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최근 아우디의 A8 55 TFSI LWB를 한 동안 운행했습니다.
하여, 오늘은 A8 55 TFSI LWB(이하 'A8L')의 시승기입니다.^^
폭스바겐의 크고 아름다운 뻘짓의 광역 디버프로 인해 침체기에 있는 브랜드.
하지만, 여전히 프리미엄 브랜드인 아우디 A8L 시승기.
그럼 시작해 볼까요?
아우디의 기함 A8 55 TFSI Quatro LWB
요즘 차들은 이름도 길고 차체도 참 길어여..
벤츠와 BMW 및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 쉽들을 통틀어 가장 출시된지 오래된 모델입니다.
2017년에 처음으로 공개되었고 4번째 세대입니다.
2019년에 한국 시장에 론칭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현재 페이스 리프트 되었습니다.
제가 탄 차량은 페이스 리프트 된 후기형 6기통 3.0L 차량인 55 TFSI Quattro 모델입니다.
말씀드렸듯이, 벤츠의 S클래스, BMW의 의7시리즈와 제네시스 G90을 포함해
현재까지 나와 있는 플래그쉽 차량 중 아직 풀 체인지 전의 모델이라는 점을 감안하고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늘 그랬듯이...
차량의 주행 성향과 스테빌리티와 서스펜션, 섀시 세팅의 스타일에 더 집중합니다.
뭐 여러 자잘한 편의 옵션들은 그냥 뭐 잔기술이라...딱히 관심이 없네요.
아우디 A8L의 디자인과 첫 느낌
사진은 인터넷에서 퍼온 것으로 대체합니다.
다소 길쭉한 오버행과 짧은 프레스티지 존
전통적인 아우디의 디자인 큐를 따르는 A8L은 타사에 비해 한세대 전의 모델이라는 것을 감안하여도,
디자인의 완성도가 높고 한국에서는 딱히 호불호 없이 익숙한 좋은 인상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아우디 A8의 4번째 세대이며, 4세대의 페이스 리프트 모델입니다.
▶ 전통적인 아우디의 디자인 큐를 따르고 있으며, 도시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그대로 입니다.
▶ 사이드 뷰는 전륜 차량과 비슷한 프로포션으로 비교적 짧은 보닛과 긴 오버행을 갖고 있습니다.
이는 프레스티지 존을 길게 잡기엔 어려운 구조로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대중 브랜드에서 많이 사용합니다.
다만, 아우디는 이 프로포션을 강력한 디자인 역량으로 고급지게 커버하고 있습니다.
▶ 아우디의 특징인 싱글 프레임은 좌우로 더욱 커져 장중한 느낌을 함께 전달하고 있습니다.
▶ 가장 눈여겨 봐야 할 곳은 에지들의 샤프한 완성도인데,
이처럼 높은 완성도의 에지를 구현하는 것은 아우디가 독보적이지 않나 싶네요.
▶ 타사의 차량에 비해 한 세대 전의 모델임에도 딱히 뒤쳐지는 느낌은 별로 없습니다.
▶ 첫 인상부터 시종일관 세련되어 보이는 느낌을 전달하지만,
오래도록 되풀이된 아우디의 디자인 큐가 이제 새롭게 다가오진 않습니다.
▶ 차세대 아우디는 새로운 디자인 큐로 바뀔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디자인의 변화는 항상 상당히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변화하면 욕을 먹고, 그렇다고 변하지 않으면 지루하죠.
또한 이제까지 했던 것과 다르게 새롭기까지 해야 하니 생소함에 따른 강한 반발도 감당해야 합니다.
아우디는 그 동안 멋진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금도 그 디자인을 잘 이어오고 있으나,
이제는 새로운 면모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아우디 A8L의 파워 트레인과 주행 질감
>>>민첩한 반응이지만, 매너 있는 부드러움으로 상당히 잘 조율된 세팅입니다.
▶ 파워 트레인은 6기통 3.0L의 엔진과 함께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와 ZF 8단 S트로닉을 사용합니다.
▶ 엔진의 회전 질감은 6기통 특유의 가늘고 부드러운 느낌으로, 상당히 리니어합니다.
▶ 주행 질감은 매우 부드러운 세팅입니다.
