살) 이 3열에 타는데, 멀미를 자주 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