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타던 구오닉 전기차, 개인적으로 만족도 200%였습니다. 차가 앞뒤로 짧고 폭도 크지 않아 좁은 길 운전도 편했고, 전기모터 특유의 빠른 반응속도로 시내주행 시 스트레스도 없고, 모 튜닝도 해서 정말 편하게 다녔어요. 차 운전하면서 기술 발전의 힘을 느꼈고, 이 가격에 이 정도 편의성 만족도 차량이 있을까? 자주 생각했었어요. 주행가능거리 200~250km는 어쩔 수 없었지만요.
여튼 정말 만족스럽게 타던 와중, 아이가 태어났고 카시트를 제 차에 설치해서 타고 다니게 되었습니다. 돌 이전 아기는 뒤보기 카시트를 설치하여야 하는데, 이게 공간을 엄청 잡아먹더군요. 운전자인 저도 카시트 간섭으로 인해 운전 자세가 바뀌어 불편한 경우가 있었고, 2열 공간이 여유 없고 승차감이 나쁜 편이라 와이프가 힘듦을 호소하여 기변했습니다.
9월 초 중고로 61,000km 오닉5 RWD 익스 + 적당한 옵션 있는걸로 3400에 사왔습니다.
모비스튠으로 BCW 장착해서 쓰고 있고, 20인치 휠로 쭉 타다가 엊그제 19인치 순정휠로 인치다운 해서 쓰고 있습니다.
여튼, 육아용 차로 기변했는데 기변 잘 했냐? 라고 물어보면 잘 했다 라고 생각합니다.
장점 -
1) 여유있는 2열 공간: 와이프 차가 JF K5입니다. 그 정도 공간 나오는 것 같습니다. 휠베이스 대비 체감 공간은 조금 적지만 여튼 기존 구오닉 대비 승객 공간은 확실히 여유 있습니다.
2) 다양한 옵션: 옵션의 현기차답게 옵션들이 참 많습니다. 제 차는 익스 트림이라 없는 것도 많습니다만, 돈 더 내면 모비스튠이 가능하기도 하고 어지간한건 다 있습니다. 파킹어시스트 포함하는 프레스티지 초이스 들어가있는데, 원격 전후진 이런거 안 쓸줄 알았는데... 구축아파트 및 좁은 상가 주차하거나 아이 카시트에서 데리고 내릴때 잘 쓰고 있습니다.
3) 실내 V2L: 얘도 안 쓸줄 알고 실외 V2L만 캠핑용으로 필요하다 생각했었는데, 육아용으로 편하게 쓰고 있습니다. 이유식, 분유용으로 전자렌지랑 전기포트 쓰고 있습니다. 실내 청소용으로 청소기도 가끔 쓰구요. 프렁크에 전자렌지가 쏙 들어갑니다.
4) 전기차: 아이가 어리다보니 이동 후 목적지 도착하고 나서도 차에서 잠을 많이 잡니다. 주말에 공회전 시간이 참 깁니다. 내연기관 차였으면 매연 눈치보였을 텐데, 목적지 도착 후 유틸리티 모드 켜고 아이 잘 때 편하게 쉽니다.
단점 -
1) 트렁크 공간이 작습니다. 구오닉 수준의 트렁크 공간인데, SUV에 기대하는 넓은 트렁크 공간은 없습니다. 뒷 유리 형상 때문에 짐도 높이 못 싣구요. 패밀리카 아이오닉7을 위해 일부러 이렇게 만든건가 궁금하더군요.
2) 노면 나쁜 곳에서 승차감이 나빠요. 서스펜션이 너무 단단합니다. 현대차가 기아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단단한 세팅을 하던데, 패밀리카 성향인 아이오닉5보다 스포티한 성향의 EV6가 더 물렁하다는 얘기를 들으니 이해가 안 가더군요. (EV6는 타 본적 없습니다) 20인치 휠타이어는 낮은 편평비 타이어의 조합과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요철 구간에서 충격이 세게 올라옵니다. 그래서 결국 인치다운 했고, 한결 나아졌습니다. 다만 타이어 종류가 바뀌었기에 정확한 비교는 아닙니다.
