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쯤에 AGM 배터리에 증류수 보충에 관한 글을 읽었을때
"말도 안된다" 라고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관련 스레드를 읽다가
성능이 저하된 AGM 배터리에 증류수를 넣었을때 컨디션이 회복된다는 간증글이 꽤 있고
무심코 직접 실행해 보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어서 한번 직접 해봤습니다.
실행하면서 알게 된 정보도 같이 남깁니다.
요약 결론
VARTA / AGM80 / 800CCA 배터리 기준
증류수 보충전 / SOH 63% / 530CCA
증류수 보충후 / SOH 96% / 790CCA
덤으로
보충전 연비 3.9km/L
보충후 연비 6.1km/L
우선 AGM 배터리는 무보수 배터리가 맞습니다. 보수하지 않고 사용하기 위해 만든 성능 좋은 배터리 이죠.
그리고 상단에 위치한 6개의 각 셀에 전해액을 넣는 구멍도 일반적인 도구로 쉽게 열 수 없게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히 배터리가 사용될때 열이 발생하고 전해액의 일부가 세이프티 밸브를 통해 일부 배출 될 수 있게 만들어진 구조이기 때문에 성능이 일정부분 저하된 배터리에 증류수를 보충하면 어느정도 성능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AGM 배터리의 증류수 보충방법은 간단합니다.
1. 배터리 상단에 밸브 6개를 연다. (하지만 열기 어려움)
2. 증류수를 적절히 넣는다. (적절한 보충량이 도대체 몇cc 인지 아무도 모름)
3. 밸브를 닫는다. (제일 쉬움)
4. (옵션) 자동차 배터리 전용 충전기로 충전한다. (충전기를 13만원 주고 구입했는데 돈 조금 더 보태면 배터리 교환 가능함)
위에 기술한 방법으로 SOH 63%인 배터리에 증류수를 보충했더니 SOH가 96%가 되었습니다.
(SOH 측정을 위해 브랜드가 다른 3개의 배터리 진단기를 이용해서 값을 측정하고 평균 내었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실행하면서 모은 정보의 나열입니다.
- 배터리가 방전 상태에 가까워질수록 내부 셀에 흡착판이 건조한 상태로 변합니다. 반대로 충전전압이 높은 상태에서는 흡착판이 촉촉한 상태로 변합니다. 증류수를 보충하기 위해 밸브를 열었을때 유리섬유가 말라 있다고 해서 무작정 보충하면 안됩니다. 증류수 보충전 배터리 전압을 12.4v이상으로 충전하고 밸브를 열어서 흡착판에 하얀 유리섬유가 촉촉해지는 수준으로 보충해야 합니다.
2. 배터리 진단기 1개로는 SOH 수치를 알기 어려울수 있습니다. 측정시마다 근소한 값으로 수치가 변하고 이것도 다른 진단기로 할때는 측정값이 다시 변합니다. 배터리 진단기 한개로만 측정한다면 대략적인 값으로 이해하는게 맞을것 같습니다.
3. IBS가 없는 구형차량이 아닌 최근 차량들은 주행중에 배터리 전압이 IBS 센서에 의해 지속적으로 변합니다. 주행중에 12.6v 또는 14.8v가 측정된다고해서 배터리나 발전기가 문제가 있는게 아닐수 있습니다. 주행중에 전압이 떨어진다고 해서 배터리를 교환해야하는건 아닙니다.
4. 증류수 보충하고 전해액이 넘치는 사례가 있는데 배터리가 방전상태에서 증류수를 보충하면 전해액 넘침이 발생 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다. 전해액은 묽은 황산이라서 차체에 흐를 경우 부식됩니다.
5. 요즘차 기준으로 주행=배터리충전이 아닙니다. 주행을 했지만 배터리가 소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400km주행했는데 배터리 상태가 더 나빠질수도 있습니다.
딱 5년되었으니 5년 더 타서 10년 수명이면 좋겠습니다.
스팅어. 5년...
아직 배터리 교환한적 없는데... ISG 는 잘 동작중이긴 합니다만....
괜시리 땡기네요.
- 증류수 보충후 어느정도 성능 복원이 되서 사용한는데 특별히 문제는 없습니다.
- 다만 전용 충전기로 주기적인 충전이 병행되지 않으면 SOH가 떨어지는 현상이 생겼습니다.
- 재보충과 무관하게 신품 대비해서 SOH가 떨어지는 관계로 번거로움이 있었습니다.
결론은 신품으로 교체하고 모든게 더 만족스러워졌습니다.
- 차량의 전기적인 성능, 연비, 진동 모든게 좋아졌습니다.
- 당연하게도 정기적인 충전없이 배터리 성능이 유지됩니다.
결론은 한번쯤은 해볼만하지만 신경쓰기 귀찮다면 신품 배터리 교체가 더 이득인것 같습니다.
- 충전기 구입비용 12만원
- 증류수 기타 5천원
- 시간및 노동력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