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잔뜩 났었는데... 감정적인 글들 사과드립니다.
마음을 가다듬고 공익광고 하나만 남기고 일하러 갑니다.
다음에 주변 차량/보행자 없는 환경에서 풀악셀을 한번 밟아보세요. 생각보다 재미있고 꽤 할만합니다.
이 제안 때문에 숨겨진 레이서 본능을 깨닫고 공도에서 난폭운전을 하시게 된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모범적인 승차감과 일상 안전만을 위한 주행만 해봤다면 위급한 상황에서 머리가 하얘집니다.
풀브레이킹 해보는것도 중요한데,
풀악셀도 정말 중요합니다. 이거 생각보다 다들 못해요...
가속 빠르지도 않은 320i로 진행되는 스타터팩만 지인/부모님/회사동료들 끌고가느라 수차례 들어봤는데, 지금까지 단 한번도 처음부터 풀악셀/풀브레이킹 할줄 아는사람 못봤습니다. 정말로 그래요. 풀악셀이라해봤자 50% 쓰로틀밟고 그게 최대라고 생각합니다.
풀쓰로틀 안한것 같은데?
> 아니야 풀악셀 맞아
킥다운 스위치까지 딸깍 밟은거 맞아?
> ????
차종에 따라 있을수도 없을수도 있으나, 킥다운 스위치라고 아시나요? 악셀을 끝까지 밟고 좀더 밟으면 딸깍하는 놈이 있습니다. 요즘 차량들은 대부분 감성적인 기능만 있는 가짜 스위치라곤 하는데... 아무튼 그런게 있습니다. 그게 있는 차량이라면 한번 느껴보세요. 없다면 확실히 없는걸 확인해보시구요.
인생에서 한번도 레드존까지 치고 올라가는 풀악셀을 경험해보지 못했다가 어느날 제조사 결함이든 무슨 이유든간에 차량이 풀악셀로 고정되면 과연 중립기어든 풀브레이킹이든 시동을 끄든 뭘 하든 대응할 정신이 있을까요?
일단 미리 풀악셀을 경험해보는게 급발진 대처법 20가지 찾아보고 외워보는것보다 급선무입니다.
이 글을 통해 한명이라도 목숨을 살리면 좋겠습니다.
덧.
살짝 논란있을수 있는 의견입니다만, 풀악셀 밟아봤는데 너무 무섭고 차량을 컨트롤할 자신이 없다고 느껴지면, 더 낮은 출력의 차량으로 내려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운전자 본인이 차에 두려움을 갖고 있으면 안됩니다.
그런데 전기차가 확산되면 이게 부작용이겠네요. 제로백 4초대를 원하지 않는 운전자들도 강제로 제로백 4초 차량을 운행하게 되니...
근데 정작 그 사람 본인 차는 3.0이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니 차는 더 잘나가면서 왜 그러냐 그랬더니 자기 차는 힘이 없다고 하더군요.
뭐...그 차에 달린 엔진은 주인을 잘못 만나서 평생 봉인된 출력만 쓰다가 팔려나갔겠죠 ㅎㅎ
풀악셀, 풀브레이크, 스키드음이 날 정도의 코너링은 한 번쯤 경험해볼만 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공도에서 하기 어려우니 드라이빙 스쿨을 다녀오면 참 좋겠죠.
'난폭운전 하려고 드라이빙 스쿨 다니냐' 라고 하는 분도 본 적 있는데 드라이빙 스쿨 같은데 참여해서 차의 한계와 운전자의 한계를 깨닫고 나면 오히려 운전이 얌전해집니다.
그런걸 모르는 사람들이 난폭운전 하다가 골로 가죠.
그런데 앞도 안보이는 시간당 20mm 폭우를 헤치며 시속 130으로 달려가는 1차선 카니발은 정말...
올해 7월 폭우가 시도때도없이 내릴때
주야간 부산서울 왕복했는데
노틴팅+발수코팅 조합으로 정속100km로 주행가능했습니다 시야 문제도 없었구요
고속도로는 배수가 좋은것도 있고
비올땐 쓰로틀조작을 거의 변화없이 유지해야 해죠
정작 짙은 틴팅차들이 비좀 온다고 고속도로에서 시속 50이하로 가거나 멈추는 차들때문에 위험했었습니다
참... 비올 때 서킷에서는 2~3번 정도 미끌어져 봤습니다. 차가 설 정도로 미끌어진건 아니고 자세제어 장치와 카운터로 주행을 계속하기는 했는데 정말 무섭더군요!!
주변에 차가 가득한 시내에서 엔진 오버라이드 일어나면 대처 못합니다.....
풀악셀/풀브레이크 밟아보면 절대로 급발진시 사고 안 낼수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안전한 공간 찾아서 연습해보면 누구한테 해가 되는것도 아니고, 더 안전한 도로를 만들 수 있으니 한번 해보라는 의미입니다. 경험삼아 신호위반 해보라는것도 아니고.. 그냥 차량의 한계점을 경험해보라는 말입니다.
