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GLC300 신형 구매하려다가 EQE SUV로 갈아타서 계약 2주만에 출고하고 이제 3주 정도 지났습니다.
새차 뽑고 놀러다녔더니 3주만에 1978km 주행거리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전기차로 회사에서 제공하는 모델3, ev6를 가끔 몰긴했습니다만,
개인적으로 소유하게 된 첫 전기차입니다. 3주간 몰아본 후기를 적어봅니다..
EQE SUV 타면서 느꼈던 장점
1. 나름 괜찮은 승차감
GLE나 x5에 비하면 부족하지만 고르지못한 노면을 걸려주는 능력이 꽤 좋았습니다.
풍절음도 잘 안들리고, 하부 소음도 굉장히 적게 들리더라구요.
다만 무게때문인지 방지턱 넘을때 텅하고 뒷쪽에 내려앉는 부분이 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강한 회생제동은 테슬라 모델3보다 스무스하게 멈추는 편입니다. 어느정도 전기차에 익숙하신 분이면 어렵지 않게 그냥 내연기관처럼 멈추고 가속하실 수 있습니다...
와이프는 아직 회생제동이 익숙하지 않아 일반 회생제동으로 사용중인데
EQS는 브레이크 밟을때 이질감 같은게 있다고 해서 와이프한테 물어보니
"그냥 브레이크 밟는 느낌인데?" 라고 대답했습니다...
2. 나름 괜찮은 실내 인테리어
GLE나 X5, 경쟁차량인 ix에 비해 저렴(?)해보이는 인테리어지만 네바그레이 색상으로 선택하니 내부가 밝아서 꽤 괜찮은 인테리어구나 싶습니다. 모 유투버가 플라스틱 찌그덕 소리를 강조하면서 손으로 강하게 흔들면서 강조하긴 했습니다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저렴한 느낌이 많이 나진 않습니다.
운전석 시트는 나파가죽이 아니라서 기존 타던 볼보보다는 덜 부드럽고 폭신하지만, 설정만 제대로 하면 나름 편한한 시트입니다. 앞에 두자리에 안마기능이 있지만 이건 간지럽히는 수준이라 거의 안쓸거 같습니다....
전 다른 곳에서 고급진 느낌을 받았는데, 사운드익스피리언스 설정을 하고 외부 소리도 나오게 하면 차량이 멈추고 승하차시 뭔가 웅장한 "우웅~" 소리가 납니다. 키를 가지고 차량이 가까워지면 웰컴등과 함께 문을 열면 사운드익스피리언스 소리가 나는 부분에서 벤츠뽕(?)이 느껴지더군요.
3. 시간요금제가 없는 비싼 완속으로도 훌륭한 유지비
현재 거주중인 아파트에 완속충전기가 세대당 0.1대 설치된 꽤 충전환경이 쾌적한 곳에 살고 있습니다.
항상 충전자리는 비어있고, 언제 와도 충전이 가능한 곳이라 전기차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파워큐* 회사제품으로 설치되어있고 1kw 당 약 220원 정도로 시간요금제가 없는 동일요금제 입니다.
총 주행거리 1978km에 충전으로만 소요된 금액이 여행다니면서 충전된 금액으로 급속 2: 완속 8비율로 약 15만원정도 소비되었습니다.
예전 XC60과 비교하면 디젤 가득 주유하면 약 11만원 정도 나왔었는데, 가득 주유하고 장거리 운전하면 주행거리는 약 700~800km정도 시내운전만하면 450km이내 정도 됐던거 같습니다.
여행하는거 기준으로 대략 완충시 700정도 간다고 가정하면 약 30만원정도 소요되는 금액인데 유지비는 반이상 줄어든 셈입니다.
대부분 충전을 밤에 했기 때문에 시간제 요금제 충전이 가능한 충전기로 했다면 유지비가 반이상 더 줄었을 거 같습니다.
4. 넓찍한 2열 공간
처음 시승할때는 GLE보다 작아보여서 "뒷자리 GLC만 하겠는데" 싶었는데
막상 타보니 2열 공간이 꽤 넓었습니다. 2열 승차감도 고속주행시에도 조용하고 편안했습니다. 다만, 리클라이너 기능이 없어서 그게 좀 많이 아쉽습니다.
5. 배터리용량 대비 괜찮은 주행거리
현재 평균 전비는 5.5km/kw 정도입니다. 국내에 기록된 배터리용량 기준 88kw 기준으로 보면 완충하고 480km 정도 간다고 보여지지만, 유럽에 등록된 데이터 기준으로 총 용량 100kw에 gross 배터리가 90.6kw라서 예측치는 항상 500~550km 정도로 나옵니다.
