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항곰입니다.
한달전쯤 영문모를 언제 생겼는지도 모르게 물피도주의 흔적을 발견하고, 벤츠에서 출고시 장착되어 나오는 블랙박스는 상시녹화도 안되지만 전기계통보증을 위해 사제블랙박스로 교체설치 등은 안좋다는 글을 보고 차일피일 미뤘던 저를 질책하며 소잃고 외양간 고치기격이지만 새로운 블랙박스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온라인몰에서 몇만원이라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아이나비 블랙박스를 구입해서 보조배터리와 함께 프리미엄스토어라는 곳에서 설치를 마쳤습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설치된 모습을 보고 항상 느끼는 불만이지만 국내 블랙박스 업체들은 참 디자인과 사용자편의에 투자를 하지 않는구나 라는걸 느낍니다. 기기의 성능은 차처하고라도 주렁주렁 널린채로 마감되는 여러가닥의 배선들에 기기 디자인은 10년은 뒤쳐진 전자기기느낌이 물씬 나고, 앱이나 메뉴의 편의성이나 UI 역시 아이폰 나오기 이전의 피처폰 시절에 머물러 있는 모습을 보게되죠. 하지만 그렇다고 다른 선택지가 있느냐 하면...거의 모든 시판중인 국내 블랙박스 제품들은 수준이 한결같이 비슷비슷합니다.
매번 볼때마다 저 지저분하게 마감되는 배선과, 대부분의 블랙박스에서 보이는 플라스틱 쪼가리로 된 장착거치대(?)를 보면 큰 한숨과 눈을 질끈 감게 되네요. 제가 설치한 기종은 QXD1이라는 모델인데 퀀텀3 모델과 더불어 플라스틱쪼가리로 장착되지 않고 차량유리면에 바로 부착되어 그나마 그나마 살짝 더 깔끔한 느낌이라 스펙을 떠나 가성비에서는 뒤쳐지지만 선택한 제품이기도 했네요. 아...사진을 보니 다시 한번 가슴이 답답해 지네요. 그래도 명색이 1위 업체이고 규모도 가장 클텐데 원가 조금 더 들더라도 배선커버라도 하나 있어서 마감해 주면 훨씬 더 깔끔해 보일텐데 말이죠.
저랑 같은 마음 가지신 분 계신가요?


이왕 하는거 아쉬움없이 최상위 제품군에서 선택했는데 말씀하신것처럼 그냥 9년전에 사용하던 제품이랑 사용성이 크게 다르지 않아 놀랐;습니다. 물론 화질이야 좋아졌지만..똑같더군요.
심지어 2개월만에 불량 판정받아 출장A/S 처리 예정입니다;(I사 제품은 아니고 P사 제품입니다.)
요즘차들은 룸미러쪽에 뭐가 달린게 많아서 커버가 크더라구요.
배선도 커버 안쪽으로 넣을수 있어서 깔끔해서 좋네요.
BM은 순정이 그나마 깔끔한데..성능때문에 떼어내고...저도..아이나비로...퀌텀 알아보다가...발열이슈로 QXD...
주렁주렁 보기에 진짜 별로 입니다....브라켓은 유리에 딱붙고... 본체는 살짝 떨어지게해서 발열을 못 잡는건지....
메뉴 그래픽 ui가 참 ㅋㅋ
뭐랄까 2000년대 초반 씨티레이서 접속화면 감성이죠
비교 대상이 될진 모르겠지만, 적게는 2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애플 제품의 서드파티 ACC들을 보면 과하다 싶을정도로 일체감있고, 일부는 순정에 가까운 재질감까지 복각하는 제품에 비해 최소 n천만원단위의 자동차에 '블랙박스'라는 재화는 기능이 전부라 해도 별 거부감없이 덜컥 붙여버리는 서드파티죠..
