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 글은 토레스 EVX 카페에 올렸던 글을 정리하여 클리앙에 올리는 글입니다.
혹시 EVX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사운드 튜닝에도 관심이 있지만 직접 해보기는 또 무서운 초보자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내용은 EVX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다른 차에서도 비슷하게 통용될테니 참고하셔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오늘은 허접하기 그지없는 사운드를 자랑하는 토레스 EVX를 재탄생시키기 위한 DSP 설치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총 작업 시간은 대략 1시간 반.
참고로 전 문과고 차는 웨더 스트립 조차 뜯어 본 적 없는 생초짜입니다. 그런데도 매뉴얼 대로하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우선 준비물부터.
1. PUZU PZ-C7 DSP
오늘 사운드의 극적 향상을 위해 장착할 핵심 아이템 입니다.
이거 없는데 설마 EVX 뜯을거라고 난리치시는 분은 없으리라 믿습니다...
이 가게에서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에 주인장에게 연락해서 'Hyundai Harness #37 send me plz' 하면 OK 하고 대답한 뒤 알아서 잘 보내줍니다
아무리 영어 잘 하시는 분이라도 괜히 영어 복잡하게 섞어 쓰지 마세요. 주인장이 못 알아 들으니까요!
2. 전동 드라이버 + 플렉시블 비트
스크류랑 너트를 풀 수 있는 싸구려 전동 드라이버랑 플렉시블 비트가 필요합니다
당연히 없으면 그냥 드라이버랑 주먹 드라이버 같이 짧은걸로 때울수는 있는데... 스트레스 받지말고 다른 데에도 사용 가능 하니 그냥 사세요...
참고로 전 이거 샀습니다
3. 차량 분해용 헤라
https://www.coupang.com/vp/products/6249476233?vendorItemId=79826383631&isAddedCart=coupang
이거 샀습니다
근데 이거 약간 두꺼워서 덤으로 준 플라스틱 헤라를 더 유용하게 사용한 건 아이러니한 일입니다...
이거 두 개로도 가능하긴한데 헤라 소형 사이즈도 있으면 좋으니 좀 여유 있으시면 작은 사이즈도 구해두세요
요것들은 필수고 장갑이나 뭐 이런건 있으면 좋고 없어도 상관은 없습니다.
전 맨손으로 그냥 작업했습니다.
시작하기 전에, KG 모빌리티의 정비 매뉴얼을 꼭 정독하고 가세요.
회원가입이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캡쳐본을 처음부터 끝까지 올려두긴 하겠습니다.
DSP를 연결할 하이퍼 바이저 분리 부분 전에 탈거할 파츠가 꽤 있으므로, 해당 부위의 분리 방법 모두 순서대로 찍었으니 꼭 읽어보고 작업 시작해 주세요.
이하의 세부 설명은 모두 정비 매뉴얼의 설명을 따른다는 가정하에 추가적인 설명으로 이루어 집니다.
참고로 모든 작업 앞에 배터리 단자를 분리하란 말이 있는데, 전 분리 안 하고 그냥 했습니다!
하지만 잘못 만져서 쇼트나면 큰일나니까 가능하면 빼두고 하는게 좋을거예욥
1. 웨더 스트립은 그냥 잡아당기면 쑥 빠집니다
2. 사진을 참조하시어 핀에 주의해서 헤라를 집어넣어 지렛대의 원리로 밀어주세요
그냥 살짝만 힘 줘도 잘 빠지니까 괜히 힘 너무 집어넣어서 핀 부숴먹지 마세요!
3. 이 부분은 쉬워서 딱히 드릴 말씀이 없는데, 저기 하얀색 커넥터가 잘 안 빠지실 거예요
앞으로 나오는 모든 커넥터가 그런데, 커넥터는 무조건 어딘가에 걸림쇠가 있으니 꼭 눌러서 자연스럽게 빼주세요!
자칫하면 선이 손상됩니닷
4. 쉬라우드 어머 판넬은 핸들 뒤로 손을 넣으면 가죽 밑으로 플라스틱 판때기가 잡히는데, 생각보다 힘을 줘서 위로 땡겨서 빼주셔야 합니다
앞에서 하던 힘보다 조금 더 줘야해요!
5. 쉬라우드 어퍼 판넬을 위로 젖혀 당기듯 어쩌구 부분 진짜 이해가 잘 안됐는데, 매뉴얼 사진에 나온 부분이 탈거를 위한 핀포인트 지점입니다.
저기에 헤라 밀어넣고 비틀어 올리면 환풍구 밑으로 들어가있던 걸림쇠가 빠져 나옵니다!