실제로 이번에 동탄->평창->대관령 여행을 하게 되었는데 집에서 100% 채우고 이틀 여행하고 집에 돌아오고나서 18% 정도 남았고 주행거리는 약 460km 정도였습니다. 평속은 정체가 좀 있었고, 국도주행이 약 80km 정도 되어서 55km/h 정도 나왔습니다. 남은 주행가능 거리는 약 85~110km 정도로 나왔는데 지금 같이 전비가 좋은 계절에는 전비운전을 하면 550~600km 정도 나오는거 같습니다.
아직 겨울은 오지 않아서 어느정도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히트펌프가 있다고 하니 400km 정도 나오지 않을까 예상이 됩니다.
6. 리어액슬 10도
처음 주차할때 예상과 달라서 당황했습니다만, 익숙해지니 후면주차도 할만하더라구요.
좁은 지하주차장에서 돌때나 좁은 골목에서 유턴할때 진가가 나옵니다....
어디 좁은 곳을 가더라도 차폭때문에 걱정이 될 지언정 못돌아서 걱정될 정도는 아닌거 같습니다.
대부분 테슬라가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테슬라대비 리어액슬이 최대 강점인거 같습니다
EQE SUV 타면서 느꼈던 단점
1. 애매한 외관...
EQE SUV 외관에 만족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전면은 불호고 뒷면은 괜찮다 정도입니다.
이 애매한 외관때문에 구매를 꺼렸었는데, 와이프가 "테슬라는 안되고 뉴트리아 룩보다는 낫다" 라는 말에 구매를 하게 되었습니다.
구매한지 3주가 지났음에도 아직도 뇌이징이 안됐습니다 볼때마다 애매합니다 ㅠㅠ
2. 이 돈이면 배터리좀 더 넣어주지...
1억 넘는 차인데 설계용량이 100kw에 gross 90.6kw라니.... 인심 더 써서 108kw 정도 더 넣어줬으면...이라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3. 충전포트 여닫이가 자동이 아니라니...
충전을 완료하고 가끔 까먹고 안닫고 출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테슬라는 자동으로 닫혀서 그게 편했는데 이건 수동으로 닫아줘야하다보니 안닫고 출발하면 당황스럽습니다. 2024년모델부터는 자동으로 닫힌다니 그게 좀 아쉽네요.
4. 트렁크 공간의 아쉬움
프렁크가 없는 차다보니 물건을 트렁크에 적재해야하는데 트렁크 공간이 꽤 크진 않습니다. 골프를 즐겨치시는 분들은 아마도 그 점에서 실망하실듯 합니다. 트렁크 적재함 하단에 공간이 꽤 크게 있어서 잡다한걸 넣을 수 있어서 좋긴하지만 전체적인 크기가 크지 않다보니 짐을 잘 계산해서 넣어야할 것 같습니다.
5. 너무나 느린 고속충전
이번 추석에 예산 여행을 갔는데 15% 정도 남아서 급속충전을 물렸습니다.
200kw짜리였는데 테슬라처럼 프리컨디셔닝 기능이 없어서 충전하러 가는도중 예열도 못하고 충전하면서 예열을 시작하더군요.
처음 속도가 37kw나오더군요....
최대속도가 170kw라던데 170kw는 구경도 못해보고 88kw까지만 구경했습니다...
15 -> 60%까지 충전하는데 25분 걸렸습니다. 테슬라였으면 80%까지 됐겠네요....
전체적인 평가 그리고 잡담
생각보다는 만족스러운 구석이 많고 전기차 고급라인중에서는 가격대비 구성이 꽤 괜찮은 상품성 좋은 차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테슬라모델X가 마음에 안드신다면, ix와 함께 한번쯤은 고려해볼만한 차입니다..
"벤츠 EQ시리즈가 망이다" 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애초에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가..."꽤 잘만들어졌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니크(?)함을 좋아하는 와이프한테 GLE, X5중 다시 선택하라면 뭐 선택할래? 라고 물었더니 다시 사도 EQE SUV라고 하는거보면 마음에 꽤 들었나봅니다.
( 하지만 여보... 난... 모델X....)
차량이 무거워서 상대적으로 테슬라대비 전비가 낮게 나오지만, 고속주행감이나 실내주행 모두 만족스러웠고 회생제동에 대한 승차감하락은 걱정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앞으로 5년은 더 잘 타고 다녀야하기에 열심히 충전하면서 잘 다녀볼 예정입니다... 앞으로 다른 후기로 찾아뵙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델y를 반년 타다가 승차감 이슈로 방출한 이후, 1억 초반대 & 승차감 양호한 전기차를 찾고 있거든요.
주행거리나 2열 공간이 괜찮다니 관심이 가네요.
다만 급속 충전 속도는 꽤 아쉽습니다.
내년에 북미에서는 벤츠에서 CCS to NACS 호환 포트를 내놓는다던데 이게 국내에도 도입되고 슈차에서 충전만 잘 되면 충전쪽은 문제가 어느정도 해결될거 같습니다.