일전에 스타트업과 작업 할 적에 관련된 유니버설 아이템으로 진행 한 적이 있는데 관련법규나 규제사항은 크게 없었는데, 아무래도 시장성에 있어서 '굳이?'라는 물음표가 따라붙으면서 제품 양산화까진 못갔던 기억이 있네요.(해외는 캠 자체에 대한 시각이 별로 안좋더군요..)
그 타이밍에 기가막히게 현대에서 '빌트인캠'이 옵션으로 나왔고, 녹음기능도 없고 저장장치에서 파일을 추출하는데 번거롭기 짝이없어도 신차 10대중에 7, 8대는 옵션으로 넣는다는 말에 프로젝트가 쫑났지만, 그렇게 출고하고 또 추가로 사제블박을 설치하는 수요가 있다는 말에 좀 고민이 되더군요..
하지만 빌트인캠2가 업그레이드가 되어 출시되서 이젠..ㅠ
내비게이션도 결국 단독 내비는 거의 구형차 유지보수용 되고 신차는 내비가 차량 인포테인먼트의 중심으로 발딛음 하는데 여기에 저항해서 독자적인 사용자층을 가지고 있는 티맵도 결국 SK라는 거대한 자본의 뒷받침 덕에 성립하니까요. 영세기업이 할 수 있는 혁신정도는 현대차도 길어야 3년 내로 바로 따라할 수 있을겁니다. 사업으로 성립시키자면 어려운 일이죠.
블랙박스 업체들도 애시당초 영세하고 일부는 내비게이션에서 쫓겨온 업체도 많고... 2023년 현재 KS 인증 보유한 업체도 그냥 없을정도로 영세한 기업들이 많아서 그런 혁신을 할 역량 자체가 없을겁니다. 다들 처음부터 어느 정도 각오는 했을거고요.
성능은 둘째치고 디자인이나 편의성까지 말이죠.
아이나비 QXD7000이 와이파이 연결도 안될 줄이야...
싸게 만들려면 중국 이길 수 없고 비싸게 만들려면 현대차보다 비싸게 팔기 쉽지 않은데 빌트인캠2만 해도 벌써 45만원(현행 코나)라 가격 경쟁력을 도저히 갖출 수가 없네요.
빌트인캠은 내비게이션쪽에 모니터를 외주줘버릴수 있다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중국산 70mai a800을 두대나 써봤던 터라 이왕이면 하고 파인뷰 x3000으로 갈아탔는데, ui가 예전보다 더 구려졌어요.
파일 코덱도 바뀌어서 맥북에선 별도 인코딩을
해야 영상을 볼 수 있게 되었네요.
정말 개선이 시급합니다.
카메라와 본체 분리형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어요.
각 창에는 카메라만 붙고
본체 제어 모듈은 운전석 주변이나 글로브박스에 넣어두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화질이 끝내주고 온갖 좋은 기능이 가득해도 고장 나면 그냥 버리며 AS와 무관한 물건과는 일단 비교대상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쪽 리콜을 보면 가끔 부품 결함으로 거대 생산 업체조차 이를 감당하다 부도나서 사라진 기업도 간간히 있을정도로 제가 볼때는 매우 살발한 동네같습니다.
중국 블박 업체도 자기들 본토보다 2배쯤 마진 먹고도 충분히 경쟁이 될정도로 한국의 블박은 아직까지 노다지 시장인데, 블박이 유행한 수십년전부터 정식으로 한국 지사를 세우고 자리를 잡고 있지 않았던게 더 이상하죠.아마도 제대로된 AS를 감당하기 부담되었을 듯 합니다.
사진은 14년전부터 구매했던 여러가지 불박인데 쓰다가 맛탱이 가면 바꾸다보니 저렇게 늘어 났지만 저것 말고도 알바트로스와 파인뷰 블박도 있었습니다.-_-
빌트인캠 넣었더니 세상 깔끔하고 좋네요.
다만 예전에는 신고 자주 했는데 화질 이슈로 신고는 못히고 있습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