3) 뒷유리 오염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는데, 구오닉도 똑같은 증상 있었기에 뭐 별 불만 없습니다...;
육아용 기준으로, 전기차인게 장점이고 공간이 단점인 차입니다. 넓은 공간이 장점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내만 그렇고 트렁크 용량이 확실히 작아요. 괜히 어디서 준중형 SUV로 분류하는게 아닙니다. 저처럼 오닉5 육아용으로 쓰는 친구는 짐을 바리바리 다 싸들고 다니는데, 차 작다고 카니발 기추하려고 고민하고 있구요. 그나마 아이가 좀 자라면 보호자가 뒤에 안 타도 되어서 시트 넓은 쪽 폴딩하고 짐을 조금 더 싣을 수 있는데 그래도 여유있는 공간은 안 나옵니다. 회사차로 오닉5를 가끔씩 타서 잘 알고 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트렁크 뒷유리 형상이 좀 아쉽습니다. 신형 싼타페처럼 윗 공간도 써먹을 수 있게 만들어줬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요즘 보이는 EV9이 사고 싶어집니다...
신차로 뽑고 싶었지만 청주시 보조금이 다 되어서 못 샀었는데... 중고차 산지 얼마 안 되어 EV 페스타 세일 하더군요. 신차로 뽑았으면 배 좀 아플 뻔 했습니다. EV 페스타로 인해 중고가가 내려가지 않을까 했는데 의외로 별 효과가 없네요. 매물 자체가 생각보다 늘어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눈팅하는데 중고로 사기에 괜찮은 매물들이 보여서 괜히 아쉽습니다 +_+;;
추가로, 승차감 관련해서는 제가 예전에 타던 구오닉 승차감이 오닉5 승차감과 차이가 안 난다고 쓴 글이 있었습니다. 전기차 특유의 모터 질감 덕에 노면 좋은 곳 위주로 다니면 진짜 체감 차이가 안 납니다. 구오닉과는 방지턱 하나만 넘어봐도 체감 차이가 나지만, 포장 잘 깔린 노면만 다니면 둘다 부드럽다! 승차감 좋다! 이 느낌만 나거든요 ㅎㅎ 다만 요철구간 만나고 포트홀 만나고 하면 이제 나쁜 점이 크게 드러나지요
EV6보다 싼데 공간,편의성,내장재 등 모두 만족스러웠어요.
카니발은 정말 육아용으로는 최고입니다!
근데 엑셀 밟을때마다 돈이 줄줄 나간다 생각하니 속도를 못내고 있습니다…
레일 개조해서 애들 2열 3열에 두고 와이프 중간에서 케어하면 딱 좋더라고요.
지금은 저도 오닉5인데 느끼시는 단점을 비슷하게 느낍니다.
그래서 루프박스에 잡다한 짐 넣고 다녔는데 전비가 떨어지다 보니 조금 아쉽더라고요ㅜ
거의 혼자 타지만 이동식 사물함으로 쓰다보니 차가 큰데 작은 느낌입니다 ㅠㅠ
대체적으로 다 공감이 되는 내용들이네요
자칭 보부상족인 와이프가 미니벤으로 바꿔 달라고 한 이후에 차에대한 불만이 사라졌습니다.
그래도 전기는 포기 못해서 퍼시피카 PHEV로 사용중입니다.
그리고 ev6보다 아5가 승차감 더 좋을겁니다! ev6은 좀 더 하드해서 사람들이 따로 아5용 댐퍼를 사서 장착하는 수준이라.. 물렁하다는 이야기는 거의 못 들어봤네요ㅎㅎ
ev6는 못타봤는데, 제가 봤던 글과는 반대시네요 ㅎㅎ 무엇이 진짜일지 궁금해집니다
투싼 스포티지 트렁크 정도 생각했었는데 생각보다 트렁크의 높이가 낮았습니다
트렁크때문에 기변 고민중입니다...
지금까진 생각보다 할만했는데
오히려 짐이 늘어날 시즌이 눈앞이라 고민중이네요
저나 와이프나 캠핑같은 취미는 없고
나중에 킥보드나 애들 놀때 필요한 장난감들을 넣어야하는데
말씀하신대로 그 좁은 트렁크에 실릴까하는 의문이 많습니다 ㅎㅎ ㅠ
니로EV 팔고 아이오닉5 중고로 바꾸고 싶은데 중고차 사본적이 없어서 어디서 매물들을 봐야 할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