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전 장인어른 칠순 기념으로 제주도 여행을 갔습니다.
원래는 스타리아 혹은 카니발 11인승을 렌트하려 했습니다만, 3가족 10인이 움직이는데 카니발 11인승은
짐까지 생각하면 아닌것 같아 벤츠 스프린터를 빌리려 했으니 그마저도 없어서
겨우 뒤지고 뒤져 솔라티 15인승을 렌트했습니다.
운전가능한게 저와 장인어른 2명이었지만 칠순이신 장인어른께 운전대를 넘길 수 없어
제가 운전을 전담했습니다. 개인차로는 phev를 소유중인데,
평소 출퇴근 거리가 왕복 35km 수준이라 전기로만 운행하다
오랜만에 디젤차를 몰아보니 느낌이 새롭더군요. (그립지 않았던 디딸...)
다른건 그냥 저냥인데 저 같은경우 가장 역체감이 크게 되었던게 탄력주행이었던것 같습니다.
회생제동에 익숙해져있던터러 미끄러져가는 탄력주행에서의 감속이 거의 없어
너무 낯설게 느껴졌지만.. 익숙해지는데는 몇Km 걸리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도 안전/방어 운전을 하는 편인데, 일가족 모두를 태우다보니 더더욱 발끝에 힘을 뺐는데..
처음에 차 받고 감잡는다고 발끝에 힘을 주지 않다가 어느정도 한산한 도로들어와서
50km에서 80km까지 가속한다고 살짝 힘을 줬는데도 엔진소리대비 차가 나가질 않아서 당황했네요.
(엔진소리는 제로백 찍을 듯이 느껴지고.)
상용차로 2.6톤, 군용 k511두돈반(약6톤)과 k711오돈(약10톤)까지 경험이 있었는데 (3야수교 조교 복무)
솔라티(약4톤)가 두돈반정도로 생각보다 많이 무겁게 느껴졌습니다.
첫날 운전끝나고 숙소에서 다음날 루트를 미리 네비에 저장해두려고 티맵을 켯는데..
급가속 감점이 있더군요...??
뭐지? 공항갈때 급가속 했나? 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제주도에서 차 받고 장인어른 생일 파티용품점 한번 들렀다가 숙소로 바로 왔는데 그사이 급가속이 1건 있더군요.
이런저런 이유로 티맵 감점당했지만..
그간 당했던 감점사유중 가장 억울한 순간이었고, 180인가 200km 달린 다마스 생각이 났습니다.
제 폰(LG V50)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티맵에서 gps가 튀는 문제가 있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미리 폰을 전면 유리 아래쪽 대쉬보드에 올려두고 운행했는데 급가속 위치를 살펴보니
오르막 정점에서 회전 교차로 지나 90도로 꺽고 나서 내리막 구간에서
가속 + GPS 오차로 인한 급가속 판정인것 같습니다.
핸들이 생각보다 무거워 유턴할땐 구형 두돈반 느낌이 나긴 했지만 제주도내 주행할때는 나름 편했지만 주차가 난관이었습니다.
일반 주차장에는 사이즈가 안맞다보니 빈자리가 있어도 끝자리나 구석진 자리 찾아야 했고,
사설 주차장도 들어가려 하면 손사례치며 안된다고 하기 일쑤였습니다.
서귀포 시장쪽에서는 3바퀴 정도 돌고 나서야 겨우 사설 주차장1곳에 겨우 주차를 했네요.
사실 그곳도 왠만큼 운전하시는 분들도 주차하기 쉽지 않은곳이었는데..
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고 군 복무시절 운전경험이 크게 도움이 되었던것 같습니다.
브레이크의 경우 차중량이 있어 밀리긴한데 생각보다는 잘 들었던것 같습니다.
다만, 제주도에서도 하허호 번호판들 칼치기가 왜이리 요란한지..
승용대비 차간거리를 세배이상 두면 문제는 없지만, 거의 2차로 주행만 했음에도
1차로에서 2차로로 칼치기 여러번 당한뒤로는 왠지 들어올것 같으면 일부러 악셀 놓고
차간거리 확보해서 여유있게 들어갈 공간주며 운전했네요.
마지막으로 솔라티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이 얼마 없어서 제가 주차하려는 곳에서 생각보다 솔라티를 자주 만났고,
간간히 반대편에 솔라티가 주행중이면 왠지 손을 들어 인사를 해야할 것만 같은 느낌?이 자꾸 들었습니다.
대가족이 움직이기 편해서 차량 구매도 생각했으나... 역시 주차 문제를 해결할 자신이 없어서 고민 중입니다