물론 시간적/금전적 여유가 되면 bmw 드라이빙센터나 HMG 익스피리언스 프로그램 해보는게 낫습니다만 그러면 또 그쪽 관계자냐는 의심을 받을수 있어서...
고속도로만 다니면 생각보다 풀악셀칠 기회가 자주 생깁니다
진입로에서 뭔생각인지 속도를 20-30으로 죽이고 들어가는 차 때문에 뒤따라가는 입장에서
고속도로 진입할려면 풀악셀쳐서 빠르게 시속100까지 올려야 하는 일이 발생합니다
bmw는 딸깍소리 확실히 나죠 ㅋ
고속도로 진입할 때도 절대 3000rpm 이상 안쓰는....
한 50km/h 까진 오오...잘나가네. 하다가 ....음...음...
그담부턴 꼬무룩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액셀 세게 밟으면 연비 나빠진다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있구요.
공도에서 뒷차 생각 안 하고 느~~~~ 긋하게 속도 올리고, 더 느~~~~~~ 긋하게 차선 변경하는 차들 보면 복장 터집니다.
bmw 20d 엔진은 명품이죠.
적어도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게 되더군요
아주 유용했습니다
아...상상해버렸습니다 새까만 매연 ㅋㅋㅋ
의도치 않게 풀악셀이 됐다면 온몸이 굳어버렸을지도 모르겠네요
이게 한두번 해보면 꽤 무뎌지는데(그게 보통 기변욕의 원인이 되는...), 그렇게 익숙해져야 좀더 안전한 운전자가 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솔직히 차량 인도받을때 가장 기초적인 성능 중 하나인데 제대로 확인시켜주거나 체험해보는 일 없이 차를 받아오니 이 물건이 어느정도의 기능을 발휘하는지 끝까지 모르는 경우가 있죠.
회사돈이나 남의돈으로 발주하는 물건들은 다들 꼼꼼히 QC를 본다던가 업체 불러서 데모요청들 다들 하시지않나요. 피같은 내 돈 쓰는건데 한번 확인은 해봐야하지않나 싶습니다.
홀수번째 바퀴는 5명의 유경험자(그냥 서킷주행 한두번 해본정도)가, 짝수번째는 5명의 무경험자가 돌아가면서 돌았는데요,
앞차가 시속 150+에서 빠르게 제동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풀브레이크를 해야 하고 ABS 작동하면서 브레이크등이 빠르게 점멸해야 하는데...
운전 경력은 충분한 30대~40대의 심지어 포르쉐 오너인 참가자분들인데도 불구하고 서킷이 처음인 분들은 풀브레이킹해야 하는 상황에서 ABS조차 들어오지 않은걸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비해 유경험자들이 운전할때는 5대 차량 모두 깜빡거리며 아름다운(?) 제동을 보여주더군요.
그렇기 때문에 풀악셀하는 훈련도 필요하다고 봐요.
드라이빙 스쿨가보니 이 차가 이속도에서 코너가 돌아지는구나 하고 놀랬어요
풀브레이크 할때마다 차 안의 온갖 물건이 난리가 나서 치우느라 힘들었습니다...나중에 트렁크 보니 세차용 케미컬 뚜껑 날아가서 죄다 엎어져있더군요=_=
여담이지만 풀브레이킹할 때 물건들이 난리가 날 정도라면 정리를 하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지금은 물건이 어질러지는 정도지만 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그 물건들이 사람을 가격할 수 있어요.
고정되지 않은 물건은 생각보다 위험합니다.
대신 모델X로는 도저히 풀악셀 못치겠습니다. 70% 정도만 밟아도 피가 머리 뒤로 몰리는 느낌이라 어질어질 하더군요.
차가 빠르게 가속한다.. 멈춘다.. 이 것 자체보다는,
풀악셀/풀제동시의 가속도 때문에 몸이 한쪽으로 쏠리는데.. 이걸 경험하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풀제동시에는 자기 몸무게 만큼(1g)의 힘이 앞쪽으로 가해지는데,
좀 익숙한 사람은 왼발로 몸을 지탱하고 손은 스티어링을 조작하기 위해 자유롭게 둡니다.
하지만 이거 처음 해본 사람은, 스티어링에 사람이 메달려요 -_-;;;;
무의식적으로 확 쏠리니까 손에 힘 주고 버티는거죠.
요새 차량은 풀제동하면서도 회피가 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는데, 핸들 붙잡고 메달리면 차가 내가 의도한 대로 움직이지 않겠죠.
이 차이는 매우 크다고 봅니다.
전자는 위급상황이 아니고서는 할 일이 사실상 없지만, 후자의 유사상황은 고속도로 주행이 많은 분이라면 + 200마력 이하 차량 소유자라면 (저도 해당) 진입 합류시 시전해야 기존직진차량에 피해를 주지않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