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oblog.com에 나온 반가운 기사입니다.

휘발유 시에라 픽업과 2024년형 시에라 EV 사이에는 차이점이 많이 있지만, 우리가 금방 발견한 사실 하나는 전조등의 위치다. GM의 풀사이즈 휘발유 픽업 트럭에서 전조등은 전면부에서 가장 높이 설치할 수 있는 한도까지 높게 설치되어 있다. 시에라 EV에서는 전조등은 한참 밑으로 내려가서 그릴보다도 낮게 범퍼 속에 설치되어 있다.
왜 우리가 이 디자인 측면을 부각하는가? 그것은 당신이 거대하고 높은 픽업 트럭만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면 도로에서 이런 픽업트럭 전조등에 눈이 멀어버린 경험이 많을 것이다. 시에라 EV의 전조등 위치를 설명하면서 디자이너들은 문제점들을 개선하기 위해 일부러 전조등을 낮게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우리는 GMC 디자인 매니저 필 쿠세라에게 가서 이 변경에 대해 물어봤다.
쿠세라는 "다른 사람의 눈을 멀게 하지 않는 위치에 놓는 것이 좋습니다. 낮을수록 좋지요"라고 했다.
다른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는 문제 말고도 전면에서 낮은 부분에 위치시키는 것은 운전자가 느끼는 전조등 성능에도 도움이 된다.
"보통은 낮을수록 더 좋습니다, 왜냐하면 노면에 가까워지고 안개나 비 입자에 덜 반사되거든요," 쿠세라는 말을 이어갔다. "전조등이 일정 높이 이상으로 높으면 눈, 비나 다른 것들을 반사시켜서 반사광이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후략-
그리고 미국에서 충돌시험 결과를 평가하는 보험연구원(IIHS)이 전조등의 성능에 대해서도 Good, Acceptable, Marginal, Poor로 등급을 메기는데, 그 평가항목중에 glare (눈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이 나오는 2017년형 포드 F-150의 LED 전조등은 가장 낮은 Poor 등급을 받았고 그 이유중에 과다한 눈부심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그 차는 처음 나왔을 때 제 차 뒤에 정차하면 하향등이라도 제 사이드 미러보다 높은 위치에 있기 때문에 마치 뒷차가 상향등을 켠 것처럼 눈을 직격했습니다.

IIHS의 사정없는 평가 덕분인지 그 후에 나오는 아래 모델은 반사식 광학계가 굴절식 광학계 (프로젝션 타입)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리고 IIHS 전조등 등급이 최고 등급인 Good으로 확 올라갔습니다. 하향등은 눈부심 한계를 절대 초과하지 않았다는 좋은 평가로 바뀌었고요. (The low beams never exceeded glare limits.)

미국 픽업트럭이 경쟁적으로 높은 위치에 전조등을 설치하길래 화가 나서 얼마나 높이 달렸나 직접 줄자로 재 본 높이는 115cm입니다. 아래 사진의 차는 쉐보레 실버라도의 LED 전조등입니다. 위 사진의 F-150과 높이가 비슷합니다.

이 사진의 실버라도는 이렇게 생긴 모델입니다. 이 모델도 IIHS 전조등 등급이 LED 모델은 Poor로서 가장 낮습니다. 역시 과다한 눈부심 유발이 지적되었습니다.

게다가 미국차들은 LED 전조등을 (비용이 낮은) 반사식 광학계로 구성해서 그런지 앞차나 맞은편 차에게 눈부심이 심합니다. 반면 유럽 자동차 회사들은 굴절식 광학계고, 그 차들은 눈부심이 없습니다. 이것도 2021년 이후로 나오는 미국차들은 LED 전조등에서 굴절식 광학계가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전조등이 높게 달린 픽업트럭들 때문에 제 자동차에 사제로라도 감광식 사이드 미러 거울을 만들어 달아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할 정도로 LED 전조등 눈부심이 심각했는데, 2022년에는 도로에 위에 예로 든 2017년식 F-150과 실버라도처럼 전조등이 산꼭대기에 달린 차들이 없어졌습니다.
출처
https://www.autoblog.com/amp/2022/10/20/2024-gmc-sierra-ev-headlight-position/?guccounter=1
https://www.iihs.org/ratings/vehicle/ford/f-150-crew-cab-pickup/2017#headlights
그 자리를 요즘은 셀토스 LED헤드램프가 이어받았더라구요.
ㅋㅋㅋ 표현이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