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주도 갈 때 마다 전기차 렌트해서 타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기회가 되어 폴스타2를 렌트해봤습니다.
3박4일 간 정말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타본 후기 남겨봅니다. 빌리카에서 빌렸으며 싱글모터 모델이었습니다.
(운용해본 전기차 : 모델3 롱레인지 22년식, EV6 롱레인지 GT라인 / 타본 전기차 : i3, 볼트, 코나ev 1세대 2세대, 아이오닉5, 아이오닉6, Q4 e-tron)
1. 내외관
- 외관은 개인적으로 예쁘다고 생각합니다. 토르의 망치는 역대급 디자인 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 실내도 중국차라는 편견을 완전히 부수는 수준입니다. 퀄리티 굉장히 좋습니다.
- 글래스 루프도 모3과 유사한 느낌으로 좋았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어떨지..
- 시트 좋습니다. 타봤던 전기차 중에서는 가장 좋았습니다.
- 버튼들 눌러봤을 때 질감도 좋은편이나 비상등과 뒷창문 열선 버튼은 밍숭맹숭해서 이상했습니다.
- 기어봉 이쁘고 조작감 좋았습니다.
- 뒷자리는 짐 놓는 공간이 정말로 맞았습니다. 차량 형상의 영향으로 트렁크 공간도 꽤 좁습니다.
- 선바이저 작고 귀엽습니다. 재질은 괜찮으나 길이 연장이 안 되어 사용성은 떨어집니다.
2. 주행
- 핸들링과 주행질감 좋았습니다. 짧은 휠베이스에서 나오는 경쾌한 거동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재밌었습니다.)
- 승차감은 솔직히 얘기해서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 모델3와 모델Y RWD의 사이 어딘가 정도라고 느꼈습니다.
- 단단하고 통통튀는 경향이 있으나 모델3 만큼 튀지는 않았습니다.
- 출력은 싱글모터이나 역시나 전기차답게 부족하다고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특이한 점은 정지상태에서 악셀 페달을
밟았을 때 즉각적인 출력이 나오는 타사와는 달리 한템포 쉬었다가 스윽- 하고 나가는 점이었네요.
- 브레이크 페달 감각도 좋았는데 모델3와 유사한 느낌이었습니다.
- 이상한 점이 있었는데 하부 소음이 너무 많이 올라왔습니다. 풍절음은 괜찮았는데 타이어 소음이 너무 많이 올라와서
정말로 이상했네요. 참고로 타이어는 미쉐린 프라이머시였으며 트레드가 아주 짱짱한 친구였습니다.
(이 차량만의 문제가 아니라면 정숙성 부분에서 테슬라, 아우디, 현기 전기차 차량 중 NVH 부분에서 가장 떨어지지 않나 싶습니다.)
- 급가속 시 토크스티어가 있습니다.
3. 기타
- HUD 있다가 없으니 뭔가 아쉽습니다. 역시 경험해보면 있는게 좋다고 느껴집니다.
-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사용하기 좋았습니다. 반응도 빠르더라구요.
- 깜빡이 소리 너무너무 매력있었습니다.
- 하만카돈 사운드 맛있게 좋았습니다.
- 사이드미러 디자인 예뻤으나 묘하게 사각이 있는듯 했습니다.
- 후방 시야는 어쩔 수 없게도 좋지 못합니다.
- 풋 레스트 각도가 상당히 서있고 몸쪽에 가까워서 조금 불편했습니다.
- 충전속도는 아쉬웠네요.
4. 총평
- 차 자체는 좋으나 현재 이 차를 꼭 구매해야하나? 라고 하면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라면 곧 나올 모델3 하이랜드나
EV6를 살 것 같습니다.
이퀄라이져를 조절하면 좀 더 나아지더라고요
가장 큰 단점이 차 크기와 실내 공간이지만
말씀의 주행질감, 인포테인먼트, 실내재질, 오디오, 시트등
여러 장점들도 있는 차종이라고 생각해요
신형 출력, 주행거리 길어진 후륜구동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말씀하신 상품성이 나은 ev6조차 작년 부진한 판매량 보면
다른 현행 전기차들도 마찬가지인데
신형 폴스타2 일부 가격을 인하했다고 하지만
가격이 여전히 문제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하브 수준까지 가격이 낮아져야
납득할민하게 상품성이 올라갈듯 해요
폴스타2 트렁크는 차 크기에 비해 큰 편이지 절대 크기는 그냥 보통이에요
깜빡이 소리도, 주행감도 공감합니다. 시승해본 전기차 중 내연기관 대비 이질감이 제일 적어서 맘에 들었습니다.
환산마력 치고 제로백이 딸리던데 기본적으로 에코 세팅이어서 그런가 싶더라구요.
한가지 더 물리적인 버튼을 다 삭제해서 여러가지 불편하더군요. 뭐 하려고해도 화면터치해서 메뉴 한번 더 거야하는 불편함이 있더군요.후방카메라 각도와 화질이 아니다싶을정도로 불편하더군요.
후방카메라 설계한 사람은 퇴사시켜야합니다.
차가 작아서 주행성은 좋은데 장거리 뛰면 엉덩이 아플 것 같은 딱딱한 승차감과 하부소음이 심해서 다른 차 살것 같은 느낌였습니다.
시트 쿠션감도 없다시피 하더군요.
도장도 튼튼하지 못하지 도어 외부손잡이 도장 까짐이 심한 상태더군요. 그냥 봐도 도장이 그닥...
주행은 다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