출발 시, 주사기 실린더를 압축하여 물을 내보내는 듯한 느낌으로 차가 발진합니다.
▶ ASF 섀시의 아우디 답게 전방위적으로 줄충한 섀시 세팅을 보여줍니다.
이는 리뷰를 상당히 어렵도록 만드는데 뭐 하나 부족한 면이 없으나, 튀는 특징도 없어서입니다.
누구든 불만족스럽지 않으나, 누구라도 도드라진 특징을 얘기하기 어려운 세팅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섀시의 세팅은 명확한 색깔을 주장해야 하는 프리미엄 브랜드 섀시 세팅이라기 보다,
대중 브랜드의 섀시 세팅 느낌인데, 이 퀄리티가 프리미엄 브랜드다운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는 모습입니다.
▶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는 그 역할이 다소 미미합니다.
싱글 터보 모델로 48v 모터가 출력에 도움을 주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터는 시동과 제너레이터 역할만을 수행하여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 ZF 8단 자동 미션은 대체로 훌륭하지만, BMW와 달리 드물게 저 RPM에서 미션이 울컥거리기도 느려지기도 합니다.
▶ ISG 기능은 계통 없이 작동하는데 작동 로직이 파나메라와 흡사합니다.
차량의 사용 기간 중 날씨가 추웠다 해도 48v 배터리가 있는데 ISG가 작동하는 경우가 현저히 적어 의아했습니다.
▶ 브레이킹은 플래그쉽 차량 답게 정중한 스타일로 세팅되어 초반 응답성이 다소 둔하지만,
고속에서 충분히 제 성능을 발휘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회생 제동으로 인한 이질감이 아주 살짝 느껴지고 독일산 메탈 브레이크 특유의 쇳소리가 납니다.
▶ 차량의 시동이 꺼지지 않은 상태에서 아이들 진동이 시트로 전달되었고, 영하의 날씨라 더욱 선명했습니다.
BMW 7시리즈는 아이들 진동이 핸들로 들어오는 반면, 아우디는 시트 앞쪽 허벅지쪽으로 전달됩니다.
아우디 A8L의 승차감
>>> 이전 세대의 A8에서 퀀텀 점프급으로 성장한 승차감을 보여줍니다.
그저 출렁거리기만 했던 이 전 세대 A8에 비해 스테빌리티가 매우 개선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승차감 세팅의 큰 기조는
아우디 섀시 세팅과 결을 같이 한 느낌으로 대중적인 세팅이나 스테빌리티의 완성도가 한층 높아진 느낌입니다.
긴 차체와 휠베이스이지만, 가벼운 느낌으로 세팅된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충격 흡수
▶ 부드러운 서스펜션 세팅으로 날카로운 충격을 뭉툭하게 잘 조율합니다.
▶ 앞, 뒤 서스펜션 모두 부드러운 세팅으로 충격 흡수에 집중한 세팅입니다.
이와 비슷한 세팅이 G90인데 그에 비해 훌륭합니다.
충격 흡수에 집중한 부드러운 세팅임을 감안하더라도 차량의 번잡한 느낌을 열심히 잡아낸 모습입니다.
▶ 작은 요철의 충격 흡수가 줄충하지만, 그에 따른 스테빌리티의 손해를 다소 감수한 잔진동은 존재합니다.
▶ 20인치 휠임을 감안하더라도 상당히 괜찮은 충격 흡수 능력을 보여줍니다.
스테빌리티(안정성)
▶ 발진, 가속, 정지 시의 안정성은 부드러운 세팅을 감안하더라도 노즈 업/다운이 크게는 일어나지는 않아 좋은 편입니다.
▶ 수평 주행에 있어서는 G90보다 좋았고, 상황에 따라 신형 7시리즈보다도 다소 좋은 모습을 보여 줄 때도 있었습니다.
▶ 고속 주행 시엔 노면의 상태에 의해 피칭/롤링 등의 잔진동이 다소 발생하였습니다.
비교적 안정성을 떨어뜨리는 모습을 보여 주었으나, 전작보다는 훨씬 개선된 모습입니다.
개인적 생각으로는 피칭/롤링을 억제하려 했으나 부드러움과 트레이트 오프되어버린 느낌입니다.
