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이 타 지역(부산)에 카마스터로 있어 거기서 출고를 받고 아버지와 같이 방문하여 오랜만에 안부를 묻고 차를 몰고온지 한달가까이되어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이제 마흔이 된 아이 둘 키우는 제가, 아버지와 오랜만에 같이 동행하니 뭔가 서먹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차량 후기에 앞서 코일매트, 아이나비z8000블박, 너무짙은 틴팅(가장 밝은걸 주문했으나), 섬세하지 못한 문짝 끝 ppf등은 성에 안차지만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좀 더 시간이 지난 후 전면 틴팅은 밝게 고쳐봐야겠습니다. 코일매트는 바로 순정으로 바꾸었습니다ㅎ
기존 차량은 hg2.4였고 dh g80 3.3 2wd, k5구형등을 주로 운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새로 가져온차는 g80 2.5 2wd, 19인치 휠에 프리뷰전자제어서스 파퓰러패키지를 넣었습니다. 실내는 하바나브라운 가장 기본입니다.
공간
그랜저 hg와 dh g80의 내부공간이 거의 같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신형 g80은 더 작은거 ‘같습니다’ 그런데 좌석의 방석은 확실히 그랜저대비 더 큽니다. 전륜과 후륜의 실내공간 차이때문이겠죠. 한문장으로 축약해보자면 공간감은 hg대비 아늑하긴 하고 좌우로 넓은 느낌이면서 k5와 그랜저의 중간정도 되는 공간감으로 다가옵니다.
주행
프리뷰전자제어서스가 도움을 줘서인지 몰라도 요철과 과속방지턱을 부드럽게 넘어갑니다. 제가 굉장히 조심스레 운전하는 경향이 한몫 하겠지만 법인에서 상무 이상급을 모신다고 가정할때 과속방지턱 앞에서 40이하로 속도를 줄여주면 타박은 받지 않을거 같습니다.
엔진음은 기존에도 4기통을 타서 큰 이질감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일상 주행을 2,000rpm이하에서도 흐름에 맞춰 운행할 수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도 1,300-1,400rpm으로 110km항속을 합니다.
다만 부드러운 가속을 원할때 1,500-2,000rpm사이에서 미션의 문제인지 엔진의 왕복운동이 짧은 왕복운동에서 긴 왕복운동으로 바뀌는 구간인지는 몰라도 급하게 가속이 됩니다. 얌전히 가다가 으랏차! 하고 갑자기 힘을쓰는 느낌, 조용히 이야기 하다 갑자기 언성을 높이는 느낌입니다. 제가 엑셀링을 좀 더 조절해야겠지요.
연비는 시내 5-6 고속도로 110-120항속시 14-15정도 나옵니다.
주행보조
설정해놓기에 따라 60키로 이상에서는 핸들을 바로잡아주고 고속도로에서 핸들보조기능을 켜면 차선가운데로 잘 갑니다만 너무 이 기능에 의지해서 핸들에 손을 얻고만 있으면 핸들을 잡으라는 경고를 합니다.
핸들을 잡아도 이 경고가 바로 사라지지 않는것으로봐서 그랩말고 핸들링을 감지하는것 같습니다. 다시말해 운전은 사람이 하는것이고 단순히 사고방지용으로 이 기능이 있음을 잊어서는 안될거 같습니다.
추가로 드라이브어시스트2가 없는 기본 hda역시 앞차를 잘 따라가지만 (드어2는 끼어드는차의 1/4부터 인지, 기본은 1/2이 인지되어야 hud에 표시가 된다 합니다) 진출입로에서 인지가 늦어지는때도 있기에 전방주시경계를 철저히 해야함을 명심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쉬운점
시간을 되돌려 다시 구입한다면, 스피커와 시그니처디자인셀렉션1이라도 넣고싶습니다. 차는 사람이 운전하는것이기에 드어2에 대한 니즈는 없으나 가끔 스피커와 내부 분위기에 대한 아쉬움은 있습니다.
총평
2.5로도 교통흐름에 맞춰 부드러운 운행이 가능한 캠핑을 하지 않는 가장의 비즈니스/패밀리 세단으로 나쁘지 않은 선택인거 같습니다.
Hg2.4 대비 짱짱하고 가속력이 있습니다. Dh 3.3대비 조금 날리는? 느낌이 있습니다.
끝으로 회원님 모든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차량구입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교차로 교차 차량 충돌 방지 보조 기능으로 사고를 회피한적이 있어서 선택하길 너무 잘했다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저도 기본 하바나브라운이라.. 간혹 후회되는 게 있다면,
디자인셀렉션2의 더 밝은 실내 색상이 종종.. ^^ (셀렉션1은 지금도 그닥이에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