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 많은 분들의 소중한 조언으로 바로 어제, 쉐비 볼트를 구해올 수 있었습니다. 2017년 볼트 프리미어 모델이고, 옵션도 다 있습니다. 어제 딜러에서 4시간 반을 (중간에 급속충전 한번 하고) 몰고 집에 왔는데, 차가 참 좋네요.
오늘 아침에 애를 이 차로 학교에 데려다주고 집에 와서 충전선을 물렸는데 (110볼트)

이런 경고가 앞 계기판에 뜹니다. 그래서 후드를 열어서 보니,

이 냉각수 통이 비어있는데요, 딜러에서 봤을 때도 이 통 냉각수가 다른 통보다 조금 적은 느낌이긴 했습니다. 메뉴얼에 따르면,

저게 저 2번 냉각수통, 즉 High Voltage Battery Coolant Reservoir 라고 합니다.
검색도 해보고 제가 사는 마을 쉐보레 딜러에게 전화도 해보니, 저게 부족하면 저런 경고가 뜰 수 있는데, 특히 내부에 공기방울이 찰 때 그럴 수 있다고 합니다. 완전한 해결을 위해서는 진공으로 냉각수를 다 걷어내고 새로 채워넣어야 하는데, 그런 작업은 딜러만 할 수 있고요. 예약이 차서 2주 반 넘게야 예약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작업 예상 비용은 세금 포함 약 $200)
일단 딜러에서 냉각수를 좀 사왔습니다. 배터리 냉각을 위한 전용 냉각수입니다. (절대 다른 냉각수를 부으면 안 된다고 들었습니다.)

냉각수를 부으려면 깔때기가 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딜러에서 하나 새로 살까 하다가, 어차피 집에 다른 차에 넣는 게 있는데 뭐하러 하나 더 사나 싶어 그냥 왔습니다. 집에 있는 깔대기는 다른 냉각수 넣었던 것이 말라서 얼룩덜룩했습니다. 수돗물로 씼고, (수돗물 부으면 안 된다고 들었으니까) 휴지로 좀 닦았습니다. 그리고 냉각수를 채워넣었는데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Max 라인까지 대충 0.6 리터 정도 넣었을 것 같고요.
이러고 주행도 좀 하였는데 에러 메세지는 그대로 있었습니다. 아마 딜러에 가서 결국 냉각수 진공으로 빼기-->재주입을 해야 할 것 같고요. 일단 충전도 주행도 잘 되니까 큰 지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좀 읽어보니, 무시무시한 경고들이 있네요....!
DO NOT USE ANYTHING other than the required coolant. These systems are monitored for isolation faults.
If you use anything else, the minerals in the water/coolant will trigger a fault code and shut the car down. You'll have a car that's not worth a dime because the system that is damaged and will require a 100% replacement.
DO NOT BE A DIY'er with the wrong information and the wrong coolant. You'll regret it!!!
Distilled water and GM's EV coolant only. Most cars don't get this reservoir checked and they have an air pocket. It's not an indication of a leak unless you fill it and monitor it with a continued loss. New cars can and will have air pockets.
(출처: https://www.chevybolt.org/threads/coolant-low-needs-refill.15914/)
즉, 이 배터리용 냉각수에 전용냉각수를 써야 하는 이유는, 이 냉각수가 "절연체" 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른 종류의 냉각수, 수돗물 등을 넣으면 미네랄이 섞여서, 배터리 시스템을 완전히 손상시킨다는 것이죠...!!
아... 왜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전 그냥 좀 다른 종류의 냉각수라고만 생각했지, 이게 완전한 절연체가 되어야 한다는 건 전혀 생각을 못 했네요... ㅠㅠㅠㅠ
그러자, 제가 수돗물로 씻어서 사용했던 깔때기가 생각났습니다. 휴지로 닦는다고 닦았지만, 조금이라도 수돗물이 남아있었다면, 아주 소량의 미네랄이라도 들어가지 않았을까, 이러면 절연이 파괴되는 일이 생길까. 배터리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면 어쩌지...?? 별 생각이 들었는데요..
일단 차는 충전도 잘 되고 (집에서 110볼트만) 차도 잘 굴러갑니다. 하지만 나중에라도 이게 문제가 될 수 있을까요? 그냥 빨리 딜러 가서 냉각수 다 걷어내고 새 냉각수 채우고 싶은데, 아직 2주 반 넘게 기다려야 하네요.
배터리 냉각 시스템에 대해서 아시는 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볼트를 몬지 4년 넘어가는데 저런 메시지는 처음 보긴 하네요.
냉각재가 새서 배터리 단락을 일으킨다면 그건 리콜감이죠. 절연된 수냉구조라 괜찮을거예요.
만약 배터리팩이 손상이 갈 정도의 큰사고가 나면 문제가 될 거고요.
--저 메세지로 검색하면 많이들, 배터리 교체 이후에 발생했다고 나옵니다.
--낮은 온도에서 급속 충전한 이후 저 메세지가 나왔다는 말도 있고요.
원인은 모르나, 냉각수가 주입되는 과정이나 이후 운행 과정에서 공기가 유입되었고, 그로 인해 냉각이 덜 효율적이게 되어 저런 메세지가 뜬게 아닐까 추측하고요. 공기를 개인이 집에서 뺄 수 있는 방법은 없고, 딜러에서 진공으로 뽑아내고 새로 주입하는 식으로 해결되는 것 같습니다.
저 메세지는 신경이 쓰이지만 차 자체는 너무 좋습니다... 좀더 몰아보고 좀 리뷰를 적어보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사진의 냉각수도 결국은 50/50 즉 에틸렌 글라이콜 50%에 증류수 50%인건데 일반적인 엔진도 동일한 냉각수가 들어가죠. 다만 엔진은 5050이 아니라 100% 짜리를 사서 증류수 혹은 수돗물을 따로 섞어도 큰 문제가 없지만 전기차는 쿨런트서킷이 크고 채널이 막히거나 불순물로 부식이 되면 문제가 되니 제조사에서 관리를 하는것이죠.
수입차는 잘 모르지만 현기차들 보면 순수 전기차용 전용 냉각수가 있고, 하이브리드 차는 예전 일반 냉각수 사용하더라구요....
현기차들도 전기차 밧데리 냉각수 부족하면 경고등이 뜨는데, 저런 내용은 아니고 워터펌프 관련으로 뜹니다....
현기차들에서도 비슷한 경고가 뜨는군요...! 제조사마다 이런 경고를 어떻게 표시하는지, 그 차이가 흥미롭습니다. 저렇게 두리뭉실하게 경고하기 보다는 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어 보이는지 표시해줬으면 더 좋겠는데... 그러다가 섵불리 무모한 짓을 할까봐 (가령 수돗물을 채워넣는지 등), 일단 딜러에 가져오라고 안내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극소량의 물은 문제되진 않을 것 같습니다. (휴지로 닦아서 어차피 거의 남아있지도 않았을 거고), 굳이 따진다면 혹시 휴지조각 같은게 들어가면 불순물이라 문제가 될 수는 있을테니, 아예 새 깔때기를 쓰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지만요.
2주 반 뒤에 공기빼기 작업 할 텐데, 그 때 가능하면 배터리 냉각수 전체 교환도 해달라고 하려 합니다. 다른 냉각수 통들 것도 바꿔달라고 해도 되겠지요 (6년 된 차니까).
안 그래도 5년에 한 번은 냉각수 교체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5년 또는 그 전에라도 15만 마일마다). 배터리 냉각수가 그렇다면, 다른 곳들 냉각수도 (교체를 아직 안 했다면) 지금이 교체하기 좋은 시기니까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