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패턴이 대부분 고속도로이고, 주행거리가 1년에 25000km 정도입니다.
GV80도 연비 고려해서 디젤 택했구요. 연비에 몰빵한 후륜 19인치였습니다.
평균 14km/l, 고속 15.5km/l 정도 나왔습니다. (천천히 정속주행해서 진짜 잘 나올 때는 17km/l 정도였구요.)
GV80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고속도로주행보조와 내비였고, 가장 불만스러운 점은 시내 정차나 저속주행시 진동이었습니다.
크기도 부담스러웠습니다. 주차 시 곤란했을 때가 가끔씩 있었고, 지하주차장 좁은 골뱅이길 내려갈 때도 신경이 많이 쓰였습니다.
530d는 17년식이고, 520d보다 가속력과 내구성이 나을 것 같아서 택했습니다.
530d로 교체 후 느낀 장단점입니다.
530d 장점
- 연비가 훨씬 좋습니다. 제 주행 패턴으로 고속도로 20km/l, 평균 18.5km/l 나오네요. 이전 가솔린차 타다가 GV80으로 바꿀 때도 좋았지만, 530d는 또 한 단계 윗급입니다. 디젤이 엔진 차가울 때는 연비가 좀 낮다가 온도 올라가면서 좋아지는데, 530d는 연비가 훨씬 빨리 좋아집니다. 가변 그릴 덕분인 것 같습니다.
- 세단이라 승차감과 안정감이 확실히 좋습니다. 더 조용하고, 특히 선회 시 안정감은 비교 불가입니다.
- 브레이크 성능도 확실히 좋습니다.
- 가속력은 만족스러운 수준이구요. GV80도 충분히 잘 나가서 그보다 확실히 더 잘 나간다는 느낌은 아닙니다. (제가 급가속을 안해서 차이를 실감 못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가솔린 NA에 비해서 딜레이가 있긴 합니다.
- 디젤이지만 정차 시 소음과 진동이 적습니다. "과장하면" 4기통 가솔린 같습니다.같은 6기통 디젤이라도 GV80은 디젤이라는 느낌이 확연했거든요.
- 정차 시 디젤 진동이 싫어서 ISG를 많이 쓰는데요. GV80보다 ISG가 가출하는(?) 경우가 적습니다. 시동 시 진동도 여전히 크게 느껴지지만 GV80보다는 낫구요.
- ISG 관련해서 애매하게 꺼졌다가 금방 출발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는데요. (예: 신호등에서 차가 밀려 있어서 멈추어야 하지만 앞에 파란불이 켜져서 곧 출발해야 하는 경우, 횡단보도에서 일시정지하는 경우) GV80은 ISG 스위치 위치가 불편해서 껐다 켰다 하지 못했습니다. 530d는 시동버튼 바로 아래여서 애매하다 싶으면 쉽게 끌 수 있어서 좋더군요.
- 오토홀드 풀릴 때 GV80보다 훨씬 부드럽습니다. 대신 오토홀드 잡힐 때 갑자기 잡혀서 부드럽게 서기 어렵습니다.
- 보통 SUV가 높아서 시야가 좋다고 얘기하는데, 저는 반대로 지하주차장에서 올라올 때 보행자가 본넷에 가려서 안보일까봐 불안하더군요. 물론 카메라로 볼 수는 있는데, 세단으로 돌아오니까 그런 불안이 없어서 더 편합니다.
- 조향보조(LFA) 기능이 더 자연스럽게 동작합니다. GV80은 조금씩 자주 보타해서 승객 입장에서 차가 왔다갔다하는 느낌이었거든요. 조향보조 못하는 구간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530d가 조금 더 급한 커브에서도 조향보조 유지하는 느낌이긴 한데, 전체적으로 큰 차이 없는 것 같습니다.
- 주차할 때 부담이 훨씬 적어졌습니다. GV80은 아무래도 주차가 스트레스였습니다.
반대로 GV80의 장점(530d의 단점)입니다.
- GV80은 고속도로에서 카메라 나올 때 속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것이 굉장히 편합니다. 530d 주행보조도 나쁘지 않은데, 제한속도에 신경을 써야 하지만 GV80은 신경 안써도 되니까 확실히 더 편합니다. 530d는 단순히 앞차를 인식했는지 안했는지만 표시하는 반면 GV80은 앞차와의 거리까지 표현해 주고, 고속도로에서 옆차선 차 인식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습니다. 끼어드는 차를 인식했는지 못했는지 알 수 있으니까요. (주행보조는 17년식과 20년식이라는 시간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 530d는 핸들 잡지 않는다는 경고가 시끄럽습니다. 정전식인데 핸들을 잡고 있어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어차피 조향보조 자주 풀려서 핸들 계속 잡고 전방 주시해야 하는데, GV80처럼 조용히 풀리는 것이 오히려 나은 것 같습니다.
- GV80은 음성으로 내비 목적지 입력할 수 있어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내비 화면도 비교불가였구요. 터널이나 악취구간에서 자동으로 내기 전환하고, 버스전용차선 안내 등 세세하게 편리한 기능도 많았습니다. 530d는 스마트폰 내비를 쓰는데, 거치도 불편하고 해서 GV80 내비가 그립네요.
- 530d가 세단 치고도 낮은 편이라 지상의 낮은 장애물들이 신경쓰이더군요. 반면 GV80은 SUV라서 당연하지만 트렁크 소음과 냄새도 실사용 때 신경쓰이고 (피자, 치킨 가져올 때라든지), 트렁크가 뒤로 열리는 것도 뒤쪽으로 바짝 붙이기 어려워서 불편할 때가 있었습니다.
- 다들 아시겠지만 5시리즈 뒷자리 레그룸이 좁습니다. 막상 타 보면 보기보다 불편하지 않다고 하지만, 좁기는 좁죠. 뒷자리 발 공간에 물건을 실을 때도 좁은 게 느껴집니다. 트렁크 공간도 좌우가 좁습니다.
차를 바꾸고 나니 전에 쓸데없이 큰 차를 타고 다녔던 것 같네요. 530d가 중고 가격도 저렴해서 잘 선택한 것 같습니다.
지금 g80 2.5,3.5 타보면 현대차가 진동은 참 못잡습니다.
4기통이라 단순 비교는 안되겠지만 같은 구간 달릴때 2.2d인 g70 이랑 gv70 은 죽어라고 발컨해봐야 15~17km가 한계던데 6기통도 별반 다르지 않은가보네요.
내연기관 시대가 끝나기 전에 독일제 6기통 디젤은 꼭 한번 소유해보고 싶습니다.
벤츠도 신형으로 가면 갈수록 숫자가 올라가는거겠죠?
그러면 최근 모델이었으니 w223 이었을겁니다.
400d 대비 옵션들이 좀 많이 빠진다고 들었는데 그런데도 두둥실 떠가는 승차감에 넉넉한 출력에.. 왜 s클을 넘어설수있는건 그 다음세대 s클 뿐이라고 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이 조작법 정말 편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