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최소 연 2회, 6~7년동안 오고가면서
한 번도 렌트카를 안 한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싱가포르는 당원님들도 잘 아시겠지만 차가 굉장히 비싼 나라입니다.
2023년 현재 기준 차량 운행허가증 (10년)만 12만 싱가포르 달러 (약 1억 1천5백만원)에 달하고,
차량에 대한 관세도 매우 비싸
카니발 기본형이 현재 구입가격이 약 2.7억원에 달합니다. (연간 약 3천만원씩 감가)
따라서 평균 10가구에 1대꼴로 차량을 보유하고 있고,
통행량에 따라 유연하게 통행료를 부과하는 정책 (ERP) 가 있어서 운행비가 중산층에 이르러도 매우 부담되어
그 결과 도로에 크게 교통체증이 없습니다.
물론 출퇴근시간에 약간 밀리긴 하지만, 우리나라에 비하면 굉장히 경미한 수준입니다.
(20분 걸릴 곳이 한 30분 걸리는 정도)
그런데 그 곳을 여행갔을 때 지출하는 렌트카비는 비교적(?) 합리적인 편이라 우리나라 돈으로 약
하루 9만원~10만원 정도면(보험포함) 렌트카를 빌릴 수 있습니다. (예약을 약간 특이하게 해야 보험이 포함되는데 이는 DM 주시면 알려드리겠습니다)
AVIS, 허츠, Sixt등 유수의 업체가 창이 공항에 입점해 있는데 취향과 가성비에 따라 차량을 고르면 됩니다.
(최근들어 코로나 때문에 차량이 많이 매각되어서 렌트카 공급이 약간은 달리는 것 같습니다)
비록 화려한 차량은 아니더라도 싱가포르의 텅 비고 잘 포장된 도로와 발전된 문화 (운전면허시험이 매우 어렵고 차량들이 비싸며 법규가 엄격해 사람들의 운전 매너가 좋은 편입니다)를 맛볼 수 있어 저는 매우 선호합니다.
살인적인 더위를 움직이는 에어콘으로 피하는 혜택도 절대 빼놓으면 안 되지요..

일전에 빌린 A3입니다. 원래 골프를 빌렸었는데 부싱류 상태가 안 좋아 렌트카 회사에게 컴플레인을 걸자 무상으로 업그레이드를 해줬습니다. (Sixt) 보기엔 완전한 깡통 A3같이 보여도 출고당시 1억 4천만원에 달했던 차입니다. (1.0tfsi)

싱가포르의 고속도로 풍경, 차들이 꽤 막히는 상황인데 거의 바로 해소되어 섬 중간에서 창이공항까지 약 25분만 소요됩니다. 택시 요금으로 계산해보면 60달러가 넘는 거리를 자유롭고 저렴하게 다닐 수 있습니다.

5성급 호텔에도 발렛 및 주차 시스템이 매우 합리적이고 쾌적하게 잘 되어있습니다. 5성급 호텔 발렛이 하루 2만5천원 꼴이고, 1박마다 무료 주차권을 주는데, 장수 제한이 있어 발렛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가끔 보면 우리나라에서도 어마어마한 가격의 차량들이 서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슈퍼카는 최근 부과된 고가의 사치성 차량에 대한 세금 때문에 10억이 그냥 넘습니다.

렌트카를 했을 때의 묘미는 바로 원하는 식당을 원할 때에 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30분거리에 정말 가보고싶은 식당이 있는데 왕복 택시비만 8만원이 넘어 택시타고 가기엔 애매하고, 지하철타고 가기엔 너무 멀어도 차가 있으면 주저없이 갈 수 있는 것이지요.
또한 싱가포르는 특정 지역 (뎀시, 회원제 클럽 등)에 대해 차량이 아니면 접근이 매우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자본주의 계층사회의 단면이지요. 하지만 이런 곳에 있는 식당도 렌트카가 있다면 자유롭게 접근이 가능합니다. 이런 곳엔 관광객도 많이 없고, 고로 음식 맛도 가격대비 좋은 면모가 있습니다.

이렇게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이렇게 신기한 차(디펜더인데 용달차로 등록, 70km속도제한기를 달았으나 세금이 훨씬 쌈)들도 보고 사진찍을 수도 있고,

큰 마음을 먹고 버스를 타서 어렵게 들어가던 센토사 섬을 이렇게 밥 먹고 출출할때 가서 차 한잔 하면서 바다를 바라보아도 됩니다.

횐님들 다음 싱가포르 여행에 렌트카를 하시면
1. 자동차 문화도 느끼고
2.식문화도 더 풍부하게 느껴서
더욱 쾌적한 여행이 되실 수 있으니 강추!!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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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라 몰랐던 법 때문에 고생? 했다는
지인들 이야기에 어렵게만 느꼈었는데
간접 체험 글 감사합니다.
차덕 입장에서 대충 보이기에는
1. 길에 좋은 차들이 많다. 롤스로이스, 벤틀리같은 럭셔리 차량 혹은 스포츠카 류들 -> 역시 소득이 높은 나라이구나
2. 튜닝카들이 많다. 기본적으로 휠이나 배기 정도 튜닝된 비율이 높은데 양카는 아니고 깔끔한 느낌 -> 자동차문화가 우리나라보다는 발달한듯, 우핸들국가라 그런지 JDM 튜닝카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길거리에서 계속 들리는 배기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마리나베이나 클락키같이 관광지 위주로만 머물러서 저렇게 보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안그래도 비싼 차들을 더 엄청난 가격에 타고다니는 거였군요.
제가 저번에 갔을 때 호텔앞에 파가니 와이라가 세워져있길래 친구에게 가격을 물어봤더니 100억에 달한다 하더라구요 ㅎㅎ
그만큼 또 소득세랑 금융소득세 상속세가 낮거나 없어 돈 있는사람들에겐 그냥 차 비싸게 사는게 나을 정도라 합니다.
싱가폴 사람들도 일제 차량들이 우핸들 베이스로 설계되고 얌전하며 신뢰도가 높아 많이 선호하는 듯 합니다. 돈 있는 집들 혹은 정부관료들이 렉서스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주차/톨비는 우리나라의 티머니같은 EZlink 를 사셔서 충전하신 다음에 차에 꽂아 (모든차에 단말기가 있습니다) 쓰시면 됩니다.
또 parking.sg란 어플이 있는데 스트릿 파킹이 있는곳에 활용하실 수 있고 초과 지불액을 돌려받을 수 있게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리센룽 총리 아들이 개발했다 하더군요)
톨비는 비싼 편인데(혼잡통행료가 시간대별로 구간별로 세분화되어있어 잘만 알면 피해다닐 수 있습니다) 주차는 강남보다 저렴하거나 비슷해서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렌트카를 운행할시엔 단순히 ezlink를 구입, 충전하여 해당 단말기에 끼워넣으면 주차장 톨비 자동결제 됩니다 (금액이 부족할시 톨비+벌금이 가산되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