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서스펜션 세팅을 단단하게 하면 주행안정성은 올라가지만 승차감은 떨어진다고 하고
반대로 물렁하게 하면 주행안정성이 떨어지지만 승차감은 향상된다고 하는 말들이 있습니다.
서스펜션이 단단하면 노면의 잔요철을 별로 거르지 못한 상태로 탑승자에게 충격이 많이
전달되기 때문에 승차감이 떨어진다는 원리겠죠.
그런데 평소 저는 gv70을 운행하고 다니다가 지인의 오피러스 차량 조수석에 탑승해보니
시트가 굉장이 부드럽고 푹신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든 생각이
'시트가 올라오는 충격을 잘 흡수한다면 서스펜션 세팅이 단단해도 탑승자의 엉덩이와 허리를
지키며 승차감이 향상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면 승차감 주행성 두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제조사들이 이런 생각을 안해봤을리도 없을 것이고
결국의 저의 생각이 하자가 있는것일 텐데 어떤 점이 잘못된 것일까요?
서스펜션이 단단한데 시트만 푹신하면 이질감이 생겨 더 멀미 할 수도 있는거죠
좋은 승차감이라는건 굉장히 주관적인 영역같습니다.
주행안정성은 객관적인 속성이지만 또 너무 단단해도 안되고 차량속도나 노면에 따라 조절이 필요한듯합니다.
제 결론은 개인차가 크고 쉽지 않은 영역이다.
제조사들은 주 타켓 고객층의 평균 성향에 맞춰서 조절한다. 이정도인거 같습니다.
근데 어떤 분들은 다른차에 비해서 시트가 좁아 불편하다는 평을 하시는 분도 봤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모델Y 막상 타봤을때 승차감 불편한점은 모르겠고 시트가 마음에 든다는 생각이 더 크게 들었습니다.
결국 시트에서 충격 흡수를 잘 하게 하려면 물리적으로 시트의 상하 움직임이 확보되야합니다.
실제로 말씀하신 방식으로 작동되는게 화물차나 대형 트럭 씨트가 그런 방식으로 작동됩니다. (좌석 자체가 추가적인 서스팬션 시스템이 장착되어있죠)
그나마 대형 차량의 경우 급격하게 조향을 할 일이 없어서 시트의 움직임이 운전성에 영향이 적은 편이지만 일반 자동차가 그러면 운전대 조향이나 패달 조작에서 급격한 충격시 원치 않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시트라는게 안전규제를 굉장히 강하게 받는 부품중 하나이기도 해서 승용차급에서는 구현해내기가 쉽지 않을겁니다.
제조사들도 두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부단히 노력하고 있긴 합니다. 그래서 전자제어 서스펜션, 전자식 스테빌라이저, 에어스프링 등등 온갖 아이디어를 동원하고 있지요. 포르쉐의 PDCC 라던지, 벤츠의 매직바디컨트롤이라던지 하는게 다 그런거죠.
사실은 이런저런 장치가 들어갈수록 비싸서 문제지 지금도 구현하려고 하면 가능하긴 합니다.
차가 가속/감속/회전시에는 서스가 단단한게 주행안정성이 높아지지만,
고속 크루징할때에는 서스가 물렁해야 주행안정성이 높아집니다...
승차감이 좋다는 것도 너무 광범위 합니다.
주파수가 높은, 즉 날카로운 충격은 서스가 물렁한게 승차감이 좋지만
주파수가 낮은, 즉 물렁한 충격은 서스가 단단해야 승차감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시트가 물렁하다면 날카로운 충격은 부드럽게 흡수해 승차감이 좋지만
코너나 물렁한 충격에선 몸이 더 많이 흔들리기 때문에 승차감이 하락하죠.
그래서.. 마냥 물렁하게 만든다고 승차감이 좋아지진 않구요.
시트는 여기에 더해, 몸을 지지해야 하는 기능적인 면도 무척 중요하다보니...
쉽지 않죠.
- 현대기아차 시트는 다스 가 납품 합니다.
- 쥐 가카의 그 다스 맞습니다
- 현대 제네시스g80 부터, 시트 연구개발에 힘쏟기 시작했습니다
시트의 푹신함으로 승차감을 잡는건 장점보다 단점이 크죠
고주파/ 저주파 진동, 큰 요철/작은 요철, 급격히 높이가 바뀌거나 턴천히 바뀌거나 등등 변수가 많습니다.
타이어, 서스펜션, 차체, 시트, 추가로 파워트레인 등 모든걸 통해 최종적인 승차감이 만들어집니다.
컴포트 성향의 차량은 물렁하게 세팅했는데 최근 차량들은 물렁함과 단단함이 공존하는 방식으로 만들더군요
특히 독일차들이 이런 하체설계를 잘 하는편이라 최근 신형 독일차들을 타보면 정말 승차감이 신기할정도 입니다
분명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은 잘 걸러주는데 또 주행안정성은 안정성대로 잘 챙겨가죠
드라이빙스쿨을 가면 코스보다 먼저 알려주는게 포지션인데, '좌방석과 등받이가 접히는곳에 엉덩이를 최대한 꽂아넣으라'는 말이 뭔가 싶었는데, 실제로 그렇게 앉으면 차량의 거동과 운전자의 몸이 흡사 하나가 된 것 처럼 움직이며 승차감이란것을 오롯이 느끼게 됩니다.
근데, 그것도 습관이라.. 누워서 운전하는 분들은 귓등으로도 안들으시더라구요ㅋㅋ
1열과 2열 차이가 확실하지만
결국 그정도로 나누지 않으면 아니면 체감이 어렵다는 뜻이겠죠
소파같은 시트는 장시간 운전 시 오히려 허리아프더라고요.
승차감은 하체 세팅이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시트는 탄탄하게 자세 유지에 도움을 주는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급 가감속이나 코너 돌때 등 피치나 롤에 대한 부분이 적어야 멀미도 안하고 승차감이 좋다고 볼 수 있을듯합니다.
간혹 도로에서 예전 세대 SUV가 멈출 때 피치가 엄청나게 생기는걸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시트도 당연히 승차감에 영향을 주겠죠. 타이어의 탄성, 스프링-댐퍼의 감쇠력, 부싱 부품들, 차량 시트 등이 기본적인 승차감을 좌우하겠죠.
그래서 푹신한 쿠션 방석을 깔고 장시간 운전했더니, 훨씬 충격이 덜 느껴져서 편해졌습니다.
문제는, 좌 우로 쏠리는 산길 와인딩 코너길에서는 방석이 있으면 몸이 좌 우로 쏠리는 현상이 심해집니다.
그래서 장거리 고속도로에서는 방석을 깔고 다니고
와인딩 길에 가면 방석을 빼고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