역시 벤츠라 그런가 기본기(? 같은건 기본적으로는 한다는 평이 많더라구영
글구 요즘 완속 220원도 평균보다 아래라고 하더라구영 ㅎㅎㅎ ㅎㅎ ㅎ ......;
전기세 올리다보니 평균이 계속 올랐다고 하는데 어떤곳은 이번에 100원넘게 올려서 욕먹고 있더라구영;
(100원후반 > 200원후반 됬다고 하더라구영
저두 아파트에서 어느시간에 와도 충전이 가능한곳에 살고있는데 확실히 좋더라구영 ㅎ
심지어 현재 주행 상태에서 충전시 충전속도를 미리 알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최고 충전 속도는 200Kw/h까지 나옵니다.
딜러한테 물어본다는걸 계속 미루다가 오늘 아침 메뉴를 찾았네요..........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배터리쪽 설명을 보면 위에 스샷과 다른 설명이 있어서... 아무래도 프리컨디셔닝이 나중에 소프트웨어로 추가된 듯 싶습니다.
자동/수동/철회로 선택할수 있게 되어있었습니다.
다른 전기차 회사에서는 거의 찾아볼수업는거죠.
그리고 거기에 더해서 주행중 충전을 원하면 내가 지금 충전시 어느정도의 충전 속도를 가질수 있을가를
알수 있도록 알려주죠. 충전에 관련된 프로그램은 지금까지 나온 메이저 전기차중 가장 진보된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다고 볼수있죠.
ix는 온도조절이 좀 ux가 불편한거 빼고는 뒷자리나 위에 선루프가 eq시리즈보다는 더 좋았습니다. 모델x안되면 ix50이 그 다음 후보군이었는데 ㅠㅠ 와이프의 외관 취향에 따라 어쩔 수 없이 EQE SUV로 선택했습니다.
제가 파악한걸 대충 순차나열하면
1. 테슬라 차들 휠보면 다 긁혀있다 회전반경 큰 차는 주차하기 힘든데 나도 긁을텐데 난 싫다...입니다 ( 실제로 주차장에서 주차된 모델3, 모델y를 보면 휠이 온전한차가 별로 없습니다.... 다들 처음 회전반경 감이 없으셔서 긁으신게 아닌가...싶습니다 ㅋㅋㅋㅋ )
2. 회생제동 조절하는게 없으면 난 힘들다
3. 유니크한 디자인은 좋아하지만 팔콘윙은 주목되서 쪽팔리다... ( 모델X의 키포인트인데 말입니다!!! )
4. 헤드업 없고 어라운드뷰없으면 난 주차 못한다...
이정도입니다. 실제로 구매해서 탔다면 더 많은 불평이 나왔을 거 같습니다......
제 경험을 조금 얘기드리면 EQE SUV 타다가 중간에 1주 GLE450을 타게 됫었는데 승차감에서 너무 많은 차이를 느껴 빨리 EQ로 다시 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주행 질감이나 변속기 없는 느낌의 차이로 봐집니다)
아마 이제 다시 내연으로 돌아가기 어렵다라는 생각은 개인적인 부분이지만 많이 들었고요
추가로 하이퍼 스크린이 적용 되셨다면 실내의 조잡보단 화려하고 고급감이 더해져 월등해 진다는 느낌이 드시지 않으셨을까 합니다.
벤츠도 나름 여러가지 시도를 하고 있다고 보여지고 홈컨트롤 시스템이나 2.4부터 증가되는 트래픽, 미디어쪽 강화된 부분이 가미 된다면 한층 더 만족도가 올라가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업데이트가 빨리 되길 기다리고 있어요~
P.S 애플 돌비에트모스도 즐겨보세요 진짜 차이 많이 나요
얼마전 친구가 GLE450 페리를 구매했다고 해서 뒤에 2시간 동안 탔는데 개인적으로 시트가 너무 편안했습니다. 1억 넘는 차라서 그런지 저속에서 9단 미션 변속도 부드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다만 정차시 정숙성은 전기차가 훨씬 좋기에 그 부분은 EQE가 더 낫더라고요 ㅋㅋㅋ
돌비에트모스를 즐기려면 애플뮤직만 되는거 같던데 아쉽게도 체험은 못해봤습니다...
하이퍼스크린 모델도 한시간 시승해봤는데 스크린별로 끊기는 지점이 약간 티가 나서 아쉬웠구요.
돌비 에트모스 음질은 진짜 뛰어납니다. 윗분 말씀대로 음질 OTA 업데이트 예정인데 더 좋아진다니 기대됩니다
적당한 크기에 좋은 승차감. EV특유의 고급스러운 주행감. 여러모로 좋아 보이네요.
가격은 조금 오르더라도 5~8kw만 더 넣어줬어도 참 좋았을텐데 아쉽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