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자가정비를 취미로 해서 점점 경험치를 쌓아나가는 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i30PD (18년식 1.6D)의 dct오일을 최종교환하고 만족을 너머 감격과 감탄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현대 7단 건식 dct를 운용하고 계신 분들이라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써보게 되었습니다.
발현된 증상은 먼저 냉간시 브레이크 떼며 출발상황에서 수동미션에서 클러치 미트를 잘못 시켰을 때와 같이 아예 말을 타버립니다.
주행 중에도 저속상황에서 진동, 변속시 쇼크, 업 다운 쉬프트 약간 딜레이 정도가 있습니다.
여러 부품들이 후보군에 올랐지만 일단 오일을 먼저 갈아보기로 합니다.
드레인 시키는데 오일색이 예상대로 엉망입니다. 와셔 바꾸고 신유를 주입기 주사기에 넣을라는데 업체측에서 한 통을 현대 순정 파워스티어링 오일로 오배송시킨 것을 발견합니다.. (택배 오자마자 검수 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잔유가 일부 있겠지만 보통 dct 오일 교체시 레벨링을 하지않고 전량 드레인, 1.9-2L 주입을 하기에
이대로 한 통만 넣으면 작업 진행이 안됩니다.
차 표정을 보니 말목위에 내려올 수 없게 되어 울상입니다. 지인에게 급하게 수동미션오일을 공수합니다.
상용차용 TM오일(!) API GL-4 SAE 75W/90 -1L
현대모비스순정 (MTF&DCTF 70W SYNTHETIC) 04300KX1B0 -1L
일단 건식 특성상 유압작동부가 없는 기어오일이라 (습식은 기어유/제어유 나뉩니다.) API 규격 GL-4충족에 점도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듯 하여 혼유하기로 합니다. (속도와 베어링 하중에 대해 들어가자면 또 복잡하지만 일단 정량충족이 우선이라 보았습니다.)
시동을 걸고 시운전을 해봅니다. 기존 증상에서 딱 50-60% 완화되었습니다. 여전히 약하게 말 타고 진동이 있습니다.
새 오일을 오더합니다. 기존 MTF/DCTF공용에서 DCTF전용으로 개선품이 나온 것을 이제서야 확인합니다.
DCTF 70W SYNTHETIC PLUS, 부품 번호:04300-ZV1A0 -2L
며칠 후.. 오늘.
교체 한 지 일주일도 안된 아까운 오일을 다시 드레인 합니다. 색깔이 영 안좋습니다. 잔유의 영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대형 주사기로 다시 2L를 주입합니다. 그때와 피스톤 압력이 다릅니다. 압력을 가할 때 힘이 절반도 안드는 기분입니다. 점도의 변화가 있음을 직감합니다.
주입 후 토크렌치로 기존에 급하게 하느라 실수로 4kgf*m로 체결했던 볼트를 gsw기준 규정토크인 6-8 중 7kgf*m로 잡아 체결합니다. 와셔 눌리는 양이 기존 동전에서 거의 종이 수준으로 차이가 나는 것을 보고 또 한번 배웠습니다.
시운전을 해봅니다. 같이 동승한 친구와 서로 벙 쩌버렸습니다.
과장해서 dct가 그냥 토크컨버터가 되버렸습니다. 모든 증상이 그냥 언제 있었냐는 듯 완치가 되버렸습니다.
테스트로 가혹조건을 맥여봅니다. 급경사 저속출발, 급가속 변속, 고rpm 매칭 수동 다운쉬프트, 반클 범위 속도에서의 출발 정지 반복, 급경사 후진 저속출발.. 그냥 더 이상 점수를 줄 수 없을 정도의, 만점을 득점하는 변속을 선보입니다.
예전에 현대 6단 오토미션을 직접 드레인방식으로 4-5차례 신유주입-모든 단 사용 주행-드레인 사이클을 반복하여 교환하였을 때의 그 감회가 살아납니다.
물론 이번에는 중간 사이클에 메뉴얼 상 추천되는 오일이 아닌 오일을 혼유하였지만 2번의 드레인으로 내부 쇳가루까지 상당 부분 제거 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런데 여전히 의문점은 산더미입니다.
A. 2회의 드레인으로 잔유제거 신유 충진에 의한 체감
B. 제조사 추천등급의 개선품 사용, 점도변화에 의한 체감(저점도화)
1. A와 B를 고려한다 하더라도 이게 플라이휠과 클러치팩을 건드리지 않고서는 과연 체감할 수 없는 영역까지 어떻게 도달한 것인가?
2. 오토미션에는 유압작동부가 존재한다고 해도 과연 기어오일의 변화로 ATF오일 교체와 같은 효과가 어떻게 발생?
3. B의 효과가 크다면 점도변화에 의한 액츄에이터 제어로직에서의 구동부 응답속도(기어 치합) 향상에 따른 미트 시점 정밀도 향상? (제어로직단에서 원하는 미트시점에 저항요소 없이 최대한 정확/정밀하게 제어되는게 과거 수동운전을 했던 제 경험에 비추어 보아 참 중요할 것 같단 말이죠..)
4. 결국 다시 증상이 재발하고 클러치/플라이휠 교체는 예정된 수순?
1-->2-->3 순으로 고민이 이어지는데 결론 내리기가 어렵습니다. 4번도 걱정이고요.
마치며 혹시 비슷한 증상을 겪고 계신 분이나 건식7단 dct 운용 중이신 분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https://www.atz-magazine.com/download/More%20Efficiency%20with%20the%20Dry%20Seven-speed%20Dual-clutch%20Transmission%20by%20Hyundai.pdf
따라서 변속기 오일은 전통적인 수동변속기의 오일과 똑같이 베어링, 기어 및 싱크로나이저의 마모 방지 역할만 수행합니다. 그래서 오일 교환이 변속 품질에 영향을 미칠만한 부분은 싱크로나이저의 작동이 원활해지는 것 정도밖에 없습니다.
수동변속기는 변속레버를 단수로 밀어넣는 힘으로 싱크로나이저가 마찰되면서 회전하는 톱니의 각속도가 일치되어야 변속 레버가 끝까지 움직일 수 있어서 도그 클러치가 치합되므로 싱크로나이저가 얼마나 빨리 톱니의 각속도를 일치시키는가에 따라 수동변속기의 경우는 변속동작의 속도 및 변속레버가 각 단수에 들어가는 느낌에 큰 영향을 미치긴 합니다.
그렇게 보면 오일 교환이 싱크로나이저의 작동을 회복시켜서, 변속기를 개발하면서 세팅할 때 설정한 변속동작 속도대로 빠르게 변속이 가능하도록 되돌렸기 때문에 TCU가 그동안의 절름발이 같은 변속동작 속도에서 벗어나 개발시 세팅된 작동 순서 타이밍으로 각 부품을 순서대로 작동시킬 수 있게 되어 신차때의 변속동작으로 돌아온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오늘도 말을 타겠습니다 ㅠㅠ
04300-ZV1A0 -2L
교환 했는데,, 저는 이상하리만큼 아무 변화가 없어요.
저는 고속위주이고.. 평소에도 특별한 이상은 없었으며 가끔 변속이 벙찐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
DCT오일 종류가
틀린걸로 알고있어요
메뉴얼상
순정또는 호환오일로
교환하셨겠죠?
훼사원..
문제가 생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