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g80 m3 출고한지 일주일이 돼서 간략한 소감 남깁니다.
차를 좋아하기만하고 잘 알지는 못하는 차알못에 가까운 사람이라 적당히 재미용으로만 봐주세요.
3월 29일 스팅어 판매
3월 30일 m3 계약
3월 31일 딜러사에 탁송
주말에 여러가지 작업하고
4월 3일에 인수

이전 글에도 적었지만 340i를 생각하고 있다가 뜻하지 않게 제가 원하던 모든 옵션이 들어간 m3 재고차가 있어서
급하게 계약하고 출고하게 되었습니다.
써킷이나 와인딩은 생각도 안 해봤고 운전실력도 평범한 일반사람인 저에게 너무 과분한 차가 아닌가 싶긴 했는데
뭔가 특별한 차를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서 그냥 저질러 버렸습니다.
스팅어 샀을 때도, 예쁘기도 했지만 길에서 보기 힘든 차라는 점이 저에게 큰 메리트로 다가왔었거든요.
사실 몇년 전 그 거대 콧구멍을 처음 봤을 때 저도 경악을 금치 못했던 사람 중 하나인데 ㅋㅋㅋ
자꾸 보다보니 뇌이징이 돼 버렸고 지금은 은근 괜찮다는(?) 생각까지 하고 있긴 했습니다.
게다가 일반 3시리즈와 외형이 다르다는 점도 메리트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이전 차가 스팅어 3.3t awd여서 비교하는 느낌으로 적어보겠습니다.
저는 차를 좋아하기만하고 잘 알지는 못하는 차알못에 가까운 사람이라
완벽하게 제 주관적인 느낌이라는 걸 감안하고 봐주세요.
- 하만카돈 스피커
BMW 스피커 별로라는 얘기는 얼핏 들어봤는데 이 정도일 줄은....???
막귀라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이 정도의 역체감이 올 줄은 몰랐습니다.
스팅어 렉시콘이 생각보다 괜찮은 스피커였군요??
매번 듣던 플레이리스트의 같은 곡들을 들어보니까 정말 별로네요.
유닛 갯수 차이가 나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스팅어는 유닛이 15개였는데 m3는 몇 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문짝에 두개씩만 달린 걸로 봐서 확실히 적습니다)
3시리즈 기반의 한계인지 더 윗체급에 B&W 들어간 차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근데 한편으로는 m3에서 스피커가 뭐가 중한가 싶기도 합니다.
- 승차감
딱딱합니다.
유튜브 시승기 보면 승차감이 m3 치고 너무 좋다는 얘기들이 많던데
고성능 차를 거의 못 타본 저로서는 많이 딱딱하다고 느껴집니다.
다만 데일리로 못 탈 정도는 아니고 스팅어보다는 확실히 승차감이 안 좋네요.
블랙박스 충격 감지 5단계 세팅 중에 두번째로 덜 민감한 '둔감' 으로 해 놔도
교량 이음부나 길에 뭐 미세한 틈새만 있어도 여지없이 충격감지 소리가 납니다.
시승기 올리는 분들은 아무래도 비교 대상이 전세대인 f80 m3가 아닐까 싶어요.
그 차에 비해선 여러모로 편해진 건 맞으니까요.
순정 타이어가 미쉐린 PS4S 인데 이 타이어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뭔가 물렁물렁한 고무가 노면을 세세히 다 읽으면서 가는 느낌?
타이어 제원이 앞 275/35/19, 뒤 285/30/20 이라 타이어 폭이 넓은 것도 원인인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튼 결론은 승차감이 좋지는 않으나 데일리로 충분히 탈만은하다 정도입니다.
(공기압은 앞/뒤 모두 35~36psi 정도로 해놨습니다)

- 반자율 주행
m3에 기대도 안했던 반자율 주행이 들어가 있습니다 ㅎㅎ
주말에 써보니 생각보다 괜찮네요.
차선도 이만하면 잘 맞춰주고요.
앞차와 거리 멀어져서 급가속할 땐 좀 무섭긴 했지만 ㅋㅋ
고속도로에서 set 버튼으로 제한속도 변경을 해 줘야되는 거 같지만 많이 불편하지 않았고요.
스팅어에서 안 되던 자동 재출발이 되는 게 너무 편했습니다.