(여담으로 동승자께서는 멀미를 하였습니다.)
▶ 코너에서 4륜 특유의 안정적인 코너링 접지 능력을 보여줘 신형 740i보다 편하게 코너를 돌아나갑니다.
▶ 높은 요철을 지날 때 뒤가 훌렁거리는 세팅이 작은 피칭을 유발하지만, 한국 취향에는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외 승차감
▶ 꽤 가볍게 세팅되어, 도로에서 붕 떠가는 느낌이 있긴 하지만, 크진 않아 괜찮았습니다.
호불호가 다소 나뉠 것 같으나, 제 취향엔 그리 좋은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 부드러움 속에 에어 서스펜션 특유의 단단함을 숨겨놓았는데, 이 세팅이 절묘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 중속 - 고속 구간보다 저속 - 중속 구간에서 부드러움이 좋았습니다.
▶ 후륜 조향이 5도 정도 되는 차량으로 주차 및 유턴, 코너링 시 도움을 받을 수 있으나,
특정 시점에 뒷바퀴의 조향이 작은 이질감을 전달하기도 하였습니다.
미래적인 디자인의 콕핏과 MMI시스템.
무척 반가운 센터 콘솔의 기어 노브.
A8L의 NVH
>>> 타 차량에 비해 한 세대 전의 모델임에도 훌륭한 방음 성능이 인상적입니다.
▶ 엔진 소음 및 외부 소음이 한 세대 전의 모델임에도 훌륭히 차단되어 있습니다.
특히, 주행 중 소음 차단이 인상적입니다.
▶ 하부 방음이 외부 소음 차단에 비해 조금 미진한 느낌입니다.
▶ 신호 대기 아이들 시, 외부 온도가 영하권인 것을 감안하더라도 차량이 열을 받은 상태에서 진동이 꽤 유입됩니다.
▶ 차량의 주행 시 불편함은 간혹 가다 나오는 깊은 요철에 대한 대응인데,
이때 차량이 급격하게 기울면서 불쾌한 진동을 발생시킵니다.
하지만, 자주 겪게 되는 상황은 아니므로 익스큐즈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 여러 부품에서 작은 잡소리들이 다소 발생하였으나, 잡소리는 뭐 모든 차에서 발생하는거라...
▶ 그 외 NVH는 일반적으로 프리미엄 브랜드의 기준에 준하는 보편적인 NVH 성능을 갖고 있다 할 수 있습니다.
그 외
▶ 뱅앤 올룹슨 오디오는 기대에 못 미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음 역역과 보컬 영역은 뱅앤 올룹슨 특유의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즐길 수 있었으나, 저음역대가 쉽게 무너지고,
높은 출력을 요하는 볼륨에서는 모든 소리가 뭉쳐 오래 듣기에 피곤했습니다.
▶ 많은 스피커가 장착되어 있는 듯 하였으나,
이 스피커 모두 컨트롤해서 조화롭게 운용하기엔 엠프의 스펙이 따라주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 앰프의 출려과 채널이 부족한 느낌이었으나,
제가 명확한 스피커 개수와 채널 개수를 파악하지는 못하여 느낌으로만 전달드리니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 MMI의 UX는 어느 차량과 마찬가지로 불편합니다. ^^;;;;
특히, 터치 시 실제 버튼을 누르는 듯한 햅틱 기능은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만,
때때로 세게 눌러야 작동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 다른 차량보다 한 세대 전의 모델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아우디답게 엄청난 라이트 성능을 보여줍니다.
실제 아우디 마크가 벽에 프로젝션 되는 것과 차선 변경 시 바닥에 드리우는 라이팅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 시트는 기능과 디자인적으로 특별할게 없으나,
등받이는 내부 공간이 비어있는 듯한 느낌으로 상당한 편안함을 줍니다.
시트 포지션도 꽤나 잘 잡히는 시트라 사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었고 착좌감 또한 좋습니다.
▶ 한 세대 전의 차량으로 전자적 기능 부분에서 안정성이 탁월하지만,
무선 안드 오토 및 카플레이가 자주 끊어지는 현상이 있습니다.
