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자입니다.
금요일에 글 쓰고, 피드백 받은 것들도 있고.. 문화컬쳐도 (아 컬쳐쇼크인거 알아요) 받고...
갑자기 부랄을 탁 짚으며 떠오른 생각도 있고 해서 후편을 올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오토를 잘 쓰자" 입니다.
자 그럼 제 개발새발 그림이 빠질 수 없죠. 감상하시겠습니다.

<온도 세팅 - 좌: Max Cool / 우: 대충 Max Cool에서 3/8단계 정도 위 @ 슬라이딩 도어 방식>
우선 전 글에서 제가 가정/상업용 에어컨/히트펌프와는 달리, 차량용 공조는 고정된 온도의 두가지 열원을 배합해서 (목욕탕 수도꼭지마냥) 배출한다고 언급을 했었습니다. 그 열원이 에바하고 히터코어(혹은 PTC) 이고, 배합을 담당하는 것이 온도조절 도어입니다.
도어는 방식이 몇가지 있는데 일단 직관적으로 보기엔 슬라이딩 방식이 편하니 저따구로 그려봤습니다 (헤헤 잘했져)
중요한건, 여러분들이 에어컨을 아무리 수동으로 차갑게 틀어도, 전기차여서 PTC로 히팅이 되는게 아닌 이상에야 저 히터코어에도 계속 뜨거운 열이 돌아다닌다는 사실!
아무튼 중요한건 제가 꼬꼬마였던 시절 아부지의 차를 얻어타고 다닐 때에도, 다른 어른들 차를 타고 다닐 때에도 오토 에어컨이 없던 시절에는 기억나는게 온도 레버는 항상 Max Cool 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중에 제가 차를 소유하게 되고 나서도 타고 다닐 때는 매번 그랬죠... 최저 온도 세팅.. 풍량도 처음엔 최대!!!!!! 그다음엔 좀 줄여 나가든, 모드를 벤트/플로어 둘다 되게 이제 좀 완화하든 온도는 무조건 맥스 쿨!
그냥 무조건 딱 위 그림에서 좌측 설정대로만 놓고 처음부터 끝까지 돌아다니는거에요.
네 이게 결국... 그 곰팡이 배양의 원리였던 것입죠..
오토 에어컨의 원리는 결국 이겁니다.
"설정된 실내 온도로 <제조사의 비결에 따라> 온도, 풍량, 모드를 적절히 조절하여 도달한다" 입니다.
그래서 보면 현기 오토는 이렇더라, 벤츠 오토는 저렇더라, 비엠 오토는 어쩌구 저쩌구..
자동차 메이커마다 다른게 맞아요. 그들마다 요구하는게 다르거든요.
근데 공통적으로 같은 것은, 온도 도어를 조절한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개념이 더 나오는데, 요즘은 온도 조절이 디지털로 숫자로 나오죠.
Low 에서 시작해서 제조사마다 숫자 시작은 다르지만 16~18에서 0.5/1 단위로 28~30~HI 까지.
하지만 오토가 아닌 상태에서 그 16이라고 설정하고 24라고 설정하고 28이라고 설정하면,
토출구에서 나오는 바람의 온도는 16도, 24도, 28도가 아닙니다. 대충 0도 18도 60도 쯤 될거에요.
(이것도 차량마다, 구동방식마다 달라요, 특히 고온은. 수치 고대로 다른 곳에 인용해 가셔서 야 현직자가 이게 100% 맞대 하시면 욕먹습니다...)
아무튼 그래서 오토를 켜고 온도를 설정하면, 그 온도는 "내가 원하는 실내 온도" 입니다.
그것을 위해서 각 메이커에서 정한 로직에 따라 공급되는 온도가 변하고 (온도 도어 조절) 모드가 변하는 경우 (위로 나왔다 바닥으로 나왔다 - 단적으로 히터는 발부터, 에어컨은 얼굴부터), 풍량이 변하는 경우 등등
이렇기 때문에 오토를 써도 저처럼 더위 엄청 타는 사람도 처음에 탈때만 잠깐 Low로 해놓지, 그래도 보통 타고 다닐 때 19 까지는 양심껏 올립니다.
아마 일반인 (?) 들은 22~24도 선에 맞추고 다니실겁니다.
그럼 요즘 같은 날씨에 차 안이 더우니 당연히 처음엔 메뉴얼로 치면 Max Cool로 나오다가, 점점 이제 온도 도어가 움직이게 되겠죠.
차량 운행 종료할 때 쯤 되면 그림 우측 처럼 한 대충 20도 정도 바람이 공급되게 도어가 움직여 있을겁니다.
그 상태로 시동을 끄면, 에바랑 히터코어 사이에 직빵으로 통로가 열려 있는 것이죠.
그럼, 히터코어의 열이 에바쪽으로 이동하면서 (대류, 분홍색 선) 에바 온도를 올려서 물기를 좀 말려줄 것이고, 물기도 후딱후딱 떨어지고 곰팡이도 덜 필거고 어느정도 관리가 자연스레 되는겁니다! 엣헴!
FAQ
1. 지난 글에서 나온 중요 포인트 중 하나인데, 유튭 어디서 송풍구 다 닫고 히터를 계속 틀어놓으면 에바를 말리고 곰팡이 제거하고 냄새 제거할 수 있다....
