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3만 3천 정도 탔네요.
말씀하시는 것처럼 전반적으로다 싼타페랑 비슷하긴 한데… 외관은 뭐 깔끔합니다. 뒷면의 경우 디스커버리는 살짝 둥그렇게 떨어지는데, 디펜더는 그냥 칼같이 떨어집니다.
스페어 타이어 때문에 덜 지루한 면이 있고요. 트렁크 문짝은 겁나 두껍고 묵직합니다. 그래서 웃기게도 차 도어에는 없는 오토클로징이 유일하게 트렁크 문짝에만 들어가 있고요.


블랙이랑 고민하다 처음으로 실버 컬러 구매한 차량이라 살짝 걱정했는데, 맘에 듭니다. 2달정도 세차 안했는데, 앞으로 6개월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물론 자세히 보면 드럽습니다. ㅋ)
사실 디펜더가 제 드림카이기도 했고, 실내외 디자인이 딱 제 취향이라 뒤도 안보고 통풍시트에 HUD 추가된 재고 확인하자마자 사긴 했습니다. 아마도(?) 수입차 처음으로 넣은 티맵도 맘에 들고(가끔 버벅거기란 합니다만 폰이랑 연동해 놓으면 세상 편합니다. 계기판하고 HUD하고도 연동되고요).
왠만한 물리버튼 오밀조밀 다 모여 있는 것도 괜찮고, (디스플레이 조작 극혐합니다. 불편하기도 하고), 일단 디자인이 상당히 단조로워서 질릴 껀덕지가 없습니다. 핸들도 거대해서 가끔은 대형 트럭이나 버스 모는 느낌도 들고 말이죠.


2년 타면서 터보 누유, 센서 문제로 2번 들어갔네요. 2번 다 간단하게 해결하긴 했는데, 서비스 센터를 확실히 문제가 있습니다. 솔직히 전에 타던 X3보다 더 잔고장 없이 잘 돌아가는데, 서비스 센터의 질은 확실 떨어집니다.
예를 들어 헤드라이트 워셔 노늘에서 워셔액이 가끔 질질 세는데, 2년에 고치질 못하고 있어요(뭐 그냥 타고 있습니다. ㅋ) 서비스 센터 문제에 인제니움 4기통 엔진 결함 때문에 차는 좋은데 욕을 바가지로 먹고 있는 상황이랄까…
제 차는 뽑기도 잘 한거 같고, 인제니움 6기통 디젤이라 걱정없이 타고 있습니다. 문제는 랜드로버 이미지와 서비스 센터 때문에(물론 서비스 센터도 지점마다 차이가 있긴 하지만서도…) ‘문제 터지면 조땐다’는 불안이 늘 도사리고 있다는 거죠. ㅋ
총평을 하자면
실내, 실외 디자인 너무 좋고요. (물론 살펴보면 마감 드럽게 해 놓은 부분도 있지만)
전장 문제 없습니다. 현 피비프로인데 디자인도 그렇게 레이아웃도 그렇고 내장 티맵도 그렇고 괜찮습니다. 제가 보기엔 수입차 중에 가장 좋은 것 같고요(전기차 제외)
디젤 6기통 주행질감, 소음, 진동 다 괜찮습니다. 솔직 노면 괜찮은 구간에서 100전후 밟을때는 가끔 놀라기도 합니다. 인제니움 디젤 6기통이 다른 디젤엔진에 비해 압축비가 좀 낮아서 그렇다는데, 힘은 살짝 딸리는 대신 주행질감은 정말 부드러워요.
(태생이 디젤이랑 더 타면 슬슬 소음, 진동 올라오긴 하겠습니다만…)
승차감 좋습니다. 에어서스 덕분이긴 할텐데… 그렇다고 레인지로버처럼 둥실둥실하진 않아요.
고속연비 잘 때려밟으면 17/L 정도도 나와주니 연비도 꽤 괜찮습니다.
리어쪽 산타페랑 많이들 비교해서 말씀하시는데, 뒷자리 눕혀놓으면 짐 때려넣기 더할나위 없고요.
폭우나, 왠만한 폭설에도 걱정없이 탈 수 있고요(물론 조심합니다)
마감 거지같은 부분 몇 군데 있고, 반자율 주행은 왜 있는 건지 전혀 모르겠고 (차선 유지도 안됩니다. ㅋ), 생겨 먹은 탓에 종종 찌그덕 거리는 소음 올라오고, 오디오는 말이 메르디앙이지 아쉽기만 하고, 앞서 말한 것처럼 헤트라이트 워셔 노즐은 워셕액을 가끔 질질 뱉어싸는 단점도 있지만서도...
2년 동안 타면서...
2번 센터 들어갈 때
요소수 대란 터졌을 때
경유값 폭풍 상승했을 때
나도 모르게 본넷을 열어보고 후레쉬로 어디 문제없나 살펴볼 때
살짝 스트레스 올라오긴 했는데, 누군가 랜드로버 추천하냐고 묻는다면 ‘예’라고 답할 것 같습니다.
랜드로버를 추천하는게 살짝 미친 소리로 들리실지도 모르겠으나, 직전에 타던 X3는 누유에, 강원도병(강원도 인근에서 네비 뻗고 경고음 폭발하는) 때문에 강원도를 7개월 정도 못갔던 기억도 있다보니 결국 결국 가장 중요한 건 뽑기운 아니겠나 싶네요.
하지만 인제니움 4기통은 비추.

조만간 타이어 위치나 바꾸러 센터 가야 겠네요.
다들 안전운전 하시고요.
더운 여름 건강 잘 챙기시길 빕니다.
싼타페는 90도 꺽인게 문제가 아니라... 전면의 각지고 남성적인 분위기를 후면에서 나몰라라? 하고 냉큼 마무리해버린 느낌입니다.
저는 적응하려면 시간 좀 필요해보이더라고요.
연비가 생각보다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