- 브레이크
민감하네요.
제일 컴포트한 세팅으로 해 놔도 저속에서 차 막힐 때 너무 민감하게 밟힙니다.
6p라 그런건지, 아직 길들이기가 안 끝나서 그런지...
(근데 길들이기가 끝나면 더 민감해지는 거 아닌가요???)
근데 주차장이나 골목같은 저속에서만 그렇고 일반적인 운전 상황에선 아주 괜찮네요.
성능도 좋고 뭔가 원하는만큼 밟았을 때 딱 그 정도의 피드백이 와서 좋았습니다.
- 방음
2중 접합 유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차가 조용합니다.
길들이기 중이라 모두 컴포트 세팅으로 다녀서 그런지 배기 열어도 생각보다 시끄럽지 않네요.
냉간시동 걸 때만 엄청 시끄럽습니다.
이건 나중에 길들이기 끝나고 스포츠 플러스로 밟아보고 다시 후기 남기겠습니다.
- 차 크기
스팅어와 차 크기가 비슷해서 금방 적응이 되네요.
스팅어보다
전장이 35mm 짧고
전폭이 35mm 넓고
전고가 40mm 높네요
운전할 때의 넓이감은 비슷한데 m3 시트 포지션이 뭔가 좀 높은 느낌입니다.
제가 스팅어에 서스 튜닝으로 차 높이를 낮춰놔서 그런 거 같긴 합니다.
(스팅어 앞범퍼 높이 12센티, m3 14~15센티)
아니면 기본 전고 자체가 스팅어보다 살짝 높아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그런지 제가 항상 보던 시야보다 좀 높은 느낌이 듭니다.
(시트는 두 차량 다 최대한 내렸습니다)
실내 머리 공간도 상당히 많이 남습니다.
제 키가 178인데 머리 위로 주먹 3개반 정도 공간이 남네요.
- 시트
이건 확실히 m3가 좋습니다.
제 차는 카본 버킷시트가 아닌 메리노 시트 옵션인데 세팅하고 나니까 몸을 딱 잡아주는 느낌이네요.
스팅어도 시트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조절할 수 있는 부위도 더 많았고요.
몸을 딱 잡아주는 느낌은 확실히 m3 시트가 낫습니다.
편한 건 스팅어 시트가 나은 거 같고요.
두 차량 다 허벅지 받침 연장할 수 있는 기능이 있는데
m3는 시트 버튼으로 그 부분이 조절이 안 되길래 찾아봤더니 아래에 수동 레버로 조절하는거 더군요... ㅋㅋ
- 자동 후진 보조기능
이거 신세계네요...
테스트 삼아 한번 써 봤는데 재밌는 기능입니다..
근데 쓸 일이 있을까 싶긴 합니다.

- 엔진 브레이크
저단 기어에서 엔진 브레이크가 너무 심하네요.
고성능 차라서 그렇다기엔 제일 컴포트한 세팅에서도 그럽니다.
저속에서 악셀 떼면 차가 울컥울컥 하네요.
주차장 같은 데서 원페달 드라이빙이 가능할 정도입니다 ㅋㅋㅋ
속도 좀 생기면 그 때부턴 괜찮습니다.
고단에서는 나름 타력주행하는 느낌도 좋고요.
- 실내 재질
나름 가죽 많이 사용했고 고급감 생각보다 괜찮은데
문 쪽 버튼류는 은색이라 스팅어보다 확실히 고급스럽네요.
스팅어 실내가 A필러 포함 알칸타라였어서 이 부분에서 좀 역체감이 오네요.
천장은 제가 볼 일이 없어서 괜찮은데 앞쪽 A필러 부분에 햇빛을 받아 반짝반짝 광이나는 직물을 보자니 약간 싼티가...
(차 가격이 두 배인데... ㅜㅜ)

(싼티를 없애고자 시트백 커버를 바로 튜닝했습니다 ㅋㅋ)
- 옵션들
iD8, xDrive, 통풍시트, 레이저라이트, HUD, 어라운드뷰, 전동트렁크
이런 옵션이 들어갔고
제 차량은 후열 열선시트, 디스플레이 키 등이 빠졌는데
제가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옵션들이라 이 부분은 참 다행입니다.

- ID8
12.3 계기판 + 14.9인치 모니터 조합인데 크기가 시원시원합니다.
큰 화면 좋아해서 스팅어 때도 페리모델 나왔을 때 8인치 모니터에서 신형 10.25인치로 바꾸는 견적까지 알아봤었는데
가격도 가격이고 기능도 문제가 많아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었네요 ㅜㅜ
ID8로 바뀌면서 버튼들이 많이 사라지고 다 모니터 안으로 들어간 건 많이 불편했습니다.
특히 송풍이나, 열선 통풍시트 기능도 다 터치해서 몇 단계를 거쳐서 조절해야 되다보니...
이게 시대의 흐름이니 제가 적응해야겠죠.
음성 인식으로도 기능 조절이 되는 거 같던데 이게 어디까지 동작되는지를 몰라서 공부가 좀 필요할 거 같습니다.
-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무선 카플레이
저에게는 최고의 장점입니다.
스팅어에서 AA Wireless 썼었는데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 들어가있어서 너무 편하네요.
연결도 안정적으로 잘 되고 끊긴적 한번도 없습니다.
- 이지 억세스기능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기능이 없네요.
스팅어는 스티어링 휠도 전동이라 문 열면 자동으로 스티어링 휠 올라가면서 의자가 뒤로 빠졌는데
m3는 핸들은 수동 조절이고 좌석도 뒤로 안 밀리네요 ㅜㅜ
좌석도 좁게 세팅해놔서 몸을 구기면서 타고 있습니다.
(제가 살이쪄서 그런 거 같기도 하지만...)
obd로 연결해서 기능 구현을 해주는 제품이 있다고 알고 있는데 이걸 살까 고민 중입니다.
- 스티어링 휠 m 버튼
이거 너무 편하고 위치가 대박입니다.
딱 운전하면서 손 안 움직이고 누를 수 있는 위치에 달아놨네요.
근데 m 버튼 달린 거 빼고는 스티어링 휠이 너무 무난하게 생겼어요.
그리고 스티어링 휠이 생각보다 가벼워서 좋았습니다(물론 컴포트 모드에서)
두께도 스팅어에 비해 많이 두껍네요. 파지감 좋았습니다.
그 외
- iD8 계속 게스트 계정으로 로그인돼서 하루정도 고생했습니다. 나중에 왜 그런지 알아냈는데 이거 저 말고도 고생하는 분들 있을 거 같네요. 딜러분에게 물어봐도 잘 모르시더군요.
- 모니터에서 차량이 실제 제 차량 색으로 나옵니다. 게다가 바디킷을 보니 일반 3시리즈도 아니고 m3로 나오네요.

