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새 아파트 주차장에 가보면 외제차나 고급차가 부쩍 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희 아파트는 부자동네와는 거리가 멀고 부천에 5년 정도 된 아파트 단지입니다.
벤츠S클래스나 모델X 정도가 제 동 주변에서는 그래도 제일 좋은 차로 보이고...
제네시스 G80, G90, GV80, E클래스, BMW5 정도는 정말 많네요.
못해도 7000 정도 줘야되는 차들 아닌가요?
사람들 소득 수준이 정말 많이 늘어난걸까요?
경기도 일반 아파트에 이정도로 외제차가 많을 걸 보니...
요새 경기 어렵다 어렵다 해도 그래도 잘 사는 사람들이 많나 보다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이거 다 빚잔치인가? 이런 생각도 드네요.
나이 30-40대에 합쳐서 최소 연봉 1.2-최대 2억 정도 입니다.
근로소득자 기준 상위 10%는 유럽 못 지 않게 세금이 비쌉니다.
근로소득자 세금이 아니라 대기업들 세금이 문제죠.
2021년 기준, '결정세액이 있는 자' 1300만명 중에서
연봉이 2억 넘는 사람 15만명,
1억-2억에 98만명
8천만-1억에 또 97만명 해서
8천만원으로 커트라인 잡아도 200만명이 이걸 넘습니다
5000만원 이상은 250만명이 아니고 500만명이네요
지나가는 월급쟁이 4명중에 1명은 연봉 5천은 된다는거죠
제가 말한거랑 같은 맥락의 캡쳐 같습니다.
5000만원 = 상위 24% = 2000만명 중에 500만명이요
비슷한 소득 인원이라는건 5000만원 언저리 (뭐.. 4500-5500 이런걸까요?) 받는사람이 250만명이라는 거구요
국세청에서 2021년 자료를 집계한게 2022년 말에나 발표되고
2023년에 나오는 기사들이 죄다 이 통계를 (2021년 소득을) 활용하고 있으니
저 그래프도 무슨 어플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같은 통계를 기반으로 하는것일겁니다
예전과는 달리 소비에 대한 마인드 자체가 달라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땅덩어리 좁아 주행거리 평균 만이천정도라 기름값부담은 덜하고요
그냥 차에 가치를 더 두는 사람들이 있고 다른 것에 가치를 더 두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거죠.
아님 진짜 부자들이 더 많아진 걸 수도 있고요.(물론 그걸 자기 주변 외제차 수로 확인할 수는 없습니다.)
다 자기에 맞게 소비하는거죠. 굳이 남들 타는 차가지고 아까운 열정 허비하지 마세요.
중고는 찾는 사람이나 찾지 대부분 신차로 출고하더라구요.
10~20억하는 집 못 살 바에는 1~2억하는 차 사면 만족도가 높죠. ㅎ
국산차들 풀옵보다가 차도 빨리나오고 해서 이걸로 뽑았습니다.
적어도 5시리즈는 사치와는 거리가 있다고 봅니다.
저도 G80에 E클 옵션 넣으니 더 비싸져서 E클 샀어요 ㅎㅎ
집값은 비현실적으로 올라가서 혼자 힘으로 살아생전에 집장만은 힘든 세상이 되었구요.
현기차 가격이 많이 올라서 수입차와 비슷하거나 수입차가 더 저렴한 경우도 있죠.
일부 중산층에서 수입차 소비 증가
일반 서민들도 집보다 차를 먼저 구입하면서 집 대신 사는 차이니만큼 좋은 차 구입.
청년층에서도 차를 먼저 구입하는 상황이 많아짐.
추가로 서울집중현상에서 집값 상승으로 서울 내에 들어가지 못하고 수도권에서 출퇴근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나서 자가용 수요 늘어남.
이렇게 된거라고 봅니다.
잘 살아져서라기보다는 오히려 살기 힘들어진거라고 봐야죠.
출시한지 오래된(3년 넘은) 대형 세단은 의미가 없어요
막말로 S클 구형 그랜저 살돈이면 중고로 살 수 있어요
K9, G90 구형도 3천~4천이면 사고 남고요
자영업자 말고, 금융소득/부동산소득 불로소득 다 빼고도
월급쟁이 중에서만 연봉 1억이상이 100만명입니다
연봉 8000이상으로 커트라인을 조금 내리면, 순식간에 두배로 늘어나서 200만명이 됩니다
이 사람들이 맞벌이까지 한다고 생각하면ㅡ 구매력 충분한 사람들 넘쳐납니다
서울 아파트 십몇억씩 해도 누군가는 저걸 어떻게 사냐 하지만 실제로는 거래 잘만 되죠.
양극화가 심해지는건 씁쓸한 일입니다만...
냉정하게 따져보면 세금,과태료,보험,기름값은 오히려 물가대비 내려갔으니 차량 굴리기 좋은 나라같습니다.
주요도심을 벗어난 베드타운들이 많이 생기면서 매매나 전세 부담이 조금 내려갔고 기왕이면 하고 수입차를 추가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들었습니다. 동시에 스몰 럭셔리 같은 개념이 유행한 것도 있구요.
물론 그 덕분에 신도시 내에서 커뮤니티가 잘 조성되고 남들과 비교하는 특유의 문화 때문에 허영심을 자극한 부분도 분명히 있을거구요.
그리고 수입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접근성과 인프라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졌고, 그렇게 시장 자체가 커진만큼 저렴한 중고차 공급도 늘어났습니다.
제생각에는 소비패턴이 변화한거같습니다.
차량 구매 방법도 다양해졌고요.
저도 주변에 억대연봉자 지인 수두룩하지만
특별히 차를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 이상은 다 내집마련부터 먼저 하려고 하고
그랜져, 소나타 심지어 아반떼 크루즈 타는 사람들도 많긴 합니다...
40억짜리 집에 30억짜리 집하나 더 사려고 보러다닙니다
티코 사려다 그랜저 산다는 말이 이제 국산차와 가격차이가 좁혀지다 보니 수입차까지 가게 되는거죠.
장기 할부로 가게 되면 가격차이 만큼 한달 지출 금액의 차이가 생각보다 크진 않고, 늘어난 소득이 그 할부금액을 감당할 수 있게 하는 요소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