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게 테슬라 FSD 리콜 글을 보고 문득 떠올라서 ..)
2021년 8월 말경, 미국 고속도로에서 고장차를 확인하느라 차선 중간에 걸친 채 세워져 있던 경찰차 후측방을 오토파일럿을 켜고 달리던 모델3이 치고 간 사건이 있었습니다.
당시 국내 언론에서 "테슬라 자율주행, 경찰차 쾅"이라 제목으로 크게 보도했죠.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이라고 과장 광고해주는 언론에 다시 한번 경의를 ..)
오토파일럿은 주행차선 정지차량에 대한 인식이 뛰어납니다.
하지만 차선에 걸쳐진 정지 차량에 취약한 문제가 있습니다.
(다른 ADAS는 주행차선에서 정상적으로 정지 중인 차조차 인식을 못하고 있는게 현 주행보조 현실이라고 여러번 말씀 드린 적이 있음)
즉, 그 사고는 오토파일럿 결함도 아니고 전방주시를 소홀히 한 운전자가 법규를 위반한 거였습니다.
비상차가 있으면 한차선 피해가야 하는 'Move Over' 법을..
이후 테슬라는 미국 오너들에게 한가지 업데이트를 해줬습니다
미국 오너가 아니라 정확한 내용을 알지 못하지만,
대충 .. 야간에 오토파일럿을 켜고 고속도로를 달리다 비상차 라이트가 보이면 경고음과 함께 "비상차 있으니 천천히 간다"는 메시지를 띄워주며 속도를 줄이는 업데이트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NHTSA는 왜 자기들한테 말도 없이 오토파일럿을 개선했냐면서 딴지를 걸었죠.
결함 있으면 리콜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물론 릴리즈 노트도 없이 슬그머니 업데이트한 테슬라도 문제가 있습니다만 ..
사실 이건 결함 수정이 아니라 기능 추가 또는 기능 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비상차에 대한 그 정도 안내를 정규 업데트로 해주는 차가 얼마나 있겠습니까.
아무튼 그 후 이러한 OTA 업데이트가 '리콜'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 지고 있습니다.
OTA도 안되서 저런 기능개선도 못하면 '리콜'할 일도 없습니다.
원래 제공해야 했던 기능의 결함으로 보아야 하는가, 새로운 안전 기능 추가로 보아야 하는가에 관점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제조사도 레벨2 ADAS에서 제공하지 않고 있는 기능은 모든 차의 결함일까요? 다른 제조사들은 리콜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걸까요?
이제 다른 회사들도 OTA로 기능 업데이트를 제공하는게 확산되고 있는데요. 리콜이라는 용어와 업데이트라는 용어의 구분이 필요해지는 시점인 것 같습니다.
오늘 기사가 나온 FSD Beta라면 리콜의 개념이 맞다고 봅니다만, 이 글의 본문 내용을 다시 한번 봐주세요
앞 차를 따라 속도를 조절하는 어댑티브크루즈와 차선 중앙을 추종하도록 제공되는 LCA는 요즘 웬만한 회사들은 다 제공하고 있죠?
근데 차선에 걸친 차를 피하거나 경고해주는 기능은 테슬라도, 다른 회사도 제공하지 않던겁니다. 다른 회사들은 문제가 될 수 있어 탑재를 안해서 리콜을 피할 수 있던게 아니라, 테슬라도 제공하지 않던 기능이에요.
세상에 존재하지 않던 기능을 결함이라고 부를 수 있냐는 질문입니다. 다른 모든 제조사들이 앞으로 제공할 신규 또는 개선 업데이트들도 리콜이라는 용어를 쓰는게 맞는걸까요?
