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부산에서 출발해 남해고속도로 타고 영암을 거쳐 진도와 여수를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변산에 가서 낙조를 보고 올 예정이었으나 둘째날 늦잠을 자는 바람에 급 계획수정을 하고 진도로 틀어버렸네요ㅠㅠ 전 게시글에서 티맵 대신 순정네비 추천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괜찮더라구요ㅎㅎ 그냥 경력 짧은 젊은놈이 장거리 뛰면서 느낀 점들 썰푸는 글이니 가볍게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당!
1. 차선유지, 속도유지 못하는 사람들 너무 많다.
아직도 약간 의문인게, 모두들 그냥 초보일까요 아니면 전부 다 음주운전일까요? 아침 댓바람부터 술먹고 비틀거릴 일은 잘 없을거 같은데 시간대 불문하고 심심찮게 보이는거 보면 그냥 운전실력 미숙으로 가닥이 잡히긴 하던데요. 왜 차선 중앙유지를 못하죠?? 왼쪽으로 붙었다가~ 넘어가려는 직전에 핸들 갑자기 확! 틀어서 반대편으로 붙었다가~ 불안해서 추월해가려고 하는데 속도 내는 순간 갑자기 제 쪽으로 치고 붙어서 깜짝깜짝 놀라게 하구. 정말 한둘이 아니라 너무 자주 목격되니까 한국인들 운전실력과 면허제도에 의문이 갑니다. 어머니 말로는 왕초보면 긴장해서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해주라고 하시는데.. 이게 맞아요?? 그리고 뻥 뚫린 도로에서 왜 속도 냈다가 줄였다가 혼자 반복하시는 분들이 그렇게 많으신지ㅠㅠ
2. 승합차는 그냥 100km/h 이하로 여유있게 다녀주세요 제발ㅠ
스타리아가 제가 어제 오늘 보기에 고속도로 유령정체 유발 1위입니다. 트럭이 트럭 추월하려고 1차선 점유하는거랑 똑같은건데요. 보통 100키로 제한 고속도로에서 주행차선인 2차선에는 반드시 100 정속 차량이 있기 마련이니 그거보다 빠르게 추월할 사람들이 1차선으로 진입하겠죠? 근데 스타리아들 보면 그냥 1차선 들어오는게 민폐인게.. 110 리밋인 승합차로 100인 승용차를 추월하려고 하니까 1차선 장기간 점유하면서 엎치락 뒤치락 하고 있고, 답답한 뒷차들이 똥꼬따다가 우추월 시도하면서 흐름 꼬이고 아주 난리가 나더라구요. 승합차 오너들이 110키로로 어떻게 추월하냐고 리밋 자체에 불만이 가득하시던데요. 그냥 110이든 100이든 차이 거의 안나니까 제발 억지로 추월시도하지마시구 100으로 여유롭게 가주시길 부탁드립니다ㅜ
3. 도시 외곽은 아직까지 도로상태가 너무 안좋다.
구형 팰리세이드 타는데요. 댐퍼가 너무 단단한 감이 없지 않지만 수도권이나 부산에서 타고 다닐 때는 승차감을 약간 희생해서 고속안정성(스포츠성?)과 핸들링을 얻은 세팅이라고 생각하고 만족하면서 타고 있었습니다. 근데 전라도 쪽 조금만 외진데 들어가도 도로 포장이 너무 불량해서 차가 지속적으로 요동치고 뒷좌석에 탄 가족들이 불편을 호소하더라구요. 국도 뿐만이 아니라 고속도로도... 남해선 기준 진주까지는 굉장히 잘닦인 편도 4차선인데 섬진강 넘어가는 순간부터 차선도 줄어들고 누더기 포장에 충격이 계속 쾅쾅쾅 들어와서 운전하는 저도 골이 아플 지경이었습니다ㅠㅠ 심지어 전라도 쪽은 가로등도 거의 없다가 경상도로 넘어오는 순간 갑자기 환해지는게 기괴하더라구요;; 어떤 자칭 전문기자님 말로는 물렁한거 좋아하면 차알못 한국인이고 서스는 독일차처럼 단단해야 하며 그런 차를 타야 의식있는 소비자라던데요. 난 그런거 모르겠고 이런 수준의 도로에서 엉덩이로 디스코팡팡 매일 탈바에 그냥 출렁출렁 다니면서 차알못 할래요ㅠㅠ
4. 경찰도 속도제한 안지키더라ㅋㅋ
