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된 베라크루즈 3.0 디젤 모델을 이제는 보내야할 것 같아,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있던 참이었습니다. 여러 차를 시승하고 있고,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러던 차에 우연치 않게 기아차에서 실시한 시승이벤트에 당첨이 되었습니다.
2/8일 아침 일찍 가까운 기아차 대리점에서 인수해서 받았습니다.
3106 km 에서 시작했습니다.

첫날 좀 멀리 다녀올 일이 있어서 몰고 갔다왔습니다. 57 km 주행했고, 45 km 정도가 자동차 전용도로 였습니다. 연비가 차 크기 대비 대단합니다. 1:22분 걸렸으니, 중간에 로컬길에서도 막혔지만, 전용도로에서도 가다서다 하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그러고 보니 차 자체를 안 찍었었네요. 대략 이런 모습이었습니다.
커브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HDA2적용, 크렐 오디오 등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파킹 어시스트 및 듀얼 선루프까지 포함된 거의 풀옵션이었습니다.

2열과 3열 독립시트는 참 보기 좋네요.

4열 시트는 저 아래 묻혀 있더군요. 제 차가 아니다 보니, 굳이 꺼내보지는 않았습니다.

3열에 앉아도 앞이 잘 보일 것 같습니다.

다음 날 대학로에 갔었습니다. 주차장에 이런 팻말이 붙어 있네요.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포함되어 있어서, 다른 차들 뱅뱅 도는 동안 저는 먼저 세울 수 있었습니다.

설연휴 기간 동안 성남 - 전주 구간 왕복 했습니다. 아래 계기판은 돌아오는 길에 첫번째로 쉬었던 휴게소에서 시동 끄고 내리기 전에 찍었습니다.
129.5 km 구간을 2시간 26분 동안 주행했을 대 16.8 km/L의 연비가 나옵니다.

2열 쪽에 공조 제어기가 조수석 뒷쪽에 붙어 있었습니다. 운전석에서 팔을 뻗으면 닿는 자리였습니다. 위치 선정 좋네요.
잘 보면 KRELL이라고 씌어 있습니다. 그런데, 무슨 세팅을 잘못했는지, 소리가 좀 답답하더군요. 블루투스 연결 설정에 문제가 있었나 싶습니다. 어떻게 바꾸면 되는지 깊이 살펴보지는 못했습니다. 유선연결을 하고 싶었는데, 그럴 기회가 없었네요.
USB-C 포트가 2개 있는데, 우측은 충전만 가능하고, 좌측은 충전Only와 안드로이드 오토 연결 두가지로 선택가능하더군요.
내장 네비가 생각보다 괜챦아서 티맵을 켜놓고 같이 보기는 했지만, 안드로이드 오토는 쓸 일이 없었습니다.
공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가 아래 터치스크린에 같이 있으니, 좀 불편하긴 했습니다만, 제가 운전하면서 이 부분을 자주 만지거나 하는 부분은 또 아니어서, 불편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래 사용하다 보면, 버튼 보다는 나은 면이 있을 것도 같습니다.
운전자 보조 옵션 중 하나이었을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기능 참 좋더군요. 차가 밀리면서 가다서다할 때, 피로감이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13년된 베라크루즈를 여지껏 몰고 있었는데, 이렇게 최신형 자동차를 몰아보니, 격세지감이 느껴집니다.
대략 좋았던 점을 아래와 같이 요약하겠습니다.
1. 카니발 사이즈의 차를 운행하면서도 연료비 부담이 적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베라크루즈도 고속도로 연비는 10km 잘 안 넘습니다.
2. 1.6T 하이브리드로 카니발을 운행할 수 있다는 것에 주변 사람들이 놀라움을 표현합니다. 그런데 전혀 무리가 없었습니다. 출력이 넘친다는 느낌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서 힘겨워 한다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베라크루즈 3.0 디젤 대비 고속 운동성은 좀 떨어지지만, 불편하다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세금은 확실히 베라크루즈 보다는 적게 나오겠네요.
3. 신호 중 정차하거나, 교통 정체로 인해 정차했을 때 엔진이 꺼져서 조용한 점이 좋았습니다. 더 좋았던 것은 다시 출발할 때 모터로 출발하면서, 조용히 움직일 수 있어서였습니다. 디젤 차량의 Stop-&-Go 기능은 출발 시 엔진 시동 거는 소리와 그 부르르 하는 충격음이 있을 텐데, 그게 없어서 좋다는 걸 새삼 느꼈습니다
4. 2열 승차감이 상당히 좋습니다. 돌아와서 다른 SUV 하이브리드를 시승했는데, 2열 승차감이 카니발 HEV보다 떨어진다고 느꼈습니다. 2열 위치가 SUV대비 뒷바퀴에서 조금 더 떨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5. 역시 덩치가 크고 , 2, 3열이 독립시트다 보니, 차 자체의 공간이 넓게 느껴집니다. 베라크루즈도 작은 차는 아니지만, 비교가 안됩니다. 평소에 베라크루즈 2열에서 답답해 하던 딸아이가 카니발을 무척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6. 하부 세팅이나 이런 건 잘 모르겠지만, 베라크루즈 대비, 롤링 같이 차가 기우는 것은 적게 느껴졌습니다.
7. 베라크루즈 대비, 타고 내리기 편합니다. 운전석은 조금 낮은 느낌입니다. 작은 차이인데, 꽤 큰 편안함으로 다가왔습니다. 2열의 경우는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슬라이딩 도어의 기능성이 크게 다른 점입니다.
8. 트렁크 공간이 높아서 좋습니다. 어머님이 휠체어를 타셔야 하는데, 휠체어가 세워진 채로 들어갑니다. 동생이 타는 다른 SUV 는 그렇게는 못 들어가서 다른 짐이 조금이라도 있으면 휠체어를 못 싣습니다. 하지만, 카니발은 세워서 들어가니, 다른 짐도 더 실을 수 있습니다.
이런 좋은 점들을 설 시승 이벤트 기간 동안 느끼고 나서, 다른 차들을 시승했는데, 영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빈납할 때, 주행거리는 3735 km 였습니다. 약 630 km 정도 였고, 유류비는 7만원이었습니다.
요새 카니발은 신청하면 12개월 대기라고 하네요.
영업사원 컨택해서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옵션 사항을 다 결정 못했는데, 내일 중 결정해서 신청할 예정입니다.

예전에 크렐 오디오 처음 들었을때 스피커 커버 보호 필름 안 띠었나..란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제일 궁금하던 주행성능은 괜찮은가보네요; 1.6터보는 중형세단정도가 마지노선으로 봤었거든요 ㅎ
냉각수 줄어드는 이슈 없으시길,,
연비 좋네요.
크렐오디오는 안드오토+핸드폰 설정 개발자모드 PCM연결 선택하면 좀더 좋아집니다.
결국, 저도 다음번 패밀리카는 카니발을 염두해 놓고 있었는데요,
작성하신 시승기를 읽어보니, 마음이 굳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작 할때마다 눈으로 확인해야 해서...
쩝.. 물리 버튼이 그립습니다;;
카니발 하브 사전예약했지만
과연 언제 출고 될지 모르겠네요.
일이 잘풀려서 카니발 가솔린 계약하고 기다리고 있네요
하이브리드는 대기가 너무 걸려서 ㄷㄷㄷ
리뷰 잘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