한 쪽이라도 나오면 그 옆으로는 헤라로 조금씩 뜯어내면서 빼내면 쉽게 빠질거예요
6. 무드 커넥터 전기 통하는 부분이니 혹여 젖은 손으로 만지시면 안 돼요!
7. 오른쪽 사이드페시아는 운전석 쪽이랑 달리 그냥밑에서 뜯어내는 느낌으로 하면 쑥 잘 빠져 나옵니다
훨씬 쉬우니까 부담 안 가지셔도 돼요
8. 좌우 커넥터 2개씩 있는데, 색깔 꼭 기억하시고 바꿔 꽂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참고로 매뉴얼엔 와이어 고정키가 2개라고 되어있었는데, 전 1개밖에 없었습니다... 알고 싶지 않았는데...
9. 센터페시아 스위치 커넥터는 안으로 말려들어가기 쉬우니 밑으로 잘 보이게 살짝 당겨 주세요!
재조립할때 어 이게 어디갔지 하면서 한참 찾았습니다(...)
10. 큰 헤라로 서비스 홀에 박아넣었더니 가죽에 찍힘 자국 생겼습니다... 셀프로 처음 하는거니까 참아야죠 흐으윽
여기서 작은 헤라 혹시 있다면 출동입니다! 한쪽 밀어올린 뒤에 큰 헤라로 하나씩 뜯어내면 됩니다.
11. 하이퍼바이저 LCD 로워 마운팅 커버가 뭐인지 헷갈리실텐데, 나사 풀어내면 LCD 클러스터 바로 밑에 붙어있는 플라스틱 부분을 말하는겁니다! 저도 이게 어딘지 한참 찾았어요.
사진으로 보이는 나사 구멍 왼쪽으로 뒤쪽에 손가락이 들어가니, 거기 끼워넣은뒤 힘 줘서 앞으로 당기면 뜯겨 나옵니다. 이 부분 특히 부러지기 쉬우니까 세심하게 작업해주세요!
12. LCD 클러스터 분리할때 양손으로 밑을 집고 들어 올린다는 느낌으로 하면 쑥 빠집니다!
뒤의 커넥터가 짧으니 조심해주세요.
여기까지 하셨으면 이제 매뉴얼의 K, L을 뽑아낸뒤, 현대 하네스 37번에 꽂아주고, 하네스에서 다시 하이퍼바이저 쪽에 케이블을 꽂습니다.
그럼 초록색 길다란 케이블이 남을텐데, 이건 안쪽으로 밀어넣어서 바깥으로 빼 준뒤에 DSP에 연결하면 됩니다!
전 조수석 보관함 쪽으로 빼서 거기 그냥 넣어뒀습니다.
여기까지 하셨으면, LCD와 시동 스위치 케이블만 조립해서 테스트 시동을 넣어주세요!
여기서 전 안드오토로 스포티파이를 킨 뒤 음질을 테스트 해봤습니다.
결과는...
원래 볼륨 22로 해서 듣던걸 12로 낮췄는데도 전보다 더 소리가 큽니다!
그리고 압도적으로 재생역대가 늘어났습니다!
거의 안들리던 악기도 존재감 있게 소리를 흘려주고, 저중고 대역대의 강조도 확실해졌습니다.
기대한 저음에는 그래도 못 미치지만, 충분히 차를 흔들 정도로 중량감이 늘어났습니다. 15만원 짜리에 이런 업그레이드면 대박이죠.
DSP 정상 구동은 물론, EVX에도 특별히 에러 메세지를 확인 못 했기에 다시 시동을 끄고, 역순으로 재조립하여 완료했습니다.
정말 보람차네요 이거. 초짜도 매뉴얼 보고 깔끔하게 해내니 자신감이 절로 붙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오늘은 이쯤에서 작업을 중단하고 1주일 정도 상황을 지켜보기로 합니다.
그리고 다음 주.
DSP까지 달았지만 뭔가 2% 모자란 토레스의 음향을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한 알갈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총 작업 시간은 대략 1시간. 하다가 몇가지 문제가 발생하는 바람에 그만...
우선 준비물부터.
1. Kenwood 16cm 세퍼레이트 타입(=컴포넌트) 스피커 KFC-RS164S
https://www.amazon.co.jp/dp/B084L4WPSX
일마존 해외구매 했습니다. 일본 음향기기 쪽은 종류도 많고 최고급 메이커도 있으며, 지금은 엔화도 싸고 배송도 더럽게 빠르다는 많은 장점이 있죠.