-> 와 진짜 참신한 생각이라고는 들었습니다만...... 굴당 여러분들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제조사는 "정상 사용" 범주 안에서 안전을 보장하고, 제품 수명을 보장하지, 비정상 사용으로 인해 부품이 마모되거나 고장나면 보증해주지 않습니다. 단적으로 CPU/GPU 오버클럭이나 핸드폰 탈옥/루팅하면 보증이 사라지죠.. 과하게 하면 고장나구요.
송풍구 닫고 히터 만땅 틀어놓고 시간 지나면 플라스틱과 스폰지 폼 같은거로 이루어진 HVAC 내부는 공기가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압력 밥솥 같은 상태가 됩니다. 폼류부터 녹아요..
이렇게 되면 도어들 간의 틈새, 열교환기/HVAC 간의 틈새, 등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당연히 성능은 제대로 안나오고 고장이 나겠죠...
2. 에바 전원장치?
-> 에바에 전선 하나 연결되어 있는거 보고 댓글 주신 것 같은데, 온도 센서입니다 전원이 아니에요 ㅎㅎ...
열교환기들의 온도를 측정해서 팽창장치 개도량 조절하기도 하고 뭐 아무튼 그렇습니다. 전원이랑은 관련이 없어요
3. 공기 빨아들이고 배출하는 장소
-> 내기순환 시 공기를 캐빈 내 공기는 보통 조수석 아래 쪽에서 흡입하게 됩니다.
차량 전체적으로 보면 실내 공기 순환이 되면서 그쪽으로 바람이 나가요.
또한, 압력의 평형이 있어야겠죠. 외기가 들어오게 되고 창문이 다 닫혀 있는게 나가는게 없으면 말이 안되니 이 또한 배출하는 곳이 있습니다. 보통은 2열 밑에 숨겨져 있는 토출구가 있어요 약간의 플랩 식으로 숨겨져있는 그런..
4. 추세에 따라 듣기 좋고 있어보이니까 히트펌프라고 딱 명칭을 붙히고 특별하게 막 뭔가 있는것처럼 하는것이지,
사실 따지고 보면 모든 일반 에어컨도 히트펌프입니다. 개념적으로다가 보면.
아무튼, 광고용으로 브랜드화해서 히트펌프로 실제로 제품 출시를 하는 것에서 가정용하고 차량용은 그런데 개념(?) 자체가 다릅니다.
그 냉매 회로가 달라요.
가정용은 그냥 실내기 실외기에 그대로 열교환기가 하나씩 있고 냉/난방 모드에 따라 역할이 뒤바뀌는 것이지만
차량용은 그게 아니에요. 에바는 그대로 그냥 에바 역할을 하고 음... 더 자세한건 기업기밀/특허? 상 어디까지 공개할 수 있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다르다고만 해둘게요. 혹시나 구글 검색으로 나오거나 관심 더 있는 분들은 개인적으로 한번 찾아보세요!
아예 내리기 전 강제로 HI로 설정 후 시동 껐을 때의 슬라이드 열림 정도는 큰 차이는 없는 건가보군요.
만약 차이가 있으면 HI로 설정 후 내리라고 하셨을테니까요?
딜러분이 그거 하면 더 말릴수있다고 하면서 가르쳐준거였는데...
왠지 그거 하고 난 이후로 냄새가 나는거 같아서 그냥 오토로만 하고 일체 안건들였더니
이상한 냄새나던게 되려 싹 사라졌던 경험이 있습니다 ㅡㅡ;;
그 이후로는 아무것도 안건들이는게 상책이구나 하면서 사용중입니다.
지하주차장도 없어서 그냥 여름철에 찜통되면서 곰팡이도 다 죽어서 더 그럴지도요 ㅋㅋㅋㅋ
오토로 쓰지는 않고 있었는데 이제 라도 오토로 쓰면 될까요. ㅠㅠ
아 그리고 하나 더 여쭙고 싶은게 송풍구 막고 Hi로 놓고 15분 돌리는 걸 겨울에 한 번,
이번에 냄새 나서 5분 정도(운행 중 더워서 포기..) 했었는데 내부 부품이 녹았을까요?
저는 지금까지 하지 말라는 걸 하고, 하라는 걸 안하면서 사용했었네요ㅜㅜ
5분 정도 갖곤 안그러지 않을까요... 뭐 구체적인 실험이나 계산, 시뮬레이션을 안해봐서 잘...
원리는 대충 그거에요 그 머리 말리는 드라이어 토출구에다가 비닐봉지 하나 씌워서 포장테이프로 잘 봉인한다음에, 송곳으로 봉지에 구멍 아주 작게 서너개만 뚫고 드라이어 켜고 관찰해보세요...
일단 에바클리닝부터 해야겠네요
그래도 온도조절은 알아서 해주는 오토이니 괜찮은거겠죠?
그러면 그냥 표시되는 온도 세팅 단계에 고정으로 있는거에요 17~28 도 세팅 차량에서 22도 세팅하셨으면 한 중간정도
그럼 뭐 사실 시동 끄고 히터코어 열원 이용해서 에바 말리는 측면에선 상관 없긴 하죠
휘발유/경유/LPG 등을 연소 시키는 내연기관과 달리 겨울에는 배터리를 일정 수준 이상 덥혀서 작동해야하므로, 또한 배터리 작동시 발생하는 열이 내연기관 연소할 때 배출하는 열보다 낮으므로 히트펌프라던가 PTC라던가의 보조 발열장치가 있는 것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