아마 차세대에는 굉장히 크게 개선되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총평
아우디는 벤츠나 BMW와 같이 특징적인 성향을 주장하는 것과 달리 대중 지향의 세팅을 진보적인 기술로 퀄리티를 구현하여,
프리미엄 수준을 달성하는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아우디는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와 함께 한 동안 브랜드 밸류의 하락을 매우 심하게 겪었고,
인증 취소와 함께 판매 중지 처분으로 이미지가 많이 실추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아우디 코리아의 마케팅 활동 또한 적극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아,
한국 내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경쟁 구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할 수록 반발심이 높아질테니...지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여태껏 쌓아 온 기술력이 사라지진 않은 모습이었고,
A8의 다음 세대가 기대되는 정도로 좋은 차임에는 틀림이 없었습니다.
현재의 가격 + 강력한 할인으로 볼 때 독3사와 제네시스, 렉서스를 포함한 프리미엄 브랜드 중에서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높아 보였습니다.
특히, 이번 A8L의 시승으로 제가 가진 아우디의 인상에 큰 변화를 주었습니다.
저에게는 아우디가 "어디 한군데 모난 곳 없이 좋지만, 어디 한군데 특출난 곳도 없다" 라는 이미지였는데,
이번 세대의 A8L은 개인적으로, 인상적인 승차감의 변화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승차감을 기준으로 이번 A8L은 특정 상황에서는 신형 7시리즈를 넘어서기도 하는 느낌이었고,
방지턱은 신형 G90 포함 어떤 브랜드보다 좋았습니다.
종합적인 주행 승차감은 S클래스에 못 미치나, 서행에서의 부드러움은 S클보다도 좋았습니다.
생각지도 못했고, 이전 세대가 개인적으로 크게 인상적이지 못하였기 때문에...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더욱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진정한 가격 대비 성능을 찾으시는 분들이라면, 강력하게 추천할만 한 차량임에 틀림 없을 것 같습니다.
또한, 다소 아쉬웠던 정차 아이들링 시 진동 등에 대한 처리 등이
차후 적극적인 마일드 하이브리드의 도입이라든가, 전동화로 개선된다면...
차세대 A8의 가치는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아우디는 갑자기 무슨 신박한 기술을 확 도입해 버릴지 모르는 과감하기도 한 브랜드인지라..
기다리는 재미가 있겠네요.
여기까지 아우디 A8 55 TFSI Quattro LWB의 시승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언제나 포스가 함께 하시길...
뭐 출시된 지 가장 오래된 차량이라...
당연하게도....
다만 페리하면서 A4 대짜가 되는 바람에 도통 관심이 안 가게 되더군요. 외관이나 실내나 기함급에 걸맞게 손을 좀 봐야 할 것 같습니다. G90이 연식변경하면서 승차감이 많이 좋아져서, 대한민국에선 딱히 메리트가 없네요.
신형 G90보다는 한 세대 전이어서 디자인이 조금 구형틱하죠 아무래도...
승차감이나 주행 질감, 주행 느낌 측면에서는 A8이 G90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G90의 연식 변경 모델도 승차감이 좀 달라지긴 했으나, 뭘 개선한건지..
디자인은 신형이 나오면 기대해 봐야죠 뭐..
저도 좀 놀랬습니다.
이전 세대에 비해 차량의 스테빌리티가 많이 좋아졌더라구요.
(하지만, 동승자께서는 멀미를 심하게 하셔서...전 이제 아우디와는 인연을 맺을 수가...ㅠㅠ 너무 미운털이 박혔...)
지인께서 강하게 추천하시고 보기에도 좋아보여서 구매하셨는데, 지금 A8L과 S클 중에 뭘로 바꾸실지 고민중이십니다.
A8L과 S클 두 차 모두 시승하시고 엄청 후회중이십니다. ㅋㅋㅋㅋ
흠...제 주변에도 그런 분들 꽤 있으십니다.^^;;;
그냥 단순히 구형 k9 나오던 시절 (현행 k9 페리전 모델이 2018 출시) 지금 g80 나오기 전에 출시 한 건데요
에어서스에 측면 방어기술? 도 첨가? 되어 있구요
당연하게도 후륜 조향도 되구요, 화려한 눈까리? 도 탑재되어 있죠
쓸데 없긴 하지만 라이더도 있고 48v 기술도 들어있고 최첨단? 차량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