별 거 아닌 거 같지만 저는 이런 거 감성적인 측면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ㅎㅎ
- 가속감이나 성능은 아직 길들이기 단계라 컴포트 모드만 써봐서 뭐라 말씀드릴 만한 내용이 없네요 ㅎㅎ
스팅어 가속감도 나쁘지 않았어서 아직 별다른 느낌은 없습니다만 제로백 차이가 3.5초와 4.9초라서 나중에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밟아보면 많은 체감이 올 것 같네요. 기대 중입니다.
- 정품 악세사리 가격 오지게 비싸네요. 마진율이 몇프로일지 궁금해집니다.

(간단한 거 몇가지 튜닝 좀 했습니다)
차 나온지 일주일차인데 아직 실감도 안 나고
운행 거리가 아직 200km 입니다.
2,000km 길들이기 끝나고 센터 방문하면 뭔가 락을 해제해 준다고 들었는데 너무 기대 중입니다.
더 많이 타보고 다음에 또 글 적겠습니다.
모두 안전운전하시길 ^^


사실 제 차 뒤에있던 녹색 m4가 아주 시선을 강탈하더라고요..
엔진브레이크가 센건 이번에 토크컨버터식 오토로 바뀌면서 일부러 그렇게 설정한거 아닌가 추정되네요. 기존 M DCT가 워낙 좋은 물건이었는데, 다들 일반 오토로 바뀐 걸 아쉬워하니 DCT스러운 기분 내도록 말이죠.
색깔도 그렇고 멋집니다
생각해보니 b&w는 그냥 안 들어보는게 낫다 싶네요.. 괜히 귀 버릴까봐서요 ㅎㅎㅎ
차량 옵션 물어볼때 시트색도 같이 여쭤봤거든요 ^^
비머 오디오가 역체감 확실?하죠. 하만카돈이 그나마 낫다지만 ㅠㅠ
정성 시승기 잘봤습니다. 안전운행 하시길 기원합니다.
차들이 점점 뚱땡이가 되는데 랩타임은 다들 빨라지는 ㅋㅋㅋ
바로 알아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BMW ZF변속기 종특에다가 DCT를 대체한 M3라서 더 심하지 않을까 합니다)
엑셀 때실때 속도 맞춰서 조절 해주는거 연습하시면 부드럽게 됩니다.
이거 잘하면 전기차 희생제동도 부드럽게 금방 잘됩니다(?)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민감해요.. 조금만 떼도 차가 꿀렁꿀렁 하는
아무튼 정보 감사합니다.. 연습 좀 해야겠어요 ㅎㅎ
혹시 인스타 하십니까? ㅎㅎㅎ
신형 BMW 돼지코도 자꾸 보니 이쁜 것 같아요
나이가 나이인지라 익숙하지 않네요 ㅎㅎ
(PC통신 세대.. ㅜㅜ)
돼지코 저도 적응돼서 지금은 걍 이뻐보입니다 ㅎ
- 자동 후진 보조기능 -
이거 저에게는 완소 옵션입니다.
저희 집 주차장이 전면 주차하기는 편한데, 후면 주차는 좀 어려운 곳(귀찮은 곳)이 있어요.
저는 이 옵션때문에 대충 아무렇게나 전면 주차하고 나올 때, 이 기능 사용해서 정말 편하게 나옵니다!!
이거 시동 껐다가 나중에 켰을 때도 동작하는 거 맞죠?
저도 분명 써먹을 일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ㅎㅎ
배기음 , 엔진음 등등..
엔진출력이 워낙 차이가 나서 f바디랑 비교하는게 엇비슷하긴 하지만요 ㅎ
m3 부럽습니다 출고 축하드려요
게다가 지금 200킬로 운전해본게 다라서 ㅋㅋㅋ
감사합니다 ㅎㅎ
축하드려요!!
/Vollago
그리고 제 차가 6gt에 B&W인데 솔직한 말로 뽀대는 나지만 그렇게 세팅이 좋은진 모르겠네요..^^;; 전용 음장들은 독특하긴 합니다.
BMW는 스피커 듣는 맛으로 타는 차는 아니긴 하니.. 특히 M3는 배기음이랑 팝콘튀기는 소리 들으셔야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