지방도, 국도 제한속도가 얼마나 비현실적으로 설정되어 있는지 알 것 같던데요. 편도 1차선 국도가 제한속도가 50이었습니다. 당연히 누가봐도 도로 스펙에 비해사 너무 느리게 기어다니라는건데요. 하필 제일 선두에서 두번째 차가 경찰차였습니다. 그러니 선두차가 쫄아서 속도를 못내고 50으로 맞춰서 가고 뒤쪽으로 다들 붙어서 쫄쫄쫄 따라가는 상황이었거든요. 웃긴게 경찰관분도 그 속도는 차마 답답했는지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선두차를 추월해서 사라져버리더라구요. 경찰차가 시야에서 사라지니 다른 차들 속도도 덩달아 오르는 희안한 일이 벌어졌습니다ㅋㅋㅋ 여수에서 광양 넘어오는 이순신대교가 60km/h 구간단속까지 걸려있던데요. 80은 달려도 충분한 쫙 뻗은 자동차전용도로가 60 제한. 근데 광양 넘어와서 제철소 끼고 달리는 산업도로는 신호등에 횡단보도도 있고 포장도 불량하고 밤 시야도 안좋고 60 이상 내기 무섭던데 여긴 80제한. 근데 80까지 채워서 밟다가는 딱 사고 나기 좋은 환경이던데.. 도대체 기준이 뭐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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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의 마지막 날에 진도를 방문한 김에 꼭 한번 가봐야지 했던 팽목항을 다녀왔습니다. 단원고 친구들이 제 동갑내기 또래들이거든요.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점점 잊혀져가지만 이곳은 시간이 멈춘듯 10년 전 그대로인 것 같아 더 가슴이 아픕니다. 2024년 새해는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굴당원 여러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적으신 스타리아처럼 운전하는게 맞아요...
1차선은 추월차선인데.. 추월차선으로 과속으로 쭉 주행하면 안되는거에요..
제한속도 110 맞추고 추월하고 복귀하는데.. 이게 문제라뇨 ㄷㄷㄷㄷㄷ
추가로 경찰차는 예외차량이에요. 순찰때는 천천히 댕기다 출동콜오면 접수받고 빨리출동하는거에요..
추월차선 지속주행을 하자는 말이 아니라 여유있게 추월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면 다른 차량 흐름에 방해되니까 애초에 추월시도를 하지말라는 뜻으로 쓴건데 오해가 있었나봐요..
90으로 트럭 추월한다고 욕않해요.. 그게문제가 아니라 추월차선 들어올때 옆에있는 소형차들 상관없이 밀어붙이니 욕하는거에여 ㄷㄷㄷ
2차선에서 쭉 100키로 달리는데. 흐름 따질거도 없고 스타리아 챙길거도 없어요..
글고 스타리아같은 승합차들은 운전 서툰사람들이 아니라 사람태우는 운전업인 사람들이여서 젤 정석으로 운전하는차들이에요..
보통 간댕이 배 나왔냐 하는 오늘만 살것처럼 달리는 스타리아는 80번대 화물밴 차들이고요... 아니면 사람안태운 카니발승합 과학치들이고여..
남쪽이라고 윈터타이어로 바꾸거 하지는 않으실텐데.. 겨울철에는 속도 빠르지않게 안전하게 운행하는게 좋아요..
새해에도 안운하시고 즐차생활 하셔요 ㅎㅎ
스타리아가 다 11인승은 아닐텐데 뭘보고 판단하신건지?
1차선정속주행 스타리아, 카니발 많더라구요
다리위의 경우 일반 도로보다 횡으로 부는 바람이 강하며, 특히나 바닷바람이라면 더하죠.
그래서 다소 보수적으로 60키로로 제한을 건겁니다.
그렇다고 풍속 몇m 이하에서는 시속 80키로, 풍속 몇m이상은 60키로 이렇게 실시간으로 제한을 걸 순 없잖아요.
특히나 겨울철에는 도로도 얼어있는데다가 횡바람까지 강하면 정말 위험합니다. 더군다나 다리위라서 자칫했다간 대형참사가 터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