1. Tesla는 현재 미국 법무부, NHTSA 등에 의해서 다수의 조사 또는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https://www.reuters.com/business/autos-transportation/teslas-autopilot-faces-unprecedented-scrutiny-2022-11-01/)
2. 본문에 언급된 2021년 8월 사고 (주차된 응급 차량 충돌) 이후 유사한 건에 해당되는 사건을 포함해서 NHTSA가 예비 조사를 시작했고 이 건에 대해서는 수 개월 또는 1년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하네요. 즉, 해당 사고가 autopilot 시스템의 "결함 (defect)"에 의해 발생한 것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2/06/09/business/tesla-autopilot-nhtsa-investigation.html
3. 다만, 아시겠지만, 오늘 NHTSA는 전기차 제조사에 대해 내려진 조치로는 사상 최대인 363,000대의 recall을 Tesla에 명령했다고 하며, 이는 auopilt, FSD에서 "결함(defect)"이 있음을 명확히 했습니다.
https://static.nhtsa.gov/odi/rcl/2023/RCLRPT-23V085-3451.PDF
결함이 아니어도 업데이트 해야 할 필요성을 인지했고 어떤 식으로든 해 준다면 좋은 일입니다.
(해줄 능력이 된다면 ..)
https://apnews.com/article/business-7f8233589a3ae31bee32a1a939ac5e20
https://www.nytimes.com/2022/06/09/business/tesla-autopilot-nhtsa-investigation.html
The letter is part of a wide-ranging investigation into how the company’s partially automated driving system behaves when first responder vehicles are parked while crews deal with crashes or other hazards.
The agency wants to know how Teslas detect a crash scene, including flashing lights, road flares,
reflective vests worn by responders and vehicles parked on the road.
NHTSA also wants to know how the system responds to low light conditions, what actions it takes if emergency vehicles are present, and how it warns drivers.
그런 판단이라면 옆차가 갑자기 끼어드는걸 못 피해 사고가 나는 것도 결함이겠네요. 요즘 차들 센서가 많아서 그 정도는 생각할 수 있는 기능인데 구현을 안 한거니까요
결함이 아니라 현 레벨2 시스템의 한계이자 능력 밖입니다.
아마 결함으로 밝혀지기 힘들 겁니다.
저게 결함이면 모든 ADAS는 결함으로 리콜을 해야 하니까요.
왜냐하면 위에도 적었듯이 .. 오토파일럿 외의 다른 ADAS는 차선에 걸쳐진 차는 커녕 자신의 주행차선의 정지 차량도 인식 못하기 때문.
https://apnews.com/article/business-7f8233589a3ae31bee32a1a939ac5e20
https://www.nytimes.com/2022/06/09/business/tesla-autopilot-nhtsa-investigation.html
The letter is part of a wide-ranging investigation into how the company’s partially automated driving system behaves when first responder vehicles are parked while crews deal with crashes or other hazards.
The agency wants to know how Teslas detect a crash scene, including flashing lights, road flares,
reflective vests worn by responders and vehicles parked on the road.
NHTSA also wants to know how the system responds to low light conditions, what actions it takes if emergency vehicles are present, and how it warns drivers.
여러번 적는데요 .. 현 ADAS는 정지 물체를 구분 못하는게 현실입니다. 사고 현장이나 불빛을 인식하고 구분할리 만무합니다.
그렇게 오토파일럿의 성능상 문제를 탓하기 힘들면 결국 명칭 문제로 귀결되죠 ..
(보시다시피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이라고 앞장서서 잘못 보도하는 것은 언론입니다.)
언론이 자율주행이라고 하는건 이름이 오토파일럿이니까 그렇게 불러도 할 말이 없죠
오토 파일럿이 뭔가요? auto pilot이에요 '자동 조종사'요
대놓고 이름이 자율주행인데 자율주행이라고 말한게 잘못이라는건 이상하네요
그게 억울했으면 다른 회사들처럼 주행 보조장치라고 했어야죠
오토파일럿이라는 단어는 항공기의 ’자동항법장치’가 유래죠.
그리고 셋팅한 항로만 (고도, 방위각) 유지해주는 보조장치로서의 의미로 시작한 단어고요.
그런 의미로 본다면 현재의 차선유지기능과 오토파일럿이라는 단어는 잘 일치하기는 합니다.
오토파일럿 명칭에 대한 논란이 있다고 해서 언론이 앞장서서 ‘자율주행’이라고 잘못 보도하면 안되는 거죠.
그러면 모든 문제에 대해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추정으로 확정 보도해도 잘못이 아니게 되죠.
Full self driving 이라는 워딩이 더 문제죠.
[10억]
본문 읽어보시면 언론이 먼저 "까"를 시작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