제가 산 제품은 켄우드 사 건데, 원래부터 음향으로 상당히 유명한 제조사입니다. 평도 좋고 가격도 괜찮아서 선택. 부속품도 짱짱합니다.
16cm 제품 구매했는데, 17cm사도 별 문제는 없어 보입니다. 얘네는 인치 단위가 아니라 cm 단위로 파는 애들이라...
5.25인치 찾으시는 거면 12~3cm로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이거 해외배송인데 3일만에 왔네요.
근데... 트위터 분명 1인치랬는데 실제로는... 이후에 후술.
2. 토레스 스피커 6.5인치용 아대
https://smartstore.naver.com/geocaraudio/products/7000709218
여기서 구매. 5.25인치 그대로 쓰실분은 모르겠는데, 6.5인치로 업그레이드 하실분은 아대 무조건 필수입니다.
아대 안쓰고 바로 스피커를 박기도 힘들뿐더러, 일부 경우는 스피커 뒤로 너무 튀어나와서 창문이 안 내려가는 사태도 발생합니다!
반드시 아대는 필수 악세사리 입니다. 직접 만들던지 구매하던지 자유롭게 준비해 주세요.
3. 이지 커넥터 또는 절연 테이프, 그리고 산업용 가위 or 니퍼
https://ko.aliexpress.com/item/1005005585788836.htmlAliExpress
전 여기서 구매했습니다. 차체의 오디오 케이블과 스피커를 연결하기 위해선 서로를 이어줄 방법이 필요한데, 이지 커넥터는 이걸 아주 간단하게 해결해줍니다.
그냥 2cm 정도 피복 벗겨낸뒤에 서로 반대편 구멍에 끼워넣고 레버 내리면 연결됩니다! 알리가 싼데 쿠팡에서도 파니까 참고하세요.
가장 싸고 심플한 방법은 뭐 당연하지만 피봇 벗겨서 서로 꼬아버린뒤에 절연테이프로 줄줄 감아두는 방법입니다.
다이소 천원짜리 절연 테이프 한방이면 해결되고, 어느쪽 방법이던 반드시 하나는 필요하니까 아무거나 준비해주세요.
4. 차량 분해용 헤라
저번 DSP 장착용으로 구매한 헤라 그대로 사용.
도어 트림 탈거는 정말 압도적으로 쉬운데, 일부분에서 주의해야할 점이 있으니 꼭 읽어보고 작업 시작해 주세요.
이하의 세부 설명은 모두 정비 매뉴얼의 설명을 따른다는 가정하에 추가적인 설명으로 이루어 집니다.
1. 요거 좀 단단하게 박혀있는데, 뜯어낼때는 너무 힘주지 마세요!
트위터 쪽으로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이 짧아서 자칫하면 같이 뜯겨 나갈수도 있습니다. 헤라로 차분하게 뜯어주세요!
2. 손잡이 밑에 있는 서비스홀은 마이너스 드라이버로 살짝 위로 들어올려주면 빼내기 쉽습니다.
작은 헤라가 있다면 그걸 활용하셔도 됩니다!
3. 도어 트림 떼낼 때는 고정키를 모두 분리한 뒤 살짝 위로 들어올려서 빼면 잘 빠집니다.
4. 여기서 반드시 주의하셔야 할게 있는데, 메뉴얼에는 없는 케이블이 하나 있습니다!
사진 상에서 6시 방향으로 밖으로 삐져나간 작은 케이블이 그건데요
이렇게 도어 맨 아래에 있는 작은 케이블인데, 이거 되게 얇고 짧아서 조심하지 않으면 끊어지기 쉽습니다!
반드시 도어 트림 탈거 할 땐 매뉴얼에 있는 케이블들 분리하고도 요것도 해야하니 너무 당겨 잡지 마세요.
5. 다 떼어내고 나면 위와 같이 원래 달려있던 5.25인치 스피커가 보이는데, 나사 4개만 분해하면 바로 쏙 빠져나옵니다. 이거 6각 별 나사니까 사전에 있는지 확인!
여기 떼어낸 자리에 아대 박아넣고, 그 위로 새로 장착할 스피커를 장착하는 형식입니다.
깔끔하게 케이블만 쏙 끼워넣을수 있다면 좋겠지만, 세상이 그리 쉬우면 재미없어 빙고...
보통 스피커를 구매하면 설명서나 본체 쪽에 +, -가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절대 대다수가 접속부가 크고 굵은게 +, 길고 가는게 -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모르니 직접 해당 스피커의 사양표를 꼭 확인 하세요.
