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굴당에 글을 썼었는데
볼보랑 BMW랑 고민하다가 어느새 벤츠, 제네시스까지
후보군에 들어왔습니다.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면서 하루하루 계속 맘이 바껴서
여러분들 조언대로 시승해보고 결정을 해야 하자 라는 맘에
이번주 일요일에
볼보 S90 BMW 530i 제네시스 G80 시승을 예약했고
담주 일요일에 벤츠 E클을 시승 예약했는데
막상 예약하고 보니 과연 제가 차를 타보고 구분이나 할지 모르겠는...
운전을 잘하는 것도 아니고 그동안 차 살때 시승도 이미 모델을 정해놓고
그냥 요식행위처럼 불편한거 있나없나 정도만 보고 결정했던터라
타보고 과연 결정을 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혹시 시승할때 노하우나 주의사항같은거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예약은 다 해놓고 좀 막막한 상황입니다.
시트포지션 오디오 네비게이션 보증기간 등등도 비교해보시구요
브레이크가 너무 나오진 않는지, 발 올려 놓을 때 편한지, 팔을 거치하기는 편한지..
그리고 소음, 승차감 보는데요~ 뒷자리에 사람을 자주 태우신다면 뒤에 타시는 것도 중요합니다
간단히 설명드리면
내가 이 차를 샀다 치면 어떻게 쓸것인가 기능 다 써보셔야 하고 사이드미러 의자 착좌감 안마기능 등 다 써보셔야 하고.
순정 네비게이션 아주 중요하고. 차 시야나 3D 카메라가 나랑 맞나 등도 중요하고 요즘 차들이 다 좋으니 이 차만 좋아요 하는건 너무 멍청한 소리고 사람마다 맞는 차가 있으니 가능한 확증편향과 편견을 배제한 채 시승을 2,3번씩은 해보시는게 좋아요. 어느정도 장기코스 요청해도 좋구요
스펙들 보다는요
시트포지션도 맞추고 여러가지 편의장비도 만져봐야되고..
그래서 시승전 일찌감찌 도착해서 시트포지션이나 편의장비 같은 것들은 전시차로 미리 다 만져보시고
시승때 전시차로 미리 맞춰본 시트포지션 조정만 하고 최대한 승차감이나 주행성에 집중하세요
안그럼 정신없어서 시승 끝나면 내가 뭘했나.. 남는게 없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가/감속 성능, 실내 공간 및 디자인, 승차감(맨홀이나 방지턱 지나가보는 등) 같은걸 봅니다.
시트포지션도 중요하구요. 특히 벤츠가 페달 위치 때문에 허리 아프다고 하는 분들을 많이 본 것 같네요.
여담으로, 브랜드마다/딜러마다/전시장마다 조금씩 정책상 차이가 있어서 실제 차의 만족감보다 시승 응대의 만족감 때문에 구매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실제로 벤츠가 본인에게 더 맞는 차량이었을것임에도 불구하고 시승 도와준 딜러가 불친절하고 시승코스도 이상하면 bmw를 사는 경우도 많겠죠.
그냥 아무것도 모르는채로 시승 들어가면 딜러가 구매 안할 고객이라고 생각해서 대충 FM대로만 응대해주는 경우가 많으니, 웬만하면 어느 정도 차량에 대한 공부도 미리 해서 구매 예정이라는 것도 느껴지게 하고, 코스도 밟을 수 있는 곳으로, 혹은 코너가 많은 곳으로, 혹은 노면이 안좋은 곳으로 가볼 수 있게 미리 요청하시면 경우에 따라 도와줄겁니다.
그래서 포르쉐가 계약을 안할 수가 없더라고요. 딜러는 키만 넘겨주고 혼자 자유롭게 30분 다녀오라고 하는데, 차량 자체도 워낙 좋은데다가 이걸 눈치 안보고 마음대로 타고 올 수 있다보니 다른 차량 시승이랑 비교하면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_-;;
실제로 나중에 구입해서 타다 보면 작은 부분들이 아쉬운게 나타납니다..
차가 나가는 느낌을 느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패널 터치 작동이나 내부 만듦새 부분을 다 건드려보고 잘 살펴보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시승하면 아무래도 취소수수료가없는 장점때문에
가계약이라도 하는경우가 꽤 많다더라구요.
서로 시간낭비...
차는 결국 자기 느낌대로 타는거라..
온전히 느낌대로가셔요.
저는 bmw를 타면 만족하는데
제 친구는 벤츠같은 주행감을 더 선호하더라구요.
드로피진님에게 맞는 성향대로 가심됩니다..
저는 가족도 함께 타니까, 2열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1열은 어느 차나 좋아서, 항상 2열부터 문 열고 들어가 살펴보고요.
시승하게 되면, 가능한 경우 딜러에게 운전을 부탁하고 2열에 앉아 타보기도 합니다. (공손히 여쭙고 어렵다 하면 안 합니다.)
사실 제 경우 파워트레인의 재원은 의미 없고, 실내의 안락감, 조용함, 앉았을 때의 만족감 등이 중요하더라고요.
이왕이면 같은 크기라도 내부 공간 활용이 좋은 차를 선호하기도 하고요.
제 생각에 가장 중요한 건 ‘인상‘인 듯 해요.
눈으로 확인 불가능한, 감성적인 부분을 만족시켜주는 지 체크하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문짝이 여닫히는 느낌, 창문이 열리고 닫힐때의 느낌과 버튼들의 조작감, 깜빡이 소리,
운전석에 앉았을 때 전달되는 느낌과 스티어링 휠 질감, 무게,시트 포지션, 엔진 소리와 진동,
2열이 중요하다면 2열 착좌감과 승차감, 트렁크 크기
이런 것들을 살펴보려고 노력할 것 같아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전시장이나 딜러의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내 차로 드라이브간다는 느낌으로 경험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 자동차로 가장 많이 마주하게 될 상황과 유사하게 상상하면서요.
늘 같은 코스를 다른차로 가면서 차이를 비교하는 편입니다.
그럼 의외로 선택이 쉬울지도
그냥 첨에는 맛만 본다 생각하시고, 모델이 추려지면 더 장시간 또는 여러 번 시승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시승은 늘 운전하듯 주행하면 됩니다. 평소에 할배운전이라면 할배운전으로 시승합니다. 그렇게만 해도 이 차는 좀 아니다 싶은 부분이 금방 드러나고, 20분쯤 후에는 차의 이상한 버릇이 슬슬 드러납니다. 예를 들어서 집사람이 시승하고 제가 옆에 탔던 마즈다 SUV는 잡지 시승기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는 차지만, 집사람과 시승해보니 앞유리 상단이 너무 낮아서 답답한 느낌이 들었고, 시승 내내 그 불편함을 지울 수가 없어서 구매에서 제외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