확인이 되었다면, 위의 토레스 EVX의 배선표를 따라 스피커와 같은 극으로 맞춰서 케이블을 연결해 줍니다!
피복을 벗긴뒤 아까 설명한대로 이지 커넥터를 사용하셔도 좋고, 서로 꼬아서 절연 테이프로 감싸도 좋습니다.
스피커와 트위터를 똑같이 작업한 뒤 맞춰주세요.
여기서 제가 구입한 제품의 문제가 발생...
원래는 떼어낸 쿼드런트 안의 트위터를 떼어내고 새로 구매한 트위터로 교체할려고 했는데, 이게 큽니다........... 분명 1인치 랬는데........
그래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원본 그대로 작업해서 사진 같이 앞자리에 양면 테이프로 붙였습니다.
각도 조절도 되는지라 일장일단이라고 해야겠네요. 그래도 인테리어 깔끔한 디자인이 무너진게 많이 아쉽긴 합니다...
이렇게 운전석 작업을 끝낸 뒤, 꼭 테스트해서 소리가 제대로 들리는지 확인해 주세요.
안으로 선을 집어넣으면서 손상이 되었다던지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확인 후에 다시 재조립하는 습관을 들이도록 합시다.
이렇게 조수석 쪽도 똑같이 작업해 줍니다.
위의 배선표 보면 아시겠지만 조수석 쪽 스피커 케이블은 운전석 쪽이랑 색깔이 다르니 주의!
결과는...
저음이 약한건 서브 우퍼 달지 않는 이상 어쩔수 없는 부분인데, 해상력이 정말 눈에 띄게 좋아집니다.
악기들이 분리가 쑥쑥 되서 스피커로 튀어 나와요. 한번 들어 보시면 기존거랑 비교 시 깜짝 놀라실겁니다.
DSP + 스피커 이정도만 해도 정말 많이 음향 환경이 극적으로 변합니다.
허접했던 사운드에 불만 가득하셨던 분들은 시도해 보세요!
인포시스템은 그대로이고. 순정 오디오에서 스피커단으로 가는 중간에 dsp를 추가하게된 방식인가요?
그리고 조만간 서브우퍼 하나 찾아 기웃거린실겁니다.ㅎㅎ
서브우퍼 안 그래도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ㅠㅠ
제생각은 조금 다른게요. Dsp달면 세팅 정말 중요합니다. 저음부터 고음까지 등청감곡선이라는게 있는데 이걸 정확히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맞춰야하고.
음별로 지연시간(딜레이타임)이 있습니다. 이거 잘 맞춰야 제대로 된 소리 납니다.
Dsp달면 틀어질가능성이 너무 높거든요.
전문장비를 갖추고 세팅하는게 아니더라도. 어느정도는 맞추실필요있습니다.
초기상태가 어느정도 맞아있을수는 있지만
세팅 안하셨다면. 타이어 좋은거 끼고 하체도 새로 정비 했는데. 얼라이 안본거랑 같습니다.
사람마다 다른건 취향이라 논외고. 공간마다 다른건 어코스틱룸 튜닝이라합니다. 정말 기본정도는 되어있나보시긴하셔야되요.
까페에서 많이쓰는 DSP면 기본 값? 정도는 있을꺼에요. 그거라도 먼저 넣어보시고 거기서 부터 시작하세요~
@jinhada
DSP 셋팅 정말 중요하죠..
다른 소리가 나오면 당장은 좋게 들리지만
일정 기간 지나면 뭔가 어색한게 느껴지고
그때부턴 DSP 무한 셋팅 ...ㅜ
딱히 이해가 안되신다면 그냥 의견이 다른 것 쯤으로 생각하셔도 되겠습니다.
ㅎㅎㅎ 뭔가 기분나쁘신가요? 그렇다면 죄송합니다.
기본세팅은 하면 딱히 전문장비까지도 필요없고 그후로는 내가 좋게 들리는게 그게 좋은겁니다.
다만 본문도 그렇고 댓글도 그렇고 기본 세팅도 안하셨다는(필수가 아니라는) 뉘앙스였어서 주제 넘게 댓글달았습니다.
나름 차량도 집에서도 오디오 세팅하고 듣는중이라...
댓글이 기분나쁘셨다면 사과드립니다.
확실히 세팅전후 차이가 꽤 납니다 bypass 버튼이 있어서 전후 비교가 쉽더라구요
전 저렴한 세팅용 마이크 구매해서요.
스피커별 딜레이 맞추고 화이트 노이즈 틀어서 대충 주파수 평탄만 손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